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아들 쿠메와와 담쟁이 문고
티보르 세켈리 지음, 장정렬 옮김, 조태겸 그림 / 실천문학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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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모험을 즐기는 작가의 경험이 있어서인지 책을 읽는내내 우리가 실제로 정글에 있는듯한 착각을 하게 합니다.모험이라는 것은 어린 아이들만 꿈꾸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현실이라는 한계에 부딪히며 제약을 받지만 마음 한켠에는 늘 새로운 세계에 대한 모험을 꿈꾸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부터 저도 쿠메와와를 따라 아마존으로 모험을 떠나보려 합니다.

 

아마존강을 지나던 유람선이 무언가에 부딪혀 심하게 요동치며 서서히 느려지더니 멈춰 섰습니다. 유람선은 강 한가운데에 뱃머리만 내민채 좌초된 것입니다. 배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구명보트를 타고 대피를 하게 됩니다. 낯선 곳에 도착한 사람들은 불안하고 언제 구조될지 모르는 상황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런 그들 앞에 나타난 쿠메와와.

 

강에서 낚시를 하던 쿠메와와가 목이 말라 물을 마셨는데 물이 짜서 강 어딘가에 바다를 지나온 배가 있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고 위험에 처해 있을것이라는 생각에 찾아왔다고 합니다. 또한 그들의 먹거리도 챙겨 오니 사람들은 놀라울 뿐입니다.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돕는 것은 곧 나를 돕는 것이다. - 본문 21쪽

 

누군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아무 조건없이 도와준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 낯선 이들이 왔다는 경계심이 아니라 그들이 처해 있는 위험을 먼저 생각하는 쿠메와와. 그의 진심을 알고 사람들은 고마워하며 자신들의 배를 고치려하는 용기를 잃지 않게 됩니다.

 

사람은 모든 것을 생각해야 하지만 자연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다. 자연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본문 80쪽

 

쿠메와와를 보면 자연과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가끔 자연을 이용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연이 우리를 품어주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하고 참으로 어리석은 행동과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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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지도 속 도형 암호를 풀어라! - 초등수학 4학년 동화로 읽는 교과서
이소라 지음, 아리 그림 / 대교출판 / 2012년 2월
품절


뒷 표지를 보면 이 책이 초등 수학 4학년 교과 연계 도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도형과 연관된 단원들입니다.
아이들이 대부분 4학년부터 수학을 어려워하고 심지어 어떤 친구들은 벌써부터 포기하려고까지 합니다.
왜 이렇게 수학을 어려워하는 것일까요?
수학을 재미있게 배워나갈 수 없는 것일까요?
멀리 있는 수학이 아니라 우리 생활과 연관된 수학을 아이들이 쉽게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6편의 이야기를 통해 4학년 수학을 어렵지 않게 알아갑니다.
이야기 속에서 수학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있는 것일까요?
6편의 이야기 중 각도와 연관된 이야기를 들여다 봅니다.
고개가 항상 오른 쪽으로 기우뚱해 있어서 '1시'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준호.
수학 시간에 준호에게는 또 하나의 별명이 생깁니다.
시계에서 1시를 가리키는 것을 각도로 표시하면 30도라고 배우면서 아이들은 준호에게 '1시'라는 별명 외에 '30도'라는 별명을 지어준 것입니다.
아이들은 각도에 대해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우고 원이 360도인 이유도 알아갑니다.
아이들은 원이 360도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하필이면 360도일까 하는 생각을 가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책을 통해 원이 360도인 이유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삼각형의 세 각의 합도 180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과서에서 설명하는 글을 읽으며 외우는 식의 공부가 아니라 책 속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도형에 대해 알아 갈 수 있습니다.

원리 이해하기를 통해서는 이야기 속의 수학 개념들을 정리하여 좀더 심도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야기 속의 내용들을 정리하여 일목요연하게 보여주어 아이들이
정확한 개념을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그림 자료를 통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글보다는 그림으로 설명하며 더 이해가 빠른듯 합니다.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된 동화로 읽는 교과서 시리즈.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은 수동적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수학에 좀더 쉽게 접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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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도시의 정치를 구하라! - 다함께 잘사는 법을 알려주는 정치 동화
황근기 지음, 이정은 그림 / 초록우체통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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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생각하는 정치는 무엇일까요? 방송이나 신문에서 보는 정치인들은 아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상하게도 그들은 타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자신의 목소리를 크게 내고 다른 사람들의 말에는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회의를 하며 삿대질을 하고 심할 경우는 주먹다짐을 하니 말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다 보니 아이들은 정치에 대해 그리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듯 합니다. 왜 국회위원들은 매일 싸우냐는 말을 하니 말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도 낯이 절로 뜨거워집니다. 신기루 도시의 아이들이 어른들의 모습을 답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하지만, 바보같은 어른들의 모습이 아닌 정치가 무엇인지 우리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연히 신기루 도시에 가게된 아이들. 갑자기 닥친 일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릅니다. 힘이 센 친구들은 마트를 점령하고 자신들이 먹고 싶은 대로 먹고 담요도 몇 장씩 가져갑니다. 하지만 힘이 약한 친구들이나 저학년 친구들은 형들이 무서워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지만 자신들의 의견을 말하지 못합니다. 무질서 속에 불만이 속출하자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신기루 도시에서 살아남는 법을 터득하게 되는데...

 

정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조정하고, 질서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잖아. 만약 정치가 없다고 생각해 봐. 그렇게 되면 힘센 사람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겠지.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정치가 필요해. 정치는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잘살 수 있게 질서를 잡아 주니까. - 본문 58쪽~59쪽

 

학교에서 배우는 정치는 딱딱하고 어렵게 생각합니다. 책 속에서 들려주는 정치는 신기루 도시의 아이들이 그 곳에서 법이 필요한 이유와 지도자가 있어야 하는 이유, 지도자를 도와 함께 일할 사람들을 뽑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들려줍니다. 일반적인 설명이 아닌 이야기 속에서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니 아이들이 그리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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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네 레시피 - 콩나물무침부터 갈비찜까지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내는 요리 비법
중앙M&B 편집부 엮음 / 중앙M&B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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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고는 참 거리가 멉니다.

엄마가 알려주신 레시피대로 만들어도 왜 이렇게 맛이 없는 것일까요?

아무래도 손맛이 따로 있나 봅니다.

저희 아이들도 할머니 요리와 엄마 요리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하네요.

일을 하고 있어 늘 엄마가 밑반찬도 만들어 주시고 김치도 담궈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할머니가 며칠 여행이라도 가시는 날에는 찌개든 국이든 많이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엄마가 만들어 준 것은 맛이 없다나요 ㅠㅠ

가끔은 그런 말들이 요리를 할 의욕을 잃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엄마가 만들어 주실수는 없는일.

저도 이제 스스로 음식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처음부터 어려운 요리를 도전 할 수 없는일. 마침 집에 사다놓은 우엉이 있어  우엉 조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만들어보긴 했지만 짠맛이 강할 때도 있고 달기만 할 때도있습니다. 요리 과정에 따라 주어진 재료의 양을 맞춰 만들어 보니 예전에 제가 만든 것보다는 한결 맛이 좋아졌습니다.사실 우엉을 식초에 담구어 사용하지 않았었는데 책을 보니 식초에 담구어 두면 색이 변하는 것도 막을 수 있고 아린 맛과 떫은 맛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에궁..이런것도 몰랐으니 제가 주부가 맞나 싶네요.

 

늘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음식을 먹다가 제가 만들어 준 음식을 먹어 본 아이들은 여전히 할머니처럼 맛있지는 않지만 예전보다는 조금 나아진듯 하다고 합니다. 아마도 요리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요리를 먹으며 행복해 하는 사람들은 생각 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언젠가 제 음식을 먹으며 행복해 하지 않을까요? 언제나 제 곁에 계시는 친정 엄마. 엄마가 만들어 준 음식만 먹다가 이제는 책을 보며 조금씩 요리 실력을 늘려 엄마께 만들어 드려야겠네요. 생각해 보니 엄마께 음식을 만들어 드린 적이 별로 없는것 같네요. 지금 당장 제 요리 실력이 늘진 않겠지만 책을 보며 재미를 붙여가며 만들다보면 저도 어느 새 엄마 손맛을 따라 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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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10 과학영웅 9 - 은하계 추격전 벤 10 과학영웅 시리즈 9
김강민 지음, 신영미 그림, 정효해 감수 / 중앙M&B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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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영웅은 과학을 그리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아이가 재미있게 읽는 책입니다. 만화라고해서 아이가 재미에 치우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있지만 과학적 지식들도 실려 있어 아이가 만화를 읽으며 글도 함께 읽습니다. 아이가 과학시간에 달과 지구에 대해 배우고 있는데 마침 9권에서는 은하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더 재미있게 읽습니다.

 

별도 사람처럼 태어나서 죽음을 맞이합니다.먼지들이 모여 탄생한 별은 자기 안에 있는 원소를 핵융합하여 에너지를 만듭니다.핵 융합에 쓸 원료가 떨아지면 별의 생애도 끝나는 것입니다. 무거운 별은 대부분 큰 폭발로 일생을 마치게 됩니다. 책에서는 별의 여러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은하 근처에는 40개 이상의 은하가 있다고 합니다. 아이는 안드로메다은하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다른 은하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지 못했는데 다양한 은하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안에는 일어나지 않지만 앞으로 수십억년이 지나면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가 충돌을 한다고 하니 미리 걱정하는것은 우스운 일일까요? 아이는 먼 미래의 우리 후손들이 걱정이 되긴 하나봅니다. 하지만, 그 때는 지금과는 다른 과학이 발달하여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책 마지막에는 개정 과학 교과서를 반영한 심화학습 워크북이 있습니다. 심화학습 워크북의 문제를 풀면서 앞의 재미있는 내용들을 생각해보며 중요한 사실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같은 문제라도 아이들은 문제집이 아닌 만화를 읽고 풀 때는 그리 어렵지 않게 생각하며 스스로 풀려고 합니다.

 

과학엔 관심이 없는 친구들도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가볍게 읽을 수있지만 그 내용은 그리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저희 아이도 책을 읽으며 과학에 대한 관심을 조금씩 키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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