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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원효의 금강삼매경론 연구 ㅣ 민족사 학술총서 58
서영애 지음 / 민족사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각자의 삶을 결정짓는 방향은 당대 환경이 크게 좌우하는 모양이다. 성골혈통이 아닌 최초의 진골 왕 춘추는 진골이 마음껏 활개칠 수 있는 세상을 원했고, 왕족이 아닌 원효는 육두품 지식인이 그러하듯이 사회를 개혁하는 사상에 관심을 가졌다. 불성은 모든 사람에게 있다는 여래장 사상은 무열왕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원효에게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불교수행론을 세울 토대를 만들어 주었다. 동기는 그랬지만 금강삼매경에 담긴 내용은 동북아시아불교의 최첨단을 달렸다. 당시 불교계에서 관심을 가지며 발전시키던 대승교학이 대부분이다.
초기와 중기 대승경전을 바라보는 동북아시아 불교계의 논서는 새로운 도전일 수 밖에 없다. 더욱 보편적이면서 동아시아 여러 국가 사정에 끌어들일 수 있는 불교가 환영받기 마련이다.
금강삼매경과 금강삼매경론의 기원에 대한 추론이 인상적이며 금강삼매경론 전후 동아시아 불교 흐름을 찬찬히 정리된 톤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