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IT 상식
정철환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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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SNS, 공유경제 서비스 등.

이제는 너무나도 일상적으로 쓰이는 용어들입니다.


이런 단어가 나온지는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는 IT 기술의 현실 속을 살아가면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이제 앞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겐 너무나 중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기에 보다 그 의미를 알아보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IT 상식

 


'빅데이터'를 피부로 느끼게 한 사건은 아마 2016년 미국의 대통령 선거였습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힐러리 클린턴이 높았지만 결과적으론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이 되었고 몇몇 언론에서는 뒤늦게 선거 전 빅데이터 분석에서 예측된 결과라고 하였습니다.

그럼 왜 여론조사와 빅데이터에는 차이를 보이는 것일까?

책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구글의 검색어 분석 결과와 사회과학적인 분석 결과를 비교하면서 사람들의 진실한 생각은 결국 구글의 검색어 분석 결과에 더 가깝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왜 그럴까? 구글의 검색은 익명으로 이루어지고 개인적이며 무엇보다도 솔직하게 입력해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 page 20

그럼에도 빅데이터 분석에 의존하기에는 역부족임을 일러주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솔직하지 않은 생각과 가식으로 넘쳐난다면 그 분석에 의존한 결과는 실제 시장이 원하는 방향과 다를 수 있다. 최근 페이스북이 광고로 넘쳐나는 것도 문제 중 하나다. 결국 페이스북도 매스미디어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빅데이터 분석 대상의 핵심으로 여겨졌던 SNS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 page 20 ~ 21


책에선 IT 기술 발전이 가져온 어두운 면도 시사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양극화가 화두다. 그런데 사실 양극화라는 말은 IT 분야에서는 어울리지 않는다. IT 분야는 양극화에서 두 극의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양극화보다는 승자독식을 의미하는 소수 집중이 더 어울린다. 이는 곧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승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라는 뜻으로, 효율과 경쟁력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IT 분야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승자독식 현상이 진행되어왔다. 데이터베이스, 하드웨어, ERP/OA 소프트웨어 분야는 물론 소셜, 모바일 분야에서도 소수 집중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IT가 발전함에 따라 여러 산업의 몰락이 진행되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어느 누구도 이러한 변화를 막을 수도 거스를 수도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IT 기술의 발전이 오히려 IT 시장의 성장 침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온 것은 아닐까? 앞으로 등자아할 새로운 기술은 또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 page 45

특히나 우리나라의 기업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넘어갈 수 없는 문제에 도달하였음을 일러주었습니다.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을 이끌 훌륭한 리더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저희 집에도 인공지능 스피커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 스피커가 보고싶은 영상을 보여달라고 하고 저는 필요한 정보에 대해 물어보곤 합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SF 영화는 어디까지나 영화일 뿐이지만 언젠가는 현실화될 모습이기도 하다. 영화에서처럼 자연스러운 음성대화 방식 인터페이스가 가져올 영향력은 매우 클 것이며, 음성대화 방식은 미래 컴퓨터 인터페이스의 핵심으로 등장할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기술이 덜 발전했을 뿐이다.

더구나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될 로봇 분야를 생각해 보면 더욱더 분명해진다. 이미 일부 자동차회사는 음성인식 기능을 자동차에 채택하고 있고 앞으로도 관련 기술은 더욱더 발전할 것이다. 아이들도 궁금한 것이 있을 때 더 이상 부모에게 묻지 않게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 자연스러운 대화 방식이 사람과 컴퓨터 사이에 가능해진다고 해도 나는 컴퓨터와 사랑에 빠져 컴퓨터를 질투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 page 212 ~ 213


매체들을 보면 '5G'에 대한 보도가 뜨겁습니다.

기존의 LTE 대비 최대 20배가량 빠른 속도.

그리고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이를 혼합한 MR(Mixed Reality),

점점 더 넓은 범위에서 활용될 기술들 속에서 저자는 마지막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아마도 2020년은 기업의 IT 패러다임에 큰 변화가 시작될 해가 될지도 모른다.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 IoT, 그리고 산업의 변화 등 앞으로 기업의 운명을 결정지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관련해 중요한 투자와 전략의 변경 등을 위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런 중요한 결정은 결국 CEO의 몫이 될 것이며 향후에는 CEO의 판단이 더욱더 중요해질 것이다. - page 272

이런 변화의 물결에서 리더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더 일깨워주었습니다.


솔직히 IT와 관련된 이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네 우리 일상에서도 만나보았던 일들이었고 뉴스나 매체를 통해서도 많이 접하였기에 쉽게 읽혀지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번 2020년이 IT 패러다임에 큰 변화가 시작될 해가 될 것이라고 하니 그전에 이 책을 읽으며 상식을 쌓는다면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하면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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