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숲을 거닐다 - 한 성직자가 숲과 함께한 행복 묵상
배성식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어린시절 시골에 살던 나에게 숲은 참 친숙한 단어이다. 어린시절의 숲은 나의 친구였고 놀이터였다. 동무들과 이리저리 뛰놀던 곳이였고 어른들은 모르는 우리들만의 아지트가 있었다. 또한 숲 속에는 다양한 동,식물들이 나를 반겨주곤 했었다. 그곳에 있으면 세상 모든것이 평화롭게 느껴졌고 아름답게 보였다. 숲은 세상에 찌든 나의 마음을 풀어주는 곳이였다.

 

어른이 되어 점차 세상일에 신경을 쓰다보니 점차 숲에 대한 기억이 잊혀지게 되었고 숲을 찾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점점 내 마음의 숲은 사라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즈음에 '마음숲을 거닐다'는 나의 마음의 숲을 다시 상기시켜 주었다. 저자도 나와 같이 숲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우리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숲을 좋아하고 숲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는 것이다.  다른점은 저자는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숲을 찾는 반면 나는 숲을 찾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왠지 책 속의 저자는 나보다 더 행복하게 느껴진다.

 

 

 

저자는 자신의 행복점이 숲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자신만 느끼기에는 너무 숲이 좋기 때문에 다른이들에게 숲을 권한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숲을 통해 마음의 안정과 치유를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숲을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한다. 상쾌한 공기, 아름다운 것을 보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숲의 모습은 그게 다가 아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있다. 다만 우리 눈에 띄지 않는 것 뿐이다. 그들이 존재하기에 숲은 아름다울 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 세상의 이치와도 맞는 이야기이다. 눈에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도 역시 중요하다. 때문에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도 볼 수 있는 식견을 가져야 한다. 숲은 그런 지혜를 자신의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저자는 숲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책 곳곳에서 그런 마음이 느껴진다. 따뜻하고 차분한 필체는 읽는 이로 하여금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은 쉴세없이 돌아가는 톱니바퀴 생활 속에서 한적한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어른이 되가면서 점점 발길을 하지 않았던 어린시절의 나의 숲, 지금은 사라져 그 숲을 다시 만날수는 없지만 내 마음속에는 항상 울창하고 푸르게 기억된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의 숲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오늘밤 내 꿈속에 다시 그 숲을 찾아가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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