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부부의 주말여행 버킷리스트 - 꼭 가봐야 할 두근두근 인생 여행지 70
조유리 저자, 김재우 사진 / 길벗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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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재우여행 작가 조유리’ 부부의 국내 언택트 여행지 대공개

 

길벗에서 출판한 김재우조유리 <카레부부의 주말여행 버킷리스트>는 꼭 가 봐야 할 두근두근 인생 여행지 70곳을 소개한다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은 줄 미처 알지 못했다책에서 소개하는 곳에 가보지 않은 장소가 있다면 좋은 여행지가 될 거라 생각했다.

 

인스타그램 21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카레부부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기대됐다아내가 카레를 좋아해 아주 오랜 시간 카레를 먹게 되어 카레부부로 불리는 김재우조유리 부부는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늘 응원하는 커플이다.

 

저자인 조유리 작가님은 조용한 삶을 살던 소심한 회사원이 어느 날 혜성처럼 날아온 남자를 만나 스텍터클한 인생을 살게 되었다작년, 12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그만두고 드디어 나만의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어릴 적 꿈이 여행지를 소개하는 여행 작가가 되는 것이었는데첫 번째 여행책을 출간하면서 바로 그 가장 큰 버킷리스트를 이루게 되었다.

 

김재우 님은 나와 아내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자를 모토로 삼은 카레부부의 철부지 남편이다언제나 내가 철이 드는 날은 바로 내가 은퇴하는 날이다!”라고 말하면서에너지 넘치고 호기심 넘치는 눈으로 즐거움을 찾아 헤매는 개그맨이자 멋진 남편이다결혼 전에는 일만 하느라 여행의 즐거움을 모르다가 짝꿍인 조유리를 만나 진정한 여행에 눈을 뜨게 되었다.

카레부부의 주말여행 버킷리스트 책날개 중 ]

 

 

지난달 카레부부의 공동육아에 관한 방송을 보고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18세에 미혼모가 된 A씨가 짧은 시간 동안 다른 20대처럼 살아보고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꿈을 도와주기로 한 것이다.

 

카레부부의 인스타그램을 보고 많이 웃었던 터라 부부의 가슴 아픈 사연에 얽힌 버킷리스트가 합해져 그녀를 돕게 된 것이다.

 

카레부부의 결혼 이야기부터 그들의 연애 이야기는 역대급 사정으로 유명한 터였고 김재우 님은 자신이 결혼하면 반드시 주말 동안은 어떤 행사도 하지 않고 부부만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그들의 결심과 그동안 국내에서 1박 2일로 주말여행 버킷리스트를 완성한 책이 바로 <카레부부의 주말여행 버킷리스트>이다부부의 인스타그램을 보고 김재우 님 특유의 입담과 헛헛한 사진을 보고 속으로 킥킥거리며 웃었는데책에서도 부부의 말솜씨는 부창부수다.

 

조유리 님 역시 다독가의 면모가 절로 드러난다하동 악양면 평사리의 <토지최참판댁 여정에서 문학 투어 편을 별도로 선정해 박경리 문학관백석과 자야의 사랑이 깃든 길상사나희덕 시인의 <방을 얻다>의 배경이 된 명옥헌 원림을 소개한다.

 

 

이국적인 여행지 편에서는 우리나라의 다채로운 외국의 모습을 띠는 여행지를 소개한다프랑스의 정원을 떠올리는 파주 벽초지 수목원신두리 해안 사구는 여기가 한국인지 몰라볼 정도다산티아고 길을 빼닮은 신안 순례길과 여수의 국가산업단지의 야경은 미래도시를 방불케 한다.

 

두 사람은 인상적인 사진을 잘 찍는 것으로 유명한데자신들만의 비밀스러운 사진 촬영기법도 소개하고 있으니 인스타에 관심을 가진 분은 참고할 만하다.

 

여행지는 주제별로 선정하기도 하고 동선에 맞춰 인근 여행지를 함께 구성하고 있어 책 속의 여행지를 따라가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더욱이 추천 맛집까지 소개하고 있으니 시간이 날 때 당장 떠나고 싶다.

 

카레부부의 버킷리스트 여행지는 장시간 시간을 낼 수 없는 사람에게는 더 없는 적합한 여행지로 이루어져 있다.

 

김재우조유리 부부의 인스타그램을 보고 많은 분이 공감하고 나를 포함한 210만 명의 팔로워가 그들을 응원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카레부부의주말여행버킷리스트 #조유리 #김재우 #길벗 #주말여행 #인생여행지 #버킷리스트 #여행에세이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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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카인드
잉그리드 뉴커크.진 스톤 지음, 김성한 옮김 / 리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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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위한 작은 혁명

 

리리에서 출판한 잉그리드 뉴커크진 스톤 지은이김성한 옮긴이의 <애니멀카인드>는 동물을 존중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도서이다.

 

저자인 잉그리드 뉴커크는 세계 최대의 동물보호단체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People for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PETA’의 설립자이자 회장이다뉴커크가 주도한 동물학대 없는 삶을 알리는 캠페인은 미국영국인도에서 발행하는 거의 모든 신문의 1면을 장식했다.

 

진 스톤은 최근 12년 동안 주로 채식 식단과채식 식단과 동물보호의 관계건강환경 등에 집중하여 책을 썼다.

애니멀카인드 책날개 중 ]

 

이 책의 목표는 동물에 대한 인간의 우월감에 의문을 제기하거나동물들이 어떻게 우리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그들이 우리와 어떻게 다르고그 차이를 존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 또한 이 책의 중요한 목표다. (25)

 

지구에서 인간과 더불어 동물은 고유의 삶을 영위해 왔다인간이 농경을 시작하며 대규모 목축을 하였고동물 종은 빠르게 인간을 위한 식용으로 변모했다우리는 동무리 가지고 있는 가치에 눈을 감고 그들에 대한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불감증을 앓고 있다동물이 가진 능력은 경시되었다.

 

저자는 지난 수십 년간 과학의 발전으로 우리가 얻게 된 동물에 관한 수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동물 사회에서 보이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유일한 것이 아님을 보이고 동물 사회에서도 정교한 공감복잡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동물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한 가지씩 별도로 소개하고 있어 동물에 대한 무지를 일깨운다.

 

먼저 동물들이 대양을 항해하는 방법을 소개한다새들은 날개나 깃털이 아니라 뼈를 이용해 비행한다새의 뼈는 속이 비어 있다심지어 뼈 안에는 공기가 가득하다새들은 뼈와 나머지 신체를 이용해 비행할 수 있다새들이 자신이 날아갈 경로를 정확하게 아는 것은 새의 귀 안에 있는 미량의 철은 눈 속의 뉴런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데이것이 자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돌고래는 머리가 좋은 동물로 잘 알려져 있다돌고래의 기억력이 얼마나 좋은지 제대로 알지 못했으나근래 돌고래는 20년 전에 마지막으로 본 동료의 휘파람 소리를 쉽게 인식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대부분 종에서 성별은 난자의 수정 과정에서 전적으로 우연히 결정된다그러나 대부분 거북과 악어일부 파충류들은 알 온도가 새끼의 성별을 결정한다.

 

우리는 어류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어류는 인간과 같이 고통을 느낀다동물들이 서로 공감하고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실험해서 밝혔다.

 

인간은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과학 연구에 있어 동물실험은 광범위하게 행해지고 있어 지금은 동물실험 없이 가능한 방법을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

 

저자는 과학 연구의복음식에 관한 동물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소개한다.

 

실제로 우리는 동물이 느끼는 연민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사랑의 황홀함과 상실의 고뇌를 경험하는 것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다다리가 두 개든 네 개든 여덟 개든 간에엄마라면 아이를 잃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안다. (147)

 

지금까지 동물을 사랑한다고 생각했지만 어떤 방법을 통해 사랑을 표현하는지 잘 알지 못했다동물을 좋아하는 무수히 많은 사람이 이제는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단적으로 고기를 먹지 않는 비건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 한가지 지표가 될 수 있다.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PETA가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제품으로 살아가는 안내서와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동물에 대해 다양한 정보와 함께 동물을 사랑하고 공생하는 방법에 대해 <애니멀카인드>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애니멀카인드 #잉그리드뉴커크 #진스톤 #김성한 #리리퍼블리셔 #동물 #동물보호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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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살아있다 - 찾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시인의 모든 것
민윤기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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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발표된 국내외 윤동주 관련 자료들은 물론 새로 취재해 찾아낸 자료까지 모두 수록하여영원히 살아있을 청년시인 윤동주 시정신을 기리는 책

 

스타북스에서 출판한 민윤기 님이 편집한 <윤동주 살아있다>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에 관한 종합안내서이다.

 

이 책은 5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월간시의 고정칼럼 윤동주을 지킵시다에 실린 윤동주 관련 취재물, 2부는 윤동주를 추모하는 유족친구선후배들의 추모기로외솔회발행 나라사랑’ 23집 수록분과윤동주 생애 관련 해외자료(일본중국)와 엮은이가 취재한 것, 3부는 윤동주를 주제로 한 평전평문강연 등을 녹취해 정리한 글로특히 윤동주 사후 최초로 발표된 고석규의 평문마광수의 박사학위 논문 윤동주론’ , 4부는 월간 신동아에 실렸던 윤동주 관련 증언, 5부는 한글로 정리된 윤동주 판결문, MBC 여수방송국의 정병욱 다큐멘터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 (17)

 

시인이 태어난 용정에서 가족이 쫓겨날 수밖에 없었던 사정과 신기한 티비 서프라이즈에서 소개한 동주의 마지막 사진에 얽힌 이야기그가 죽음에 이르게 된 이유일본에서 시를 써 내려간 심정과 그를 기억하는 이들가족들의 이야기를 포함한 동주에 관한 많은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윤동주 시인의 존칭을 써야 함이 마땅하지만그는 우리 곁에 살이 있는 청년의 모습으로 남아 있기에 동주라 부르게 된다.

 

책을 읽는 동안 가장 안타까운 점은 윤동주 시인이 중국 조선족 애국 시인이다로 시작되는 문구를 새긴 표지석에 관한 이야기다중국은 동주에 대해 중국인이라는 작업을 하고 있다저자는 동주의 묘를 발견하고 한국으로 가져오지 못해 중국에 빼앗기고 있는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중국을 사랑한 동주라니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니 믿기 힘들었다연변의 명동촌의 조선공산당원이 중국공산당에 흡수되며 추수 봉기추수 투쟁이 심하게 벌어져 쫓기듯 동주의 가족은 월남을 결행하게 되었다.

 

누구보다 한글을 사랑한 동주는 연희전문에 재학할 때도 외솔 최현배 선생의 <우리말본강의를 좋아했다고 한다.

영화 동주를 보고 그가 일본에서 생활하며 시를 짓고 한글로 시를 지었기 때문에 일본의 미움을 받아 붙잡혔다고 생각했는데이후에는 다소 복잡한 사정이 있었다.

 

동주가 연변 출신이라는 것은 그의 체포에도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한다동주는 일본 릿쿄대학에서 교토의 도시샤대학 영문학부로 편입학한다태평양전쟁 막바지에 이르러 일본은 조선 유학생의 강제징집을 결정하고 이들을 모집한다일본에 유학하던 조선 유학생은 유학을 계속할지 국내로 귀국할지 고민했고 동주는 귀국을 결심하고 부모에게 여비까지 받고 출국하려던 차에 붙잡혔다.

 

죄목은 치안유지법 위반이었고 1943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기소되면 특고 경찰이 고문으로 조작해낸 자백만으로 증거로 삼아 재판이 진행되는 상황이었다당시 일본의 처지에서는 만주가 항일 운동이 격렬하게 일어나는 지역이라 연변 출신인 몽규나 동주는 이들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그의 죽음과 관련해서도 규슈 생체해부 사건이 단서가 된다이는 태평양전쟁의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로 규슈 의대는 격추된 미군 B29 폭격기 탑승자 8명을 산 채로 해부한 사건이다이 사건은 혈액 대용으로 생리 식염수를 어느 정도 주입할 수 있는가에 관한 실험이었고동주 역시 생리 식염수를 주입한 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저자는 규슈 생체해부 사건이 발생하기 2~3달 전체포된 유학생을 상대로 먼저 실험을 시행했다고 관련 자료를 근거로 짐작한다.

 

동주가 사망한 해일본은 패망했고 치안유지법은 폐지되어 동주의 죄는 없어졌지만가족은 이를 알지 못했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서시로 알려진 동주의 시는 실은 서시라는 제목을 가지지 않았다고 한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알려진 그의 시선집을 후배 정병욱 님에게 전했고 어떤 연유인지 후일 출판되는 과정에서 서시라는 제목이 붙었다고 한다.

 

이 시를 우리가 알게 된 것도 일본인 시인 이부키 고에 의한 번역에서 시작되었고서시로 알려진 3가지 번역본이 있다고 한다우리나라는 1980년대에 이르러 부산에서 알려졌다고 한다부산에는 시인의 여동생 내외가 대청동 새들맨션에 오래 살았다고 한다윤동주 시인과 부산과의 인연도 인상깊었다.

 

<윤동주 살아있다>는 시인에 대해 많은 자료를 소개한다그를 좋아하고 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저자가 오랜 시간 공들인 노력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서시>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윤동주살아있다 #민윤기 #스타북스 #문학 #에세이 #윤동주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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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걷다 - 3·1부터 6·10까지, 함께 걷는 민주올레길
한종수 지음 / 자유문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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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부터 6·10까지함께 걷는 민주올레길

 

자유문고에서 출판한 한종수 작가님의 <민주주의를 걷다>는 민주올레길을 소개한다. ‘올레라고 하면 먼저 제주 올레길이 떠오르는데 제주도 말로 올레는 길에서 집까지 연결된 아주 좁은 골목으로 놀멍쉬멍걸으멍’ 하면서 자연풍광을 즐기는 행사를 뜻한다.

 

민주올레는 2010년 시민주권이라는 시민단체에서 3·1, 4·19, 6·10 등 우리나라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기념일에 그 흔적을 찾아 기념하자는 취지로 시작하였고, 2013년 대규모 행사로 열리기도 했다이후 주최 측의 사정으로 3년 정도 중단되었다가 이 책의 저자 한종수와 올레길 기획자 강욱천을 중심으로 역사민주올레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자랑스러운 나라다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수많은 이들의 기억이 깃들어 있는 장소를 되새겨보는 건 의미 있었다심지어 내가 사는 집 근처는 부산민주올레에서 소개하는 장소와 인물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최근 아이가 박종철 장학생으로 선정되었지만그의 추모비가 부산의 고등학교 내에 있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이전에는 자주 들렀던 장소지만 그곳에 열사 추모비가 있는지 몰랐었다역시 역사는 아는 만큼 보이고장소가 가지는 의미도 아는 사람에게만 의미 있는 것이다매일 운동하는 코스에 있는 대각사의 스님이 민주화운동 중에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도 처음 듣는 것이었다.

 

서울은 민주올레길에 해당하는 장소가 더 많았다문제는 아는 사람에게는 의미 있는 장소지만 모르면 그냥 지나치는 장소일 뿐이다.

 

3·1 민주올레는 크게 북촌 코스종로 코스정동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부산에 사는 나는 서울로 여행 가게 되면 가이드를 통해 서울 투어를 하고 한다중구에서 주최하는 역사 투어에 등장하는 장소가 책에도 다시 소개되고 있어 이전 기억이 떠올랐다.

 

북촌 코스의 시작은 여운형 옛집이다그는 1918년 11월 상해에서 윌슨 미 대통령의 중국 특사인 클레인을 만나파리강화회의에서 약소 민족의 독립을 돕겠다는 언질을 받고 신한청년당을 결성했다.

 

두 번째 소개하는 장소는 천도교기독교불교계 통합 모임이 이루어진 만해 한용운의 옛집이다현재 이곳은 유심장이라는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했다가 다시 주택으로 바뀌었다. 3·1 혁명이 처음 논의된 곳은 계동의 중앙고보 숙직실이다.

 

3·1 혁명의 거사 준비는 1919년 1월 하순도쿄 유학생 송계백이 계동 중앙고보 숙직실로 중앙고보 교사인 현상윤을 찾아가면서 시작된다송계백은 사각모 안에 비단에 쓴 독립선언서’ 초안을 숨겨 들여와 현상윤에게 도쿄 유학생들의 거사 계획을 알렷다유학생들의 계획을 듣고 크게 감동한 현상윤은 이를 중앙학교 교장인 송진우와 친구인 최남선에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다시 선생과 함께 은사인 최린을 찾아가 보여주고그를 통해 손병희에게도 전달하였다.

 

독립선언서 결의문 및 일본 국회에 보낼 민족대회소집청원서는 이광수가 기초했으며송계백이 한글 활자와 인쇄기 및 운동자금을 구하고현상윤 등과 만나 재일 유학생의 거사에 호응하여 국내에서의 궐기를 요청하였다.

 

3·1 혁명의 발화지는 탑골공원이다.

탑골공원에는 고려시대부터 흥복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한다. 1464년 불교 신앙이 깊었던 세조가 원각사로 이름을 고치고 큰 규모로 중건하였다연산군 대는 기생방으로 전락하기도 했지만 사철 건물은 그대로 있었다.

 

3·1 혁명이 낳은 독립운동 영웅은 김상옥 의사다그는 친일·반민족 반역자를 처형하고 사이토 총독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일본 경찰에게 사전 탐지되어 상해로 가 의열단에 합류한다다시 국내로 들어온 김상옥 의사는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했다일본 경찰은 그를 잡으려 했지만의사는 마지막 남은 권총 한 발로 벽에 기댄 채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면서 자결순국하였다.

 

 

이번 책으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1919년 3월 19일 오사카 독립선언에 관한 점이다. 2·8 선언으로 도쿄 유학생의 절반 이상이 떠나 당시 게이오대 유학생이던 염상섭은 한인 노동자들이 몰려 살던 오사카에서 항일 투쟁을 시작했다그는 오사카 시내 덴노지 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일본 경찰에게 붙잡혔다.

 

 

3·1 혁명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알려져 식민통치에 신음하고 있는 많은 나라에 독립을 향한 의지를 불붙게 했다.

 

책에서는 3·1 운동이라는 표현 대신 3·1 혁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학교에서 배울 때의 표현이 익숙해 처음에는 다소 낯설었지만확인해보니 요즘은 3·1 혁명이라는 용어로 당시의 저항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책에서는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박희순강은기김귀정과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이들을 알게 되었다.

 

아직 책에서 소개한 곳 중 가보지 않았던 많은 민주올레 장소를 가족과 함께 방문해 역사적인 의미를 새기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민주주의를걷다 #한종수 #자유문고 #민주주의 #민주올레 #민주역사올레모임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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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 - 낯선 곳에서 생각에 중독되다
김경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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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 잔잔한 사유가 등대의 불빛처럼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쌤앤파커스에서 출판한 김경한 대표님의 <인문 여행자도시를 걷다>는 유럽미국아시아 곳곳의 대표 도시와 숨겨진 지역의 인문 이야기를 소개한다코로나 시국으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많은 사람에게 저자가 소개하는 여행지의 역사 이야기와 인문 이야기는 현지 가이드에게 소개를 듣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저자인 김경한 대표님은 오랫동안 각종 현장을 누빈 언론인이다그동안 MBC 기자, CBS 국제부장, YTN 경제부장과 뉴스앵커이코노믹리뷰 편집국장으로 일했다현재는 컨슈머타임스≫ 대표이며 한화자산운용 사외이사한국메세나협회 감사미래에셋생명 이사회 의장, LG하우시스 경영위원서울여대 언론정보학과 겸임교수 등을 거쳐 지금은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 이사, IBK투자증권 감사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인문 여행자도시를 걷다 책날개 중 ]

 

그의 취재 철학은 현장에 가보지 않고는 글을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가능하다면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을 기록으로 남겼기 때문에 저자는 50개국에 발자국을 남겼고특히 가까운 일본에 다수의 여행으로 남긴 글들은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1부 유럽 미국 인문 기행은 영국의 항구 도시 리버풀에서 시작한다나에게는 축구팀 리버풀로 각인된 도시지만 많은 이들에게 리버풀은 비틀스의 도시다세계 음반 시장의 기록을 세운 전설의 그룹 비틀스는 리버풀의 동굴 같은 지하 펍에서 활동했던 4명의 10대 소년들이었다.

 

그룹에 해체된 지 50년이 지났지만지금도 그들의 노래는 세계인들의 가슴속에 남아있다.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을 세계에 알린 사람은 고도를 기다리며의 작가 사무엘 베케트와 더블린 사람들의 제임스 조이스다부조리극을 대표하는 고도를 기다리며는 고도가 누구인지에 관한 격렬한 논쟁을 남긴 채 베케트는 고도가 누구인지 알고 싶으면 등장인물에 물어보라는 말로 영원한 미스터리를 남겼다.

 

22살의 청년 시절 더블린을 떠난 조이스는 더블린의 모든 것이 싫었다기숙학교선생의 회초리무능한 아버지더블린은 그를 옥죄는 그물이었다조이스는 더블린을 떠난 37년간 망명객으로 살았고 더블린 사람들’, ‘젊은 예술가의 초상’, ‘율리시스라는 더블린 3부작으로 더블린을 세계에 알렸다.

 

 

포르투갈은 이베리아반도 서쪽 끝의 작은 나라다카스티야 왕국의 이사벨 여왕이 이슬람 세력을 몰아낸 레콩키스타 과정에서 어렵게 독립했다포르투갈이 나아갈 방향은 대서양이 있는 서쪽에 있었다.

주앙 1세의 셋째 아들 엔히크 왕자는 유럽대륙의 땅끝 사그레스에서 항해학교를 세우고 인재를 끌어모았다그는 범선을 만들어 대양에 대한 인간의 첫 도전장을 던졌다.

리스본의 벨렝지구에는 53m 높이의 <발견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발견기념비는 엔히크 왕자 서거 500주년을 기념해 1960년에 세워졌다저자는 제일 앞에 자리한 엔히크 왕자를 시작으로 주요 인사 16명이 있다.

 

 

그는 장미의 이름으로 잘 알려진 멜크 수도원과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가 살아 숨 쉬는 크레타섬프란츠 카프카가 사랑한 보헤미안의 도시 체스키크룸로프를 소개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율 브리너와 조선과의 인연이다. ‘왕과 나의 주연배우 율 브리너의 아버지 보리스 브리너는 광산업자였다보리스는 대한제국의 벌목권을 따낸 사업가였다큰돈을 벌었지만 부부는 이별했고율 브리너는 외할머니를 따라 연해주로 갔다연해주 한인들이 일본압제에 맞서 싸울 때 조선인들과 섞여 그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미국은 연방 정부를 설계한 알렉산더 해밀턴과 현대를 거부하고 18세기를 고집하는 아미시위대한 대통령으로 추앙받는 링컨 대통령을 소개한다.

 

일본을 대표하는 곳은 금각사철학자의 길과 윤동주 시인에 관한 내용이 인상적이다윤동주는 한글 사용이 금지된 식민지 시대에 한글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갔다교토의 관할 재판소가 후쿠오카였기에 그곳 형무소에 수감되었고 1946년 옥사했다규슈대학 부속병원은 당시 조선인 수형자들에게 약물 주사 실험을 여러번 자행했고 그 때문에 시은은 절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동주 시인의 시비는 교토 도시샤 대학 교정에 차가운 비석으로 남았다.

 

저자의 인문학 이야기와 함께하는 여행지에서 색다른 이야기는 흥미로웠다일본을 대표하는 츠타야 서점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의 오키나와에 얽인 이야기지구라고는 믿기 힘든 계림 산수지금 읽고 있는 열하일기의 기착지 베이징서도역에서 불타오르는 혼불 등이 다채롭다.

 

진시황의 불로초를 찾기 위해 떠난 서복이 머물렀던 곳은 우리나라의 제주도대만일본의 사가현 세 곳이다특히 정방폭포에는 추사 김정희 선생이 발견한 서불이 다녀갔다는 한자 표시가 있어 중국 관광객에게 서복공원은 필수 관광지라고 한다진나라 서복의 함대가 출발한 곳이 지금의 저장성 닝보여서 저장성 공산당 서기를 지닌 시진핑 주석은 서복의 이야기를 좋아하고 한국의 고위급 인사를 만나면 서복 이야기를 꺼내며 건배를 제의한다고 한다.

 

우리가 생활하는 곳에는 역사와 함께 인문학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저자가 소개하는 여행지에 깃들어 있는 이야기를 듣고 함께 여행하고 싶은 분에게 <인문 여행자도시를 걷다>를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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