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 부는 모래바람
나카라이 도스이 지음, 권미경 옮김 / 케포이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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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겉표지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근대조선을 그린 나카라이 도스이의 대표작'

시대는 1880년대 일본인 작가 나카라이 도스이가 바라본 조선인 모습을 소설로 출간하였습니다.


소설의 내용을 살펴보면 토요토미히데요시의 일본정벌에서 시작하여 '소큐로'라는 일본인 남성에 의해 위험에 처해있던 조선 여인을 구출- 이 여인은 양산의 군수이셨던 원정양의 딸인 소연-하고 점점 글이 진행되면서 청국, 노국 등의 열강의 각축전에서 이론이 조선을 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이라고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저자인 나카라이 도스이가 『도쿄아사히신문』에 150회에 걸쳐 연재한 신문소설이여서 간간히 횟수가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실제 이 소설을 신문으로 접하였으면 더욱 이 소설에 감질맛이 나서 더 빠져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일본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조선의 모습인데 마치 조선문화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 같아서 오히려 그를 통해 조선 말기의 조선 모습을 유추할 수 있어서 역사서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삽화같은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독자들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기자인 도스이가 그림이 서툴고 화가인 토시히데씨는 실제의 조선을 모른다. 다만 조선인의 사진을 몇 장 얻어, 이것과 코이케마사나오 씨의 『계림의사』, 스즈키신닝 씨의 『조선기문』 등에 그려진 조선의 의관 기구를 참고하여 매회의 삽화를 그리니, 실제와 다른 부분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삽화들을 보면 가끔은 일본 특유의 느낌이 나는 듯 하였고, 어떤 것은 조선을 넘어선 중국의 느낌이 나는 듯.

이것은 나만의 느낌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각 회마다 <부기>라고 하면서 부가설명을 한 부분이 있어서 읽다가 그 회가 어색하게 다가오더라도 <부기>를 읽고 나면 이해가 가게끔 해서 좋았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결국 일본이 조선을 구했다는, 즉 일본의 제국주의 정신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의 외국인의 시선으로 우리나라를 이해한다는 점이 색다르게 다가왔고 이로인해 다른 역사서에서 밝히는 그 시대의 문화와는 다르게 다가와서 문화의 다양성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의 구성도 신문에 연재했던 것 그대로 되어 있어서 보다 다음 회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이 책에 빠져들게끔 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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