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쉬운 편지체로 구성되어 있는 박은봉 선생님의 <한국사편지>라는 책이다. '사진과 그림으로 함께 보는 한국사 편지'라는 책을 개정한 것으로 원시사회부터 통일신라와 발해까지 꼼꼼하게 소개해 준다. 중요한 내용은 사진이나 지도, 그림 등으로 소개되어 있어서 읽는 맛을 더한다. 무엇보다 상냥한 어머니가 아이에게 설명해 주는 느낌이어서 쉽게 역사가 이해되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인 것 같다. 딱딱한 어체의 국사책과는 달리 재미있고 읽기 좋아서 역사책이 재미있다고 누군가 말한다면 바로 이 책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사진과 그림이 적절히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국사책은 사진이 많이 없고 있다 해도 방대한 분량을 담아내야 하므로 적게 수록되어 있고 짧고 어려운 문체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책은 핵심만 간단하고 쉽게 씌여 있어서 좋다. 한자로 된 말은 한글과 한자로 옆에 표시되어 있어서 역사를 앎과 동시에 한자도 같이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 도서로 같은 출판사의 한국사편지 시리즈와 세계사 편지 시리즈를 권하고 싶다. 역사를 싫어하는 어린이라 할지라도 금새 역사에 빠져들고 말 것이다. 이 책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p.29에 나오는 빗살무늬 토기에 대한 설명이다. "빗살무늬 토기는 그릇에 새겨진 무늬에서 나온 이름이야. 토기에 무늬를 왜 새겼을까?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라고도 하고, 그릇을 빚은 뒤 불에 구울 때 갈라지거나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도 해." 역사시간에 빗살무늬에 대해 배웠던 기억이 난다. 그냥 빗살무늬이기 때문에 빗살무늬토기라고만 무작정 외워야했다. 이렇게 상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다니 이런 책이 또 있을까 싶다. 나는 이 책을 역사를 싫어하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이유가 어찌됐건 역사를 잘 모르는 어른들이 꽤나 많다. 역사 선생님이 싫어서였을수도 있고 역사책이 재미 없었을 수도 있다. 이 책은 역사책을 재미 없다라는 편견을 깨뜨려주는 책이 될 것이다.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은 글로벌시대에 있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외국인 친구에게 자신있게 우리 역사에 대해 알려주고 싶을 때 이 책을 보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