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교육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 엄마들의 말을 모아놓은 책이다. 성적뿐만 아니라 아이의 인간적인 매력까지 깊이 생각하는 엄마들을 보면서 아이의 공부에만 신경쓰는 엄마들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작은 크기의 빽빽한 글씨, 362페이지나 되는 다소 많은 분량의 책을 읽고 나니 대한민국 엄마들이 자랑스러워졌다. 엄마들의 가장 큰 문제는 아이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전업이냐 아니면 직장생활을 한 것이냐인것 같다. 대한민국에 여성 차별은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 자신들이 다 엄마의 뱃속에서 나왔음에도 아이를 기른다는 이유로 차별을 주는 것이다. 육아 휴가가 있긴 하지만 그것도 눈치 보여서 하지도 못하고 능력있는 엄마들이 결국 퇴사한다니 대한민국의 젊은 인재들이 거리에 내몰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요즘은 여성도 직장이 필수인 시대라고 한다. 그러나 정작 신문에서 보니 여성의 10명중 9명이 실직상태라고 한다. 취업난이라고 하는 이 때에 여성들이 더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갈수록 슈펴여성, 슈퍼맘을 워하는데 써주지는 않으니 이런 모순이 어딨을까 싶다. 골드미스라는 말이 달갑지 않은 이유이다. 한국의 출산률이 낮은 것도 무리는 아니다. 제대로 된 환경이 있어야만 출산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출산률이 높아지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울 것이다. 아이를 위해 전업을 선택하는 엄마, 후일을 위해 직장을 다니는 엄마, 누가 적절한 선택인지는 모른다. 선택에는 차이가 있고 결과는 그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직장이 없다고 해서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슈퍼맘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것 같다. 그러다 병드는데 말이다. 남편들 중에슨 전업주부인 아내가 부럽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아내 입장이 아닌 사람은 모를테다. 체질에 때라 다르겠지만 자신이 과연 출산의 고통을 느끼고 아이를 낳아 기르고 살림까지 해내야 한다면 과연 그런 말이 나올까 싶다. 이 책은 육아 스트레스와 함께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 기르기, 엄마표 교육 도전기, 사회적 교육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 중에서 가장 감동을 받았던 대목은 '도서관에서 다시 꾸게된 엄마의 꿈'편이다. 광진구 도서관 친구들 같은 사람들이 이 곳에도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을 읽고 참 엄마들의 힘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인의 생각을 바꾸는 것 뿐만 아니라 도서관을 뚝딱 지어내고 후원까지 하고 열심히 활동하니 말이다. 정말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책과 함께 읽을 도서는 아직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그리고 한구절 한구절이 다 감동이라 어느 한구절을 콕 집기도 어려웠다. 어마가 아닌 사람들도 이 책을 읽으면 참 좋겠다. 엄마들을 이해할 수 있고 도울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대한민국 엄마들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도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좋은 가족이라는 것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