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노 데 산티아고.
카미노 Camino는 '길'
de는 '~의'
산티아고 Santiago는 예수의 12제자 중 한 명인 야곱(야고보)
을 말하는 스페인어 이름.
예수님의 제자였던 야곱(산티아고)은 서기 44년경에 처형당했다고 합니다.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그의 유해를 돌로 만든 배에 싣고 바다에 띄웠는데, 그 배가 스페인의 북서부인 갈리시아 지방에 도착했고 산티아고 길의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에 그의 유해가 묻혀 있습니다.
서기 950년경에 유럽인들이 산티아고를 참배하기 위해 시작된 순례.
거의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길로 한동안 잊혀졌던 이 길은
1982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방문하고
1987년 파울로 코엘류가 『순례자』라는 소설을 출간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가?
매해 약 40만 명 정도의 전 세계인들이 순례길을 걷기 위해 찾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성 야곱의 영혼이 살아 숨 쉬면서 순례길을 걷는 순례자들에 한 명, 한 명에게 인생의 새롭고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 수 있는 힘을 전해주고 있다. 이 길을 걸은 후에 당신의 미래는 과거에 경험한 인생과 다르게 될 것이다. - page 20
아마 저마다의 '간절함' 때문은 아닐까...
그렇기에 힘든 여정이지만 배낭을 메고 묵묵히 '순례자'가 되어가는 건 아닌가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