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황금광 시대 (체험판)
표명희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몇 해 전 지인들과 강원도로 여행을 간 적이 있었다. 가는 길 중에 우연히 강원랜드를 거쳐가게 되었는데 무척이나 화려해 보이는 곳이었다. 우리나라의 모든 돈의 흐름이 이곳에서 시작되는것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비록 오래 머물지는 못했지만 그만큼 나에게 인상적인 곳으로 남게 되었다.

 

소설' 황금광 시대'는 나에게 인상깊게 남았던 카지노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강원도 태백 출신으로 한때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라는 큰 꿈을 꾸었지만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면서 모든 것을 잃고 마카오까지 흘러오게 된 정현, 미스터 손이라 불리며 마카오에서 조직을 이끌고 있는 전문 겜블러 손흥수, 이들의 중간 연결책을 했던 전직 카지노 딜러 제니까지 이들은 모두 카지노에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다.

정현은 카지노에서 모든 것을 잃고 한국을 떠나 마카오로 오면서 카지노에 대한 모든것을 포기하고 잊었다고 생각했다. 자신은 이미 죽은 목숨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자신이 미스터 손 밑에서 다시 카지노에 관한 일을 하게 됨을 알게 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이것뿐이라 여긴다.

그렇다. 한 번 카지노에 빠져버리면 스스로 헤어나오기란 무척이나 어려운 것이다. 자신을 파멸로 몰아넣은 카지노로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황금광시대'는 화려해보이는 황금을 좇던 사람들의 시대를 말한다. 물질만능주의의 팽배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카지노노 마찬가지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고 그 주인공이 내가 될 확률이 높을 것 같지만 결국에는 패배하고 만다.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갔지만 결국에는 호랑이에게 잡아 먹히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 악적인 존재인 카지노이지만 국가에서는 그것을 묵인한다. 필요악이라는 명분 때문인지도 모른다.

'황금광시대'는 이런 카지노와 국가를 등장시키며 카지노의 빠져 모든것을 탕진하는 사람들을 적나라하게 등장시킨다. 대조적인 이미지로 그들의 단점을 더욱 부각시키는 것이다.

 

표명희라는 작가와는 첫만남이였다. 작가와의 첫만남은 언제나 설레고 어색하다. 그 작가의 작품색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였다. 카지노라는 흥미의 요소로 시선을 잡았고 그 속에 스토리를 재미있게 펼쳐나간다.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생겼다.

카지노에 너무 집중되어 있어서랄까.. 등장인물들과 주변과의 배경, 갈등. 심리적인 요소가 조금 더 소개되었더라면 재밌는 작품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카지노의 경각심, 나아가 도박의 경감심을 일깨워주는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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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여인천하
양이 지음, 이지은 옮김 / 비즈니스맵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이름만 들어도 이들이 누구인지 이들의 어느 시대의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중국의 4대 고서 중에 하나인 삼국지. 조조의 위, 유비의 촉, 손권의 오나라를 배경으로 천하통일을 목표로 대립했던 세 국가의 장대한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삼국지는 촉나라 말기의 문학자인 진수가 쓴 삼국지를 정사 삼국지로 인정하고 후에 많은 학자들에 의해 각색되고 편집되어 왔다. 그 중 대표적인 책이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이다. 유교적 사관을 배경으로 유비를 한나라의 정통후계자로 인정한 나관중은 정사에 없는 다양한 내용들을 첨가 혹은 삭제시킴으로써 지금의 삼국지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때문에 후세의 삼국지를 읽는 독자들은 정사와 연의를 바탕으로 사실여부를 두고 말이 많아지게 되었다.

 

이 책 역시 정사와 연의를 바탕으로 둔 책이다. 단 중심인물들이 뛰어난 맹장, 지략가를 대표했던 남자들이 아닌 그들의 소유물 또는 정치적 이용으로 사용되었던 여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고대시대때부터 여인들의 입지란 참으로 안쓰럽다. 자신들의 의견을 존중받지도 자유도 남자들에게 비해 너무나 차별적으로 없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태평성대의 시대가 아닌 난세의 시대라면 더욱 차별적으로 변하게 된다. 그것이 난세에 살아가는 여인들의 한이 되는 것이다.

삼국지 역시 난세의 시대였다. 때문에 삼국지의 여인들은 자신의 이름 석자도 제대로 기록되기 힘들었고 그녀들의 삶도 참으로 기구한 운명이였다.

 

'삼국지 여인천하'는 이런 여인들을 크게 4가지 주제로 나누어 다루는데 축융, 손상향, 서부인같이 자신들의 운명을 능동적으로 살아가고자 했던 여인들도 있었으나 대다수의 여인들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지고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는 등 슬픈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삼국지 여인천하'는 이런 부분들을 다루어 역사의 뜨거운 부분에 가려진 슬프고 애절한 내용들을 우리에게 소개한다. 전반적으로 정사와 연의를 비교하면서 내용을 소개함으로써 잘못된 지식을 가졌던 독자들에게 올바른 삼국지의 사실을 제공한다. 또한 정사와 연의를 바탕으로 두었지만 그 밖에 다른 학자들의 작품, 야사에서 내용을 보강하면서 독자들에게 보다 폭 넓은 읽을 거리를 제공한다.

 

나름 삼국지에 대해서 매니아라 생각했다. 그런 나에게 여인들의 이야기는 낯설었지만 삼국지의 또다른 면을 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 특히 삼국지의 대표적 명장인 관우가 조조와 한 여자를 두고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놀라웠다. 여자보기를 돌 같이 할 것 같았던 관우의 이미지가 조금은 평범한 사내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처럼 '삼국지 여인천하'는 정사와 연의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여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기존에 알고 있던 유명한 장수들이 연관되어 등장함으로서 이들의 고정된 이미지를 조금은 다르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즐거운 책이다.

 

삼국지를 알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밌게 읽어볼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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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메랄다 산에서 인디고 섬까지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2
프랑수아 플라스 지음, 공나리 옮김 / 솔출판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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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그 두번째 시리즈 '에스메랄다 산에서 인디고 섬까지' 는 1권에서와 마찬가지로 알파벳 순으로 지역들이 소개되는데 에스메랄다 산, 얼음나라, 거인들의 섬, 웅갈릴들의 나라, 인디고의 나라가 등장한다.

총 5개의 지역이 등장하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두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번째는 에스메랄다 산이다. 에스메랄다 산은 마야 문명을 배경으로 만든 이야기이다. 주인공인 이틸랄마튈라크는 다섯도시 제국의 대장으로 자신들의 마을을 칩임하려하는 붉은 수염 오랑캐들을 찾아 나선다. 여정동안 할머니의 숲, 아버지의 강 등 온갖 역경을 헤쳐나가며 붉은 오랑캐의 요새가 있는 에스메랄다 산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들을 만나 화친을 하고 꿈을 여는 풀을 태워 그들을 잠재워 버린뒤 큰 소금 호수에 실어 띄어보낸다.

마치 영화 아포칼립토를 연상케하는 스토리이다. 이틸랄마튈라크는 영화의 주인공 재규어의 발과 같은 설정이다. 붉은 수염 오랑캐들은 서양에서 건너온 스페인 군대들을 의미하여 이들을 띄어보낸 것은 평화로운 자신들의 지역에 다시 찾아오지 말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두번째 이야기는 웅갈릴들의 나라이다. 웅갈릴족은 우리에게 친숙한 칭기스칸의 나라 몽골의 이야기를 본따서 만든 족이다. 주인공인 알비니우스는 뛰어난 실력의 가진 의사로 웅갈릴족의 대장 소르도가이를 만나게 된다.

소르도가이는 그가 납치해온 동굴족의 공주 타위아나를 자신에게 사랑을 느끼게 하는 사랑의 묘약을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알비니우스는 타위아나와 소르도가이 사이에서 갈등을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얼음나라는 제목 그대로 추운 극 지방에서 살아가는 에스키모인들의 삶을 그린 이야기이고 거인들의 섬은 주인공 존이 사냥을 나갔다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돌탁자 밑의 작은 통로를 통해 거인들의 섬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이야이기이다.

인디고의 섬은 상인인 코르넬리우스가 우연히 들린 여관 인디고의 섬에서 만나게 되는 주인에게 신비의 섬 인디고의 이야기를 듣고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에스메랄다 산과 웅갈릴들의 나라가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아마도 익숙한 구성이여서 인지도 모른다. 역사에서 존재했던 실제 부분을 참고로 한 것도 있었고 소설속에 등장하는 사랑이야기가 참고된 것도 있었기에 맘에 들었던 것이다.

특히 울갈릴들의 나라에서 갈등이 최고조로 이르는 부분은 타위아나가 소르도가이의 말고삐를 잡

아당기는 부분인데 여느 사랑이야기 못지 않은 아름다운 구성이였다.

 

또한 아름다운 삽화가 맘에 든다. 개성이 강한 지역들을 아름답게 표현했기에 읽는 감동이 배가 된 것이다.

 

아름답고 신비한 공간 오르배에서 만난 5개의 지역은 충분히 그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앞으로 소개될 많은 지역들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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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조네스의 나라에서 북소리 사막까지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1
프랑수아 플라스 지음, 공나리 옮김 / 솔출판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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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동화책을 무척 좋아했었다. 상상의 나래속에 내가 마치 주인공인냥 감정이입이 되어 즐겨 읽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동화책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현실을 대하는 책들을 읽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오랜만에 보는 동화책속에서 순수한 내모습과 그리운 향수를 느끼는 것은...

 

'아마조네스의 나라에서 북소리 사막까지'는 프랑수아 플라스의 오르베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시리즈 중 첫번째 이야기이다.

 

총 6권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고 각 시리즈마다 알파벳으로 나라를 소개하고 있다. 아마조네스의 A, 쌍둥이 호수가 있는 바일라바이칼의 B 등으로 총 26개의 나라가 등장한다.

 

26개의 특유의 특징을 가지는 나라들을 만나다는 것이 무척이나 신선하고 재미있다. 26개의 각각의 나라의 문화는 어색한 것이 아니라 익숙한 문화이다. 작가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지리, 역사 등을 참고하여 표현했기 때문이다. 아마존, 바이칼호수, 사막까지 익숙한 지형들이 등장한다.

 

1권에서는 4개의 나라가 등장한다. 아마조네스, 바일라바이칼, 캉다아 만, 북소리의 사막이 그것이다.

책의 구성은 4개의 나라를 알파벳으로 소개하는데 마치 오노 휴우미의 12국기의 컨셉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준다. 가상의 오르베라는 공간에서 존재하는 26개의 나라를 펼쳐내는 것이 12국기를 보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26개의 나라를 만나볼 수 있다는 매력외에도 또 하나의 매력이 있는데 바로 삽화이다.

나라들의 문화를 적절히 표현했고 때로는 우왁스럽게 때로는 신비롭게 표현하는 삽화로 인해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상상력을 키워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인 것이다.

 

동화책은 어린이들의 전유물로만 생각해서인지 시시하고 낯간지럽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었다. 이 책은 그런 나의 생각을 바꿔주는 책이다.

성인이 되어서도 매력을 느낄수 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인 것이다. '어른들의 동화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26개의 나라 중 4개의 나라를 만나보았다. 남아있는 22개의 나라들을 어서 빨리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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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형사 베르호벤 추리 시리즈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서준환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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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알렉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살인자...

의문의 매혹적인 뒷모습을 보이는 사람과 강렬한 문구가 책 겉표지를 장식한다. 아마도 저 사람이 이 책의 주인공 알렉스일 것이다. 첫인상부터 확 사람의 시선을 끄는 소설 '알렉스' 과연 어떠한 일이 펼쳐질 것인가..
주인공 알렉스는 상당해 매혹적이고 뇌세적인 인물이다. 항상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자기 역시 그런 것을 즐기는 편이다. 또한 자기 변신을 지속적으로 시도한다. 자기의 모습에 질릴틈도 없이 말이다.
그런 그녀가 어느날 의문의 사나이에게 폭행과 납치를 당하게 되고 알몸으로 새장에 갇히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은 그렇게 시작된다....
이 책의 주인공은 두 명이다. 여인 알렉스와 그런 그녀의 발자취를 쫓는 형사 카미유 베르호벤.
둘의 외모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알렉스는 앞서 말한 것처럼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존재, 반대로 카미유는 150센치미터가 안되는 최단신 형사... 극단적인 외모로 인해 둘에게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가족에 대한 상처로 인해 큰 아픔을 겪고 그 상처를 잊지 못하는 것이다.
아픔에 대한 극복은 참으로 어렵다. 더 깊은 상처일수록 그것이 더 어린시절의 상처일수록 흔적은 지워지지 않고 마치 각인처럼 새겨지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알렉스의 상처는 카미유의 상처보다 더 아프고 더 깊게 새겨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이 소설은 총 3부작으로 이루어지는데 1,2부에서는 알렉스의 납치와 그녀의 주변에서 발생되는 살인사건이 중심이 된다. 마지막 3부는 그런 알렉스의 뒤를 쫓는 카미유의 행동이 중심이 된다.
처음의 알렉스는 폭행과 납치 사건의 피해자로서 연약하고 안타까운 존재이다. 그러나 점점 그녀 주변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그녀의 존재에 대해서 의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진실된 모습이 드러난다.
아프고 연역한 존재로서 독자들의 동정을 받는 알렉스의 이미지는 후반부에 큰 충격을 준다. 너무나 상반된 이미지로 그려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독자의 입장에선 그녀의 모습을 보며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추리소설에 있어 반전은 필수조건이다. 그런 부분에서 저자는 알렉스의 이미지의 반전으로 순식간에 책의 분위기를 바꾸어 놓는다. 독자들은 점점 흥미를 가지며 책을 읽게 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한테 가장 절실한 미덕은 진실이 아니라 바로 정의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지 않은가요?'- 528p
이 책의 모든 갈등을 한 번에 설명하는 대목이다. 그렇다. 그녀는 자신에게 슬픈을 안겨주는 모든 존재들에게 단죄를 내린다. 그녀와 같은 아픔을 겪는 제 2의 알렉스가 나오질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정의는 반드시 그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펼쳐져야만 한다. 바로 법의 범위 내에서 말이다.
하지만 알렉스는 자신의 기준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하고자 한다. 그런 그녀를 쫒는 카미유는 법과 정의 그리고 진실에서 갈등을 한다.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형사이다.
피에르 르메트르와 첫만남을 가졌던 작품이다. 프랑스 출신의 작가의 추리소설을 처음 접해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좋은 작품이였다고 평가하겠다. 이 책도 히가시노 게이코의 가가 형사시리즈처럼 카미유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 알렉스 편을 보니 다음 작품의 카미유의 모습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은 번역에서 나타난다.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린건지 못 살린건지 알 수는 없지만 일단 딱딱한 문체로 인해 책의 전체적인 느낌을 심심하게 만든다. 또한 필요하지 않은 간접적인 표현들이 많아 문맥의 흐름을 방해한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충분히 커버하는 이 책의 매력들이 있다. 500쪽에 달하는 방대한 양에도 불과하고 거침없이 읽혀지는 스토리와 반전들, 주인공들의 내적심리가 잘 표현되어 있어 크게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다.
진정 알렉스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살인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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