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는 긍정적인 사고를 하도록 마음에 새길 만한 백 개의 말들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빛날 필요는 없으니 그저 자신이 되면 되다고 말해 주는 버지니아 울프의 말,
시련이 닥칠 때는 사소하고 하찮은 것이 지탱해 주리라는 오스카 와일드의 말,
남을 위한 일은 결국 나를 위한 일이 된다는 어느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의 말까지...
이 말들과 함께 박산호 선생은 자신은 원래 비관적인 사람에 가까웠지만, 차차 마음가짐을 바꿔 긍정적으로 사고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너무나도 진솔했던 이야기들.
그래서 공감하며 읽게 되었고 비로소 '긍정'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고 할까...
그리하여
온 세상이
등 돌리고
선 듯한 절망에
빠진다 해도
그 이응 안에서
자기 자신만은
스스로를 꽉
안아 주면
좋겠습니다.
김멜라, 작가노트 「소설이 굴러가는 길」, 『2024 제1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문학동네, 2024)
우리는 걱정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언제나 마주하게 되는 크고 작은 걱정거리와 아픔들.
이런 '걱정'에 대해 저자의 표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걱정은 자객처럼 은밀하고 신속하게 내 마음에 침입한다. 솜씨 좋은 자객의 기술이 현란하듯 걱정의 기술 또한 현란하고, 공격 범위는 거대하다. - page 77
이런 걱정에 대하는 태도.
걱정 없는 인생은 없어도 걱정이 잠식한 일상을 지고 갈 장사도 없는데. 걱정보다 무서운 건 걱정을 걱정하는 마음이었다. - page 77
그러니 걱정거리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당차게 살아갈 것을.
철학자 알랭 바디우도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걱정 없는 인생을
바라지 말고,
걱정에 물들지
않는 연습을 하라.
그리고 이 말이 ...
참 와닿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