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 행복의 중심
울리히 슈나벨 지음, 김희상 옮김 / 걷는나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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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회도 급변화하기 시작했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속도에 맞추기 위해 사람들 역시 좀더 많이 그리고 좀더 빠르게 살아가고 있다. 그 때문일까.. 점점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휴식이라는 단어는 잊혀져가고 노동이라는 단어만 생생하게 상기되고 있다.

 

휴식은 우리 인간들에게 꼭 필요한 요소이다.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고 나아가 자신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 휴식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휴식을 갖는 여유를 사치, 낭비라고 생각한다. 휴식할 시간에 조금 더 일을 해서 미래를 보장받기 원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보다 더 심화된 모습을 보인다. 사회 생활을 하는 직장인들 뿐만 아니라 뜨거운 교육열에 순응하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행복의 중심 휴식'은 이런 대한민국의 모습에서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금의 우리들의 모습을 비판하는 책이다. 저자는 과거보다 현재가 더 기술도 발달하고 생활수준도 나아졌는데 사람들의 여가시간은 증가되지 않고 같거나 오히려 감소했다고 말한다. 왜일까?..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사람들의 과욕 때문이라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그만큼 사람들은 더 많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그 바탕에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라는 요소가 무너지는것도 모르는체 그저 나아가려고 한다. 이 책은 그런 우리들에게 말한다. 조금은 휴식을 가져도 괜찮다고...

 

또한 휴식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저 몸과 마음이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휴식이 아니라 휴식이라는 시간을 통해 자신의 몸과 마음의 안락함을 주고 이를 통해 자아가 좀 더 발전하는 것을 휴식이라고 말한다. 휴식을 그저 쉰다는 것으로 생각했던 나에게 깨달음을 주는 말이였다.

 

겉표지의 흔들의자의 모습이 참으로 안락하게 느껴진다. 그 의자에 앉아서 조용히 나만의 휴식을 가져보고 싶은 마음이 느껴진다. 비단 이것은 나 혼자 느끼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지금의 우리들 모두가 그렇게 느낄 것이다.

책을 덮으면서.. 조금은 내 자신에게도 휴식을.. 나아가 휴식을 통한 내 자신의 발전을 꿈꿔본다.

 

바쁘게 사는 현대인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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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숲을 거닐다 - 한 성직자가 숲과 함께한 행복 묵상
배성식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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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시골에 살던 나에게 숲은 참 친숙한 단어이다. 어린시절의 숲은 나의 친구였고 놀이터였다. 동무들과 이리저리 뛰놀던 곳이였고 어른들은 모르는 우리들만의 아지트가 있었다. 또한 숲 속에는 다양한 동,식물들이 나를 반겨주곤 했었다. 그곳에 있으면 세상 모든것이 평화롭게 느껴졌고 아름답게 보였다. 숲은 세상에 찌든 나의 마음을 풀어주는 곳이였다.

 

어른이 되어 점차 세상일에 신경을 쓰다보니 점차 숲에 대한 기억이 잊혀지게 되었고 숲을 찾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점점 내 마음의 숲은 사라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즈음에 '마음숲을 거닐다'는 나의 마음의 숲을 다시 상기시켜 주었다. 저자도 나와 같이 숲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우리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숲을 좋아하고 숲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는 것이다.  다른점은 저자는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숲을 찾는 반면 나는 숲을 찾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왠지 책 속의 저자는 나보다 더 행복하게 느껴진다.

 

 

 

저자는 자신의 행복점이 숲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자신만 느끼기에는 너무 숲이 좋기 때문에 다른이들에게 숲을 권한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숲을 통해 마음의 안정과 치유를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숲을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한다. 상쾌한 공기, 아름다운 것을 보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숲의 모습은 그게 다가 아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있다. 다만 우리 눈에 띄지 않는 것 뿐이다. 그들이 존재하기에 숲은 아름다울 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 세상의 이치와도 맞는 이야기이다. 눈에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도 역시 중요하다. 때문에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도 볼 수 있는 식견을 가져야 한다. 숲은 그런 지혜를 자신의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저자는 숲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책 곳곳에서 그런 마음이 느껴진다. 따뜻하고 차분한 필체는 읽는 이로 하여금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은 쉴세없이 돌아가는 톱니바퀴 생활 속에서 한적한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어른이 되가면서 점점 발길을 하지 않았던 어린시절의 나의 숲, 지금은 사라져 그 숲을 다시 만날수는 없지만 내 마음속에는 항상 울창하고 푸르게 기억된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의 숲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오늘밤 내 꿈속에 다시 그 숲을 찾아가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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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경제상식 - 직장인 우선순위 경제 용어 600
박정호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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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인들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까지도 경제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매일 요동치는 경제속에서 자신만의 커리어, 성공을 위해서 쌓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경제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즉 경제지식은 어느덧 우리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하나의 필수과목이 되어 버린 것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경제를 공부하겠다고 하면 큰 낭패에 빠진다. 어려운 경제용어, 큰 시각으로 봐야하는 경제의 흐름 등 초보자들에게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당장에 경제신문을 펼쳐보라. 경제용어, 상식 등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읽는 신문은 하얀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자밖에 안 되는 것이다.

 

경제학과를 전공한 나로서는 경제신문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나 역시 모르는 용어가 있고 간혹 어려운 내용도 있다. 하물며 경제를 전혀 접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은 어떻겠는가..

'트위터 경제상식'은 이런 사람들에게 딱 알맞은 책이다. 어려운 경제용어를 누구한테 배울 시간도 찾아볼 수고도 하기 어려운 바쁜 직장인들에게 큰 지식을 선물해주는 책이다.

경제용어를 비롯하여, 부동산, 회계, 증권 등 다양한 주제의 용어가 수록되어 있다. 마치 국어사전 같은 느낌이다.

책 뒷부분에는 자음 순서로 용어들이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찾는 용어, 보고 싶은 용어를 골라 읽을 수 있다.

직장인 우선순위라고 적혀있지만 직장인 뿐만 아니라 대학생, 고등학생들도 볼 수 있도록 내용이 쉽게 구성되어 있고 다양한 분야의 용어가 담겨져 있기 때문에 상식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무한경쟁사회이다. 남보다 뒤쳐지면 그 만큼 살아남기 힘들어진다. 남들보다 뛰어나지는 못하더라도 뒤쳐지지는 않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 책이 모든 지식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시작은 될 수 있을 것이다.

바쁜 생활 속 자투리 시간을 통해 이 책으로 공부를 한다면 조금은 어제의 나보다는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바쁜 직장인을 비롯해 사회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경제신문을 모두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이 책과 함께 공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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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행성 샘터 외국소설선 6
존 스칼지 지음, 이수현 옮김 / 샘터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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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았을 때 무척이나 기뻤다. 존 스칼지의 우주개척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기 때문이다. 1편 노인의 전쟁, 2편 유령여단에 이어 출간된 3편 마지막 행성... 과연 우리의 주인공 존 페리와 제인 세이건의 이야기가 어떻게 결말이 날지 궁금했다.

개인적으로 SF 시리즈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유독 이 시리즈는 애정이 갔다. 존 스칼지의 뛰어난 구성력과  독자들을 빨아들이는 사건의 흡입력 등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책의 배경은 마지막 개척지라 할 수 있는 로아노크를 무대로 하여 인류의 우주개척연맹과 우주 종족의 연합체인 콘클라베의 전쟁이 벌어진다. 존과 제인은 로아노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우주개척연맹의 음모에 빠져 로아노크로 향하게 되고 콘클라베는 갖가지 함정을 로아노크에 설치하여 우주개척연맹을 위험에 빠뜨리려 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마지막 개척지인 로아노크로 향하는 존과 제인은 과연 이 난관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책의 평가는 역시 존 스칼지라는 것이다. 1편과 2편의 엄청난 매력을 3편에서까지 이어지게 했다. 내용이 얼마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책 속에 빠져들고 말았다.

400쪽이 넘는 많은 내용을 쉬지않고 단숨에 읽었으니 말이다. (제프리 디퍼의 브로큰 윈도 이후로 처음이다.)

우주 개척이라는 무한한 상상속의 무대속에서 펼쳐지는 갖가지의 음모들 그리고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철학적 메세지가 잘 어우러져 있다.

 

하지만 아쉬움 점도 있었다. 1편 노인의 전쟁, 2편 유랑여단이 워낙 (개인적으로) 걸작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3편 역시 그 만큼의 기대치가 있었는데 그 기대치를 100%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물론 작품성, 구성력 모두 뛰어나다. 하지만 1편의 장점과 2편의 장점을 3편에 응축시키려고 하다보니 약간의 사건의 흐림의 엉성함이 느껴지고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메세지를 부각시키다보니 어색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은 그저 작은 부분일 뿐이다. 이 책 역시 걸작이라 불릴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이제 존 스칼지의 우주개척시리즈는 그 마지막에 도달했다. 한편으로 속 시원하지만 그립고 섭섭한 마음이 든다.

또 다른 SF 시리즈가 내 눈에 들어올지 의문이다. 우주개척 시리즈는 끝이 났지만 또 다른 존 스칼지의 시리즈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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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의 행복론 - 끊고斷, 버리고捨, 떠나라離
야마시타 히데코 지음, 박전열 옮김 / 행복한책장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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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물질만능주의 >라는 단어, 누구나 한 번쯤을 들어봤을 것이다. 말 그대로 돈이나 물건 등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으로써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다. 과거보다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사람들은 차츰 물질이라는 것에 집착을 가지기 시작했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에, 버리기에는 아깝기 때문에 등등.. 다양한 이유를 물질 집착에 변명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나 역시 물질에 집착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지금도 내 방 어딘가에는 눈길 한 번도 주지 않은 물건들이 즐비하게 있다. 지금의 나에게는 그저 필요없는 물건이지만 그렇다고 버리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쌓아두기만 하는 것이다. 때문에 내 방은 물류창고 같은 느낌이 든다.

 

'버림의 행복론'  제목부터 참 이상한 느낌이 든다. 버림을 함으로써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사회에서 이 같은 말을 한다면 조금은 의아하게 받아들일지도 모른다. 하나라도 더 모으려고 악착같이 생활하는 것이 우리사회의 행복이 기준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사리(斷捨離)를 하자!

 

저자인 야미시타 히데코는 단사리라는 운동을 통해 물건에 집착하는 우리들의 정신과 낭비하는 에너지를 다시 찾아오자 주장한다. 단사리는 한자로 끊을 단(斷), 버릴 사(捨), 떠날 리(離)라는 한자를 조합한 말이다.

 

저자는 단사리의 의미를 이렇게  정의한다.

 

'물건을 정리하면서 자신을 발견하고 마음속의 혼돈을 정리함으로써 인생을 쾌적하게 하는 행동 기술' - 15p

 

우리는 집안 청소를 하다보면 못쓰는 물건등을 정리하곤 한다. 어지러히 널브러져 있는 물건들을 깨끗하게 치우고 정리하고 나면 깔끔해지는 집안 모습속에 행복감을 느낀다.

단사리도 이와 같은 이론이지만 청소를 했다는 행복감을 넘어서 물건을 치움으로써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과 물건과의 관계를 새로 정립함으로써 이후에는 물건에 대한 집착을 빨리 끊을 수 있게 되고 수납의 스트레스 조차 느끼지 않게 된다.

즉 청소의 통한 정리를 넘어서 버림을 통해 활기찬 환경과 에너지를 얻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의 강조하는 내용은 언뜻보면 정철스님의 '무소유'를 생각나게 한다. 무소유는 정신적 의미를 강조했다고 한다면 이 책은 보다 실질적인 의미를 강조한다고 생각한다. 단사리의 방법과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단사리는 나같은 사람을 위해 꼭 필요한 운동이라고 느꼈다. 수납을 잘 하지 못하고 별 쓸모 없는 물건들을 그저 아깝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보관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덮고 창고 같은 내 방으로 가보려 한다. 단사리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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