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하면 정말 코가 커질까? - 후각 과학과 역사의 오감시리즈 4
박영수 지음, 최상규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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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동화속의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할 때마다 코가 점점 길어졌다.  정말로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질까?  먼저 답을 말하면 사실이라고 한다.  너무나 미세해서 육안으로는 구분을 할 수는 없지만 인간은 거짓말을 하면 코가 커진다고 한다.




과학과 역사의 오감 시리즈 중 4번째인 이 책은 <후각>과 관련된 내용들이다.  후각과 관련해서 기능적인 면, 과학적인 면, 그리고 역사와 문화적인 면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말하고 있다. 




비염을 가지고 있는 아이가 있기에 후각과 관련된 책들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이 책은 나보다도 아이가 더 좋아한다.  2-3 Page 정도의 간단하게 끝나는 내용들과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행하고 있었거나,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들이 이 책을 한번 읽으면 끝까지 읽게 하는 매력인 것 같다.




사람의 코가 기후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모양이 변화했으며, 지역적으로 사람의 코모양이 다르다는 사실, 시각, 청각장애인이 있듯이 후각 장애인 또한 있으며, 기독교 문화권에서 매부리코가 나쁜 이미지로 형성된 주원인이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나쁜 감정 때문이라니 재미있으면서 놀랍기도 하다.




고등학교 때 친구 중에 한명이 매부리코가 있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여서 난 그 매부리코가 너무 좋았는데, 기독교 문화권에서는 그것이 마녀의 코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처형당했다니.... 내 친구가 현재에 태어나서 다행이지 싶다.




책을 모두 읽으면서 재미는 물론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지식들을 얻은 것 같다. 그래서 일까? 

오감 시리즈의 시각, 청각, 미각의 내용은 어떤 것일지 궁금해지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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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어천재들의 비밀노트 - 대한민국 영어천재 12명의 비밀 공부법
박영준 외 지음 / 두앤비컨텐츠(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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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아직 남들처럼 유창하게 영어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리 아이들까지 나와 같이 영어의 늪에서 허덕이게 하고 싶지 않았기에 ‘혹시 내가 모르는 쉽게 영어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해서였다.




책을 읽는 동안 나와는 너무나 다른 책속 영어천재들의 삶에 이질감이 느껴졌다.  어렸을 때부터 체험학습을 위주로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 주었다는 것에는 나 또한 공감을 한다.  하지만 그것이 해외연수, 해외유학, 여행 등으로 발전을 했을 때에는 ‘그럼 그렇지. 있는 것들이 그렇게 하니까 영어를 잘하지!’ ‘나와 우리아이들도 너희들처럼 유학 다녀오고 그렇게 했으면 너희만큼 못하겠니?’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갔다.




하지만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 ‘과연 내가 유학을 다녀오고 해외여행을 한다고 해서 그들처럼 능숙하게 영어를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들은 단순히 해외를 다녀왔다고 해서 거저 영어를 잘하게 된 것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죽을힘을 다해 공부해 왔음을 뒤늦게야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빨리든 아니면 조금 늦게 든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꼭 넘어야 할 영어였기에 그들은 최선을 다 했으며, 그 결과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음을.




지금은 너무 어려서 아이가 이 책을 몇%나 이해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이 스스로 자신의 목표가 세워진다면 그때 아이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그러면서 

‘너의 목표를 이루는데 영어가 걸림돌이 된다면 선배들의 경험담이 너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야.’

‘그들이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련과 실패가 있었으며, 그것을 극복하고 성공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노력하고 공부해 왔는지 너는 알 수 있을  테니깐’  

‘엄마는 네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너를 믿고 항상 지켜봐 줄게’라고 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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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1 - 우리 역사의 새벽이 열리다 (45억 년 전~300년) 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시리즈 1
오강원 지음, 김종민.서영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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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라는 것이 그것을 이해하고 즐기면 재미있는 반면 단순하게 점수를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면 지루하고, 외워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은 그런 골칫거리고 여기지기가 쉽니다.  나또한 학창시절 역사를 즐거움의 대상이 아닌 점수를 조금 올릴 수 있는 도구로 밖에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지금 아이를 키우면서 많이도 후회하고  힘들어 하고 있다.

나와 같은 힘겨움을 아이에게는 나눠주기 싫어서 학교를 들어가기 전부터 역사서적들을 조금씩 보여주었는데 아이의 반응은 그리 신통치가 않은 것 같다.




대부분의 역사책들이 지루하고 딱딱한 반면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은 읽어나가는 동안 ‘이게 정말 역사책이야?’ 싶을 정도로 아이로 하여금 편안하면서도 재미있게 책을 읽어나가게끔 도와준다. 




지구와 인류의 탄생을 시작으로 한반도 신석기 시대 사람들과 우리 민족의 첫 나라인 고조선과 주변의 나라들, 그 후 새롭게 세워진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이야기까지 실사 사진은 물론 쉽게 설명을 하기위해 그려진 삽화들까지 다른 역사책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재미와 친근함이 느껴진다.




지금 읽고 있는 삼국사기. 삼국유사의 내용이 조금씩 나올 때 마다 아이가 더 흥미로워하고 즐거워한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역사가 이제는 조금 재미있어진 걸까?  그렇다면 일단 성공.  천천히 아이에게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경험을 알려 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엄마로서 마음이 흡족하다.




tip :  집 근처에 박물관이 있다.  아이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심정에 아이를 데리고 자주 가 보았지만 아이의 반응은 시큰둥.  그런 아이가 책을 읽고 난 후 박물관에 가서 책에서 본 것들을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고 한다.  다시는 박물관에 안 간다고 하면 어쩌나 했는데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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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브레인 패밀리 1 - 두뇌가 좋아지는 IQ 퍼즐 만화 mini미니 코믹스 52
강한준.최봉선 글, 류수형 그림 / 재미북스(과학어린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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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 아이가 혼자 중얼 거리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연필을 가져다가 무엇인가를 풀기도 하고 굉장히 부산한 모습이다.  책의 표지로 봐선 우리가 옛날에 보아왔던 성냥개비, 번호로 된 자물쇠, 주사위 등이 그려져 있는데 내용을 도대체 알 수가 없다. 

과연 아이는 무엇 때문에 이렇게 흥분해 있는 걸까?




이야기는 돼지로 변한 어린왕자가 자신을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줄 것으로  믿는 말랑 공주를 따라 남꺽정씨 집으로 들어가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면서 중간 중간에 다양한 문제들이 나오는데 어떤 문제는 아이가 쉽게 풀 수 있는가 하면, 아직까지도 못 풀어서 골머리를 쓰고 있는 문제도 있다. 

나 또한 그동안 너무 편하게 머리를 쉬게 내버려 둬서 일까?  아이가 못 푼 문제들을 나도 헤매고 있으니 말이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그도 자기 뇌가 가진 능력의 일부만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렇게도 똑똑한 사람이 그랬다면, ‘우리는 뇌의 몇 %를 사용하고 있을까?  과연 사용하고 있기나 한 걸까?’하는 의문이 든다.




내용은 조금 황당하지만 대부분의 만화가 그러하듯이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  하지만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책속에 나와 있는 퀴즈들이다.  옛날에 풀어 보았던 것 같기도 하고, 새로운 것 같기도 하면서 문제 하나하나를 풀면 풀수록 재미있고, 나 자신의 뇌를 조금씩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니 말이다. 




맨 마지막의 보너스 퀴즈를 아이와 함께 풀어 보았는데, 아직도 해답을 구하지 못했다.  빨리 풀어서 상품도 받고 싶다는 아이와 함께, 나는 오늘도 내가 가진 뇌의 일부분이라도 사용하고자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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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걸! 저학년을 위한 마음상자 2
브록 콜 지음, 권상미 옮김 / 예꿈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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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부제목으로 ‘지혜로 먹보 괴물을 물리친 누더기 소녀의 이야기’라고 쓰여 있네요.  과연 어떤 지혜를 사용해서 괴물을 물리쳤을까요?  정말 궁금하죠.




세상에 가진 것 하나 없는 한 소녀가 있어요.  소녀를 도와줄 사람도,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도 하나 없는 불쌍한 소녀랍니다.  그 소녀는 일자리를 구해도 보고, 구걸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런 마을에 괴물이 신부를 내 놓으라며 행패를 부립니다.  갈 곳이 없는 소녀를 마을 사람들은 괴물의 신부로 내 놓아요.  과연 소녀는 괴물의 신부가 되었을까요?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그다음을 이야기하면 재미가 없겠죠. ^^  소녀는 자신을 괴물에게 보내버린 마을사람들이 자신에게 준 드레스와 칼, 금화를 챙겨서 친구들과 함께 머나먼 여행을 떠납니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의 동화 속에서도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이면들이 그대로 녹아져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가진 것이 없고 약한 사람들은 항상 강한 사람들에게 이용당하죠.  그러면서도 그것을 어디에 하소연 할 수도 없고.  그런 없는 사람들의 애환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고충들을 통쾌하게 풀어준 책이 아닌가 합니다.




소녀(훌륭한 걸)가 괴물에게 보내지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지혜를 생각해 내서 괴물로부터 마을도 보호하고, 괴물이 사라진 후 다시금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려는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몫을 챙기는 부분에서는 ‘그래 잘했어’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그 사람을 낮게 평가해서는 안 되겠죠.  자신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도 소중한 것을.




다른 사람의 소중함과 더불어 나 자신의 소중함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들었던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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