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우리 아이를 살리는 회복탄력성 - 최성애 박사의 행복 에너지 충전법
최성애 지음 / 해냄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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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에 제목이 너무 좋았던 책인데 몇년이 지난 이제서야 서평을 쓰게 된다. 역시 기대만큼 좋았던 책이다.

 벌써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고 아이들은 지식을 기억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것들을 생각하고 창조하는 것이 더 필요한 시기이다. 또 기계가 할 수 없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해내어야 한다. 그런데 요즘 우리 아이들은 어떠한가? 학업에 찌들어 매일 스트레스 받고 지내고 행복하지 않은 아이들.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이 책은 그것이 행복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 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회복탄력성이란 활력있고 생동감있고 즐겁고, 진정성있는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p.12)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에너지를 쓰고 충전하고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계속 방전된 상태로 있거나 에너지가 높은 상태로 있다면? 우리의 삶은 힘들어질 것이다. 따라서 마음의 근육을 키우듯 훈련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길러 주어야 한다.

 우리 몸은 자율 신경계, 호르몬, 심장 등 여러 영향을 받는다. 긍정적인 감정은 심장을 질서있게 뛰게 하고 우리 몸 전체에 활력을 주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나의 감정을 알고 그것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방법이 여러가지가 나와있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감정날씨 그래프를 그려보는 것이다. 32개의 감정을 기록하며 나의 에너지, 기분을 모니터링 하는 것. 그리고 감사일기, 다행일기 쓰는 것도 실천해볼만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작심삼일로 감사일기를 썼었는데 이제 연말, 새해를 맞이하며 새롭게 시작해서 쓰고 싶다.

 그리고 디지털과부하 상태에서 벗어나는 방법도 나와있는데 나도 아이들도 너무 휴대폰에 빠져있는 것 같아서 가족과 대화를 늘리는 방법도 생각해봐야겠다.

 4부는 아이들의 회복탄력성 키우는 방법이 나와있다. 유치원~초등2학년/ 3학년~6학년/ 중학생/ 고등학생에 맞게 나와있는데 제일 어린 나이에 마음이 따뜻한 아이로 '하트 스마트'하게 키우라는 말. 너무 잘 만든 말이다. 예시에 나온 대화처럼 아이와 이야기 나누며 우리 아이가 따뜻한 마음을 갖고 어려운 일, 힘든 일이 있더라도 다시 힘을 내고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고 일어날 수 있는 아이가 되길 기도해본다.

 나를 위해서, 아이를 위해서도 유익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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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지능력 키우기 엄마 수업 -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엄마의 큰 그림
Bork Shigeko 지음, 조보람 옮김, 장희윤 감수 / 대경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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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따뜻한 책, 그리고 참 배울점이 많은 책을 만났다.

다른 책들을 읽다보면 아,, 정말 내가 치열하게 살아야지 너무 안일하게 사는구나. 내일부터는 더 열심히 살자! 혹은 우리 아이가 이런 부분이 부족하다 이거 더 시키자!! 생각이 들게 하는데 이 책은 그저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존중하고 긍정적이고 스스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게 하자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엄마인 나는 내려놓고 아이를 믿어주기만 하면 된다. (그게 제일 어려움. ㅠㅠ)

 

 

==책 들여다보기==

비인지능력이란 시험점수나 IQ 등 수치화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닌, 총합적인 인간력을 가리키는 말.

교과서를 이용한 학습으로 길러지는 능력이 아닌 꺾이지 않는 마음, 상상하는 힘, 대화하는 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힘, 행동하는 힘, 등 실제 생활에서 몸에 익힐 수 있는 살아가는 힘을 의미한다.(p8~9)

작가의 딸인 스카이를 낳고 키우며 그녀가 비인지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 일들을 알려주고 있는 책인데 그녀가 아이를 위해 했던 모든 것들을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우선 아이를 키울 때 아이가 자기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자기 스스로 인생을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즉 육아의 목적을 '우리 아이가 자립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서포트한다'로 정하였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이런 것을 알고 있지만 사실 우리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좋은 대학도 가고 운동도 잘하고 이것저것 다 잘하는 아이로 만들기 위해 (불안해서) 다그치고 공부시키고 하는데 작가는 이 기본방침을 잘 지켰고 아이고 그렇게 잘 커 주었다.

 

 

여러 연구 결과에서 나오듯 입학 전 교육은 아이의 IQ를 높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차이는 작아지고 비인지적 능력에 따른 차이가 커지게 된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자제심과 자제력을 기르도록 규칙을 정하고, 대화를 하고 놀이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규칙은 가족이 모두 모여서 정하고 기본, 필수, 금지 규칙으로 정말 필요한 만큼만 정한다. 규칙 안에서 아이들은 한계를 알고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규칙을 어기려 할 때는 모든 것을 대화로 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아이가 화가 났을 때, 아이와 의견이 충돌할때 큰소리를 내지 않고 대화로 해결하는 예를 볼 때 정말 인내심이 대단한 부모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놀이! 놀이가 밥이다 라는 책도 보고 놀이가 중요하다는 어린이집 원장님의 말씀에도 나는 놀아줄줄 모르는 부모였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며 그래.. 억지로라도 아이와 나가자, 그리고 같이 즐겨주자 생각되었다. 아이들은 부모의 모든 것을 보고 배운다. 내가 자기긍정적이어야 아이도 그럴 것이다.

 

 

책의 마지막장까지 작가가 어떤 말투를 가지고 있을지 느껴지는 것 같았다. 딸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긴 차분하고 따뜻한 목소리. 나도 우리 아이에게 이런 부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비인지 능력을 잘 길러주어 스스로 서는 아이로 만들어야 겠다.

 

"아이의 마음을 '비단으로 감싸듯이' 키운다"(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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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맛있는 연주네 식탁 - 소박한 재료로 만드는 일상을 빛내는 요리 Stylish Cooking 27
정연주 지음 / 싸이프레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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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에는 전혀 요리에 관심이 없었다. 내가 할 줄 아는 요리(?)는 라면과 삼겹살이 전부였다..ㅠㅠ 결혼 후 직장과 육아로 인해 요리에 집중할수도 없었다.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반찬을 하기 보다는 반찬을 구입해 먹는일이 잦았고, 배달쿠폰도 엄청 쌓일 정도로 배달음식도 많이 시켜 먹었다. 그런데 이제 아이들이 크면서 다양한 반찬에 대한 요구가 있고 나 스스로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 요리에 관심을 갖고 예전에 샀던 책들을 뒤적였는데.. 영 와닿지 않았다.

 이 책은 표지부터 맛있게 생긴 매일 매일 할 수 있는 반찬들이 들어있는 책이다. 저자가 30만 인스타 맛집이라는데 인스타를 하지 않는 내게는 생소하지만 왠지 따뜻한 분일것 같은.. ^^

 많은 요리책을 보았지만 거창한 요리, 손이 많이 가는 요리는 정말 하기 힘들고, 내가 보았을때 가독성이 있어야 그대로 실천하기가 쉽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좋았다. 한 페이지는 음식의 완성그림 그리고 한 페이지는 음식 재료와 순서가 3단계로 설명되어 있다. 음식을 하는 순서가 더 자세하면 좋겠지만 사진을 살펴보면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정도이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불의 세기를 자세히 알려준 것!! 소고기 돼지고기 야채 등등 재료와 조림, 볶음 등 조리법에 따라 어떤 분을 써야 하는지 정말 어려웠는데 이 책은 3단계로 자세히 안내해준다. 그리고 밥 짓는 방법도 압력밥솥인지, 냄비인지 등에 따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일품요리, 국물요리, 일상반찬, 한그릇요리, 김밥, 저장식이 나와있는데 일상반찬과 김밥 부분이 제일 좋았다. 아무래도 매일 먹는 반찬데 손이 많이 가고 김밥은 일반 김밥, 옛날김밥, 삼겹살 김밥등 저자의 자신감이 묻어나는 것 같다. 냉장고에 김밥재료를 사다 놓았는데 주말엔 김밥~!

 작가는 주물팬과 주물냄비로 요리도 하고 식탁에도 멋지게 내어 놓는다. 주물팬과 주물냄비도 한번도 사용하지 못해봤는데 한 번 시도해보고 싶다. 마지막엔 ㄱㄴㄷ순으로, 재료 순으로 찾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 책이 닳고 달아 스스로 요리를 할 수 있게 될때까지 화이팅! 작가처럼 맛도 좋고 정성도 들어간 요리를 가족들에게 대접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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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Success Principles - 여자의 언어로 성공을 말하다
이영숙 지음 / 젤리판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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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머님이 평생을 직장에서 고생하시며 일하시는 것을 보며 힘든 엄마를 위해 말도 잘 들어야지, 원하는 학교에 가야지. 이런 생각을 했었고 그렇게 살아왔다. 나의 엄마는 아직도 일을 하고 계신다. 초등학생시절 다른 친구들은 집에 가면 엄마가 있고, 생일이면 친구들을 초대해 생일파티를 해주고, 비가오면 문앞에서 기다려주는 엄마가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내가 엄마가 된다면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워킹맘인 지금 나는 그때의 엄마보다 더 아이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하고 있다. 엄마는 매일 아침 따뜻한 국과 반찬, 밥 등을 주셨는데 나는 왜 지금 아침에 시리얼도 먹기 벅찬 것일까. 나는 왜 이리 힘든 것일까. 일과 육아 사이에서 이도 저도 아닌 시간을 보내며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런데 작가는 어떻게 일고 육아도 성공한걸까? 저 나이에도 저렇게 밝은 웃음으로 에너지 넘치게 생활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은 뭘까 궁금했다. 작가가 말하는 여성의 성공원칙은 무엇일까? 저자는 크게 이론과 실천의 부분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현재 내 상황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나의 생각과 감정을 깊이 들여다 보라고 말한다. 또한 엄마, 아내, 커리어 우먼 세가지 프레임을 씌웠을때 각각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이 세가지가 조화를 이루기 참 어려운데 작가는 각각에서 어떤 곳에 힘을 주고 어디에 힘을 빼야할지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작가는 WOMAN의 철자에 맞추어 Wealth 가치, Opportunity 기회, Management 운영, Ambbitious 야망, Neutral 중립 이라는 단어를 만들어서 성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설명해준다. 이 중 나는 운영에 관련된 부분이었다. 일과 건강, 습관을 위해 나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생각할 기회를 주었다.

 기회는 자신이 노력한 만큼 주어지고 자신이 노력한 만큼 보인다고 한다. 일을 잘하기 위해 아이와의 관계에서 시간을 확보하고 일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자. 배움을 게을리하지 말자.

 

 육아와 일 사이에서 힘들어하며 둘다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같아 힘빠지고 우울해졌는데 이 책속의 "엄마들이여 야망을 가져라"는 말처럼 다시 기운을 내고 각각의 역할을 현명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현재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들에게 정말 수고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비결? 그런 것 없어. 생각 많이 하지 말고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 그러면 빨리 지쳐. 단순하게 한 번에 하나씩 하는 거야. 지에 오면 아이만 생각하고, 일터에 가면 아이는 잊어버리고 일에만 몰두하는 거지. 그래야 숨 쉬면서 오래 일할 수 있어."

 

 "때문에" 병을 고칠 방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바꾸는 것이다.

 

" 당신은 지체할 수도 있지만 시간은 그러하지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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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 일러스트와 헤세의 그림이 수록된 호화양장
헤르만 헤세 지음, 이은경 옮김 / 아이템비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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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때 수능을 위해서 읽었던 고전은 정말 일부분이거나 줄거리만 축약해놓은 것들이었다. 그런데 수레바퀴 아래서는 제목도 가물가물하고 읽은 기억이 전혀 없다. ㅠㅠ 요즘 고전읽기가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는데 이 책을 보며 정말 고전은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수 많은 번역본 중 헤르만 헤세의 수채화를 넣은 책이라 돋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양장도 마음에 들고 안의 그림들도 모두 책의 한 부분으로 손색이 없었다. 헤르만 헤세가 그림도 그렸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

 

100년 전 독일에 이루어졌던 교육이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도 행해지고 있다니.. 정말 교육에 대해 반성할 일이다. 얼마전 1900년과 2000년의 사진을 비교 하였을때 교통수단이나 통신수단이 매우 많이 바뀌었으나 교육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는 연수를 들었다. 교육관련 책자에서도 현재 교육제도에 대해서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을 보니 성적만을 강조하는 교육제도 아래에서 아이가 받는 심리적 부담과 스트레스가 어느정도인지, 아이에게 성적보다 중요한게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한스는 지극히 평범안 집의 아들이었는데 그 동네에서 주목과 기대를 한몸에 받는 아이였다. 신학교에 2등으로 합격하고 그동안 짓눌려있던 낚시와 자연에 대한 그리움을 표출한다. 하지만 그것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만드는 환경. 학교에 들어가서도 마음편히 지낼 수 없어 결국 집으로 돌아오고 사랑하던 에마에게 마지막 인사도 없는 이별을 당하면서 그는 망가져버린 것 같다. 기계공이 되고 얼마 후 그는 강물에서 발견된다. 참으로 안타깝다.

 그가 힘들때 마음을 기댈 한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어땠을까... 나는 내 아이가 힘들때, 실수를 했을때 받아줄 수 있는 정말 따뜻한 집 같은 엄마가 되어야겠다 생각했다.

 

  "자부심과 공명심을 갖고 그토록 희망에 부풀어 모든 즐거움을 포기해 가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건만 이제 모두 허사가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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