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엄마와 딸의 10일간
이가라시 다카히사 지음, 이영미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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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체인지>라는 영화에서 두 주인공이 번개를 맞고 서로의 몸이 바뀌어 벌어지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여학생과 남학생의 몸이 바뀌다보니 서로의 생활이 혼란스럽기만 하고 많은 해프닝이 벌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렇듯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리 좋은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살면서 누군가의 삶을 부러워하며 하루 쯤은 그 사람의 모습으로 살고 싶은 마음도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내 삶이 가장 행복한 건 아닌지?

 

<아빠와 엄마와 딸의 10일간>은 아빠와 딸의 몸과 마음이 뒤바뀌어 일주일 동안 좌충우돌하는 과정을 밝고 코믹하게 그려낸 <아빠와 딸의 7일간>의 후속으로 본래의 모습을 되찾은지 이년이 지난 어느 날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조금은 우유 부단하고 평범한 샐러리맨 아빠, 평범한 주부인 엄마, 이제 대학생이 된 딸 고우메. 세사람은 비가 오는 어느 날 우산을 함께 쓰고 가다 벼락을 맞으며 몸과 마음이 바뀌게 됩니다. 엄마는 대학생 고우메로 아빠는 엄마의 모습으로 고우메는 아빠의 모습으로 지내야 합니다. 2년전에 아빠와 딸은 서로의 모습으로 살아본 적이 있어 조금은 익숙(?)하지만 엄마는 대학생의 삶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아빠도 별로 할일이 없을 것 같았던 엄마의 자리가 힘들기만 합니다. 세탁기에 세제를 많이 넣어 세탁기가 고장나고 남자의 승부근성 때문에 고기를 만엔이나 주고 삽니다. 이 가족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부모자식간에 몸과 마음이 뒤바뀌어서좋은 일은 단 하나도 없다. 그렇게 말하고 싶지만, 사실 좋은 점이 하나 있기는 하다. 말하자면 가족 셋이 모여서 대화할 기회가 많아진 것, 즉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넓어졌다. - 본문 248쪽

 

세 사람은 대화가 없는 가족도 아니고 서로를 미워하는 일도 없었지만 서로에 대해 진심으로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도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을 온전히 이해한다고 말할 수 는 없을 것입니다. 물론 고우메의 가족처럼 몸을 바꿀 수는 없지만 우리도 그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한건 아닌지...

 

세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 서 봄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다. 이번 일에 좋은 점을 들자면, 그런 부분이 아닐까?

아무튼 우리는 원래대로 돌아왔다. 돌아와 보니 역시나 이 상태가 제일 편했다. 나는 가와하라 리에코지 다른 누구도 아니다. 나는 나다. - 본문 464쪽~4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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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조아마녀님, 내 돈 주세요 맛있는 책읽기 20
김은중 지음, 김은경 그림 / 파란정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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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도 돈을 계획성 있게 쓰는것이 힘든데 이제 초등학생인 대풍이에게는 멀고도 험한 길입니다. 먹고 싶은 것도 많고 사고 싶은 것도 많은데 용돈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턱없이 모자랍니다. 엄마에게 졸라도 게임기를 사주시지 않으니 게임기를 가지고 있는 형돈이한테 부탁을 할 수 밖에...하지만 형돈이는 도통 빌려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큰 결심을 하고 돈을 모으려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대풍이는 과연 돈을 모아 자신이 원하는 게임기를 살 수 있을까요?

 

대풍이의 모습을 보면서 보통 아이들의 모습도 다르지 않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부모님들이 어렸을 때부터의 경제 개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관련 박물관이나 도서관 등에서 어린이 경제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몇 번 수업을 받았는데 평소 습관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처음에는 무조건 아이들이 다른 어른들께 받은 용돈을 제가 관리한다는 명목아래 돈을 가져가고 아이들 스스로 관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용돈 기입장을 적고 아이들 이름의 통장을 만들어 스스로 은행에 가서 저축을 하는 등 조금씩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가끔은 친구들이 학교 앞에서 군것질을 할 때 아이들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자신들이 돈을 관리하니 이제는 아까워서 못사먹겠다 하더라구요.

어차피 집에 오면 간식거리도 있는데 자신의 용돈을 쓰면 아깝다나요^^

이젠 용돈을 모아 꼭 필요한 물건을 사려하고 아껴쓰는 습관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경제 개념도 어렸을 때부터의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가끔은 쇼핑을 할 때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구입하거나 구입 목록을 작성해 가져갔음에도 충동구매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집에 돌아와 후회를 하구요 ㅠㅠ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자신의 모습과 닮은 대풍이를 보며 반성도 하고 용돈 관리를 하며 돈의 소중함도 알고 스스로 관리하는 능력도 생겨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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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잡는 큐브수학 4주완성 5-1 - 2012
두산동아 편집부 엮음 / 두산동아(참고서) / 2011년 11월
구판절판


겨울 방학 시작전 대부분의 교과 과정이 끝났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배운 것을 복습을 할까 아님 다음 학기 예습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수학은 아이의 의견을 따라 예습을 하기로 헸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시작하면 힘들까봐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두께의 방학잡는 큐브수학(4주완성)을 선택. 방학 1주일부터 시작했으니 방학이 끝나기전 아이는 다음 학기 수학을 한번 훑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습 계획표에 따라 공부를 하면 4주에 한 권을 끝낼수 있습니다.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스토리 텔링 수학

교과부는 2013년 3월부터 초등수학 교과서가 생활 사례나 배경 설명을 충분히 곁들여 개념을 설명하는 '스토리 텔링(Story-telling)'방향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교과부에서 발표한 내용처럼 이제부터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수학을 알아가게 됩니다 책 속에도 각 단원에서 배워야할 내용을 스토리 텔링을 통해 알아갑니다.

개념열기

만화를 통해 아이글이 개념을 정리해 갑니다. 아무래도 만화로 소개해주다 보니 재미있어하고 어렵지 않게 새로운 개념을 알아갑니다.

수학익힘책 문제로 익히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교과서 라고 생갑합니다. 개념 정리를 다신 한번 짚어주고 수학 익힘책의 문제들과 유사한 문제를 풀어보며 교과서 내용을 이해해 나갑니다

유형으로 단원 마무리

여러 유형의 문제를 풀면서 한 단워을 정리해 갑니다. 앞에서 개념 정리를 하고 문제를 풀어서인지 틀린 문제는 많지 않지만 아직도 연산 과정에서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험학습

사회, 과학과 연계된 체험 활동도 실려 있네요.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겠지만 사회는 체험 활동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세상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요?국립중앙박물관, 경주, 중미산 천문대,물향기 수목원 등 4곳의 정보를 알려주셨는데 이번 방학에 이 곳중 한 곳은 다녀올 수 있겠죠^^

방학이 시작하는 주에 시작한 문제집은 어느새 2주차 수업을 마쳐가고 있습니다. 그리 많지 않은 양 때문인지 어느덧 반을 끝냈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아이의 성취감이 큰 듯 합니다. 가끔은 한 권의 문제집을 끝까지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은 그럴 일이 없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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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금지 구역 살림어린이 숲 창작 동화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5
김선희 지음, 정혜경 그림 / 살림어린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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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제 앞에서 귓속말을 한다면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기분이 그리 썩 좋지 않을 것입니다. 더구나 아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더 속상하겠죠. 사실 저도 얼마 전 모임에서 이렇게 귓속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니 그날 기분이 영...물론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건 아니였지만 다들 모인 자리에서 두 사람만 계속 귓속말을 주고 받으니 다른 사람들도 두 사람으로 인해 기분이 좋지 않았던 시간이였습니다.

 

이렇듯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귓속말. 회장이 된 세라가 부회장 예린이의 귓속말 때문에 전학을 가고 싶은 마음까지 듭니다. 세라를 보면서 저희 아이가 생각났습니다. 직장을 다니시는 엄마가 학교에 한번 올 수 없는 상황인데도 씩씩한 세라는 혼자 힘으로 회장이 되고 반을 이끌어 갑니다. 저또한 일을 한다는 이유로 학교를 자주 찾아가보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임원을 하고 있었지만 다른 엄마들처럼 자주 찾아가보지 못해 늘 무거운 짐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학교에 자주 오지 않는 엄마 때문에 속상해하는 세라를 보니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세련된 외모에 말까지 잘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예린이와는 반대로 세라는 친구들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는 것이 힘듭니다. 하지만 회장 선거에서 당당하게 뽑히는데 회장이 되고 싶었던 예린이는 부회장이 된 것에 기분이 상했나 봅니다. 그렇다고해서 의도적으로 세라 앞에서 귓속말을 하며 세라가 혼자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행동은 누가봐도 옳지 않은 행동입니다. 요즘 중학생의 자살 소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왕따라는 말조차 하는 것이 두렵습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에 그런 소식들이 들리면 그 마음을 어찌 표현해야할지...세라가 혼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니 책 속의 이야기이지만 우리 주변이 있는 아이의 일인것처럼 화가 나기도 하고 답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는 말이 있듯 예린이의 이중적인 성격이 드러나고 세라는 다시 자신의 일상 속으로 돌아오지만 마음의 상처가 씻은 듯이 나았는지 걱정입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작은 행동으로도 다른 친구는 상처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음 합니다. 이젠 더 이상 어딘가에서 혼자 아파하는 친구가 없었음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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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ly? : Science 과학 편 (책 + 오디오 CD 1장) - 퀴즈 풀고 그림 보며 스스로 이해하는 기초 영어읽기 학습 논픽션 리딩 스타터 시리즈 3
소리클럽 지음, 서규석 그림, William Link 감수 / 길벗스쿨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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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멀고도 힘든 길인것 같습니다.

잘하는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에 실력이 늘지 않아 좌절하게 되고 ㅠㅠ

지속적으로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큰 아이는 잠시 영어 학원을 보내기도 했지만 작은 아이는 워낙 공부보다는 운동을 좋아하고 한시도 가만 있질 못하니 학원을 가는건 엄두도 내지 못하고 집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과목과 달리 영어를 집에서 하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책은 조금씩 읽지만 영어 읽기는 힘들어 하는 아이.

그래서 영어 읽기책은 아이에게 흥미를 줄 수 있는 책을 찾게 됩니다.

저희 아이처럼 꾸준히 하는 것이 힘든 친구들에겐 많이 도움이 되는 일일 학습 계획표가 있습니다.

따로 계획을 세우지 않더라도 진도표에 따라 열심히 하면 6주안에 마스터^^

 

이번에 만난 [Really?]는 Science 과학편입니다.

다른 영어 읽기책과는 조금 다른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문을 읽기 전에 퀴즈가 주어집니다.

퀴즈를 풀며 읽어야할 내용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바로 답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본문의 내용을 읽으면서 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린 글을 읽고 그 글에 대한 퀴즈를 풀게 되는데 이 책에선 하나의 퀴즈를 통해 아이들이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읽으면서 답을 찾아내는 성취감을 맛볼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 한 후에는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핵심 문구와 그림들을 보면서 내용을 다시 익혀나갑니다.

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 있어서인지 아이가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어 합니다.

이렇게 눈으로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소리내어 읽기를 합니다.

문장을 어떻게 읽어야할지 자세히 나와 있어 아이가 직접 소리내어 읽기에 도전해 봅니다.

1번씩 읽을때마다 체크하고 5번씩 읽도록 유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워크북들 통해 아이들이 읽은 내용을 다시한번 정리할 수 있습니다.

 

늘 그렇듯 영어는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미있게 읽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면 더 좋겠죠^^

과학이라는 주제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었는데 그리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유익한 정보를 다루고 있어 아이가 좋아합니다.

조금은 자신 없었던 영어책 읽기.

이제는 자신감을 가지고 다른 책에도 도전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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