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플러스 지도 신통방통 사회 1
서지원 지음, 백명식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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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인 제가 책을 읽으며 가민이의 가족이 이해가 됩니다. 어찌된건지 몇번을 가도 저에겐 늘 새로운 길이고 늘 가던 방향이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가면 그 곳은 제게 새로운 곳이 됩니다. 참으로 길을 찾아가는 것이 힘드니...

 

가민이의 아빠도 만만치 않은 길치입니다. 얼마나 심한지 모처럼 떠난 여행에서 도착지를 찾기 위해 길을 헤매다 시간만 허비하고 결국 집으로 돌아옵니다. 고생을 심하게 해서인지 내비게이션을 장만한 가민이의 가족. 하지만, 내비게이션을 장만했다는 기쁨도 잠시. 내비게이션을 가지고 있던 가민이가 놓치는 바람에 화면이 깨지고 고장이 나버립니다. 산지 얼마되지 않아 고장을 내버렸으니 가민이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길치인 엄마, 아빠의 이름을 한자씩 따서 자신의 이름을 지었기에 자신도 길을 잘 찾지 못한다고 생각한 가민이. 많은 사람들이 길을 모를 때 찾아가는 곳이 있는데 그 곳을 찾아가 어떻게 하면 길을 잘 찾을 수 있는지 노하우를 얻으려 합니다. 도대체 그 곳엔 누가 있는 것일까요? '피에로 부동산'이라 쓰여 있는 가게에는 길찾기 도사도 아닌 내비게이션도 아닌 평범한 할아버지 한분이 계실 뿐입니다. 할아버지가 길을 잘 찾을수 있었던건 다름 아닌 지도 때문입니다.

 

"나는 이 지도를 읽고 사람들에게 길을 찾아 주지. 지도만 있으면 어떤 길도 쉽게 찾을 수 있어. 지도는 땅 위의 모습을 일정하게 줄여 한눈에 알아볼수 있도록 나타낸 그림이거든." - 본문 26쪽

 

역시 길찾기 도사 할어버지를 찾아간 참 잘한 일입니다. 할아버지는 가민이에게 지도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지도에 그려져 있는 기호, 축척, 등고선 등 설명을 듣고 나니 길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이제 여행을 떠나도 길을 찾지 못할까 두렵지 않습니다. 여전히 아빠는 길을 찾지 못해 당황하지만 인간 내비게이션 가민이가 있으니 이제 걱정이 없습니다. 가민이게는 지도책이 있으니 어디든 자신있게 찾아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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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원리 - 개정증보판
차동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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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힘든 것일까? 나에게 도움을 주는 일인데도 우린 어떤 일이 닥치면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길까라며 푸념을 늘어 놓는다. 같은 상황이라도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나또한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인 사고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 특히 나 자신한테는 참으로 부정적이고 관대하지 못하다. 그래서인지 매사 자신감이 없고 열등감도 많은 편이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어느 것하나 자신이 있는 것이 없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니 결과가 그리 좋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나의 잘못된 생각으로부터 시작된 것은 생각하지 못하고 결과만 놓고 또 내 자신을 평가하니 또 다른 단점과 부정적인 생각들이 자리 잡는다. 결국 부정적인 생각 하나로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떨림을 주는 책들이 있다. <무지개 원리>도 나에게 떨림을 준 책이다. 자신감 없고 나약하고 잘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나에게 작은 희망을 안겨준 책이기 때문이다. 늘 어둠의 그림자가 함께 있다고 생각하고 구름 뒤에 숨겨진 해를 알지 못한체 늘 어둠을, 해를 가리고 있는 구름을 원망하며 살았다.

 

우리가 처한 상황이 요지부동의 현실일 때가 있다. 상황을 바꿀 수 없을 때는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것이 상책이다. 관점을 바꾸면 긍적적인 변수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 본문 128쪽

정말 바꿔버리고 싶을 정도로 힘든 현실들이 있다. 하지만 나에게 닥친 현실을 바꾸면 바꾸려할 수록 나를 힘들게하고 도통 바뀌지도 않는다. 바뀌지 않는 현실을 원망하며 그 자리에 주저 앉아 투정을 부리고 있었으니 얼마나 한심한가?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기만 했더라도 지금까지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잘나 보이는데 난 왜 이렇게 한심하고 초라해 보일까라는 열등감으로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전 세계 인구 중 95%의 사람이 열등감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 잘나 보이는 그들도 열등감에 사로 잡혀 있었던 것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성공 할 수 없다고 한다. 아니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나라는 존재를 열등감의 시간으로 헛되이 보내지 않으리라.

 

"가장 좋은 것은 조금씩 찾아온다. 작은 구멍으로도 햇빛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커다란 바위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 사람들을 넘어뜨리는 건 오히려 작은 조약돌 같은 것이다. 오랫동안 내 좌우명이 되어온 말은 '작은 일일수록 더없이 중요하다'라는 것이다." - 본문 287쪽~288쪽

 

뜬구름을 잡는듯한 막연한 이야기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7가지의 무지개 원리를 들려 준다. 그 원리들을 보면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하는 일이다. 더 이상 부정적이고 열등감에 사로잡혀 우리 눈 앞에 있는 무지개를 볼 수 없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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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야, 친구 할래?
하야사카 유코.사카이 소이치로 글, 사토 나오유키 그림, 이혜령 옮김 / 살림어린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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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커가면서 그림책을 멀리 할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더 많이 보고 있습니다. 저도 다른 책보다 그림책에 손이 더 많이 가게 됩니다. 오히려 예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보다 그림을 보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우리에게 전해주는 것이 많은 그림책입니다.

 

이 책에서도 다양한 채소들의 그림에 눈이 먼저 갑니다. 채소를 싫어하는 친구들이 이 책을 보면서 친근감을 가질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친해지면 안될듯해요. 친구를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슬퍼질 수도 있으니까요^^ 사실 책을 보며 예쁜 채소들을 먹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단지 채소들의 특징을 나열하고 우리 몸에 어떤 점이 좋으니 먹으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채소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들려 주니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멋진 욕조로 변한 피망. 피망을 반으로 자르면 움푹 패여있는 모습을 욕조라 말을 하고 그 안에서 목욕을 하고 있는 피망 요정을 보며 아이들은 피망의 모양을 아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상의 나래도 펼칠 수 있습니다.

보물 상자를 꽁꽁 숨겨둘 수 있는 양배추. 겹겹이 쌓여 있는 양배추를 보물 상자 숨기기 좋은 장소라고 말하는 기발한 생각. 양배추의 특징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아이들에게 양배추가 겹겹이 쌓여있다고 설명해 주는것이 아니라 보물 상자를 숨긴다는 이야기로 확실히 관심을 끄는데 성공을 합니다.

호박 속에는 요정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 요정은 무엇이든 잘 만드는데 그 중 가장 자랑스럽게 만든 물건은 신데렐라에게 빌려준 호박마차라고 하네요. 이런 깜찍한 이야기들이 나오니 아이들이 어찌 채소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그리 좋아하지 않은 많은 채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이 채소들은 꼭 보고 그 특징을 확인하고 싶네요. 또한, 그 채소들을 가지고 아이들과 요리도 함께 만들어보면 좋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그 채소를 먹으며 책 속에 나온 의성어와 의태어를 따라하면 채소와 분명 친구가 될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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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도둑 창의사고력 수학퀴즈 3 수학도둑 창의사고력 수학퀴즈 3
송도수 글, 서정은 그림, 일본 동경대수학연구회 수학퍼즐연구회 콘텐츠, 여운방 감수 / 서울문화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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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계산만 하는 것을 수학이라 생각하지는 않겠죠? 단순 계산이 아니라 사고하는 수학이 필요한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학원 수업에 익숙하다 보니 일방적으로 설명을 듣고 기계적으로 푸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유형의 문제들을 풀어서인지 생각하기도 전에 손이 먼저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창의 사고력 수학 퀴즈에서는 8개의 Mission을 풀어가면서 생각하는 수학을 알아갑니다. 역시 아이들에게는 흥미를 주는 미션들입니다. 과연 아이들도 이 미션을 수행할 수 있을까요?


Story Play의 이야기를 읽으며 어떤 상황들이 벌어질지 상상을 해 봅니다. 짧은 이야기이지만 아이들이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너무도 궁금해 합니다.


각 이야기마다 몇개씩의 창의력 문제들이 나옵니다. 별 하나의 난이도부터 별 세개의 난이도를 가진 문제들이 나옵니다. 별 세개의 난이도 문제들이 한번에 풀리지 않아도 여러 번 생각하고 스스로 풀어나가려하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네요. 똑같은 문제가 문제집에 있었다면 아이가 이런 열정을 보일지 의심스럽네요^^


아이는 문제를 풀고 나서 자신이 푼 것들이 맞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합니다. 해답에는 답만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세한 설명이 있어 아이들이 만약 이해하지 못했다면 해답을 통해 어떤 과정을 통해 답이 나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의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보며 아이들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어가며 함께 미션을 수행해 나갑니다. 단순한 재미를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하니 여러모로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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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밥상 어린이 요리책
심진미 지음, 김미정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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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요리를 할 때 아이가 옆에서 도와주는 경우가 많지만 주도적으로 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않습니다. 이 책을 보며 미리 아이에게 요리를 하게 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요리를 잘하지 못하니 아이가 요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며 굳이 옆에서 일일이 설명해 주지 않더라도 아이들이 스스로 해 나갈수 있습니다.

요리를 하기 전 어떤 과정이 있는지 알고 있지만 즐거운 요리 시간을 위한 약속을 통해 만들기 전 마음가짐과 행동에 대해 다시 한번 알아갑니다. 또한 , 조리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리 도구를 갖추어야 하며 미리 준비할 재료들이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아이들이 만드는 법을 보며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그 과정을 하나씩 따라하며 혼자서도 충분히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설명이 아니라 자신이 책을 보며 과정을 따라하다보니 조금 힘들어하긴 하지만 그래도 혼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는듯 합니다.

아이들이 만들어 볼 수 있는 요리마다 음식 유래담이 있어 그 음식의 유래에 대해서도 알아갑니다. 날이 점점 더워지니 시원한 음식이 생각나서 열마 전 아이와 함께 팥빙수를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었지만 이 음식이 기원전 3000년전쯤 중국에서 먹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빙수에 팥을 넣기 시작한 것은 1950년 일본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음식을 만드는 과정과 유래담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음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담겨 있습니다. 맛있게 만들어 먹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음식에 얽힌 이야기들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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