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뇌과학자 -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제임스 팰런 지음, 김미선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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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들을 살펴보면 날이 갈수록 너무나도 잔혹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범인들이 자신의 범행에 대해 당당히 밝히는 모습은 당혹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런 범죄자에게 사회는 외치곤 합니다.

'사이코패스'


언제부터인가 '사이코패스'란 단어가 낯설지 않았습니다.

아니, 굵직한 사건들의 범죄자는 대개 '사이코패스'와도 연관짓는 것 같았습니다.


궁금했습니다.

사이코패스가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이 그들을 괴물로 만들었는지...

 

그러다 흥미로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살인마의 뇌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과학자

자신의 머릿속에서 사이코패스를 발견하다


너무나도 놀라웠습니다.

사이코패스와 일반인의 차이는 정말 한끗차이란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연쇄살인범을 포함한 난폭한 살인자들의 PET 스캔 사진을 분석하던 그.

그에게 충격(?)적인, 아니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2005년 10월의 어느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뇌 스캔 사진을 연구하다 자신의 뇌 스캔 사진을 보게 됩니다.

그 사진엔 공감과 윤리를 담당하는 영역들의 활동이 저조함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나는 정말로 내가 찾은 규칙의 예외일까? 내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면, 그럼 뭐지? 게다가 모든 생각과 행동을 책임지는 바로 그 뇌에 관한 연구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면, 어떻게 우리가 진정 누구인지를 이해할 수 있을까? - page 33


다시 돌아가서 '사이코패스'란 무엇인지부터 살펴보고자 하였습니다.

일종의 정신병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사실 사이코패스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다고 하였습니다.


"사이코패스라는 정신의학적 진단명은 없어" - page 18


정신의학자 파비오 마치아르디는 이렇게 이야기한 뒤 덧붙여 설명합니다.


"편람에서 사이코패스와 가장 가까운 건 인격장애, 그러니까 반사회적인격장애야. 하지만 그것도 딱히 자네가 찾는 대상은 아니지." - page 19


순간 놀라웠습니다.

당연히 정의가 있으리라 여겼었는데...


그동안 그가 사이코패스의 뇌에 대해 분석한 자료를 살펴보면 분명 차이가 있긴 하였습니다.

 


전두엽, 특히 전전두피질의 아래쪽(복측)과 안쪽(내측)부분의 작용을 살펴보면 보통 뜨거운 인지에 작용하는 복측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지만 배측계가 너무나 잘 작동하여 양심과 공감으로 괴로워하지 않음을 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번연피질, 전전두피질, 측두피질의 복합체 전체에 걸쳐 기능이 저하되는 패턴은 사이코패스의 뇌가 유일하지 않음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이코패스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해서 그는 '세 다리 의자 이론'이 탄생하게 됩니다.


세 개의 다리란, 안와전두피질과 편도체를 포함한 전측두엽의 유별난 저기능, 전사유전자로 대표되는 고위험 변이 유전자 여러개, 어린 시절 초기의 감정적 신체적 성적 학대였다. - page 143


그가 사이코패스가 되지 않았던 결정적 이유는 바로 '유년 시절의 학대'라는 다리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따라 '사이코패스' (소위 괴물이라 할 수 있는 이)가 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저자는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유전자와 환경 중 무엇이 인간을 결정하는가?


유전적 요인은 타고난 것이기에 바꿀 수 없지만 환경적 요인은 충분히 바꿀 수 있기에 무엇보다 '환경'의 영향이 그를 괴물로 만드느냐 한 사회의 일원으로 만드느냐를 결정한다고 전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문화권에 사이코패시가 약 2퍼센트의 비율로 존재한다고 하였습니다.

사이코패시는 유전자 자체나 유전자와 연관된 사이코패스적 특성이 진화 역사상 계속 되어왔음에는 틀림없는 사실이기에 이를 무조건적으로 부정적 시선을 가질 필요가 없었습니다.

 


서로가 윈윈하면서 살아갈 방법을 찾는다면 극악무도한 '사이코패스'의 행동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기에 큰 깨우침이 있었습니다.

바로 올바른 '양육' 필요성을.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올바른 세상을 만들어주는 것.

이것이 어른들의 몫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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