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가 들려주는 조석이야기 ㅣ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66
김충섭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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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광인 아빠. 아빠는 일을 하지 않으실때는 늘 낚시를 다니셨습니다. 혼자 가는 것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셨습니다. 아빠를 따라 다니다 어느 바다에서 빠져 죽을 뻔한 일이 있은 후 저희들은 데리고 다니시지 않고 당신 혼자 다니셨습니다. 섬에 갇혀 보름동안이나 연락이 되지 않았던 때가 있었지만 낚시라면 모든 일을 뒤로 미루셨던 아빠. 지금도 유일한 취미는 낚시입니다. 그래서인지 만조와 간조가 언제인지 따지시며 낚시 갈곳을 알아보십니다. 사실 우리들의 생활속에서는 만조, 간조가 그리 중요하게 다가오지 않지만 아빠에게는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 아빠를 보고 자란 저이고 아이들도 할아버지의 모습을 봐서인지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이야기입니다.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중에서 로슈가 들려주는 조석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조석이라는 이야기를 알기 전에 우선 로슈라는 인물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1820년에 태어난 프랑스의 천문학자 로슈. 19세기 중반에 주로 활동을 하고 조석, 특히 천체에 작용하는 조석력에 대한 연구로 유명해졌습니다.  그런 그가 우리들에게 조석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줍니다.

 

해수면이 일정한 수준에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는 일을 규칙적으로 되풀이하는 현상을 조석이라고 합니다. - 본문 12쪽

 

 

로슈가 들려주는 조석 이야기이지만 조석이 왜 일어났는지 밝혀낸 사람은 뉴턴이라고 합니다. 조석을 일으키는 힘의 정체는 조석력이라 하는데 이것은 두 지점의 만유인력 차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구에 작용하는 조석력은 지구를 변형시키도록 작용하는데 바닷물은 지각에 비해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에 많이 눌리거나 끌려가게 된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양옆으로 끌려가는 곳은 밀물이 되고 중심으로 향해 눌리는 곳은 썰물이 되는 것입니다.

 

엄청난 양의 바닷물을 움직이는 현상인 조석은 막대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조수 간만의 수위차를 이용해 조력발전에 이용할수 있다고 합니다. 석유나 석탄처럼 유한하여 고갈되는 자원이 아니라 무한하여 에너지 자원이 고갈될 염려가 없다고 합니다. 발전소 안쪽은 양식어장을 형성할수 있으나 바닷물에 의해 지하수나 우물물이 오염되는 단점도 있다고 합니다. 

 

조력 발전은 조석이 발생하는 하구나 만을 방조제로 막아 방조제 안팎의 수위 차를 이용하여 발전을 하는 것입니다. - 본문 123쪽  

 

 

만조, 간조, 밀물 , 썰물 등의 조금은 익숙한 내용등을 통해 다앙햔 과학적 지식들을 알아갈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러한 현상들을 알기 위해서는 지구 뿐만 아니라 달, 태양 등 천체들까지의 광범위한 내용까지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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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화국 화학법정 4 - 화학반응 ㅣ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17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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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재미있게 만나게 되는 과학 공화국 시리즈. 이번에는 화학법정 네 번째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표지에 있는 생활 속에서 배우는 기상천외한 과학 수업이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과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아이들이 이 시리즈를 쉽게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것은 표지의 문구처럼 생활 속에서 알아가기 때문일것입니다. 어려운 과학 용어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자신들이 경험한 것이나 봐왔던 내용들이 담겨 있으니 어렵지 않게 받아들입니다.

 

 

식당을 하는 진미련. 김숨이 부부가 과학 공화국 식약청으로부터 식품안전 위반으로 고소를 당합니다, 그 이유는 간장 게장을 알루미늄 그릇에 담았기 때문입니다. 간장게장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 미처 간장 게장을 담는 용기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이는 이 부분을 보고 얼른 냉장고를 열어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간장 게장이 어느 그릇에 담겨 있는지 확인하는 아이. 다행히 유리그릇에 보관되어있자 안심을 합니다. 자주 먹는 음식이였지만 아이는 용기에 따라 위헙질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산화알루미늄은 소금물과 오래 반응하면 침식이 되고, 알루미늄 그릇을 부식시켜 안에 들어 있는 음식물을 변질시킵니다. - 본문 54쪽

 

 

소녀들이라 매일 아침 샤워를 하고 갑니다. 그러다보니 아침마다 전쟁입니다. 봄이라 하지만 쌀쌀한 아침 날씨에 머리를 말리지 않고 가면 감기에 걸리까봐 저녁에 씻고 자라고 하지만 아이들이 매일 아침 씻으니 작은 언쟁을 하기도 합니다. 머리를 말리느라 매일 아침 드라이어를 사용하는 아이들. 자신들이 늘 사용하는 것이기에 관심을 가지고 보는 이야기입니다.

 

책에서는 만난 나홀로양은 홈쇼핑에서 싱싱전자의 초강력 드라이어를 구입합니다. 하지만 손에 갖다대면 작동을 하는 드라이어가 머리에 대면 작동을 하지 않으니 화학법정에 싱싱전자를 고소합니다. 나홀로양이 구입한 것은 헤어 드라이어가 아니라 손을 말릴수 있는 것이였습니다. 핸드 드라이어의 센서는 적외선 장식이라 빛을 방출하여 반사된 빛을 감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머리카락은 검은 색이니 모든 빛을 흡수하여 작동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연소에 관한 사건, 전기와 화학에 관한 사건, 산과 염기에  관한사건, 기타 화학 반응에 관한 사건 등의 4장의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재미뿐만 아니라 과학적 지식들을 알려줍니다평소 관심이 있었다면 알수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입니다. 과학적 지식에 대한 설명글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접할수 있는 일들을 통해 알려주는 이야기라 친근하게 받아들입니다. 이시리즈를 만나면서 좋은 것은 아이가 과학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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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손룡이 들려주는 이름 이야기 ㅣ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67
윤무학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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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출생 신고일 것입니다. 출생 신고를 하려면 당연 이름이 필요하겠죠. 우리들은 태어나면서 소중한 이름을 선물 받습니다.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어떤 이들은 작명소에서 이름을 짓겠죠. 개인적으로 제 이름이 마음에 들지않아 어디가서 이름을 말하는 것이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어느 모임에 가서나 제 이름과 같은 이들을 꼭 만나게 될 정도로 흔한 이름인지라 간혹 다른 이름을 가지고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실제로 남들에게 웃음을 사는 이들이 있어 개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기회가 있다면 바꾸고 싶은 마음이 종종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철학자 시리즈의 67번째 이야기는 이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다소 낯선 공손룡이라는 인물이 들려주는 이름 이야기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공손룡은 조나라 사람으로 기록이 따로 전해지지 않아 그의 일생과 업적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알수 없다고 합니다. 여러 책의 일화를 통해서 생애와 활동을 추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팽개동입니다.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 개동이는 주민등록증이 나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이 '개명 신청'입니다. 하지만 개동이의 학교에는 개동이 못지않게 이름이 독특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호랑이,  이순신, 변호사 등 개동이의 친구들고 특색이 있습니다. 이 친구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독특한 이름 때문에 방송까지 출연하게 되지만 다른 아이들의 악플에 힘들어합니다. 늘 불려지는 이름이기에 민감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공손룡하면 빼놓을수 없는 것이 '백마비마론(白馬非馬論)' 이라고 합니다. '백마비마론'은 '흰 말은 말이 아니다.'라는 뜻으로 공손룡이 흰말을 타고 관문을 지날 때 이 논리를 내세워 말에게 물리는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책에서는 빼빼로 사건으로 아이들에게 쉽게 알려줍니다. 개동이의 가방 안에 들어 있던 여러 종류의 빼빼로. 친구 변호사가 탐을 내자 빼빼로를 먹지 말라고 하는 개동. 

"이거 네 거 아니거든! 이 빼빼로 먹을 생각 하지 마." - 본문 57쪽

하지만 가방 안에 아몬드빼빼로를 신 나게 먹고 있는 변호사. 자신의 빼빼로를 먹었다고 따지는 개동이에게 호사는 공손룡의 이론을 말하며 자신은 빼빼로를 먹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말을 합니다.

"공손룡도 그렇게 얘기 했다고. 흰 말은 말이 아니다,라고. 그러니까 아몬드 빼빼로는 빼빼로가 아니지." - 본문 61쪽

 

낯설고 어려운 이야기를 개동이와 친구들의 일상 속에서 우리들은 조금은 쉽게 만나게 됩니다. 하루에 몇번씩은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고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지만 그 이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적은 없는듯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이름 뿐만 아니라 이름이 가지는 의미, 공손룡이라는 인물을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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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척
안보윤 지음 / 문예중앙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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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우리들에게 충격을 안겨준다. 종종 방송에서도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살해하는 사건을 만날수 있다. 실제로도 일어나는 일이기에 책에서 만나는 것이 그리 큰 일일까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만날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인면수심의 사건이 일어났다. 비오는 날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조인근의 현장검증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우리는 처음 만난 사건을 보고 어찌 그런 일을 벌일수 있을지 조인근이라는 인물에게 사정없이 험한 말을 하게 된다. 아무리 이야기 속에서 만나는 인물이지만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는 무서운 일을 벌인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야기를 보며 우리들은 그를 패륜아라고 손가락질 할 수만은 없게 된다. 이야기를 따라가며 그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지 않을까한다.

 

같은 일이 일어났지만 바라보는 이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 않을까한다. 우리들은 이야기를 조인근과 그의 동생 조인호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들의 시점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를 만나며 우리들은 조인근이 될 수도 조인호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늘 자신의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어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아버지. 하지만 횡령이라는 죄를 쓰고 가족들은 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을 찾게 된다. 이모 인숙의 권유로 오게 된  P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인호, 인근, 어머니 변계숙의 삶은 조금씩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무기력. 그것만으로 설명하기 힘든 인호의 가족. 아무것도 모르고 할줄 아는 것이 없던 이들에게 이모 인숙은 하나부터 열까지 이들에게 살아하가는데 힘이 되어주려 한다. 하지만 그 힘이 오히려 독이 되고 만 것은 아닐까? 방송에서도 보험사기 사건에 대해 많이 나오고 있다. 보험금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사고를 당한는 사람들. 보험설계사인 이모의 권유로 인근은 어느 날부터 학교에 가는 날보다 병원에 있는 날이 많아진다.

 

- 형은,  미쳤어.

- 미치게 만들었겠지.

- 처음부터 미쳐 있었어, 구제불능이였다고. 누나는 형에 대해서 아무것도 물라.

- 너도 마찬가지잖아. 나는 모르는 거고, 너는 모르는 척한다는 게 다른 점이지만. - 본문 232쪽

 

그 방법밖에 없었을까? 읽으면서 우리네처럼 평범하고 힘없는 이들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것이 그것밖에 없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병들어가는 조인근을 모르는척 살아갈수 밖에 없었던 가족들. 읽으면서 옥죄는 마음을 어찌하지 못할 정도였다. 처음에 패륜아라고 생각했던 인근의 삶을 보면서 그를 그렇게 몰고간 우리들을 원망하게 된다. 자신의 어머니 변계숙을 살해 한것은 그가 늘 해오던 방법을 선택했던 것뿐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이번만큼은 자신이 아닌 어머니가 그 대상이였을 뿐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그것마저 용납되지 않았다. 사고가 아닌 살인으로 끝나고 만 것이다.

 

어머니, 아픈 건 잠깐이에요. 병원에 가서 붕대를 감고 약을 먹고 텔레비전을 보다 보면 돈이 나와요, 그걸로 우리는 쌀을 사고 바람 값을 내고 동생 등록금과 결혼 자금을 댈 수 있지요. 조금만 지나면, 하나도 안 아파져요 정말이에요, - 본문 273쪽

 

모르는 척. 우리들도 늘 모르는 척 살고 있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보고 싶지 않은 것들을 못본척하고 강자의 눈치를 보며 약자를 모르는 척하고 있다. 그리 밝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수 없는 글이기에 읽는 내내 어둡고 무거운 마음을 들었다. 당분간은 그 기분에서 헤어나오기 힘들지 않을까한다. 마음이 무거웠던 것은 이런 현실을 아직도 모르는 척 하고픈 나의 마음 때문이 아니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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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 만세 저승 만세 ㅣ 초록잎 시리즈 6
김윤 지음, 이유진 그림 / 해와나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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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색다른 이야기를 만났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저승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사람은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지만 그 죽음을 두려움 없이 담담하게 맞이할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저승에서 만난 사람들. 이들은 어떤 이유로 저승에 오게 된 것일까?

 

 

정만세. 이름이 같은 할아버지와 초등학생 남자 아이. 그리고 뽀얀 피부와 단정한 머리 모양을 보니 말썽 한번 부리지 않은 모범생 같은 모습의 이재수. 이 세사람은 이승을 떠나 저승에서 만난다. 이름이 같은 할아버지와 초등학생 만세는 이승에서의 인연도 남다르다. 집을 떠난 엄마를 그리워 하고 일을 하느라 집을 자주 비우는 아빠 때문에 늘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만세. 혼자 놀이터에 있다 보면 할아버지 정만세를 만나게 되고 바로 앞집에 살다보니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함께 라면도 먹는 사이이다.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한 거야. 엄마 없는 막돼먹은 애가 전학을 와서는……. 학교 질 떨어지게 정말!"

"엄마 없이 자란 애 말을 어떻게 믿어요." - 본문 119쪽 

철민이의 엄마는 어린 만세가 엄마 없는 아이라며 말을 함부로 한다. 사실, 이 글을 보면서 아이에게 심한 말을 할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우리들도 은연중에 색안경을 쓰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저 아이는 한부모 가정의 아이라 그렇고 집안이 어떠하다는 이야기를 은연중에 하게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마음 아픈 말을 들었을때도 힘이 되어준 할아버지 정만세. 이름만 같은 것이 아니라 외롭고 슬픈 사연이 있어서인지 서로를 의지하며 친구처럼 보내게 된다. 그러던 중에 화재 사고로 인해 두 사람은 저승에 오게 된 것이다. 사고로 오게 된 두 사람과 달리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재수. 청각장애인 형에게만 마음을 쏟는 엄마, 아빠에게 잠시나마 미움을 가졌던 재수는 결국 죽음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든 사고로 저승에 오게 되었든 많은 사람들은 이승에서의 연을 놓지 못하고 돌아가고 싶어한다. 아니, 돌아가고 싶다기 보다는 남아 있는 이들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을 하고 싶어하다. 재수는 자신으로 인해 마음 아파할 부모님과 형에게 자신의 선택이 잘못 된것이라 이야기하고 싶고 어린 만세는 자신을 괴로혔던 친구들에게 당한 만큼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다.

 

아이들을 자살하게 만드는 이승, 자살했다는 이유로 심판만 하려 드는 저승. 아이들이 살 만한 곳은 그 어디에도 없는 것 같았다. - 본문 103쪽

 

처음에 제목만 보고 재미있는 옛이야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우리들은 외로운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모두 우리가 만들어 놓은 편견과 차가운 시선으로 인해 상처가 많은 아이들. 그 아이들은 저승에 가서도 그 상처로 힘들어 하고 있다. 이제 더이상 아픔없이 어디에서든 행복한 아이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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