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 너는 아!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58
존 케인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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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평범한 책이 아니야.

너는 내가 시키는 대로 하는 거야.


범상치 않은 이 그림책!

시키는 대로 하라는데......

아이와 함께 큰 소리로 "아!" 외치며 시작해 보았습니다.


나는 오, 너는!

 

즐거운 마법의 주문이 시작되었습니다.

내가

하면

네가 크게

하고 외치면 됩니다.

우선 아이와 주거니 받거니 외쳐봅니다.

"엄마가 오! 하면 넌 아! 라고 외치는 거야!"

"네!"

"오!"

"아!"

"오! 오!"

"아!"

"엄마가 오! 라고 2번 외쳤으니 아! 라고 2번 외쳐야돼!"

"아이 참~"

벌써부터 웃음이 터진 아이.

그리고는 몇 가지 주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문을 외치는 순간 신기한 마법이 이루어집니다.

바로 아이의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는 점!

책장을 넘겨야 하는데 아이는 자꾸 주문이 있는 3장을 왔다갔다 하며 웃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친구가 등장합니다.

책 표지에서도 보였던 당나귀 친구가 보이네요.


 


"아!"

아이는 금새 외칩니다.

마법에 걸린 우리 아이.

어느새 집중을 하며 어떤 마법의 주문이 걸릴지 기대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그만 웃음이 나기 시작합니다.

 

팬티를 입지 않는 당나귀에게 우리는 자꾸

"팬티!"

라 외칠 수 밖에 없는 마법에 당나귀에게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결국 당나귀 머리에 노란 점이 있는 분홍 팬티가 예쁘게 있네요!


벌써 책이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주문!


 



​역시나 아이는 그만 마법에 빠져버렸습니다.

"또! 또!"

처음부터 다시 읽어달라고 외치는 아이에게 이번엔 마술봉을 가져와 책의 앞장을 펼칩니다.

"엄마! 잠깐만 기다려봐!"

(요술봉을 흔들더니)

"짠! 읽어요!"

여느 그림책과 달리 이 그림책을 읽으며 아이의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모습에 샘이 났던지 3살 아이도 다가옵니다.

하지만.....

3살에겐 마법이 통하질 않네요.

그저 언니가 웃으면 따라 웃는데 그 모습도 어찌나 귀여운지......

어느새 이 그림책을 품에 안으며

"엄마! 난 이 책이 제일로 좋아요!"

라며 또다시 마법에 빠져들 준비를 합니다.

"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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