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 1 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 1
송정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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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고전'이라 하면 고리타분하면서도 어려운 문학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저에게 '고전'에 입문을 하게 해 준 온라인 독서 카페.

그 후로 결심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적어도 한 달에 한 권은 고전 문학 읽기!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흐름이 끊기기는 일쑤!

그럼에도 고전을 읽고 나면 나 자신에 대한 뿌듯함은 물론이고 고전이 전하는 진한 감동에 빠져들어 끊을래야 끊을 수가 없음을 깨닫곤 합니다.


그래도...

고전을 접하기 전 '맛보기'라도 있다면 보다 접근이 쉽기에 기웃거리다 발견하게 된 이 책!


잠들기 전 10분 독서로 완벽 마스터하는 세계고전문학!


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 1』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


고전 속 인물들은 바로 우리 모습이다. 그들도 우리처럼 삶의 고비마다 사랑하고 웃고 울고 고뇌하며 흔들렸다. 우리는 그들의 인생을 커닝할 수 있다. 철학서가 직접적인 안내서라면, 명작 소설은 친구 같은 조언자다.


고전을 읽지 않으면 인생 고전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고전을 통해 슬픔을 위안받는 감성 근육을 키워나가고 고전을 통해 고난을 헤치는 내공을 쌓아간다. - page 5 ~ 6


그랬습니다.

『페스트』를 통해 오늘의 코로나를 극복하는 법을 생각할 수 있었고 『데미안』을 통해 성장하는 법을 깨달았었습니다.

고전은 이렇게 어려울 땐 손을 내밀어 주고 같이 공감하며 위로를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알았기에 이젠 내가 먼저 다가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 1』에서는 38권의 세계고전문학이 담겨 있었습니다.

단순히 문학의 줄거리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탄생 배경이라든지 비하인드스토리도 담겨있기에 전반적으로 작품을 '안다'는 것에서 벗어나 '이해했다'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첫 문을 열었던 건 무라카미 하루키가 사랑한 소설, 스콧 피츠제럴드『위대한 개츠비』였습니다.

이미 영화로도 유명세를 이었기에 '두말하면 잔소리'인 이 작품.

오롯이 사랑을 위해 달려온 그의 최후는 참으로 비참하게 끝나게 됩니다.


사랑에 모든 것을 걸었고 사랑 때문에 꼭 성공하고 싶었던 순수했던 한 남자는, 사랑으로 파멸하고 사랑이라는 이름에 학살당한다. - page 19 ~ 20


그런 그에게 붙은 '위대한'이란 수식어의 의미를 이번에야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고전을 읽기 시작했기에 책 속에 소개된 고전을 다시금 짚어보면서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읽어보지 못한 고전에 대한 호기심이 싹트면서 자연스레 다음에 읽을 책을 정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저에겐 한 권으로 끝나지 않을 책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키다리 아저씨』도 소개되어서 반가웠습니다.

어릴 땐 나에게도 키다리 아저씨같은 사람이 있다면... 바랬던 적도 있었는데 다시 만나니 또다시 설레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책장에 꽂혀있는 나의 『키다리 아저씨』책도 다시금 꺼내 읽게 되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몬테크리스토 백작』.


"인간의 본질은 죄를 싫어한다. 그러나 문명은 우리들에게 욕망을 갖게 하며, 우리의 선량한 본질을 깔아뭉개고 우리를 나쁜 쪽으로 인도한다"


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는 이 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잠들기 전 10분.

한 권의 고전이 전하는 메시지를 들었다면 이제는 그 고전을 몸소 만나보려 합니다.

읽으면서 고전 속 등장인물과 함께 울고 웃으며 대화하면서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려 합니다.


고전의 매력을 알고 싶다면...

우선 『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 1』을 먼저 만나보기를 조심스레 권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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