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고양이 요루바 3 : 천재가 되는 방법 만화로 읽는 철학통조림 3
소공 글.그림, 김용규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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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1,2권을 읽지 못했을까하는 생각을 가지며 3권을 읽어 내려간다. 아이에게 철학이라는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아이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며 조심스럽게 건넨 책이다. 아이는 철학이 무엇인지를 떠나 만화라는 것만으로도 만족.

 

얼마 전 달나라가 이사 온 달마을에는 애완동물이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사람에게 말을 건넨다. 달나라는 여느날과 다름없이 하루를 보내고 일찍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눈을 떠보니 모든게 달라 있었다.

흐흑...,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왜 애완동물이 사람으로 보이고 사람이 동물로 보이는걸까? 요루바도, 엄마도...으흐흑... - 본문 30쪽

어찌된일인지 엄마는 토끼로 고양이 요루바는 사람으로 거리의 모든 사람들은 동물로 동물들은 사람으로 변해있다.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보름달이 뜨는 날 보름달 학교에 가서 호랑말코를 찾아가려 하는 달나라.

 

드디어 호랑말코를 만난 달나라. 호랑말코도 혹시나 했지만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 자신이 눈병이 걸린 것인지 정신이 나간것인지 묻는 달나라.

그건 네가 성장을 하고 있다는 증거란다.

여러개의 항아리중 열수 있는 항아리를 열어 보라는 호랑말코. 큰 항아리는 너무 높아서 뚜껑에 손이 닿지 않고 중간 크기의 항아리는 뚜껑이 손에 닿지만 너무 무거워서 열 수 없고 작은 항아리는 혼자서도 쉽게 열 수 있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모든 아이들은 어른의 조상'이라는 소리가 계속 흘러 나왔다. 흘러나오는 소리의 의미를 말해주지만 여전히 불안해 하는 달나라를 위해 눈썹 사이 미간에 붙일 수 있는 눈썹을 하나 준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지? 너는 지금 자라는 중이라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게 더 많을거야. 하지만 그것을 붙이면 잠깐이나마 모든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을거다. - 본문 119쪽

 

달나라가 호랑말코를 만나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동안 요루바는 친구들과 <두꺼비 손 테스트>를 통해 공개적인 아이큐 테스트를 하고 있다. 두꺼비 입에 손을 넣아 손이 빨간색으로 변하면 천재이고 그렇지 않으면 바보라고 한다. 모두들 손을 놓어 확인을 해보니 빨간색으로 변한 친구들은 우쭐해하고 아무 변화가 없는 친구들은 자신이 바보라고는 것을 알고 실의에 빠진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두꺼비 손 테스트>는 아이큐 테스트가 아니라 팔 길이를 재는 것이라고 하니..단지 팔이 길면 맞은 편 벽에 닿아 빨간 색으로 변하는 것이란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결정 짓는다. 또한 가시적인 숫자만으로 판단하려는 어리석음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알게 될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자신이 세상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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