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뭐 하게?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73
민씨 지음 / 북극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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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도 두 아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서로 엄마에게 일러바치기에 급급하곤 합니다.

그래서...


이 그림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큰 아이와 작은 아이.

둘과 함께 읽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나 지금 뭐 하게?

 


역시나...

서로 자기가 읽겠다고 티격태격하고 있습니다...

에효...


"자! 둘 다 앉고 엄마가 읽어줄게!"


잠시 아이들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미루 형과 두루가 있었습니다.

미루 형은 물놀이하며 두루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두루도 물놀이가 하고 싶지만...

 


주저하는 두루.

왜 그럴까...?


알고 보니 물이 무섭다고 합니다.

 


물이 무서운 두루를 위해 미루 형은 알쏭달쏭 퀴즈를 내기 시작합니다.

 


미루 형이

발장구 치는 모습을,

물에서 숨쉬기 하는 모습을,

미꾸라지처럼 요리조리 움직이는 모습을,

그리고 물 위에 두둥실 떠 있는 모습을 하며 두루가 물과 친해질 수 있도록 수영을 알려줍니다.


아이도 이 모습을 보면서 따라 하기가 바빴습니다.


"엄마! 나도 어떤 모습인지 맞춰봐!"


그러더니 둘이 서로 따라 하고 깔깔 웃으며 신나게 놀고 있었습니다.


"잠깐만! 얘들아! 우리 미루랑 두루 이야기 끝까지 들어봐야 하는데..."


흥분을 가라앉히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미루 형이 두루에게 용기를 주었지만 아직도 물이 무서운 두루...


잠깐!

나한테 좋은 수가 있어!


그러더니 구명조끼, 물안경, 튜브 등을 가져옵니다.


와아~ 뜬다~ 떠!


이제 두루는 물이 무섭지 않겠죠!

 


이들의 모습을 보고 나서 제가 아이들에게 일러주었습니다.


"○○야! 넌 언니니까 나중에 동생이 용기가 없을 때 ○○가 미루처럼 용기를 줘야 해!"

"★★야! 너도 언니가 있으니까 언제든지 언니랑 함께 용기를 내 보는 거야! 어때!"


그러더니 큰 아이가 동생을 안아주면서

"언니가 잘 알려줄께!"

라며 외치고 있었습니다.


그림책을 다 보고 나서는 큰 아이는 몸짓 퀴즈를, 작은 아이는 그저 까르륵~ 거리기 바빴습니다.


종종 우리 아이 둘이 싸울 때 이 그림책을 꺼내 읽어줘야겠습니다.

두 자매의 우애를 위해!

서로 도우며 용기를 내 세상에 나아가길 위해!

간만에 다정한 우애가 엿보이는 그림책을 만난 것 같아 엄마로써 뿌듯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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