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베트남 일기장>을 리뷰해주세요.
나의 베트남 일기장 생각 깊은 그림책 2
마리 셀리에 지음, 세실 감비니 그림, 전연자 옮김 / 맑은가람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베트남에서 프랑스로 입양된 소년이 자신이 누구인지 물어보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양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지만 주인공 소년은 자신의 베트남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입양이나 다문화 가정 등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많이 볼 수 있다. 새로운 부모님 밑에서 자라고 있지만 여전히 친부모를 그리워해서 한구에 부모님을 찾으러 온 사례가 적지 않다. 모 방송사에서 하는 프로그램만 봐도 그렇다. 이유가 어찌됐든 자신은 친부모에게서 멀어졌고 그로 인해 괴로워하는 입양된 아이들. 정말 이 책 속에 나오는 호랑이 연고로 모든 상처를 낫게 해주고 싶다.

 

p. 18쪽에 호랑이 연고에 대한 구절이 나온다. " 안느가 호이안에서 산 아주 조그만 빨간색 통 하나를 선물로 주었다. 통 안에는 호랑이 연고가 들어 있었다. 이 연고는 모든 상처를 낫게 해 준다고 안느가 말했다. 이걸 바르면 엄마가 그리워 생긴 내 아픔도 나을 수 있을까? 이 부분에서 감정이입이 되면서 내가 니콜라라면 참 상처가 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역지사지의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 도서로 루시모드 몽고메리의 에밀리 시리즈를 꼽고 싶다. 비록 친척에세 입양된 이야기지만 그래도 입양된 아이의 감정이 잘 나타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프랑스인 마리 셀리에이다. 아동작가로 열심히 활동 중인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라고 한다. 나는 이 책을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과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신문에 보니까 소외받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든다. 43페이지의 작은 동화책에 불과하지만 이 책이 주는 여운은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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