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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 가, 알프레드!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59
카트린 피네흐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0년 5월
평점 :
이 그림책은 어른인 제가 관심이 갔습니다.
연필로 그린 듯한 그림체가 정겹게 다가왔었고 알고보니 작가 '카트린 피네흐'씨가 멋졌습니다.
지역의 난민들을 돕기 위해 그림 작업실을 만들어 자원 봉사를 합니다. - 작가 소개글
과연 누가 알프레드에게 이렇게 외쳤는지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저리 가, 알프레드!』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625/pimg_7523781182585562.jpg)
우리의 알프레드.
어느 날, 누군가가 알프레드에게 외쳤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625/pimg_7523781182585561.jpg)
'다르다'는 이유로 버림을 받게 되다니......
문득 『미운 오리 새끼』가 떠올랐습니다.
(이 책을 읽고난 뒤 『미운 오리 새끼』를 읽어야겠습니다!)
아무튼 알프레드는 작은 의자만 챙겨 길을 떠나게 됩니다.
친구들에게 알프레드는 물어봅니다.
"혹시 내가 지낼 방이 있니?"
"얘들아, 너희랑 같이 있어도 되니?"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625/pimg_7523781182585560.jpg)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똑같았습니다.
저리 가!
알프레드는 다시 길을 떠나게 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625/pimg_7523781182585559.jpg)
이 장면을 보곤 가슴이 찡 했는데......
옆에서 아이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엄마! 친구들이 나빴어요! 친하게 지내야지!"
우리 아이도 이렇게 잘 아는데......
저기 아주 작은 집이 보였습니다.
아하!
소니아의 집이라고 합니다.
소니아는 깊은 숲속에 혼자 살기에 아무도 소니아를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과연 소니아는 알프레드를 받아줄까요?
소니아는 창을 통해 발견하게 됩니다.
쟤는 누구지?
작은 의자를 가지고 있네?
그동안은 혼자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기에, 다른 이와의 왕래가 없었기에 소니아는 알프레드를 잘 알지 못합니다.
점점 자신의 집으로 다가오는 알프레드를 본 소니아는 날이 어두워지니 다시 집으로 돌아갈꺼라 생각합니다.
다음 날 아침.
집에 가지 않고 있는 알프레드에게 소니아가 다가가 말을 건넵니다.
안녕. 커피 한잔 줄까?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625/pimg_7523781182585558.jpg)
커피라니......
순간 아이는 저를 바라보며 이야기합니다.
"알프레드는 어른인가보다. 엄마가 마시는 커피를 마시네."
"아하하핫;;"
(멋쩍은 웃음만......)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알프레드가 우리에게 알려준 이야기.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면 안 된다는 사실!
어른들은 잘 알면서도 왜 못 지키는건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과도한 진압을 하는 이.
난민들을 향한 우리의 태도.
우리나라에 일을 하러 온 외국인에게 갑질하는 이.
아이들에게 보기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말아야겠습니다.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미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어쩌다 아이보다 제가 더 다짐을 하게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