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리 가, 알프레드!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59
카트린 피네흐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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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어른인 제가 관심이 갔습니다.

연필로 그린 듯한 그림체가 정겹게 다가왔었고 알고보니 작가 '카트린 피네흐'씨가 멋졌습니다.


지역의 난민들을 돕기 위해 그림 작업실을 만들어 자원 봉사를 합니다. - 작가 소개글


과연 누가 알프레드에게 이렇게 외쳤는지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저리 가, 알프레드!

 


우리의 알프레드.

어느 날, 누군가가 알프레드에게 외쳤습니다.

 

'다르다'는 이유로 ​버림을 받게 되다니......

문득 『미운 오리 새끼』가 떠올랐습니다.

(이 책을 읽고난 뒤 『미운 오리 새끼』를 읽어야겠습니다!)


아무튼 알프레드는 작은 의자만 챙겨 길을 떠나게 됩니다.


친구들에게 알프레드는 물어봅니다.

"혹시 내가 지낼 방이 있니?"


"얘들아, 너희랑 같이 있어도 되니?"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똑같았습니다.


저리 가!


알프레드는 다시 길을 떠나게 됩니다.

 


이 장면을 보곤 가슴이 찡 했는데......

옆에서 아이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엄마! 친구들이 나빴어요! 친하게 지내야지!"

우리 아이도 이렇게 잘 아는데......


저기 아주 작은 집이 보였습니다.

아하!

소니아의 집이라고 합니다.

소니아는 깊은 숲속에 혼자 살기에 아무도 소니아를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과연 소니아는 알프레드를 받아줄까요?


소니아는 창을 통해 발견하게 됩니다.


쟤는 누구지?

작은 의자를 가지고 있네?


그동안은 혼자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기에, 다른 이와의 왕래가 없었기에 소니아는 알프레드를 잘 알지 못합니다.

점점 자신의 집으로 다가오는 알프레드를 본 소니아는 날이 어두워지니 다시 집으로 돌아갈꺼라 생각합니다.


다음 날 아침.

집에 가지 않고 있는 알프레드에게 소니아가 다가가 말을 건넵니다.


안녕. 커피 한잔 줄까?

 


커피라니......

순간 아이는 저를 바라보며 이야기합니다.

"알프레드는 어른인가보다. 엄마가 마시는 커피를 마시네."

"아하하핫;;"

(멋쩍은 웃음만......)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알프레드가 우리에게 알려준 이야기.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면 안 된다는 사실!

어른들은 잘 알면서도 왜 못 지키는건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과도한 진압을 하는 이.

난민들을 향한 우리의 태도.

우리나라에 일을 하러 온 외국인에게 갑질하는 이.

아이들에게 보기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말아야겠습니다.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미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어쩌다 아이보다 제가 더 다짐을 하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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