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화국 물리법정 1 자모사이언스 17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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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과학을 어려워하고 다른 과목에 비해 자신없어 합니다. 유난히 발목을 잡았던 것은 물리영역입니다. 문과 과목들을 좋아해서인지 유난히 과학을 멀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서 못한다고, 싫어한다고 안할 수 없는일 ㅠㅠ 책표지에 나와 있듯이 생활 속 사건들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아무래도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생활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 다른 책에 비해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연인들이 배를 타면 따라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영화 <타이타닉>의 두 주인공 배우가 했던 장면. 아이들은 그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개그소재나 오락 프로그램등에서 보여준 장면이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장면이 <타이타닉>이라는 영화 장면이라는 것은 알지 못합니다. 올해 타이타닉이 3D로 다시 상영된다는 기사를 접한 아이들은 책 속 이야기중 타이타닉호는 왜 빙산을 피하지 못했을까 입니다.

평소 겨울 여행을 즐기던 안추워씨는 썰렁 행사에 북극 여행을 신청했습니다. 거대한 호텔 같은 타이타닉호를 타고 북극점 도착이 다가오자 북극해의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든 안추워. 야간 운항을 하던 잘졸려씨는 자동 조정 모드로 운항을 하다 깜빡 잠이 듭니다. 결국 타이타닉호는 빙산과 충돌하여 침몰하고 안추워씨는 타이타닉호의 파편을 잡고 극적으로 살아나지만 하반신이 마비되는 큰 부상을 입게 됩니다.

선박이 빙산에 부딪히는 과정을 설명하며 우리들에게 관성에 대해 들려 줍니다. 단순히 배가 빙산에 부딪혀 침몰했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충돌하는데는 어떤 과학적 이야기가 있는지 알려줍니다.

관성 : 정지해 있던 물체는 정지해 있으려고 하고, 움직이고 있던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고 하는 물체의 성질.


장소에 따라 옷 색깔이 달라 보일까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것이 형광등과 백열등 밑에서 보는 옷 색깔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지나친 것은 아닐까요? 이런 상황들에도 과학이 숨어 있습니다. 백열등의 빛에는 빨간빛이 많고 형관등의 빛에는 푸른 빛이 많다고 하니 이빨강 씨처럼 백열등 빛이 많은 곳에서 빨간 색옷을 살 때 주의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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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슬픔 - 꿈과 사랑과 절망에 부치는 편지 책 읽는 고래 : 고전 6
김경후 지음, 김서영 그림,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원작 / 웅진주니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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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책에 익숙한 내가 <젊은 베르터의 슬픔>을 만나니 조금은 어색하다. 아직도 내게는 베르테르의 추억이 더 많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조금은 염세적 사고를 가지고 있던 내가 <젊은 베르터의 슬픔>을 만나며 더더욱 혼자만의 세계에 빠지고 밝고 즐거운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는 친구들과 달리 암울한 시간을 보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혼자라는 생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내게는 소중한 시간들이다. 

 

다행히라고 해야할까? 어두운 이야기로 만난 나와는 달리 아이들은 베르터와의 만남이 새로운가보다. 베르테르가 아닌 베르터라서 그럴까? 이 책은 단순히 <젊은 베르터의 슬픔>의 이야기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괴테와 독일 문화, 책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이야기한다. 한권의 책을 읽고 끝났던 우리와는 달리 아이들은 한권의 책과 관련된 것들을 자세히 알게 된다.

 

'베르테르의 효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향력이 큰 책이다. 우리는 이런 현상들을 어둡게 바라보고 있는데 아이들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드라마의 인물이 인기를 끌듯 책 속의 인물이지만 얼마나 인기있으면 옷입는 스타일을 따라하고 책 속에 나온 소품들이 인기 있었을까? 하지만 아이들은 아무리봐도 따라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인물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내가 느끼지 못하고 보지 못했던 것들을 아이들은 바라보고 있다.

 

초등학생인 아이가 이 작품을 이해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있었다. 책의 인물, 배경, 작가 등 자세히 알려주니 아이가 이야기 속 상황들을 그리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 난 이해하기 어려웠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그때 내가 보지 못했던 것들까지 볼 수 있었으니..아이들보다는 내가 더 많이 배우게 된 책이 아닐런지...

 

언니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책을 읽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언니가 읽은 책과 거의 똑같은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알고보니 이 책은 언니가  읽은 책과 비슷한 책이 아니라 똑같은 책이였다. '베르터'는 독일어 발음과 비슷해 이제는 이렇게 불러야 한다. 나는 아무렇지 않은데 엄마와 언니는 '베르테르' 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다고 해요.

이제보니 '베르터'는 유명한 사람인가보다. 예전에 방송에서 자살하는 이야기를 하며 '베르테르 효과'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 엄마가 설명해 주셨지만 금방 잊어버렸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정확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폴레옹은 전쟁을 하러 갈때도 이 책을 들고 갔고, 직접 괴테를 만나기도 했다.

이 책을 보고 뒷이야기 바꾸기를 해서 베르터가 죽지 않게 하고 싶었는데 벌써 <젊은 베르터의 기쁨>이라는 책이 나왔다. 예전에는 언니와 엄마만 <젊은 베르터의 슬픔>이라는 책과 뮤지컬 이야기를 해서 속상했는데 이제는 나도 함께 '베르터'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어 좋다.  - 초등 5학년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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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와 개념의 과학나라 2 - 심장과 혈액순환 원리와 개념의 과학나라 2
손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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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백설공주 이야기가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었던 백설공주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 줄까요?


왕비님은 몸이 약해 손가락이 바늘에 찔려 피가 나는 것도 왕실에서는 대단한 일입니다.
왕실 의사가 찾아와 왕비님과의 대화를 통해 혈액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중요한 용어 정리 뿐 아니라 책 내용중에서도 눈에 띄게 중요한 부분을 줄을 그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적혈구는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고 백혈구와, 혈소판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원리와 개념 정리에서는 좀더 자세하고 명확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은 배우지 않은 내용이라 어려울 수 있지만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눈에 익히면 나중에 공부할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들려주고 삽화에는 관련된 내용의 그림을 그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왕비님이 돌아가신 충격으로 쓰러진 임금님.
왕실 의사는 임금님이 혈압이 있고 연세가 많아 쓰러진거라 이야기 합니다.
혈압: 심장에서 혈액을 밀어낼 때 혈관 내에 생기는 압력

아마도 백설공주 이야기 에서 가장 절정을 이루는 것은 독사과를 먹는 장면일 것입니다.
이 책에서도 독사과를 먹은 백설공주의 몸은 차갑게 식고 피가 멈추었으면 몸이 뻣뻣하게 굳어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 속에서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독에 대해 알려 줍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백설 공주의 이야기 속 사건에서 만나는 심장과 혈액에 관한 이야기.
친근한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니 아이들이 그리 낯설어 하지 않습니다.
과학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생활속에서,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들려주니 아이가 친근하게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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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의거와 안중근 다큐동화로 만나는 한국 근현대사 6
이정범 지음, 이유나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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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방학에 아이들과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다녀왔습니다. 그의 일생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일제 강점기때 나라를 위해 싸우신 분 중 한 사람이 아니라 안중근이라는 인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안중근 의사는 어떤 존재일까요? 학교나 책에서 훌륭한 분이라고 말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이 분의 위대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걱정을 가지고 책을 펼쳐 봅니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저처럼 평범한 사람은 감히 엄두도 내질 못할 일입니다. 참으로 아픈 시기에 자신의 젊음을 보내야만 하는 많은 사람들. 이 시기에 살고 있었던 사람들 중 행복한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자신의 나라를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있었을까요?

 

어째서 세상은 이처럼 공평하지 못한가. 슬프다. 이웃 나라를 강제로 빼앗고 사람의 목숨을 참혹하게 해치는 자는 저렇게 날뛰고 조금도 거리낌없는데, 어질고 약한 한민족은 어찌 이런 곤경에 빠져야 하는가. - 본문 12쪽

 

그런 슬픈 상황들을 무기력하게 받아들였더라면 어떠했을까요? 혼자의 힘으로 정의를 가지고 싸운다한들 그리 달라진 것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사람 한사람이 이런 마음으로 나라를 생각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건 아닌지요?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었던 그는 자신의 문제라 생각하지 않고 모두를 위해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것입니다. 그것을 알기에 지금의 우리가 그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다녀와서인지 책을 읽는 아이가 조금은 다른 마음으로 읽어 내려갑니다. 그 당시에 가졌던 마음은 어느새 잊고 있었지만 다시 책을 읽으며 자신도 나라를 위해 꼭 뭔가를 할 것처럼 마음을 다집니다. 하지만 이 책을 덮고 얼마의 시간이 흐르면 아이도 자신 자리로 돌아갈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 한 켠에는 그가 남아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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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고양이 요루바 3 : 천재가 되는 방법 만화로 읽는 철학통조림 3
소공 글.그림, 김용규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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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1,2권을 읽지 못했을까하는 생각을 가지며 3권을 읽어 내려간다. 아이에게 철학이라는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아이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며 조심스럽게 건넨 책이다. 아이는 철학이 무엇인지를 떠나 만화라는 것만으로도 만족.

 

얼마 전 달나라가 이사 온 달마을에는 애완동물이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사람에게 말을 건넨다. 달나라는 여느날과 다름없이 하루를 보내고 일찍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눈을 떠보니 모든게 달라 있었다.

흐흑...,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왜 애완동물이 사람으로 보이고 사람이 동물로 보이는걸까? 요루바도, 엄마도...으흐흑... - 본문 30쪽

어찌된일인지 엄마는 토끼로 고양이 요루바는 사람으로 거리의 모든 사람들은 동물로 동물들은 사람으로 변해있다.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보름달이 뜨는 날 보름달 학교에 가서 호랑말코를 찾아가려 하는 달나라.

 

드디어 호랑말코를 만난 달나라. 호랑말코도 혹시나 했지만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 자신이 눈병이 걸린 것인지 정신이 나간것인지 묻는 달나라.

그건 네가 성장을 하고 있다는 증거란다.

여러개의 항아리중 열수 있는 항아리를 열어 보라는 호랑말코. 큰 항아리는 너무 높아서 뚜껑에 손이 닿지 않고 중간 크기의 항아리는 뚜껑이 손에 닿지만 너무 무거워서 열 수 없고 작은 항아리는 혼자서도 쉽게 열 수 있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모든 아이들은 어른의 조상'이라는 소리가 계속 흘러 나왔다. 흘러나오는 소리의 의미를 말해주지만 여전히 불안해 하는 달나라를 위해 눈썹 사이 미간에 붙일 수 있는 눈썹을 하나 준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지? 너는 지금 자라는 중이라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게 더 많을거야. 하지만 그것을 붙이면 잠깐이나마 모든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을거다. - 본문 119쪽

 

달나라가 호랑말코를 만나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동안 요루바는 친구들과 <두꺼비 손 테스트>를 통해 공개적인 아이큐 테스트를 하고 있다. 두꺼비 입에 손을 넣아 손이 빨간색으로 변하면 천재이고 그렇지 않으면 바보라고 한다. 모두들 손을 놓어 확인을 해보니 빨간색으로 변한 친구들은 우쭐해하고 아무 변화가 없는 친구들은 자신이 바보라고는 것을 알고 실의에 빠진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두꺼비 손 테스트>는 아이큐 테스트가 아니라 팔 길이를 재는 것이라고 하니..단지 팔이 길면 맞은 편 벽에 닿아 빨간 색으로 변하는 것이란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결정 짓는다. 또한 가시적인 숫자만으로 판단하려는 어리석음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알게 될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자신이 세상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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