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이상한 비치숍 작고 이상한 로맨스 시리즈 1
베스 굿 지음, 이순미 옮김 / 서울문화사 / 2020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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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에 이런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외롭고, 우울하고, 쓸쓸할 때 생각나는

새콤하고 달달한 사랑 이야기!

특히나 이번 설 연휴에 어떤 책을 가져가서 읽을까 고민하던 찰나!

퇴근 후, 휴가 가는 길에, 휴양지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로맨스소설

이미 이 소설은 나에게 다가와 나의 연휴를 함께 보내고자 했던 책이었습니다.


작고 이상한 로맨스 시리즈 중 첫 번째 소설.

작고 이상한 비치숍


음울한 도시를 벗어나 도착한 그곳, 콘월.

반짝이는 드넓은 푸른 바다와 기대했던 대로 훌륭한 경관.

그야말로 감탄을 하며 언니의 아들 '레오'와 함께 '애니'는 차를 몰고 가다 그만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게 됩니다.

좁은 도로를 막아선 양들.

그 양들을 제지하지 않는 남자를 향해 경적을 울리게 되고 그러다 또 다른 차가 뒤쪽에서 경적을 울리게 됩니다.

'빵! 빵!'

그들에게 전한 환영 인사였습니다.

"콘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page 9


콘월에 그들이 오게 된 이유.

'레오'를 위해서였습니다.

세 살에 아빠를 잃은 것으로 불행이 끝나지 않았고 그의 엄마인 언니 수잔은 횡단보도에서 음주 운전을 하던 차에 치여 사망하게 됩니다.

무심한 표정으로 혼자 방에 틀어박혀 있었고, 학교 수업 시간에는 말썽을 일으킨 그.

담임선생님이 애니에게 말합니다.

"레오에게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환경을 바꿔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인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과 같은 거죠. 상실감을 다른 곳으로 돌릴 무엇인가가 필요합니다." - page 12

속상한 마음에 오랜 친구 - 예전에 콘월로 이사 간 친구 클라우디아-에게 고민을 쏟아냈고 클라우디아는 갑작스러운 제안을 합니다.

"그럼 내려와서 나랑 폴젤에서 살자."

...

"레오도 여기를 맘에 들어 할 거야. 수영도 할 수 있고 서핑도 배울 수 있어. 여기 아이들은 여름 내내 해변에서 살다시피 해. 혼자 지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 page 13


드디어 도착하게 된 친구의 가게 폴젤.

그곳에서 뜻밖의 누군가를 만나게 됩니다.

첫날 말다툼을 한 성질 고약한 남자, 친구 가게의 경쟁 가게인 '가브리엘의 바다 창고'의 주인 '가브리엘'.

마주치고 싶지 않은데 자꾸만 마주치게 되는 그.

처음엔 서로 으르렁 거리다가 조금씩 그의 속사정도 알게 되고 애니 역시도 마음을 열게 되는데......


콘월에 온 건 인생에서 가장 멋진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여름 동안 그녀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모든 게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다. 가브리엘의 생활도 그러리라 생각했다. 애니가 폴젤에 처음 왔을 때, 가브리엘은 매섭고 외로운 한 마리 늑대였다. 그의 강한 눈빛과 그녀를 무자비하게 조롱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했다. 그의 가게에 들어서던 첫날, 애니는 그가 커다랗고 나쁜 늑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의 그는 늑대라기보다는 호랑이 같았다. - page 188


멋진 해변가를 배경으로 이루어진 짧지만 강한 로맨틱소설.

조금은 뻔하게 이어진 사랑이라 더없이 빠져들면서 읽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 이어질 작고 이상한 로맨스 시리즈는 어떨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작고 이상한, 아니 이상하고도 야릇한 그곳에서 이루어질 사랑이야기.

벌써부터 심장이 콩닥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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