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꿈결 클래식 2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백정국 옮김, 김정진 그림 / 꿈결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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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유명한 작품.

하지만 저는 이 작품을 제대로 읽어보지는 못하였습니다.

그저 '수능'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만, 그리고 대략의 줄거리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다시 읽게 된 건 아무래도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를 통해서였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세계 최고 극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를 제대로 만나고자 합니다.

햄릿

 


두 파수병, 바나도와 프란시스코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바나도 거기 누구냐?

프란시스코 아니, 내가 할 소리. 멈춰라. 정체를 밝혀라! - page 11


한밤중, 긴장감이 맴돌기 시작합니다.


마셀러스 그래, 그게 오늘 밤에도 또 나타난 건가?

바나도 아무것도 못 봤어.

마셀러스 호레이쇼는 그저 우리의 망상이라며

도무지 믿으려 들지 않아,

우리가 두 번이나 목격한 그 끔찍한 광경을 말야.

그래서 내가 오늘 밤 와서 함께

경계 근무를 서자고 졸랐다네.

유령이 또 나타나면 우리 눈을 믿을 거고,

말을 붙여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 page 13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

저번처럼 돌아가신 선왕과 똑같은 모습으로 유령이 나타났습니다.

무언가 입을 열어 할 말이 있어보이는 유령.

그들은 이참에 햄릿 왕자님께 이 사실을 알리기로 결심합니다.


햄릿 왕자는 그들과 함께 유령을 만나러 갑니다.

어김없이 등장한 유령.

이번엔 유령이 왕자에게 손짓을 합니다.

마치 그에게만 긴히 하고픈 말이 있는 것처럼.

왕자는 주저함없이 유령을 쫓아갑니다.


드디어 입을 연 유령.

다름아닌 그의 아비 혼령이었습니다.


유령 추악하기 그지없는, 최선이라도 다를 바 없지만,

가장 추악하고, 해괴하고, 인륜에 반하는 살인이다. - page 59


햄릿 왕자에게 자신이 죽게 된 경위를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숙부가 아버지에게 증류액을 귀에 부어 넣어 동생의 손에 의해 목숨과, 왕관과, 왕비를 일순간 뺐겼고, 더구나 성체성사도, 고해성사도, 도유성사도, 결산 마감도 없이 죽게 되어 유령이 되어 떠돌게 되었다는 사실.

이 이야기를 들은 햄릿 왕자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숙부, 이런 게 당신이야. 이제 이게 내 신조다.

'안녕, 안녕, 날 기억해라.'

난 맹세했다. - page 65


그렇게 햄릿 왕자는 복수를 계획하게 됩니다.

우선 자신이 미친 척 합니다.

걱정이 된 왕과 왕비는 왕자가 왜 미치게 되었는지 이유가 궁금하던 그때.

플로니어스가 그 이유를 왕과 왕비 앞에서 고하게 됩니다.

자신에게는 여식 '오필리아'가 있는데 햄릿 왕자가 딸아이에게 사랑을 구애하고 그에 퇴짜를 맞아 슬픔에 빠져 내리막길을 가다가 마침내 미쳤다는 것입니다.


그리곤 그에겐 다른 꿍꿍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버지의 피살과 내용이 비슷한 연극을 숙부 앞에서 공연하는 것.

여기서 '햄릿'의 유명한 명대사가 등장합니다.

 


공연을 본 왕은 지난 자신의 과오에 반성을 하고 그 모습을 본 햄릿 왕자는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보다 확신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왕비는 햄릿 왕자에게 공연에 대해 비난하면서 아들의 행동 역시도 꾸짖다가 그만 플로니어스를 죽이게 되고 이로인해 그의 딸 오필리아도 미쳐서 물에 빠져 죽게 됩니다.


자신의 아버지와 동생마저 잃어버리게 된 '레어티스'.

아버지를 죽인 햄릿 왕자를 향해 복수의 칼날을 뽑아듭니다.


복수의 복수.

그 끝은 참으로 '비극'으로 끝이나게 됩니다.

 


이 작품이 오늘날까지 사랑을 받는 건 우리의 내면과도 닮아있기 때문은 아닐까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특히나 햄릿 왕자를 빗대어 '햄릿 증후군'.

그래서 책을 읽고나서도 '햄릿'이란 인물에 대한 진한 여운이 남곤 하였습니다.


4대 비극 중 하나를 읽고나니 나머지 비극도 궁금하였습니다.

그 비극들 속엔 어떤 우리의 모습이 그려져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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