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가꾸기 잘먹고 잘사는 법 23
서명훈 지음 / 김영사 / 200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은 책자 안에 왠만한 채소 가꾸는 법이 소개되어 있어 좋았다. 작지만 알찬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려 봐, 볼펜으로 작고 귀여운 그림 레슨 수첩 1
가나하요코 지음, 박현미 옮김 / 루비박스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를 예쁜 색색깔로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마트로시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통날의 파스타 - 이탈리아에서 훔쳐 온 진짜 파스타 이야기
박찬일 지음 / 나무수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탈리아 하면 으레 피자나 파스타가 떠오른다. 파스타 중에서도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를 좋아하는데 이 음식 때문에 나중에 여행을 간다면 꼭 이탈리아를 1순위로 말하곤 했다. 맛있는 스파게티를 원조인 이탈리아에서 먹는다면 얼마나 맛있을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이자 셰프인 박찬일씨가 이탈리아 스파게티에 대한 이야기와 레서피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받게 되었는데 내가 상상하던 정성과 손맛이 들어가야 좋은 요리가 될 수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20가지 면에 50여 소스가 이탈리아에 있다는데 이 파스타와 소스들이 조하되면 천가지 요리가 탄생한다고 하니 파스타의 천국인 이탈리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탈리아의 점심시간은 1시에서 3시까지라고 하는데 긴 점심시간이 부러웠다. 우리나라 스파게티와 이탈리아 스파게티가 다른 이유는 경질 밀가루 때문이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생산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아쉬울 따름이다. 역시 그 나라 음식은 그 나라에 직접 가서 그나라 고유의 재료로 만들어진 신선한 음식을 먹어야 하는가 보다. 약 18개의 요리가 책 중간 중간마다 소개되어 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저자의 식당에서 인기있게 팔리는 메뉴는 없다는 것이다. 한 두가지 요리라도 소개되었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탈리아 요리책을 보면 구할 수 없는 재료들이 많아 해 먹고 싶어도 재료 구할 길이 없어서 참 난감하고 막막할때가 많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온 레서피는 그런 요리책들에 비해 비교적 구하기 쉬운 요리 재료를 넣었고 현지의 사람들이 해먹는 방식을 소개하고 있어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트볼 소스 스파게티와 라구 스파게티의 차이점을 알 수 있어 좋았다. 그 외에도 이탈리아의 파스타 문화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얻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그 나라 음식문화는 다양한 역사를 반영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탈리아가 정말 그런것 같다. 손 문화가 사라져가고 공장제품이 활기를 치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인가 보다. 이 부분에서 정말 마음이 아팠다. 직접 정성을 다해 만든 요리들이 더 늘어나기를 바란다.

 

 저자 덕분에 이 책 속에서 다양한 파스타를 만날 수 있었다. 한가지 특이한 파스타가 있었는데 바로 고등어 파스타이다.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탈리아에서 인기있다고 하니 놀라웠다. 왜 이제껏 소개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고등어는 세계에서 참 사랑받는 생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터키에서는 고등어 케밥을 팔고, 우리나라에서는 고등어 무조림이 있고, 이탈리아에서는 고등어 파스타가 있으니 말이다. 고등어 케밥과 고등어 파스타를 아직 먹어보지 못해서 그 맛이 어떨지 매우 기대된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내가 이탈리아 파스타 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탈리아 파스타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밥이 되고 싶습니다 - 평생 '밥'으로 살았던 김수환 추기경의 삶이 담긴 이야기
김원석 지음, 박영미 그림 / 그린북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밥이 되고 싶습니다>는 김수환 추기경이 남기신 말을 바탕으로 지은 책입니다. 총 10편의 고나련 동화가 이 책에 실려 있는데 배경이 현대인 이야기도 있고, 옛날 옛적인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베푸는 삶을 실천하고 계신 김수환 추치경님의 말이 동화에 깃들어 있는 듯 합니다. 혜화동 할아버지 김수환 추기경이라는 이야기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밥이 되어줍시다.", 이 말은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1989년 세계성체대회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합니다.밥은 사람에게 있어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의 말씀과도 통하는 의미일 것입니다. 흔히 좋아하는 친구에게 우리는 밥먹자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밥을 사고 밥을 같이 먹고 나눈다는 것은 마음을 나누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 분이 즐겨하셨다던 말은 이제 사람들 속에 가슴 깊이 새겨질 것입니다. 다른 9편의 이야기도 좋았지만 저는 <고깃국>의 이야기가 가장 좋았습니다.
 

<고깃국>에서 주인공의 어머니가 많이 아프자 주인공 소녀인 민주가 걱정을 합니다. 그러자 옆집 할머니가 고깃국을 먹으면 낳을거라는 말을 해주지요. 그러자 민주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의 전부인 저금통에 들어 있던 돈을 탈탈 털어 고기를 사다가 끓여드리죠. 고기를 사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돈이었지만 민주의 마음을 알고 감동한 정육점 아저씨가 고기를 푸짐하게 썰어서 주었습니다. 밥을 나눈다는 것은 이렇게 훈훈한 마음을 나누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 속에 따뜻함이 느껴지는 동화였습니다. 각기 다른 10편의 동화이지만 이 책의 이야기들 속 교훈은 마음을 나누자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날씨도 풉고 뉴스에 흉흉한 소식들이 많이 등장해 얼어붙었던 마음이 이 책으로 인해 풀리는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나눔을 배우게 해주고 싶은 부모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나는 밥이 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운 겨울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싶을 때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자기 유령 스텔라 3 - 결혼식 대소동 보자기 유령 스텔라 3
운니 린델 지음, 손화수 옮김, 프레드릭 스카블란 그림 / 을파소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보자기 유령 스텔라 시리즈를 1권부터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3권을 보니 참 교훈적인 동화라는 생각이 든다.
노르웨이 동화는 처음 읽는데 검정색 표지에 흰 보자기 유령이 그려진 그림이 인상적이었다.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인기가 많은 책이라고 해서 궁금한 마음이 들었던 책이다. 이 책은 총 10권이 시리즈인데 그 중에서 3권에 해당한다. 주인공은 천방지축 보자기 유령인 스텔라로 재봉공장에서 살고 있다. 그냥 천 조각 같아서 사람들이 눈치를 잘 못해지만 큰 눈과 귀여운 송곳니를 가진 캐릭터이다.

 

 소중한 재봉공장 유령들이 러시아로 끌려가게 되면서 스텔라는 또 한번 활약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친구 틸리아와의 우정도 느낀다. 무시무시한 야간학교 교장선생님도 스텔라를 구하러 온다. 재봉공장 사장과 깐깐한 박쥐부인의 결혼 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 피네우스와 함께 러시아에 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피네우스의 엄마가 위험에 처할 일이 생기자 스텔라가 이를 구해준다. 그 과정에서 러시아의 유명한 유령들을 만나게 되고 맛있는 디저트 파티도 열게 된다. 러시아의 겨울 궁전을 발칵 뒤집히게 만든 스텔라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참고로, 이 책의 주인 공 이름들은 참 독특하고 재미있다. 제일 독특했던건 재봉공장 사장의 개로, 이름이 꼬질이 팡이다. 개 이름을 보고 어찌나 크게 웃었는지 모른다.

 

 용기있는 보자기 유령 스텔라는 의리가 넘치고 매우 착한 유령이다. 다만, 천방지축이라는게 문제일 뿐이다. 앞 뒤 사정은 잘 모르겠짐나 이 책을 읽어보니 스텔라는 코트가 되어버린 엄마를 그리워하고 있다. 아마도 열 권째 가서는 엄마를 찾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보자기 유령 스텔라>는 삶의 열가지 진실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로 스텔라의 환상적인 모험이 이어지는 책이라고 책에 표지를 열어보니 씌여 있었다. 배경이 러시아여서 그런지 이 책이 약간은 생소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두 번이나 다시 읽어서야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러시아의 수정궁과 세 명의 인물 -표도르, 루돌프, 민쿠스라는 인물-에 대해서 알게되서 좋았다. 세 인물은 러시아의 대표적인 인물로 이 책 속에서는 사람이었다가 유령으로 된 것으로 등장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정과 의리, 선과 악, 그리고 모험의 배경이 되는 곳과 그 ㄱ나라의 대표적인 인물이라는 교훈과 지식을 얻어갈 수 있어 좋았다.

 

 오광년이라는 시간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많은 시간인데 스텔라가 엄마를 찾아 그리고 열가지 진실을 찾기 위해 모험을 하는 그리고 그걸 완수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설정되어 있어 매우 독특하게 느껴졌다. 해리포터 시리즈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책인 것 같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나머지 9권도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보고 싶다. 제목을 보면서 무척이나 흥미로울 것 같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네 번째 권인 <천방지축 스텔라와 딸기독>, 그리고 6권인 <기적의 설탕을 맛보다>가 가장 기대되는 권들이다. 유령하면 무서울 것 같지만 이 책을 보면 아이들이 더 이상 유령을 무서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어쩌면 유령하면 천방지축에 모험심 강하고 착한 보자기 유령 스텔라를 떠올리곤 친구처럼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나 유령을 무서워하는 친구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