피규어 아티스트 쿨레인의 토이 스토리 - No Life without Toy
쿨레인 지음 / 이덴슬리벨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피규어 아티스트'

지금은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직업이지만 사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그에 대해선 정확히 알진 못했을 겁니다.

그만큼 이 분야에 대해 무지한 상태에서 그의 열정으로 이루어낸 피규어 아티스트로써의 모습을 이 책에 생생히 담겨 있었습니다.


그가 아트 토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단순하였습니다.

좋아한다는 마음 하나로 무작정 덤벼들었다는 아트 토이는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의 제작과정 영상을 보게 되면서 점차 빠져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순전히 독학으로 시작한 토이 만들기는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았습니다.

지금에서야 인터넷을 통해서 얼마든 재료를 구입하고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지만 그가 토이를 만들어보기로 시작했던 2004년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맨땅에 헤딩',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조형을 하고, 의상 패턴을 공부하며 대략 3년 정도 자신의 길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습니다.


피규어 아티스트로서 본격적으로 내놓은 작품은 한국의 비보이를 콘셉트로 한 아트 토이 시리즈인 '몬스터즈 크루'를 시작으로 그의 피규어 아티스트로써의 향해를 시작하였습니다.

그의 말 중에 의미있게 와 닿았던 말이 있었습니다.

직접 나서서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이 말은 뭔가를 만든 다음 전시를 통해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세상은 내가 움직이는 만큼 변한다. 만일 내 뜻대로 변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내 노력이 부족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 page 27

이러한 마음가짐이야말로 그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피규어 아티스트라는 점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작품들이 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아트 토이 시리즈인 '몬스터즈 크루'를 바탕으로 '덩키즈', 'NBA 아트 토이 시리즈' 등 그의 작품에 제작 과정이나 탄생 비화등이 담겨 있어서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시리즈 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그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도 실려 있었습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중 그의 이름 '쿨레인'을 세상에 알리게 해준 일등공신 '나이키'를 바탕으로 '푸마', '리복'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그것도 새로운 도전에 늘 걱정이 앞서지만 성공으로 두 배의 만족감을 준다는 그의 모습에서 일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의 끊임없는 도전에 대해, 식지 않는 열정에 대해 몸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시행착오를 피규어 제작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보다 덜 겪게 하기 위해 강의를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는 등 수강생에 대한 열의도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저 역시도 그의 전시회에 직접 찾아가 그 열정을 엿보고 싶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