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두려운 오늘의 너에게 내일이 두려운 오늘의 너에게
조성용 흔글 지음 / 경향BP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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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이끌렸습니다.

내일이 두려운 오늘의 너에게


'내일'이 두려운 건......

'오늘'이 너무나도 힘들었기에 다가올 '내일'에 막연히 희망만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은 아닐까 싶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내일이 두려웠습니다.

남들은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만 늘 그 자리에 나아가지 못하고, 그렇게 남들과의 격차가 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오늘을 사는 것도 벅차기만 하였습니다.

그렇게 스스로를 꾸짖고 자책하다보니 자꾸만 '내'가 없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위로 아닌 위로.

솔직히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없이 책에 의존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읽은 이 책, 『내일이 두려운 오늘의 너에게』는 읽으면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냥 살자>


부담 없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잘'이라는 말을 뺄 줄 알아야 한다. 잘하자는 말보다 그냥 하자는 말, 잘살자는 말보다 그냥 살아가자는 말. '잘'이라는 한 글자만 빼내도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 하고 싶을 땐 그냥 하고, 이겨낼 땐 그냥 이겨내자. - page 75

'잘'이라는 한 글자가 전한 무게감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족하더라도 '그냥 해보자!'라는 작은 결심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어느새 새해의 한 달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나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마음가짐의 차이>


누군가는 오늘이 특별한 날이겠지만,

또 누군가는 오늘을 특별히 쓰지 못한다.

모두가 같이 살아가는 '하루'라는 선물을

누군가는 우울하다는 이유로 포장한 그대로 두고

누군가는 포장을 풀어 마음껏 쓰고 다닌다.

그 사람의 하루가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는 게 아니다.

단지 마음가짐의 차이일 뿐. - page 164

주어진 오늘을 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았을까......

최대한 후회없이 살기를 바래어봅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에서 전하는 위로처럼, 저자가 한 <그런 사람이 좋다>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좋다>


보이는 부분에 머무르는 사람보다는

보이지 않는 상처마저도 지나치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 더 마음이 가게 된다.


내 상처를 늘어놓더라도

겁먹고 도망가는 사람이 아니라

나를 걱정하며 걸어와 안아줄 그런 사람.

서서히 내 마음에 스며드는 사람. - page 150

이런 사람이 되어 나의 상처뿐만 아니라 다른 이의 상처입은 마음을 치유해주고 싶었습니다.

치유를 못하면 적어도 그 상처를 들여다 봐줄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서 저자는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사람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고,

멈추어 서야만 하는 순간에 당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나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page 10

그 이유가 찾기 힘들다면 잠시 이 책에 기대어 저자가 건네는 위로를 받는 것은 어떨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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