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의 영역이 진리일 수 있다?? 이성과 합리로 무장한, 스스로를 지적인 사람이라고 여기는 이들에게는, 어쩔 수 없이 곤란한 상황이다. 과도한 감정과 감성이 어떻게, 개인의 내면에서라도, 진리일 수 있을까? 루소의 작품 <신 엘로이즈>나 <고백록>을 보면, 주인공이나 저자가 어느 순간에서만큼은 자신의 상황을 충실하게 감성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작품 내내 그런 태도로 진행하는 모습에는, 지나친 감정의 충만함으로 읽는데 감정의 피곤함마저 든다. 물론 충분히 동시대인이 절대적이고 열광적인 지지를 보냈던 쟝르일 수 있음은 알게 되었다.

공감하거나 그렇지 않거나인 루소의 변명과 의도는 칸트에 와서 이해될 수 있었다. <판단력 비판>에서 칸트는 그런 감성을 이해하려는 작업을 한 거 같다.

 

 

 

 

 

 

 

 

 

 

 

 

 

 

많은 사람들이 <판단력 비판>을 읽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추천하는 김상현의 책이다(그 중 한명은 <중용한글역주>에서 신나게 중용의 철학적 가치를 열창하는 김용옥이다). 서문에서 저자가 밝힌 태도는 지적이라고 여기는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당시 루소의 독자나 칸트의 독자가 감성적인 영역에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하겠지만, 오늘날 독자에게는 그런 동기부여는 유효하지 않다. 여기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감성의 영역이 진리일 수 있을까? 진리라면 어떤 종류일까? 이런 얘기들이 김상현의 책에 녹아 있다.

루소가 펼친 감성의 영역은 당시 이성중심의 계몽사상가들과 충분한 교류와 함께 구축된 것으로, 다음 시대 감성인 낭만주의로까지 영향을 준다.

 

 

 

 

 

 

 

 

 

 

 

 

 

김진수의 책에는 이러한 감성의 영역이 오늘날 독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논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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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주의를 다룬 수작은 피터 게이의 책이다. 번역본은 절판이지만, 원서는 번역본 절반 값이다. 게다가 번역되지 않은 시리즈 2편도 비슷한 가격에 있다. 아마존서평에도 좋은 평들이 많다.

 

 

 

 

 

 

 

 

 

 

 

 

 

계몽주의를 말하면 아무래도 이성, 교육 같은 감정의 여지가 덜 느껴지는 개념들이 주를 이룰 듯 보인다. 정치와 경제 관심이 많았던 몽테스키외나 볼테르는 그런 요소들이 많다. 그리고 계몽주의에 흥미를 가진 전제군주들도 그렇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감성의 영역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이도 있다. 대표가 루소다. 그의 소설 <에밀>과 <신엘로이즈>은 큰 영향을 끼쳤다. 그덕분에 여자들의 감성을 자극한 것은 물론이고, 남자들까지도 감정을 대화의 소재로 삼기 시작했다. 프랑스 혁명 전 금서로 묶이고, 혁명에 이르는데 영향을 끼친 책으로까지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런 큰 영향력때문에 루소는 본국에서는 더이상 활동하기 어렵게되고, 외국 여기저기를 떠돌게 된다. 그런 생활 뒤 씌여진 작품이 <고백록>과 미완성작인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이다.

이렇게 감수성 깊은 작가가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는지는 흥미로운 주제다. <개인의 사생활 3>편이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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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에 대한 대중서는 매해 폭발적으로 쏟아지는 거 같다. 그해 트렌드에 따라 감정, 학습, 좌뇌와 우뇌, 뇌 진화, 유아의 뇌, 뇌의 가소성, 뇌 영양 같은 여러 분야를 돌려가며 책을 내는거 같다. 뇌과학분야 소재로 인생성공을 끌어내는 일화들을 곁들이는 책도 있고, 불교명상을 뇌과학과 접목시켜 책을 쓰기도 한다.

그 중 한명이 변연계에 관한 재밌는 책을 써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말콤 글래드웰이다.

 

 

 

 

 

 

 

 

 

 

 

 

 

 

그리고 시대마다 좌뇌와 우뇌 중 하나를 주도적으로 쓴다는 가설로 문화사에 접근한 책도 있다. 

 

 

 

 

 

 

 

 

 

 

 

 

 

 

문자와 독서가 뇌에 끼친 영향을 살핀 <책 읽는 뇌>도 있다.

 

 

 

 

 

 

 

 

 

 

 

 

 

이런 류 책들을 보다보면 뇌에 관한 것을 한번 시원하게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전문적인 내용도 들어가 있는, 교과서같은 인지 뇌신경과학이 있다. 이 분야 권위자 Michael Gazzaniga 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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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일이지만, 유럽의 근대를 바라보는 입장은 다양하다. 그 중 경제적 관점에서 근대를 바라보는 입장을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근대유럽에 대한 상식인양 우리곁에 놓은 것 같다. 사람사는 곳이 그렇게 단순할리가 없다.

다른 입장으로는, 근대적 개인의 내면형성에 보탬이 된 모든 측면을 1500년부터 1800년까지 뽑아 볼 수 있고, 근대성의 중요한 부분인 과학적 태도를 중심에 두고 과학이 형성된 토양으로서 비학과 과학이 인문학에 끼친 영향을 찾아 볼 수 있고, 데카르트가 일으킨 과학적 철학 방식과 그 방식으로 성장한 근대의 한계를 되짚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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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와 논어는 그 제자들이 스승의 말을 직접 인용하거나 관련된 사건을 정리하여 기록한 글이다. 그러니까 노자와 공자가 활동하던 시기의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노자와 공자 이전 사상들은 관자나 안자 같이 귀족태생의 사상가들이 활약하던 춘추시대고, 그 이전은 서주시대다. 

노자와 공자의 사상형성을 연구한 일부 학자들은 무교 전통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한다. 공자의 경우 재밌는 관점으로 이러한 영향을 기술한 일본학자의 책이 있다. 시라카와 시즈카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세상을 바꾸어라><주술의 사상>이다.

 

 

 

 

 

 

 

 

 

 

 

 

 

중국학자 책도 있다. 리쩌허우 <학설>이다.

 

 

 

 

 

 

 

 

 

 

 

 

 

모두 무교전통으로부터 공자와 노자의 사상을 연역해내려는 태도를 보인다. 다만 무교전통부터 춘추시대 말기까지는 너무도 긴 시간으로 보인다. 무교전통에는 신석기시대와 상나라 무교까지 모두 포함시키는 듯하다.

 

 

 

 

 

 

 

 

 

 

 

 

 

 

어쨌든 이 방향은 이 방향대로 도움을 주고, 또 다른 방향은 공자와 노자 활동 바로 이전인 춘추시대 사상가들의 방향이다. 선진시대사상을 모두 다룬 탓에 분량은 많지 않지만, 필요한 정리는 잘 갖추었다. 유택화 <중국정치사상사-상>이다.

 

 

 

 

 

 

 

 

 

 

 

 

 

그리고 사기에서 춘추전국시대를 넘어 진한 까지 서술하는 사마천부터 오늘날까지 계속해서 춘추전국시대를 다룬 책들을 쓰려는 이들까지 모두 고대 중국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참신한 방향으로 이끌려고 노력하지만 그렇게 잘 정리된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중국 땅에서 흥하고 망한 여러 민족과 개인의 활동이 한편으로는 연속적이라고 부를만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예상치 않게 불연속적인(다르게 말하면 각 시대마다 새롭게 만들어진) 측면들이 일으킨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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