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생존 집단의 경쟁 - 상식이 무너진 사회에서 이익 카르텔과 불공정으로 손해 보는 사람들의 생각
조남수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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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무너진 사회에서 이익 카르텔과 불공정으로 손해 보는 사람들의 생각

 

바이북스에서 출판한 한섬코라 조남수 회장님의 <인간의 생존 집단의 경쟁>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20대 대통령 후보와 국민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요약한 책이다.

 

조남수 회장은 1948년 풍양 조 씨 조양구와 풍천 노 씨 노이의 장남으로 남원군 덕과면 신양리 양선마을에서 태어났다전주 중앙초등학교와 남원 용성중학교를 끝으로 학업이 끝났으나후일 방송통신고등학교와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농업개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만 17세에 해병대에 자원입대하여 군복무를 마친 후 1968년부터 생업전선에 뛰어들었고 밑바다 삶까지 살았다.

 

저자는 이 책을 1부 생존 편과 2부 갈등과 상생, 3부 국민의 위기와 대안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점은 새만금에 영호남을 아우르는 남부권 관문 공항을 추진하는 일인 듯하다. 25년 동안 자신의 사업에 몰두하여 성공 궤도에 올려놓고 큰딸에게 대표직을 넘기고 지금은 자선활동에 몰두하는 것으로 보인다저자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국가적 대안 사업과 그동안 경험을 통해 깨닳은 사회의 부조리한 사례에는 바가 많지만정치적 종교적인 신념에 찬 메시지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생존을 위해서 회사에 누를 끼치고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동생의 존재는 많은 집안에 한 명씩 있는 애먹이는 존재를 어떻게 대하는지 보여준다저자는 사회에서 일어난 사건을 예를 들어 책의 칼럼에 자주 싣고 있는데평소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자주 글을 써놓는 것처럼 느껴졌다글쓰기를 좋아하여 하루를 마무리하며 매일 글을 쓰는 것이 저자의 생활 속에 자리한 습관처럼 보였다.

 

염소투입기 회사를 운영한 경험으로 물의 흐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교정책에 관해 여러 차례 의견을 전하는데대략 정리하면 친중 정책보다 일본과 정상 관계를 회복해 한미일 방어체제를 공고히 해야한다고 강조한다경제 정책으로는 새만금 지역을 한중일 삼국의 경제협력지역으로 설정하고 관문공항과 한일 해저터널새만금과 산동반도를 잇는 터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치적 입장은 진영에 따른 집단의 경쟁을 지양하고 진보와 보수가 상대의 마음으로 협력할 때 정치가 안정되고 국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전한다.

 

국민이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종합병원제도의 개선장례 문화 개선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토지공개념 제도를 도입하고 남부권 발전을 위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생존이란 같이 사는 것이다유기물과 무기물이 자연을 이루고 동물과 식물은 미생물과 같이 공존하듯 앞으로 가상세계와 인공지능의 시대가 오더라도 인간도 더불어 같이 생존해야 한다.

 

<인간의 생존 집단의 경쟁>은 황혼에 서 있는 한 시민이 쓴 명상록이라는 점에서 그의 경험을 간접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인간의생존집단의경쟁 #조남수 #바이북스 #정치 #새만금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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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와 시장의 본질
배민 지음 / 지식발전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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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의 개념과 역사를 집단주의를 통해 알아보자.

 

지식발전소에서 출판한 배민 선생님의 <개인주의와 시장의 본질>은 개인주의를 조망하고 있다서구 중심의 개인주의는 다소 이기적이라는 평가와 공동체의 구성하는 타인에 무관심하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배민 선생님은 연세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공중보건의사로 3년간 복무했다그 후 다시 홍익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한 후 서울 숭의여자고등학교 역사교사로 현재까지 일해오고 있다. 2014년에 서울대학교에서 인문의학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마쳤다. 2014~2018년 영국 유학으로 UNIVERSITY OF ST ANDREWS에서 근대사 전공 박사과정을 했으며논문 내용 중 핵심 챕터는 2020년 영국 ROUTLEDGE 출판사의 연구 단행본 IN PURSUIT OF HEALTHY ENVIRONMENTS에 출간되었다최근 1년여간 국내 다양한 매체에 한국 사회의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에 관한 다수의 칼럼과 기고문들을 자유롭게 써오고 있다.

개인주의와 시장의 본질 책날개 중 ]

 

저자의 이력 중 의료계와 역사를 전공하고 역사 교사로 일하고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의료계교육계에 몸담고 있어 저자는 이들 분야에서 개인주의가 현재 처한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다.

 

당연하게 생각하는 현대 개인주의의 역사가 너무도 짧다는 점과 오늘과 같이 개인이 자유를 누리고 사적 소유권을 확보하기까지 수많은 철학자정치가경제학자가 개입하고 있다는 사실은 뜻밖이었다.

 

최근 한국 사회가 보이는 국가의 역할이 늘어난다는 점은 누군가가 나를 보호하고 책임져 준다는 것은 나의 권리와 자유가 그만큼 이양된다는 점을 의미한다안전과 보호에는 기회비용이 따른다.

 

 

개인주의는 당신이 조련된 말의 인생을 살아서도 안 되지만자유롭게 풀을 뜯는 야생 속 얼룩말의 삶으로 돌아가자고 말하는 사상도 결코 아니다개인주의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시장이 필수적이다사자처럼 얼룩말을 잡아먹지도 않고 얼룩말처럼 사자에게 잡아먹히지도 않으며대신 사자에게 사자가 원하는 것을 돈을 받고 팔고 얼룩말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돈을 주고 사는 것이다. (9)

 

 

개인주의는 나와 다른 선호와 인격을 가진 타인을 존중하는 것의 의미한다개인주의는 시장과 책임 및 권리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자유는 그러한 과정의 결과이다.

 

저자는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에 천착하고이 두 이데올로기가 인간의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활용되는 일종의 생각 전략이라고 판단한다이 책은 개인주의를 철학적경제적역사적 관점에서 들여다보는 대단히 의미 있는 도서이다.

 

개인주의가 주요 사상으로 떠오른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저자는 철학자를 통한 개인주의의 정립과 발전이 시장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확인한다.

 

 

인식론존재론규범론적인 개인주의를 알아보자.

 

인식론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이 논리적인가 아닌가를 판단해 나가는 것이다.

 

존재론적 개인주의는 개인과 사회의 관계가 개인을 중심으로 해석된다극단적으로 얘기하면 개인만이 실재하는 것이고 사회는 추상적인 개념일 뿐이다.

 

규범론적 개인주의는 실재하는 존재는 사회가 아닌 개인이라고 보는 존재론적 개인주의의 연장선상에서 사회의 모든 개인을 가치 판단의 중심에 둔다.

 

서구의 근대 정치사에서 개인주의 개념과 정치 철학적으로 긴밀한 관련이 있는 것은 자유주의다자유주의 원리는 민주주의 제도와 19세기에 결합하여 현대 자유민주주의로 이어져 오고 있다.

 

저자는 이에 대해 개인의 자유로운 시장의 원리 속에서 개인주의가 구현될 때 진정한 자유주의와 민주주의가 형성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유민주주의는 일종의 혼합된 개념인데이를 구성하는 두 부분인 자유주의와 민주주의가 반드시 병행되지는 않는다사실 이 두 개념은 종종 상충한다.

 

자유주의는 개인의 권리와 국가권력의 법적 제약의 원칙을 일컫지만민주주의는 평민 주권과 다수의 통치 원칙에 따른다국가 지도자가 국민투표를 통해 공직을 확보하면 민주주의이지만법치와 정부의 권력에 대한 입헌적인 견제가 부재한 예도 있다이를 비자유적 민주주의 (illiberal democracy)”라고 일컫는다.

 

그리고 오늘날 이러한 형태의 정권은 러시아이집트터키 같은 나라들에서 발견된다역으로 국가가 자유주의적 특성인 법치와 입헌주의를 지녔지만후보자들이 선거를 통해 서로 경쟁하는 민주주의가 부재한 예도 있다싱가포르가 바로 이러한 유형으로 기울어 있다.

 

그러나 근대시대에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는 적어도 최근까지는 병행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공화정이라는 명칭이 붙든 아니면 자유민주주의"라는 명칭이 붙든 상관없이 이러한 정치체들은 대의민주주의와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국가의 힘을 제한하는 제도 간의 균형을 모색한다.

 

 

개인주의가 지금은 사회적으로 매우 보편적이고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지만의외로 이 단어의 역사는 짧다개인주의는 유럽에서 19세기 전반에서야 용어가 비로소 만들어지고 대중적으로 사용되었다세계사적으로 볼 때 200여 년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개인이 인격성에 대해 자각한 것은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이 끝난 17, 18세기에 들어서고 변화를 맞이한다개인은 자신에게 속한 재산자신의 신체와 건강더 나아가 자기 생각에 관해 관심을 기울인다.

 

개인은 경제적 소유권에 관심을 가졌고상업자본의 발전은 자본가들이 재산권에 대한 보장을 강렬히 원하게 했다프랑스 혁명은 개인의 사적 소유권에 대한 사회적 반발이 가장 극렬하게 분출된 사건이다.

 

역사적으로 근대에서 현재에 이르는 개인주의에 대항하는 민족주의와의 관계를 알아보는 것도 흥미롭다.

 

<개인주의와 시장의 본질>은 우리가 잊고 지낸 개인주의의 정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개인주의와시장의본질 #배민 #지식발전소 #개인주의 #자본주의 #경제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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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단순하게 수학을 말하다 한 번에 이해하는 단숨 지식 시리즈 2
케이트 럭켓 지음, 김수환 옮김 / 하이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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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시작해 확률과 통계로 끝내는 한숨 지식 시리즈 02

 

하이픈에서 출판한 게이트 럭켓의 <가장 단순하게 수학을 말하다>는 수학의 핵심을 이해하고 논리력과 사고력을 확장시키는 수학 공부법을 소개한다.

 

수학은 주변 세계를 이해하려는 우리에게 혼돈 속 질서를 제공한다수학 기술을 학습함으로써 우리는 추론력과 창의적 사고력그리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얻는다수학을 연습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술은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이며이것이 바로 수학의 핵심이다. (6)

 

이 책은 숫자와 산술에서 시작해 소수분수백분율과 측정기하학대수학을 거쳐 통계와 확률그래프수학의 기원과 활용의 10개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학은 중등교육 과정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목처럼 다가온다고등학생이 되어 계열을 정해야 할 때수학을 이해하고 자신이 있으면 이과로 수학이 어려워 못 따라갈 것 같으면 문과 계열로 선택하는 학생이 많다그래선 안 되지만 통합교육과정을 실시해도 계열별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기는 힘든 모습이다중위권 이상 대학은 계열에 따른 과목을 이수할 것을 요구하고 일견 당연해 보이기도 하다.

 

수학은 현대 과학을 기저에 자리한 학문이기도 하다컴퓨터의 근본은 앨런 튜링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알고리즘을 만드는 코딩은 수학이 하는 작업을 표현한 것이다.

 

더 과거로 돌아가면 수학 지식을 가진다는 것은 권력을 가진다는 의미였다나눗셈을 할 수 있고분수와 무리수를 아는 것은 그 자체로 뛰어난 지식을 가진다는 의미였다.

 

저자는 수학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인 숫자의 종류와 다루는 방법을 전달한다중간중간 토막 상식으로 수학이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사례를 소개하고페이지마다 쪽지 시험을 통해 배운 내용을 확인하고단원이 끝나면 퀴즈와 간단 요약으로 확인한다.

 

매우 크거나 작은 숫자를 표기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표기법이라는 지수를 사용한다예를 들어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는 149,600,000,000m인데 과학적 표기법을 사용하면 1.496×10^11m라고 적을 수 있다.

 

일상에서 수학을 활용하는 가장 흔한 순간은 돈에 관련한 것이다산술을 배우면 돈 계산을 잘 할 수 있다.

 

초등학생 학부모는 처음 산술이 시작되는 구구단을 배우는 1학년 말이 되면 아이가 숫자 계산이 느려 수학 과목을 싫어하게 될까 걱정스럽다.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수학 분야는 시계 보는 법나눗셈분수다특히 이 세 과정을 잘 넘기면 수학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이때 자존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초등학생 고학년과 중학생에게 수학의 재미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가장 단순하게 수학을 말하다>는 수학의 근본 원리와 핵심을 다져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가장단순하게수학을말하다 #케이트럭켓 #김수환 #하이픈 #수학 #과학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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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죽고 나는 의학자가 되었다 -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새로운 문을 연 여성 의학자의 이야기
아니타 코스.예르겐 옐스타 지음, 김정은 옮김 / 반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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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즘으로 엄마를 잃은 열세 살 소녀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새로운 문을 연 의학자가 되기까지

 

반니에서 출판한 아니타 코스예르겐 엘스타의 <엄마가 죽고 나는 의학자가 되었다>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엄마를 잃어버리고 치료 과정에 헌신한 의학자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

 

아니타 코스는 영국 리버풀에 정착한 인도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로열 리버풀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하고오슬로대학교에서 관절염 호르몬 치료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의사이자 연구원으로서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수년 동안 연구해왔다류머티즘 관절염의 잠재적인 치료법에 대한 자신의 연구가 노르웨이 의학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제약 계약을 맺었을 때 널리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2017년에는 텔레마르크 의학 협회(TELEMARK MEDICAL ASSOCIATION)의 올해의 의사로 선정되었다.

엄마가 죽고 나는 의학자가 되었다 책날개 중 ]

 

자가면역질환은 우리 몸의 면역계가 잘못되어 방어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우리 삶을 만성질환으로 시달리게 한다심할 경우 이 방어체계가 우리 몸을 파괴할 수도 있다몸이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것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부른다. ‘자가auto’는 자기 자체self’를 의미한다면역계가 자기 자체를 공격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병으로는 류머티즘 관절염건선다발경화증1형 당뇨병쇠그렌증후군복강질환염증성 창자병강직성 척추염 등이 있다이런 병은 아주 많다. 100가지 이상의 질환이 자기 몸을 지켜야 하는 군인인 실수를 저지른다.

 

통계적으로 우리 지인 열 명중 한 명은 자가면역질환이 있을 것이다백 명중 한 명은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고 있고천 명중 두 명은 다발경화증을 앓을 것이다자가면역질환은 70세 이하그중에서도 특히 여성에게 잘 나타난다.

 

아니타의 어머니도 임신이 시작되었을 때류머티즘 관절염이 시작되었다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임신은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동인임이 틀림없다출산이 끝나고 6주 후 엄마는 아니타를 다시 안을 수 없었다손가락 통증이 너무 심했기 때문이다. 9개월이 지나 다시 면역계가 원상태로 돌아가기 시작했다면역계가 정상 기능을 되찾는 동안 다른 오류가 파괴의 연쇄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엄마는 하늘나로가 가셨고전과목 A를 받았던 우등생이었던 아니타는 D나 F를 받는 반항아가 되었다하지만 열일곱 살이 되자 다시 학업에 열중했고목표했던 의대에 진학했다그녀는 신체의 방어체계인 면역계에 빠져들었다.

 

면역계의 세포들어머니의 생명을 앗아간 바로 그 세포들이었다.

 

의대에 다니는 동안 아니타는 류머티즘학에 몰두했다의대생들은 다양한 전공을 배우고 싶어하지만저자는 오로지 류머티즘에만 관심을 기울였다병원에서 만난 노르웨이에서 온 로빈과 대화한 후그들은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처음 가본 노르웨이에게 새해를 보낸 아니타와 로빈은 비밀리에 결혼했다그녀의 아버지는 수치스러워했고부녀지간의 관계를 소원해졌다.

 

아니타는 임신을 했다그녀 몸속에서도 자가면역질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은 긴장을 불러 일으켰다.

 

자가면역질환에 걸릴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은 많지만 병으로 발전하는 사람은 소수다그것을 촉발시켜야 하는데환경이 큰 역할을 한다그녀는 인도인 아빠와 엄마의 유전자를 물려받았지만 영국에서 자랐다그런 환경은 류머티즘관절염을 포함한 대부분의 자가면역질환에 그녀를 더 취약하게 만들었다.

 

자가면역질환 환자 100명 중 80명이 여자라는 사실을 놀라운 일이 아니다남성과 여성의 면역계는 꽤 차이가 난다여성의 면역계는 같은 세포와 물질로 이루어져 있어도 조성이 다르다그런 까닭에 여자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것이다.

 

여성의 몸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호르몬에스트로겐이다.

면역계의 군대는 매달 월경 주기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구조를 재편한다여성의 면역계는 남성의 면역계보다 더 공격적이어서 감염으로부터 몸을 더 잘 보호한다그러나 임신기간에는 면역세포들의 공격성이 줄어든다이는 면역계가 태아를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

 

갱년기 여성은 에스트로겐을 강탈당하고 면역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자들은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에게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면 증상이 완화될지 모른다고 믿었다그러나 에스트로겐 증가에 따른 개선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이 몇몇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저자는 성호르몬을 생산하는 계는 일종의 공장으로 보고 시상하부라는 뇌의 한 영역이 자체적인 정보국을 두고 있는데이곳은 적당량의 호르몬이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몸 곳곳을 도청한다호르몬 농도가 낮은 곳이 있으면 호르몬 생산 공장의 노동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 지시한다.

 

공장을 관리하는 본사 사무실은 시상하부에 위치하며실장은 GnRH(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gonagotropin-releasing hormone)라는 호르몬이다.

호르몬의 증산 명령을 내려야 하면 GnRH가 이웃한 다른 사무실로 내려간다.

 

저자는 수많은 역경을 거치면 마침내 GnRH 억제제를 투여한 환자는 염증을 일으키는 시토카인이 더 적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수많은 대형제약사 아니타의 연구에 관심을 나타냈고아스텔라스와 대형 계약을 맺으며 연구비 지원과 관절염 치료제를 생산 및 판매하기로 한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나이가 들어갈수록 지인 또는 지인의 부모가 자가면역질환을 겪는 소식도 종종 접한다.

 

아니타 코스는 현재 생명공학회사 카스 디스커버리를 설립해 자가면역질환 신약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의학계의 고정관념과 여성이라는 점과 인도에서 왔다는 점은 다른 사람에게 그녀의 연구를 경시하게 만든다그런데도 그녀는 스스로 북돋우며 계속해서 나아간다.

 

그녀의 연구가 수많은 사람의 고통을 덜어줄 날을 기다려본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엄마가죽고나는의학자가되었다 #아니타코스 #예르겐엘스타 #김정은 #반니출판사 #과학 #에세이 #자가면역질환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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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되었을까? - 선택과 모험이 가득한 인류 진화의 비밀 속으로
이상희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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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모험이 가득한 인류 진화의 비밀 속으로!

한국인 최초 고인류학자 이상희 교수님과 함께하는 500만 년 인류 진화의 특별한 여정!!

 

우리학교에서 출판한 이상희 교수님의 <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되었을까>는 인간다움의 과정을 지나 현생 인류인 사피엔스가 출현하기까지의 여정을 돌아본다.

 

저자인 이상희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미시간 대학교 인류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마쳤다일본 소고켄큐다이가쿠인 대학교에서 연구원을 지냈으며펜실베이니아 인디애나 대학교를 거쳐 지금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리버사이드 캠퍼스의 인류학과 교수로 있다한국인 최초 고인류학 박사로세계의 발굴 현장을 누비며 고인류 화석을 연구한다.

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되었을까 책날개 중 ]

 

일전에 읽었던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여러모로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지만그중 압도적인 내러티브 중 하나는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을 학살했을지 모른다는 이야기다물론 여기에는 지금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상희 교수의 저술에 의하면 네안데르탈인 어떻게 생겼는지언제 어디에서 등장했는지언제부터 사라지기 시작했는지는 사피엔스에 비해 잘 알려졌다호모 사피엔스는 현존하는 인류라는 점을 제외하면 학자들의 이견이 존재한다고 한다.

 

유전자를 연구한 결과네안데르탈인의 수는 생각만큼 많지 않았고화석에서 추출한 미토콘드리아의 유전자는 그다지 다양하지 않았다이 사실로 그들의 작은 규모의 집단이었고 근친교배 비율이 높았다는 방증이다.

 

그들은 수가 많지 않았고영양실조와 영양 부실을 겪었으며 많은 사람이 네안데르탈인이 현생 인류에게 몰살당해 사라졌다는 가설을 흥미롭게 받아들이지만사실 그들은 힘겹게 살 만큼 살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

 

네안데르탈인은 사라졌지만 사라지지 않았다그들은 유라시아의 다양한 인류 집단과 유전자를 섞었다.

 

역사 블로거 히스토리님은 네안데르탈인은 대표적으로 비만 유전자를 물려줬다고 하니 추위와 빈곤에 시달렸던 그들은 기후에 저항하며 생존하기 위해 비만 유전자를 통해 지방을 축적했다고 추론할 수 있다.

               Photo by satya deep on Unsplash


이 책은 우리 인류가 700만 년 전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 인간다움을 가지며 진화했는지 보여준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나왔을 당시사람은 인류의 조상이 침팬지라는 만평을 통해 그를 조롱했다학자들은 침팬지는 인류의 조상이 아니라 600~700만 년 전에는 공통 조상을 가졌다고 추정한다그 후 인류와 침팬지는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 나왔다.

 

고인류학은 지금은 사라진 옛 인류를 연구하는 학문이다옛 인류란 수백만에서 수십만 년 전에 살았던 사람들이다.

 

지금 우리는 호모속에 속하는 유일한 종호모 사피엔스는 우리밖에 없다우리와 가장 가까운 계통은 인간과 매우 다르게 생긴 침팬지뿐이다.

 

생물 시간에 배웠던 칼 폰 린네의 생물 분류의 체계를 외웠던 기억이 있다면 ------가 떠오를 것이다린네가 활동할 당시 유럽아시아아프리카아메리카 등 여러 곳에서 수많은 생명체가 한꺼번에 발견되었다그는 복잡하고 정신없어 보이는 생물 세계에도 질서가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싶었다생물 분류 체계를 만든 린네는 인간에서 호모 사피엔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인간이 동물 중 하나라는 사실은 당대 사람에게 충격이었다. 100년 후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과 <인간의 유래>를 통해 생명체가 모두 기원이 있고 오랜 시간에 걸쳐 진화하고 변화하면 다른 종으로 갈라지고 멸종한다는 사실에 세계는 경악했다.

 

저자는 인간다움의 첫 번째 조건인 두 발 걷기’ 부터 슬로 라이프’, ‘큰 두뇌’, ‘도구 사용’, 그리고 긴 다리까지 진화의 과정을 사진과 그림을 통해 흥미롭게 소개한다.

 

가장 유명한 고인류 화석인 루시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라는 종명이 붙었다. 330만 년 전에 살았던 루시는 많은 부분 침팬지와 비슷했다단 두 발 걷기라는 굉장히 인간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머리뼈는 침팬지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엉덩이와 골반뼈는 판이하게 다르다엉덩이 근육을 통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가 두 발로 걸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인간이 출산은 다른 동물과 비교하면 특별하다좁은 산도를 거쳐 아기와 산모에게 모두 힘들게 출산한다인간의 아기는 태어나면서 감각 기관이 작동하고 몸집이 크다는 점에서 조숙하지만팔다리가 짧고 몸을 가눌 힘이 없다는 점에서 미숙하다심지어 두뇌도 덜 커서 두개골의 봉합선이 열려있다아기의 숨골에서는 팔딱팔딱 뛰는 두뇌가 느껴지기도 한다.

 

아이가 태어나서 여기 누르면 숨 쉬는 게 느껴진다고 눌러대는 인간을 보며 어이가 없었던 기억이 난다아기의 머리를 눌러서는 안 된다인간의 아기는 미숙하게 태어나지만몸집은 크다.

 

호모 사피엔스는 지혜로운 사람슬기로운 사람이라는 뜻이다지혜와 슬기는 인간의 특징이고이를 관장하는 부위는 두뇌.

인간의 두뇌는 많은 세포를 가지고 있고큰 두뇌는 인간의 주요한 특징이다.

 

구석기 시대를 거치는 동안 인간은 채식에서 육식으로 전환한다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앞니와 송곳니가 작고 어금니는 큰 편이다.

 

이제 긴 다리를 가진 나리오코토메 소년이라는 화석의 호모 에렉투스가 등장한다왕조가 바뀌었어도 여전히 다른 호모 종들과 공존하는 시기였다.

호모 에렉투스는 긴 다리와 털 대신 땀으로 체온조절을 했다는 점은 이들이 실제로 달렸다는 점과 장거리 이동에 적합한 몸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호모 에렉투스는 세계 전역으로 퍼져나간다.

우리는 조상의 조상이 누구였을지 궁금해한다.

<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되었을까>는 고인류학이 현재까지 발견한 학문적 내용을 바탕으로 인류 진화의 과정을 소개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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