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릴 적 일요일 아침이면 신밧드의 모험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모험이야기는 제 상상력에 불을 당 겼고,
그것을 보려고 일요일 아침이면 늦잠도 자지 않고 TV 앞에서 오늘은 어떤
새로운 모험이야기가 펼쳐질까 집중을 하곤 했는데요,
제가 느꼈던 그러한 스릴과 모험을 우리 아이들도 느낄 수 있게 되었네요.
<브룬겔 선장의 모험> 이 책은 러시아 작가가 썼답니다.
러시아작가의 작품이라 조금은 생소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글은 나이를 초월하고 인종을 초월하는 매력이 있기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네요.
뱃사람인 작가가 쓴 브룬겔 선장의 모험이야기.
그래서 더 사실적이면서 실감이 납니다.
배꼽 잡는 세계일주 여행이라는 부제목을 달고 있는 이 책이
정말로 배꼽이 빠지는지 제 배꼽을 한손으로 눌러 가면서 읽어 봅니다.
해양학교에서 항해술을 가르치는 크리스토퍼 브룬겔 선생님을 두고
완벽한 뱃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왠지 뱃사람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있어요.
감기에 걸리신 선생님께 공책을 받으러간 반장은 운 좋게도 선생님의
모험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었네요.
이 모험은 출발부터 특별합니다.
배의 이름을 파베다(승리)로 지었는데 ‘파’자가 떨어지는 바람에
베다(불행)호가 되어 버린 배와 수석 조수 롬과 함께 선장은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배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데요, 가는 곳 마다 새로운 모험과 사건이 벌어지네요.
영어를 못하는 롬에게 2명의 선생님을 붙여 앞과 뒤에서 영어를 가르치게 한다..
가능하면서도 불가능할 것 같은, 조금은 우스운 상황인데,
이 책 속에서는 모든지 가능하고 불가능이란 없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과 사건 속에서 브룬겔 선장과 롬, 새로운 선원 푹스는
위기를 조금은 황당하면서도 재치 있게 극복하며 신나는 여행을 계속하게 되네요.
다음에 이어질 2편 기대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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