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말들 - 삶이 레몬을 내밀면 나는 레모네이드를 만들겠어요 문장 시리즈
박산호 지음 / 유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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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되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걱정거리는 늘어만 가고...

점점 비관적이 되어가는 모습에 지쳐 이 책을 펼쳐들게 되었습니다.

긍정의 말들을 듣고 나면...

조금은 변해 있을까나...?!

걱정만 하다 인생 종치지 말자!

힘들고 버거운 하루를

버티게 해 줄 백 개의 문장들

긍정의 말들



책에는 긍정적인 사고를 하도록 마음에 새길 만한 백 개의 말들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빛날 필요는 없으니 그저 자신이 되면 되다고 말해 주는 버지니아 울프의 말,

시련이 닥칠 때는 사소하고 하찮은 것이 지탱해 주리라는 오스카 와일드의 말,

남을 위한 일은 결국 나를 위한 일이 된다는 어느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의 말까지...

이 말들과 함께 박산호 선생은 자신은 원래 비관적인 사람에 가까웠지만, 차차 마음가짐을 바꿔 긍정적으로 사고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너무나도 진솔했던 이야기들.

그래서 공감하며 읽게 되었고 비로소 '긍정'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고 할까...

그리하여

온 세상이

등 돌리고

선 듯한 절망에

빠진다 해도

그 이응 안에서

자기 자신만은

스스로를 꽉

안아 주면

좋겠습니다.

김멜라, 작가노트 「소설이 굴러가는 길」, 『2024 제1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문학동네, 2024)

우리는 걱정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언제나 마주하게 되는 크고 작은 걱정거리와 아픔들.

이런 '걱정'에 대해 저자의 표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걱정은 자객처럼 은밀하고 신속하게 내 마음에 침입한다. 솜씨 좋은 자객의 기술이 현란하듯 걱정의 기술 또한 현란하고, 공격 범위는 거대하다. - page 77

이런 걱정에 대하는 태도.

걱정 없는 인생은 없어도 걱정이 잠식한 일상을 지고 갈 장사도 없는데. 걱정보다 무서운 건 걱정을 걱정하는 마음이었다. - page 77

그러니 걱정거리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당차게 살아갈 것을.

철학자 알랭 바디우도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걱정 없는 인생을

바라지 말고,

걱정에 물들지

않는 연습을 하라.

그리고 이 말이 ...

참 와닿았습니다.


살면서 한 번쯤 이렇게 넘어지거나 무릎이 절로 꺾이는 일을 겪어야 인간은 비로소 겸손해지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일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내가 당할 때까지 실감하지 못한다. 불운과 고통은 참으로 공평하게 배분된다는 사실도 잊어버린다.

이제 나는 머리로 하는 공감과 가슴으로 하는 공감의 차이점을 안다. 꼭 당해 봐야 아는 나의 미련스러움이 한심하지만 어쩌겠는가. 그게 인간인 것을. - page 87

최근에 유행하는 말이 있습니다.

"완전 럭키비키잖아!"

이 신조어는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의 긍정적 사고방식을 나타내는 말로, 단순 긍정을 넘어 초긍정적인 사고를 뜻하는 말입니다.

전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실패의 결과도 긍정의 언어로 반전시켜 웃어넘기기도 하는 이 말.

유행한다는 건 그만큼 우리가 필요로 한다는 반증이기에.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들에게서도 엿볼 수 있듯이

"괜찮아. 다 나보다 못쏴"라는 예지적 사고를,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진짜 잘하는 줄 알고 그렇게 잘할 수 있었다"라는 상욱적 사고를,

"나도 부족하지만 남도 별거 아니다"라는 효진적 사고까지

긍정적 사고가 우리에게 더 행복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만들어주기에 이제부터라도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는 연습을 해야함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 책의 문장들을 하루에 하나씩 써 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건 어떨지.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럭키비키!'

를 외칠테니 말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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