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보步란 시작도 마무리도 없는 갈지之자 걸음이다.

밤이 되면 불꽃놀이는 시작된다

빛은 폭발하여 별무덤을 만든다.

무덤은 어둠의 잠자리다

하늘에 향해 입 다물고달빛에 몰래 키우는 조개 속살처럼

아픈 마음은붉은 꽃으로 피고

당신의 별이 내 곁에 우박처럼 내리려는가

사랑이란우주선으로도 벗어 날 수 없는보이지 않는 그물로 막아 논대기권의 포옹이다

- 달


멀리 있는 사람
몰래 들어 와 있다.

내 속이
훤하다.

마지막이
다시 처음을 잡는
둥근 세상 탓인 것을

- 비명銘


세상 녹아지는 날
끝까지 붙는 마음
점 하나 찍어다오
잠시 쉬는 중이라고

빈 방을
지키고 있는
호롱불 하나

버리는 시간마다.
노을은
처절한 핏빛 투쟁을 한다

사랑하는 사람아
꽃 무게를 아는가

시작이자 종점인
어둠이 먹은 빛 모습

강은
언덕에 막혀
뒤돌아 가는 듯하나


결코,
바다를 잊은 적이 없다.

모닥불이대답 대신 타 오른다

데쟈뷰 deja vu, 최초의 경험인데 이미 본 듯함.

버리는 것이 잡는 것이라고

만날수록키워온 의문의 세월어떤 누구일고

움직이지 않는 수평선은모든 강의 무덤이다,

빗질 필요 없는 햇빛은나눔 없는고요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살기 위해죽어가야 한다고

만남과 헤어짐의 산등에서는 늘노을 빛 붉은 꽃을 전시하고 있다

돌은 제 몸을이끼로 덮어그림자로 말한다.

시간이 키우는 일이진화라면

짧아서 길어진순간들이 이어진 영원이다.

굽은 허리가더 아름답다.

웃는 사람속마음 모르는 일처럼

숲의 다른 이름사랑

모든 꿈이란빛에 잡혀 이루어지는 것

- 꽃



꽃은
꽃을 보지 않는다.


바라보는 자만
바라본다.

강은 어느 길로 흘러도바다에 이른다.

우산으로도 막지 못하는가슴 속 소나기

얼굴 보고 사람을 구분하지만사람은 얼굴이 아니라 손발이라는 늙은 동화

- 눈뜬 소경



하루 종일

이리 가라 저리 가라 알려 주면서

정작 자기는 꼼짝하지 않고 서 있기만 하는

길거리 표지판

부드러움이란 꺾어야 생기는 굴절의 아픔이다.
아픔은 항상 옹이에서 굳어지는 밤의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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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할필요가 없어요.

남들의 시선이나 주변 환경이 아닌 아이에게 집중해 보세요. 아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할 수 있는지 잘 보일 것입니다. 아이에게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너무걱정하지 마세요.

오늘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 때문에 잠 못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일어나는 10가지 일 중 9가지는 걱정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늘밤 편안하게 잠드세요. 그리고 1가지 걱정은 내일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고민해 보세요. 가까운곳에 해결책이 있을 것입니다.

남의 행복이 커진다고 내 행복이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남이 아닌 나를 기준으로 잡고 나의 행복을 더 키우기 위해 노력해 보세요. 어느덧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너는 너대로나는 나대로

밥은 뜸을 들여야 먹을 수 있습니다. 바로 꺼내 먹으면 설익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인생 또한 기다립의 연속입니다. 무언가를 바랄 때는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인내입니다. 아이를 임신했다고 바로 낳을 수 없는 노릇 아닙니까? 10개월을 기다려야합니다. 때를 기다리세요..

통계적으로 보면,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정치적으로 안정된 선진국에 사는 사람들의 자살률이 오히려 높습니다. 사람이 부유할수록, 가

행복은 수치로 계량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돈‘이 행복을 결정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축구선수가 결승골을 넣었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포옹을 할 때뇌에서는 짜릿한 ‘엔도르핀‘ 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반면에 공원을 걸으면서 사색에 잠겨 행복감에 젖었을 때 분비되는 것은 ‘세로토닌 입니다. 자살하고, 이혼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세로토닌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감정의 굴곡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화끈한 엔도르핀보다는 은은한세로토닌이 아닐까요?

고생하고 있을 때는 고생하는 이야기를 하지 마세요. 모두 알고있는 사실을 새삼스레 꺼낼 필요가 없잖아요. 오히려 더 힘든 마음이 들고 비참해질 뿐입니다.
하지만 지나고 나서 얘기하면 괜찮습니다.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기 때문입니다. 추억과 고통은 말하는 시점의 차이입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양주 소비량이 1위입니다.

다르다는 것은 비교 대상이 되는 둘이 서로 같지 않다는 뜻이고,
그르다는 것은 어떤 일이 사리에 맞지 않다는 뜻입니다.

니다. 그래서 다른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국민들을 위한다‘는 명목 아래 자기 당의 정책만 옳다고 하면 안 됩니다.

내가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남이 잘될 때 함께 기뻐하세요. 다른 사람이 잘 안될 때에는 내 마음에도 같은 괴로움과 아픔이 느껴져야합니다. 그러면 인생이 훨씬 더 윤택해질 것입니다.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조지 부시는 퇴임 후 머리를 삭발해서 화제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2살 된 아이의 아픔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그렇게 한 것이었습니다. 부시는 전임 대통령이라는 권위를 과감히 벗어 버렸습니다. 감동을 주는 노년의 삶은 아름답습니다.

영국의 총리였던 윈스턴 처질이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졸업식 축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단 12개의 단어를 얘기하고는 축사를끝냈습니다.
"Never give up, Never give up. Never! Never! Never!
Never give up!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절대로! 절대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링컨은 머리끝까지 화가 날 때마다 편지를 쓰라고 조언했습니다. 일단 자신의 현재 감정을 가감 없이 적어 내려갑니다. 그 편지를 보면 상대방은 죽어도 마땅한 존재입니다. 다 쓴 편지는 불에 태워 버립니다. 그리고 다시 새롭게 편지를 씁니다. 그러면 첫 번째 편지보다 표현이 많이 누그러져서 화를 내는 감정이 사그라진다고 합니다.
제 아내도 종종 이 방법을 씁니다. 그 자리에서 말로 했으면 서로 다투었을 것인데 편지글을 읽다 보면 저도 모르게 반성하게 됩니다. 화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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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없애가는 거."

인제부턴가 사회와 시대로부터 읽히는 수상쩍은 징후가 있었다.
자기애와 자존감, 행복에 대한 강박증이 바로 그것이다.

자기애와 자존감은 삶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미덕이다.

다만 온 세상이 ‘너는 특별한 존재‘라 외치고 있다는 점에서이상하기 그지없었다. 물론 개인은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젊에서고유성을 존중받아야 한다. 그와 함께 누구도 ‘특별한 존재가아니라는 점 또한 인정해야 마땅하다. 자신을 특별한 존재라믿는 순간, 개인은 고유한 인간이 아닌 위험한나르시시스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이 행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어저면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직감적으로 누군가를 떠올렸을지도모르겠다.
아마도 직감은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누군가의 실제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지면을 빌려 밝혀둔다. 이야기를 태동시킨 배아이긴 하나, 그 밖의 요소는 소설적허구다. 플롯도, 인물도, 시공간적 배경도, 서사도,

검둥개야 짖지 마라 우리 애기 잠을 깰라.
앞집 개야 짖지 말고 뒷집 개도 짖지 마라.

"아니, 우리에겐 잠보다 위로가 필요해."

겨울밤은 느릿느릿 깊어갔다.

마리아, 마리아….
서러운 마음에 꽃을 심었네.

나는 삶의 어느 한순간에 참된 행복의 길에서 벗어나고 말았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홀로 어두운 숲을 헤매고 있었다.
- 《신곡 - 지옥편》, 단테 알리기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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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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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사건을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저자도 그것을 모티브했다고 한다.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정말로 거세다...
지금까지 잘 해오던 방역과 국민들의 희생이 한순간에 무너져서는 절대로 안된다.
절대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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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실린 그림들은 사람들의 순간적인 감정을 포착해보는 이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 준코 요코타 (나미콩쿠르 심사위원장·전 칼데콧상위원회 의장)

-ROC전명준의 아름다운 그림은 예술가 모험가들이시적이고 상상력 가득한 정원을 만들 수 있는놀라운 여행 일지 《Carnets De Voyage)를 생각나게 합니다.
그는 볼펜의 마술사입니다.
- 로저 멜로 (2014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자)

기대와 달리 막상 가보면 실망하게 되는 여행지가 많다.

남이섬은 오늘이 좋습니다.

고목에 피어난 작품, 운지버섯

물안개 오르는 헛다리 길

남이섬에도 계곡이 있다

청춘들이 반드시 다녀가는 데이트 섬

유리가 녹으면 동심이 영근다

대한민국 안 또 다른 작은 나라, 나미나라공화국 

책을 베고 자는 것, 책과 가까이하는 것이 독서다

강가의 돌멩이 모아두니 소원탑 만들어져

쓰는 자가 주인이다

남이섬에는 나무가 많다.
200여 종에 3만 그루 정도로 추정된다.

메타세쿼이아,
백악기의 살아 있는 화석

세상엔 헛수고, 헛일이 많다.
하지만 헛것이 모두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

‘사오정 다리‘로 이름 지으며 그 의미를 써놓았다.
450개의 통나무를 하나씩 밟고 가면 45세에 퇴직하지 않을 수 있다고….

2016년 남이섬을 찾은 외국인은 121개국 130만 명,
한국의 단일 관광지로는 최고라며 한국기네스에 등재되었다.

남이섬은 더불어 즐기는 문화놀이터다.

예술인은 누구나 재주를 뽐낼 수 있고뽐내는 그곳이 곧 공연장이다.

남이섬 할랄 레스토랑을 꽉 채운 그들이 행복해한다.
배려! 관광의 답이 멀리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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