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사냥꾼 3대 무기 내 몸을 살리는 시리즈 4
이희성 지음 / 씽크스마트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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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다. 농촌수확기를 거쳐 그 이듬해에 보리가 여물지 않는 5~6월의 시기동안 식량이 부족함을 의미하던 말이다.

그만큼 가난하고 식량이 부족하여 먹고 살기 힘들었다는 말이다.

이 말은 불과 20~30년전만해도 통용될 정도로 우리나라는 가난했었다. 그러나 지금 나라가 점차 살기 좋아지고(상대적으로 가난했던 시기보다) 사람들은 먹을것이 풍족해지자 전에 없던 병이 생기게 되었다. 바로 성인병이다.

 

요즘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다이어트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게 된다. 대개 평균체중보다 많이 나가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이지만 날씬한 몸매가 미의 기준으로 자리잡게 됨으로써 아름다움을 가지려고 하는 많은 사람들도 다이어트를 시도한다.

그래서일까.. 다이어트의 열풍은 한겨울 강추위에도 식을줄을 모른다.

 

<뱃살 사냥꾼>은 이런 다이어트 열풍에 동참한 또다른 다이어트 책이다. 이 책은 시중에 많은 다이어트 방법들을 소개하는 책들과는 달리 기초에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 그것이 이 책이 갖는 매력이다.

 

저자는 식습관, 몸과 마음의 균형, 좋은 생활습관 세가지를 기초로하여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의 성공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방식으로 책을 구성했다. 즉 신빙성을 더하는 구성인 것이다.

또한 뱃살을 빼는 여러가지의 팁을 제공하고 실제로 책을 통해 실천할 수 있는 실천 3주 프로그램도 수록되어 있다.

독자가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스스로 실천하기까지의 과정이 책에 담겨져 있는 것이다. 과정 역시 어렵지 않기에 누구나 마음만 먹는다면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앞서 말했지만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기초적인 것들이다. 이말인 즉슨 이런 기초를 통해 얼마든지 살을 뺄 수 있다는 것이다. 굳이 요란한 방법으로 살을 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기초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책이다.

그동안 살을 빼려고 다양한 다이어트를 시도했던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책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뱃살을 빼고 싶은가? 다양한 다이어트를 해봐도 살을 빼기 어려운가? 그렇다면 기초로 돌아가 다시 해보자.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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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 동물행동학자가 들려주는 개와 인간의 심리와 행동 이야기
패트리샤 맥코넬 지음, 신남식.김소희 옮김 / 페티앙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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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라는 단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과거 애완동물이라 불리던 동물들이 애완의 개념을 넘어 인간과 인생을 같이 살아가는 반려의 존재가 되었기에 생겨난 단어이다.

반려동물들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동물이 바로 개이다.

우리가 살고있는 이 사회 어디에서라도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존재이다.

 

요즘 유기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개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개에 대해 알고 싶어하고 소중히 여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나 역시 개를 좋아하는 사람 중 한명으로 개를 소중한 존재로 받아들이고 싶다. 그렇기에 개라는 동물이 어떤 행동을 어떤 심리에 의해 하는지 무엇을 우리에게 표현하고 싶어하는지 우리가 개에 대해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개와 반려의 존재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개라는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유독 자신을 길러주는 주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 동물이다. 때문에 우리가 행하는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개에게는 큰 영향으로 다가올 수 있다.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는 우리가 무의식 혹은 의식적으로 하는 행동들이 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동물행동학자이면서 오랜기간 개 조련사로 활동해왔다. 누구보다 개를 가까이서 관찰하고 연구한 전문가이다.

그렇기에 책 속에 설명하는 많은 내용들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우리가 애정을 표현하는 행동들이 개에게는 공격적 혹은 심리적으로 불안하게 만드는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새삼 놀랍다. 그 동안 개에게 대했던 나의 행동들 많은 부분이 잘못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특히 개를 포옹하는 것이 개에 입장에서는 공격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또한 개라는 동물이 얼마나 우리와 교감을 하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었다.  개들은 우리에게 많은 교감신호를 보낸다. 눈빛과 몸짓으로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그저 개가 짖는 소리에만 반응할 뿐이다. 이 얼마나 어리석고 잘못된 것인가?!

그 동안 나름 개를 좋아하고 개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안다고 생각했었다. 허나 그런 것들은 잘못된 지식이거나 새발의 피 밖에 안되는 것들이였다.

 

이 책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지금 개를 기르고 있는 사람들, 개를 기르려 준비하는 사람들, 개에게 애정을 갖고자 하는 사람 모두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반려의 존재로써 개를 자세히 알 수 있었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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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퀸 클레오파트라
스테이시 시프 지음, 정경옥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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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의 코가 1cm만 낮았더라도 세계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파스칼이 한 말이다.

그만큼 클레오파트라라는 여인이 가지는 파워는 대단했다는 것이다.

남성들에 의해 지배되고 움직였던 과거 역사시대, 보란듯이 그런 남자들을 휘어잡는 여성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녀를 클레오파트라라 불렀고 그 이름은 대단한 여성을 일컫는 상징어가 되었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클레오파트라는 어떤 인물일까?

대부분이 카이사르와 안토니우스를 유혹할 정도의 미모를 가진 여인,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남동생까지 서슴지않고 죽이는 잔인한 악녀라고 기억할 것이다.

나 역시 자세히는 알지못하지만 그녀를 생각하는 이미지는 대중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마도 대중들은 자신들에게 흥미, 이야기거리가 되는 이미지로 사람을 평하고 싶었던 까닭이였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더 퀸 클레오파트라'는 클레오파트라라는 여인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었던 책이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외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당시 그녀가 겪었어야 되는 현실 (로마에 의해 통치되던 이집트의 굴욕)과 어떻게든 자신의 권력을 지키고자 했던 내적심리가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다.

권력을 지향하는 비정한 여인이라는 모습도 있지만 사랑에 갈등하는 우리네가 알고 있는 여인네의 모습도 담겨져 있다.

또한 지도자로서 그녀의 면모도 알 수 있다.

 

승자의 역사이기에 패배한 그녀는 사람들이 기억하는 그런 평가절하되는 여인이였다.

그러나 클레오파트라는 누구보다 유능했고 이집트를 생각하는 지도자였다.

만약 그녀가 로마에 지배당하던 이집트가 아닌 다른 시기의 이집트의 여왕으로 태어났더라면 태평성대를 이끌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모르는 또다른 모습의 클레오파트라를 만날 수 있던 책이였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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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그 첫 5,000년 - 인류학자가 다시 쓴 경제의 역사
데이비드 그레이버 지음, 정명진 옮김 / 부글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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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이전에 부채가 있었다!'

새삼 깨닫게 되었다. 부채라는 개념을 화폐와 연동하여 생각했기 때문일까.. 그 말대로 부채는 이미 화폐가 있기전 서로가 서로에 의해 거래가 이루어진 시기부터 존재했다는 것을 말이다.

경제학의 관점에서만 생각하다보니 부채를 화폐로만 여겼던 것이다.

저자가 경제학자가 아닌 인류학자의 관점에서 생각했기에 인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부채라는 것을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부채를 인류의 물물교환과 같이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단순히 물건과 물건의 교환을 넘어서 마음과 마음의 교환도 부채라고 여긴다. 조금은 억지스러울수도 있지만 상대방에게 빚을 지는 것이 부채라고 정의한다면 그것도 부채가 되는 것이리라.

'부채 그 첫 5000년'은 동,서양을 오가며 다양한 부채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소개한다.

인류학자로서의 저자의 전문적인 지식과 그것에 버금가는 경제학의 지식을 읽고 있노라면 놀라게 된다.

부채라는 소재를 다루었기에 다소 지루하고 흥미가 떨어질 수 있음을 재미있는 사례들로 커버한다. 두꺼운 분량을 자랑하는 책에 대한 부담감이 잊혀질 정도로 집중하여 읽게 된다.

 

세계 금융위기라는 시한폭탄이 아직도 그 위력을 자랑하는 가운데 다양한 경제서적들이 등장했다. 대부분이 지금의 경제체제인 신자유주의를 맹목적으로 비판하는 내용들인 가운데 부채라는 소재를 다룬다는 점에서 이 책은 충분히 매력이 있다. 물론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암묵적인 내용들이 등장하지만 그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음에 충분히 신선하게 다가오는 경제서적이라 하겠다.

 

두꺼운 책의 분량에 부담을 가지고 부채라는 따분한 소재를 다루었다고 관심이 안 가는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은 인내를 가지고 읽어본다면 이 책의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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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일까? 1
김인호 그림, 남지은 글 / 홍익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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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명의 남녀가 펼치는 설레는 사랑 이야기 >

세상에는 참 다양한 유형의 사랑이 있다. 가슴이 시리도록 아픈 사랑, 세상을 다 가진것처럼 행복한 사랑, 진하게 기억되는 사랑 등등..

여기 또 하나의 사랑이 있다. 첫사랑을 경험하는 것처럼 설레고 깊은 추억을 남기는 사랑 이야기이다.

 

< 평범한 주인공을 통한 공감대 >

이 책에는  재벌 2세, 신데렐라 신드롬 같은 드라마에서나 나올듯한 요소들은 등장하지 않는다. 주인공 홍주, 후영, 혜지, 경택 모두 평범하고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 공감도 되고 더욱 책에 빠져 들 수 있게 된다.

 

< 계속되는 우연?! 그것은 필연!! >

책 제목처럼 우연이라는 요소가 책 속 곳곳에 등장한다.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주인공들의 첫등장에서부터 우연히 같은 건물에서 일하게 되는 등 처음 시작은 우연이라는 요소가 강하게 작용한다.

누가 그랬던가.. 우연이 계속되면 그것은 필연이라고.. 마치 그 말처럼 점차 상대방에게 호감을 갖는 주인공들은  필연처럼 서로에게 사랑을 느낀다.

마치 2001년에 개봉한 영화 세렌디피티처럼 말이다. 세렌디피티라는 영화는 우연히 만나는 주인공들이 또다른 우연적 만남을 통해 결국 사랑을 하게 되는 내용이다.

우연을 이용한 사랑이라는 것은 독자들에게 큰 흥미를 제공한다. '나도 저렇게 우연히 만나는 운명적인 사랑을 할 수 있을까?'라는 운명론적 사랑론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 책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단 조심해야 할 것은 우연을 너무 깊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정말 스치는 우연일 수도 있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해 보면서 살아간다면 세상은 온통 심각하게 살아야만 할 것이다.

 

참 오랜만에 풋풋한 봄내음이 나는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아련히 추억으로 간직한 첫사랑의 기억도 떠오르면서 말이다.

언제였던가 기억도 가물가물한 옛사랑을 세삼 떠올릴 수 있어 조금은 현실이 아닌 과거속의 내 자신을 만날 수 있었다.

 

사랑을 시작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사랑에 대한 설렘을 주고 이미 사랑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더욱 사랑을 소중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한해가 끝나는 추운 연말연시에 가슴 따뜻해지는 좋은 책을 만나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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