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넘 숲
엘리너 캐턴 지음, 권진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자본과 계급, 테크놀로지와 환경을 둘러싼 스릴러

 

열린책들에서 출간한 앨리너 캐턴의 <버넘 숲>은 자연을 잘 보호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알려진 뉴질랜드 남섬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갈등이 펼쳐지는 스릴러 소설이다. 캐턴은 뉴질랜드 출신으로 2013<루미너리스>로 최연소 부커상 수상자가 되었다. 대단한 필력과 장면을 묘사하는 지점이 뛰어나 한 편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전작 소설은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어 화제를 불러일으켰기에 <버넘 숲>도 영상으로 제작될 거라 기대되었다.

 

제목 <버넘 숲>은 버려진 땅에서 작품을 기르는 게릴라 가드닝 단체이다. ‘버넘 숲은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에 등장한다. 버넘 숲이 움직이지 않으면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자신한 맥베스처럼 자신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건재할 거라는 드론 회사 대표 로버트 르모인은 맥베스와 같다.

 

버넘 숲을 이끄는 미라 번팅과 친구인 셸리, 단체의 초기 회원이자 자신이 가진 철학이 투철한 토니, 드론 회사 대표 로버트 르모인, 손다이크 목장주인 오토, 질 다이시 부부.

 

환경운동에 매진하는 미라는 버넘 숲을 이끌어가는 데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재정 문제를 해결하고 비영리단체에서 외형을 확장하길 원한다. 셸리는 버넘 숲활동에서 탈출할 기회만 엿보고 있다. 어느 날 손다이크 지방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산 중턱의 길이 끊어져 부동산 매물인 목장을 둘러보다 미라와 르모인은 만난다. 활동하는 단체와 숨기고 싶었던 자신의 정체를 쉽사리 간파한 르모인을 경계하지만, 그는 미라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실행한다.

 

코로와이 국립공원의 손다이크 지역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환경을 둘러싼 보호와 개발 논리는 쉽사리 타협할 수 없는 주제다. 개발의 관한 정보가 다른 의미로 중요하게 다루어질 수 있다면 개발은 필수적이고, 이를 가로막는 환경단체는 눈엣가시로 여겨진다. 모든 단체의 구성원은 스펙트럼이 있다. 사명감을 가지고 단체에 임하는 사람, 개인적인 사정으로 활동을 꾸준히 할 수 없는 사람, 의지와는 다른 단체의 활동에 이를 막으려는 사람.

 

소설은 다양한 인간 군상이 가지는 갈등은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자본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환경을 통제하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개인의 정체성은 성, 인종, 계급 등 다양한 요소의 상호 교차하며 형성되고, 따라서 차별도 복합적으로 작동한다는 교차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뉴질랜드 남섬의 퀸즈타운은 밀포드사운드 투어가 인상적이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코로와이 국립공원은 작가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곳이지만 남섬의 어스파이러링산, 쿡산, 아서스 패스 국립 공원이 합쳐진 곳이다. 아름다운 뉴질랜드 여행을 준비하던 기억이 <버넘 숲>을 몰입하게 만들며 자본주의, 사회주의, 엘리트주의, 특권의식에 이르기까지 캐턴이 잡아낸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버넘숲 #엘리너캐턴 #권진아 #열린책들 #장편소설 #부커상 #자본과계급 #기술과환경 #소설 #뉴질랜드 #환경보호 #네이버독서카페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 #서평단모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버넘 숲
엘리너 캐턴 지음, 권진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버넘 숲>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주의, 엘리트주의, 특권의식에 이르기까지 캐턴이 잡아낸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홈랜드 엘레지
아야드 악타르 지음, 민승남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트럼프 이후의 미국을 다룬 대서사시

 

열린책들에서 출간한 아야드 악타르의 <홈랜드 엘레지>는 무슬림 이민 2세가 경험하는 미국 사회를 다룬 오페라 같은 소설이다. 서곡을 시작으로 사건 연표와 한 가족의 일대기, 미국에서 성공해 부유층이 되었다고 나락으로 떨어지고 코다(에필로그)에 이르는 구성을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사실적인 묘사가 두드러진다. 소설이라곤 하지만 전도유망한 무슬림 가족의 회고록이라는 점이 책에서 다루는 사건의 상당 부분은 사실에 기반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아야드 악타르라는 이름이 생소하다. 퓰리처상 수상작가라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세게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의 면면은 가늠하던 터라 어찌된 영문인지 확인해보닌 저자는 소설부문이 아니라 희곡으로 수상했으며, 이 소설은 그의 두 번째 소설이다. 소설이 다루는 대서사시는 너무도 매력적이라 TV드라마로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다를까 FX 8부작 TV 시리즈 예정이라 하니 영상으로 어떻게 다룰지 기대된다.

 

인도-파키스탄의 독립과 무슬림의 이주, 일련의 참혹한 사건은 이 지역의 역사에 관심을 두게 했다. 저자의 아버지는 파키스탄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부족한 의사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다양한 국적의 의사에 대해 이민을 받았을 때 미국으로 이민 온 경우다. 어머니는 의과대학 2년 후배로 미국으로 이민 왔으며 자신이 짝사랑하던 남자의 친구였던 악타르에게 숨겨진 좋은 점이 있을 거라는 기대로 결혼하게 된다. 이들 부부의 아들이 저자인 아야드이다. 완전히 미국에 동화된 아버지와 결코 동화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어머니를 보며 저자는 어린 시절을 보낸다.

 

심장질환 가운데 특이한 질환인 브루가다 증후군의 최고 권위자로 거듭난 아버지는 브루나이의 술탄, 글로벌 기업의 대표, 심지어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주치의가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진료하는 동안 그는 자본주의 최상위층이 누리는 삶을 알게 된다. 선거에 출마할 당시 이민자를 반대하는 법안을 제안했을 때조차 아버지는 과거의 인연을 생각해 트럼프를 지지한다.

 

완전한 미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아야드는 미국에서 벌어지는 무슬림 혐오 사건으로 갈등한다. 무심코 던진 농담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신고로 경찰에게 폭행을 당하고 유치장에 갇히기도 한다. 무엇보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9.11이다.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상점의 단골을 줄어들고 병원의 의사는 환자가 줄어든다. 미국이라는 강대국에 핍박을 받아온 무슬림의 일원으로 9.11에 대한 양면적 감정을 다룬 그의 희곡은 퓰리처상을 받았으며, 그는 자신이 미국인과 무슬림이라는 중간자로 어느 그룹에도 속하지 못한다고 느낀다.

 

글쓰기에 재능을 드러낸 저자는 자본주의 특징을 가장 잘 이용한 무슬림 투자회사 대표를 만나 부를 축적하고, 부유층이 경험하는 광범위한 쾌락과 여성 편력을 보인다.

 

우리는 무슬림에 대한 고정관념과 신을 섬기고 따르는 일상화되는 삶을 이해하기 어렵다. <홈랜드 엘레지>는 극적이고 다채로운 두 부자의 일대기는 미국 사회를 살아가는 무슬림 구성원이 느끼는 감정과 소외, 결핍을 공감할 수 있다. 이민자로 만들어진 미국을 구성하는 다양한 인종이 어떤 길을 걸어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도서이다.

 

#홈랜드엘레지 #아야드악타르 #민승남 #열린책들 #HomelandElegies #AyadAkhtar #소설 #영미소설 #미국 #트럼프 #이슬람 #무슬림 #퓰리처상 #버락오바마추천도서 #장편소설 #올해의책 #FX8부작TV시리즈 #TV시리즈 #드라마원작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돈 공부의 힘 - 짠테크, 부업, 자본소득으로 벗어난 경제 지옥 탈출기
인생업(임승현) 지음 / 성안당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짠테크, 부업, 자본소득으로 벗어난 경제 지옥 탈출기

 

성안당에서 출간한 인생업(임승현) 작가님의 <돈 공부의 힘>은 사기를 당해 지옥으로 떨어져 사람이 이를 탈출하는 험난한 과정과 경제적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과 방법을 모두 보여주는 도서이다.

 

인생업 님은 국내 대기업에 근무하는 40대 직장인. 코로나 여파로 구조 조정 위기에서 구사일생한 후, 회사가 나의 내일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회사 밖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퇴근 후 하루 3시 간씩 자기계발에 집중하며, 지식창업 반년 만에 부수입만으로 월 1,000만 원 이상을 달성하며 진정한 N잡러의 길을 걷게 되었다. 현재는 동화책 작가이자 스마트스토어 운영자, 명함·로고 디자이너, 책 쓰기 코칭 지도사, 독서모임 운영지도사 외 30만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 대표 재테크 카페(짠돌이 부자되기)에서 칼럼니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교육청 산하 다수의 공공기관에서 부모 및 자녀 경제 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투자를 통해 자본소득 을 창출하여 경제적 자유를 실현하고 있다.

[ 돈 공부의 힘 책날개 중에서 ]

 

살아가며 주위를 둘러보면 한두번 사기를 당해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신적 경제적 위기에 매몰되는 지인을 보곤 한다. 안타깝지만 사기를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하고 설계한 사기 집단이 가까운 지인이라면 이를 알아채는 게 쉽지는 않다. 후배가 맡은 가성비 있는 여행상품을 통해 주변 지인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보곤 이게 더 큰 사기를 위한 빌드업 과정이라 생각할 순 없을 것이다. 후배를 보증하는 한마디에 수많은 지인이 여행사 상품에 사기를 당해 피해액을 수억 원에 달하고 그는 2억 원 이상을 떠안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위기는 동시에 닥친다고 직장에서 정리해고 위기에 처하고 삶의 목표를 재설정한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 자신이 변해야 한다는 사실과 돈 공부의 중요성과 이를 실천하려는 방안을 찾고 행동에 나선다.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짠테크는 기본이다. 하루 한 잔 마시는 커피대신 미국 주식을 모으고, 자신을 브랜딩하는 과정으로 디자인부터 배운다. 클래스 101을 통해 수준 높은 강의를 배우고 이를 실천해 자신의 실력을 쌓는다.

 

소규모 투자를 통해 창업하는 방법으로 지식 창업이 적합하다는 사실에 마케팅, 홍보, 창작을 위해 자신의 노하우를 만들어간다. 지식 창업을 통해 강사로 거듭나고 자신의 경험을 필요한 이들에게 나누는 과정은 인상적이다. 전자책을 출판하고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어가며 수익을 만든다.

 

자본이 자본을 버는 방법으로 부동산 임대와 단기 임차인에게 임대 수익을 얻으며 돈이 돈을 버는 방법을 만든다.

 

처음 돈을 모으기 위해 취미는 돈 모으기, 특기는 빚 갚기인 저자의 철저한 절약 노하우를 통해 많은 점을 생각하게 된다. 돈을 대하는 저자의 태도와 마침내 부수입으로 월 1,000만 원 이상을 달성하는 N잡러의 길을 걷게 되는 과정은 우리가 모두 한 번쯤 생각하는 청사진이다. 저자는 해외구매대행 사이트 운영, GPT와 미드저니를 활용한 AI 창작물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자신이 공부하며 배운 과정과 이를 실천하는 모습은 누구나 생각을 꾸준한 행동으로 실천한다면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든다.

 

재테크 도서에서 보이는 원리와 이론보다 실천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점이 <돈 공부의 힘>이 차별화되는 점이다. 많은 이들이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돈 공부의 힘>은 옆에 두고 필요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는 안내서로 충분한 역할을 할 거라 기대된다.

 

#돈공부의힘 #인생업 #임승현 #성안당 #경제경영 #투자 #재테크 #돈공부 #부업 #자본소득 #경제적성공 #성공 #부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GO! 독학 운전면허 - 운전면허 필기부터 도로주행까지 이 책 한권으로 완벽 정복
현상철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운전면허, 필기부터 도로주행까지 이 책 한 권으로 완벽 정복

 

지인이 운전면허시험을 본다고 해 요즘은 어떻게 면허시험이 바꿨는지 궁금했다. 평소 운전면허 관련 대표 유튜버인 <미남의 운전교실>을 봤던 터라 채널 운영자인 현상철 님의 비법을 한 권에 담은 <GO! 독학 운전면허>'로 학원을 통하지 않고 독학으로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전면허는 크게 1종 보통(자동, 수동), 2종 보통(자동, 수동)을 응시할 수 있고, 대부분 2종 자동을 취득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 차량의 85% 이상이 자동 운전 차량이니 그럴 만도 한다. 24101종 자동 면허가 신설되어 15인승 이하의 승합차를 운전하고자 하거나, 면허 기능시험에서 차폭 시야를 확보하기 유리하다는 점에서 1종 보통 자동 면허 응시가 증가할 거로 예상된다.

 

저자는 필기시험을 위한 공부 방법을 제일 먼저 소개한다. 20여 년 전 면허시험 도서가 필기시험을 위한 정보로 빼곡하게 채워진 점을 생각하면 변한 점이 많다. 필기 공부 방법과 마지막에 학과시험 모의고사 2회분으로 필기를 준비할 수 있다. 이 책의 강조하는 부분은 실제로 차량을 조작하는 방법과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을 위한 운전하는 방법이 주를 이룬다.

 

차량 부품과 운전에 필요한 조작을 위해 QR 코드를 통해 유튜브 동영상으로 연결되어 현장에 있는 느낌으로 강의를 접할 수 있고, 면허를 처음 접하는 독자를 위해 기능시험 전 과정을 강의와 연동되도록 했다. 차량에 탑승했을 때 차폭을 안전하게 가져가기 위한 운전 조작법이나, 평행주차 및 후방주차 시 필요한 공식을 외우기 쉽게 해 감각을 익히도록 한다. 실제 기능시험에서 주로 감점당하는 지점은 무엇이며 차량을 어떻게 조작해야 하는지 저자의 비법은 이 책이 전하는 가장 특장점이다.

 

오래 운전을 한 운전자는 개정된 도로주행 규칙에 대해 반신반의하며 확실하게 알지 못했던 순간이 있었는데, 이책에는 주의할 규칙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운전면허를 취득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 한 권으로 단계별로 시험에 응시하고 실전 도움말을 바탕으로 합격과 운전면허증을 가질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GO!독학운전면허 #현상철 #시원스쿨닷컴 #운전면허 #운전면허필기시험 #초보운전 #운전면허1#운전면허2#면허 #독학운전면허 #운전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