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왜 올림픽 방송을 욕심냈을까 - 스포츠 방송과 돈 되는 스포츠 마케팅
백창범 지음 / 산그리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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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방송과 돈 되는 스포츠 마케팅

 

산그리다에서 출판한 백창범 PD님의 <쿠팡은 왜 올림픽 방송을 욕심 냈을까>는 스포츠 방송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 세계를 소개한다.

 

백창범 PD님은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쌍용그룹, KBS 스포츠PD 인턴방송위원회를 거쳐 마침내 1995년 MBC 스포츠PD로 입사했다조연출 시절에는 축구야구골프농구 등 전 종목을 석권했고 25년 동안 10번의 동·하계올림픽과 5번의 월드컵에 출전해 스포츠PD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쿠팡은 왜 올림픽 방송을 욕심 냈을까 책날개 중 ]

 

이 책은 25년간 스포츠PD로 살아오며 일했던 저자의 경험을 녹아낸 이야기이다스포츠는 체력 단련을 목적으로 시작되어 집단의 화합을 위한 장치가 되었다가 현대 사회에서 스포츠는 산업으로 성장했다.

 

저자는 돈이 지배하는 스포츠와 마케팅의 세례를 보여준다.

 

스포츠만큼 개인의 취향이 확실한 영역도 드물 것이다돌이켜보면 과거 김일 선수의 레슬링 경기를 보고 마을 사람이 환호하던 시기를 지나티비에서 시청하던 올림픽 경기는 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엮는 매개체였다.

 

86년 서울아시안게임의 라면소녀 임춘애 선수는 국민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올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배구 선수들이 보여준 감동은 국민의 감정을 하나로 만들었다.

 

우리가 보는 올림픽에는 수많은 이해 집단이 얽혀 있다.

한때는 올림픽 개최하면 돈을 벌던 시절이 있었다. 1984년 LA 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은 흑자를 기록한 사례다현재는 올림픽을 개최하면 막대한 적자를 각오해야 한다올림픽의 주인은 IOC이고, IOC는 개최국에 지원금을 주고 방송권료와 공식스폰서가 내는 돈이 수익이 된다.

 

IOC는 방송권료가 가장 주요한 수입원이다가장 큰 고객은 미국의 NBC 방송국이다이런 이유로 이번 도쿄올림픽 수영에 출전한 황선우 선수의 자유형 200m 결승시간은 오전 10시대에 열렸다미국 시청자를 위한 프라임 시간대에 맞춰서 열린 것이었다.

당시 해설자가 미국 시청자를 위한 시간이라고 소개했을 때그 이면에 방송권료에 얽힌 이야기를 알지 못했는데역시 세상은 돈이 말을 하는 시대인가 보다. NBC는 광고를 팔아야 하는 처지라 핵심 시간대에 주요 경기를 편성해야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중요하다.

내가 즐겨 시청하는 해외 축구의 경우영국 리그로 모든 돈이 흘러 들어가고 있다방송사는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활용한다프리미어리그가 급성장한 이유는 엄청난 방송권료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방송권을 구매하는 주체는 지상파 3지상파계열 스포츠 TV, 스포츠 마케팅 회사였다지금 이 대열엔 JTBC와 CJ E&M이 자본을 앞세워 참여하고 있고스트리밍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OTT 사업자도 가세했다.

 

쿠팡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스포츠 방송을 중계하기 시작했다쿠팡은 시청자가 방송을 보는 동안 광고를 끼워 넣고판매를 유인한다그러지 않아라도 시청자의 데이터 정보는 쿠팡의 재산이 된다빅데이터가 재산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스포츠 방송은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터다.

 

LSM(라이브슬로우모션)은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 첨단 무기라 부를 만하다우리나라 야구를 중계하는 유플러스의 광고에 등장하는 LSM은 녹화한 화면은 리플레이하고 여러 각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기술이다.

 

스포츠 중계 기술의 발전을 모르면 스포츠PD는 낙오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을 읽어보면 스포츠 PD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 중계에만 집중할 수 없고 외적으로 무수히 많은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직업이다.

 

저자는 특히 골프매니아로 골프대회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와 캐스터 계의 신화적 인물은 송인득 아나운서의 이야기도 싣고 있다야구 중계를 전문으로 했지만올림픽 중계에 있어서도 송인득 아나운서의 준비와 조사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스포츠 종목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예전의 오빠 부대를 몰고 다녔던 농구 종목이 오늘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법은 무엇일지 고민한다.

 

저자의 현재 목표는 여자 골프 종목의 라이더컵 대회를 만드는 것이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TOP10에 있는 한국 선수와 외국인 선수를 모아 대결의 장을 만든다면 분명 흥행에 성공하리라 생각한다.

 

저자의 아이디어로 만들어낸 골프대회가 탄생하길 응원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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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짧고 깊은 지식수업 365 : 통찰력 편 1일 1페이지 짧고 깊은 지식수업 365
김옥림 지음 / 미래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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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사상교육과 학문말과 글음악과 고전

미래의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하는 지식의 힘

 

MiraeBook에서 출판한 김옥림 작가님의 <1일 1페이지 짧고 깊은 지식수업 365 통찰력 편>은 하루에 한 주제씩 교양을 쌓아 통찰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옥림 작가님은 현재 시소설동화동시교양자기계발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집필활동을 하는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에세이스트이다교육타임스 <교육과 사색>에 명언으로 읽는 인생철학을 연재하고 있다.

[ 1일 1페이지 짧고 깊은 지식수업 365 통찰력 편 책날개 중 ]

 

다양한 주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저자의 지금까지 집필한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도서는 1일 1페이지 짧고 깊은 지식수업에 적합하다고 보인다.

 

통찰력이란 사물이나 현상을 통찰하는 능력을 말한다현대 사회의 매 순간이 너무도 빨리 다양한 정보가 쏟아져 들어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수많은 정보를 판단하기 위해서 우리는 다양한 자신의 지식을 통한 잣대를 가져야 한다.

 

저식을 습득하기 위해 우리는 학교라는 정규 교육과정을 참여하고 기타로 직접 경험독서를 통해 쌓는다저자는 이 책을 통해 7가지 분야를 다루고 있다.

 

 

독서의 기쁨 

 

인문역사철학소설자기 계발정치경영종교자서전시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다룬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개인적으로 직장생활을 벗어나 내 일을 하도록 용기를 내는 데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톨스토이의 인생론카네기 처세술아우렐리우스 명상록과 자서전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등 자기계발서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책이 포함되어 있다.

 

 

인간관계 사람과 사람

 

역사를 움직이는 주체는 사람이다저자는 한 사람과 그 사람과 더불어 같이 기억할 상대를 쌍으로 소개한다.

 

예를 들면유비와 제갈량워싱턴과 해밀턴성종과 김종직이성계와 정도전페기 구겐하임과 루실 콘정조와 홍인환마크 저커버그와 셰릴 샌드버그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막론한 수많은 인물을 소개하고 있어 하루 두 사람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어 철학과 사상으로는 선민사상초절주의사회주의자본주의를 시작으로 탈레스장 폴 사르트르르네 데카르트노암 촘스기 등을 다룬다.

 

저자는 특히 말과 글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는데한마디 말로 성공을 거둔 경우와 말실수로 일어난 사례를 소개한다.

 

교육과 학문은 하브루타몬테소리프뢰벨을 시작으로 존 듀이페스탈로치루소 등 교육과 수사학논리학윤리학고증학 등 학문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는다.

 

음악은 클래식 작곡가와 곡에 얽힌 사연과 음악 장르로 소개하고고전 명언과 사자성어도 하루에 한 주제를 다룬다.

 

통찰력은 단시간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꾸준히 쌓아야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이다자신이 관심 있는 인물과 분야가 있다면 그 주제를 중심으로 사고를 확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일 1페이지 시리즈는 달력과 같이 자신이 쌓아가는 지식을 확인하며 짧은 분량이지만 알찬 내용으로 통찰력을 쌓기 위한 지식을 제공한다.

 

누구나 뛰어난 통찰력을 가지길 원한다하루에 한 가지씩 지식과 교양을 쌓아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자시만의 관점을 가지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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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세계지도로 세계여행 계획하기 - 전세계 여행/문화, 역사이야기를 담은 세계지도, 2022-2023 개정판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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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지도를 만드는 타블라라사의 에이든 세계지도!!

 

최근 들어 종이 지도를 좋아하는 사람이 늘고 있어 지도를 특별하게 만드는 타블라라사의 <에이든 세계지도로 세계여행 계획하기>는 특별하게 다가왔다.

 

기존의 국내 여행제주 여행 지도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보았기에 세계지도 역시 주제를 여행 지도역사 지도에 맞춰 구성했다.

 

막상 여행지를 가서 휴대폰으로 검색해서 찾아보는 것은 편리하지만 나만의 지도를 손에 들고 여행을 기념하는 것은 나에게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이번 세계지도는 대륙별 핸드북과 전지(A1) 크기의 여행 지도와 역사 지도로 이루어져 있어 넓은 장식할 공간이 있는 사람에게 특히 유용할 거로 생각했다어린 자녀가 집이라면 아이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세계지도지구본은 하나씩 근처에 두고 아이에게 익숙하게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지도는 역사 지도 부분이었다한 나라의 역사를 간략하게 추려서 가능한 많은 나라의 역사를 담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지면 관계로 자세한 역사를 담고 있을 수 없지만그 나라에 대한 개략적이고 중요한 정보는 많이 담고 있어 역사에 등장하는 내용을 숙지하면 어떤 나라에 대해서도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거로 기대되었다.

 

 

거의 모든 나라를 소개하지만최근 미··러 갈등으로 요즘 가장 중요한 국가로 다루어지는 대만과 우크라이나의 경우 아래와 같이 설명되어 있다.

 

 

대만

 

타이완은 원래 말레이계의 원주민이 살던 곳

17세기 말부터 중국 한족의 이주

1624년 네덜란드 38년간의 통치, 21년간의 에스파냐인의 진출

1662년 정씨왕국이 네덜란드를 몰아냈다.

청나라가 청일전쟁에서 패하면서 시모노세키조약으로 일제의 지배를 받게됨

일본의 패망과 국공내전으로 국민당정부가 타이완에 들어와 현재에 이른다.

불교기독교카톨릭도교

 

 

우크라이나

 

키예프공국의 일원몽골의 침략으로 멸망

폴란드에 의해 지배, 18세기 후반 동부는 러시아의 지배

서부는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에 의해 지배

1917년 러시아혁명후 서/동부로 각각 독립

1920년 통일다시 소비에트연방의 일원

1991년 소비에트연방이 무너지면서 다시 독립

우크라이나 정교동방전례 카톨릭

 

 

 

타블라라사의 <에이든 세계지도로 세계여행 계획하기>은 여행을 많이 다녀본 집필진이 여행 중 꼭 필요한 정보를 싣고 있는 지도를 수록했다.

 

여행에서 지도가 필요한 것은 얼마나 관광에 필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안내하는지이다세계여행에 있어 중요한 관광지를 설명하는 점과 방문하는 국가와 장소의 역사를 아는 것은 그곳의 의미를 제대로 알게 되는 것이다.

 

타블라라사 편집팀의 의도는 방문하는 곳의 역사를 좀 더 알고 독자가 여행할 것을 주문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여행을 다니면 여행안내서와 지도를 좋아해 나름 많이 가지고 있는 편인데타블라라사의 에이든’ 시리즈는 확실히 지도를 원하는 소비자의 필요를 제대로 간판하고 있다고 느낀다.

 

하루빨리 <에이든 세계지도로 세계여행 계획하기>를 가지고 여행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본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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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파일 - 누군가 내 디지털 정보를 감시한다면? 생각이 자라는 나무 25
에드워드 스노든 지음, 이혜인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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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 디지털 정보를 감시한다면?

 

푸른숲주니어에서 출판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스노든 파일>은 지구촌을 놀라게 한 스노든 파일에 관한 책이다.

 

저자인 에드워드 스노든(1983~)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엘리자베스시티에서 태어나정보기관의 요람인 포트미드의 품에서 자랐다시스템 공학을 전공한 후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정보 요원으로국가 안전 보장국(NSA)에서는 계약직으로 일했다.

2013미국 정부의 무차별 감시에 대한 진실을 폭로하고 우여곡절 끝에 러시아로 망명했다.

스노든 파일 책날개 중 ]

 

조셉 고든 레빗이 스노든 역할을 소화하고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을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 <스노든>을 보고 관객은 혼란에 빠진다.

 

스노든의 한 일은 미국에 해악을 가져다준 것인가애국적인 행위인가지구촌의 일반인을 위한 행동인가?

 

스노든은 미국을 탈출해 홍콩의 호텔에서 가디언지와 기자와 NSA의 감청 사실을 고발하고 미국의 추격에 21개국에 망명 신청을 하지만 러시아를 제외한 어떤 나라도 스노든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기억이 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2014년 TED 강연에서 스노든은 로봇처럼 생긴 화면을 통해 화상 인터뷰를 진행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왜 미국의 정부 기관의 추적을 받을 것을 알면서도 NSA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을까?

 

지구촌에서 가장 유명한 내부고발자기밀누설자로 알려진 에드워드 스노든은 미국 정보기관의 추적으로 이제는 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러시아에 체류하고 있고그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스노든 파일>에서 그는 자신이 한때 미국 정부를 위해 일했지만지금은 대중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밝힌다그가 CIA에 근무하던 당시 2001년 발생한 911테러는 미국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었다정부 기관은 전 지구적 감시 시스템으로 시민의 동의 없이 감시하고 테러를 예방했다.

 

이 책은 그가 왜 비미을 폭로하는 결정을 내렸는지어떠한 도덕적 원칙이 영향을 미쳤는지누구도 허락한 적 없는 대량 감시와 데이터 수집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Photo by Random Institute on Unsplash

 

그는 어린 시절 누나보다 일찍 자라는 부모의 말에 시곗바늘을 뒤로 돌려 자신만의 공정을 경험했다아버지가 하는 게임을 보고 신비한 세계에 빠지듯 홀렸고닌텐도의 슈퍼 마리오’ 게임에 몰입했다.

하루는 슈퍼 마리오가 먹통이 되어 작동하지 않았다스노든은 직접 고치기로 마음먹었다.

 

아버지는 잘못 고쳐진 슈퍼 마리오에 대해 스노든에게 가르쳐주며 컴퓨터에 글자를 입력해 보라고 한다그가 처음으로 컴퓨터를 마주한 순간이다.

 

스노든 가족이 살았던 크로프턴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군사 기지이자 NSA의 본부인 포트미드가 있다스노든의 아버지는 해안 경비대 준위였고친구의 아버지도 정부 기관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많았다포트미드는 군사 요충지이자 115개 정부 기관의 집이었다.

 

스노든은 초등학생이 되자 해킹을 시작했다그는 뛰어난 실력으로 선생님을 놀라게 했다가장 놀라운 날은 역시 911테러가 일어난 날이다수천 명에 이르는 NSA 직원은 일터를 버리고 달아나고 있었다.

 

스노든은 육군에 입대하지만훈련 중 무리하게 착지하는 바람에 양쪽 정강이뼈가 골절되었다군에서 불명예제대를 하고 후일 정보기관에서 일하게 된다.

 

그는 하청업체에서 첫 계약직 자리를 얻었다. CIA가 영국의 항공 방위 산업체인 베이 시스템스에 하청을 주고베이 시스템스과 다시 코스모에 하청을 주고코스모가 그를 고용한 방식이었다.

 

그는 CIA와 NSA가 합동으로 진행하는 제네바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사용할 수 있는 감청 장치를 설치 운용하는 일을 했다.

 

인터넷은 근본적으로 미국산이다나는 미국을 떠나고 나서야 그 말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다그러니까 전 세계 인터넷 트레픽의 90% 이상이 미국 정부와 기업에 의해 개발소유작동되는 장비를 거쳐 간다는 뜻이다. (117)

 

컴퓨터에 한 번이라도 손을 댄 적이 있는 모든 남자여자어린이어른을 미국 정부가 감시한다는 뜻이다.

 

스노든은 시스템 애널리스트로 NSA 시스템을 관리하는 일을 했다. NSA와 CIA의 시스템을 연결하는 시스템 관리자의 일과 비슷했다.

 

그는 NSA에서 일을 시작하자마자 두 가지 사실에 굉장히 놀랐다하나는 NSA의 기술이 CIA와 비교도 안 되게 정교하다는 점이었고다른 하나는 NSA의 보안이 CIA에 비해 상당히 허술하다는 점이었다. (119)

 

NSA는 한번 생산되고 수집된 파일은 모조리 영구적으로 보관해서 완벽한 메모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이른바 지울 수 없는 기록이었다.

 

2011년 그는 미국으로 돌아와 CIA를 도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업무를 했다사람들은 그토록 편리한 최첨단 저장 기술이 왜 공짜’ 혹은 헐값에 제공되는 것인지 아무도 생각해 보려 들지 않았다. (129)

 

그는 2012년 하와이 오아후섬의 NSA에서 일하며 미국의 대량 감시 시스템이 존재하는지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알고 싶었다그는 마침내 NSA가 메타 정보를 포착해 NSA 서버로 우회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특정 이메일 주소신용 카드 번호전화번호 혹은 특정 단어를 저장할 수 있었다이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는 대신 원치 않는 감시를 받게 된다.

 

인류의 디지털 생활은 완전히 NSA의 손바닥에 있는 셈이었다.

 

이후 스노든은 자신의 증언을 확인할 수 있는 파일을 USB 장치에 저장해 미국을 떠난다.

 

스노든은 미국 정부가 아니라 시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확신했다.

 

본질적으로 우리의 사생활은 연대의 성격을 띤다내 사생활은 내 친구들에게 달려 있고친구들의 사생활은 내게 달려 있다내가 공유한 게 무엇이든 언제나 다시 공유될 수 있고결국 원래 의도하지 않았던 대상의 눈과 귀에 들어가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242)

 

지금도 기억나는 장면은 미국이 동맹국의 최고 지도자의 이메일과 통화를 감청한 사실이 드러나고 논란이 되었다스노든의 고발은 전 세계인이 디지털 생활에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과 디지털에서 헐값에 사용하는 것에는 대가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스노든파일 #푸른숲주니어 #에드워드스노든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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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시작
김병연 외 지음, 서울대학교 한국경제혁신센터·경제연구소·경제학부 엮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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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어떻게 다시 끌어올릴 것인가?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판한 서울대학교 한국경제혁신센터·경제연구소·경제학부에서 엮은 <혁신의 시작>은 경제학부 교수 8인이 제안하는 차기 정부 경제정책의 혁신의 방향과 과제를 다룬다.

 

이 책은 서울대 경제학부의 한국경제혁신센터(이하 센터설립을 기념하기 위해 전 센터장 김병연 교수와 이정민 교수가 기획하고 동 경제학부 8명의 교수가 뜻을 모아 펴낸 것이라고 한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8인은 한국 경제의 혁신을 찾을 방안을 거시경제정책글로벌 공급망 변화기업경쟁공정과 혁신노동시장금융시장인구문제통상정책 등 자신의 연구분야에 맞는 보고서 형식으로 제출했다.

 

어느 한 분야 중요하지 않은 분야가 없고다 혁신을 지속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다혁신과 관련해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한국은 올해 13위를 기록했다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혁신의 투입지표인 R&D 지출과 교육 수준에서는 세계 1위이지만 혁신의 산출 지표인 지식과 기술 수준 및 생산품의 창의성을 평가하는 지표에서는 8위를 기록했다.

 

여전히 우리의 교육 수준은 높은 데 반해효율성 면에서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양상이다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정한 제도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혁신을 이바지했고 수익을 창출했다면 그 이익은 혁신에 이바지한 사람과 집단에 돌아가야 한다반대로 손해를 봤다면 그 또한 그 사람과 집단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과거 우리 사회를 경제성장을 견인한 대기업은 정부의 후원과 금융 혜택으로 수익을 이루었을 땐기업이 오롯이 가져가고 손해를 보았을 때는 정부 주도의 금융지원을 받았다.

 

일부 기업은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다과거 정부의 권력자에게 재산권을 보호받지 못하고 수탈당한 역사를 지적할 수 있다기업은 자유로운 수익 추구를 보장받고공정한 기업경쟁을 펼칠 수 있는 공정한 제도 아래에서 기업경영이 이루어지는 것은 중요하다.

 

저자 중 이상승 교수는 혁신과 창업의 유인을 키워 한국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기업의 창업가에게 차등의결권을 부여하자고 제안한다.

 

세부적으로 코로나19로 경기 회복 속도와 정상화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미국발 양적 완화 축소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리 인상이 예정되어 있어 수익을 내지 못한 자영업자와 좀비 기업 구조조정도 뒤이어 나타날 것이다.

 

한국 경제를 전망할 때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저성장과 고령화이다저성장은 경제발전 단계에서 필연적인 순서지만우리의 경우 저성장 국면이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다.

 

고령화보다 지금 더 심각한 상황은 저출산이다현재 20대는 94%가 미혼이고 30대는 50% 이상이 미혼이라는 점은 30년 동안 한국 사회는 전혀 다른 사회로 전환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출산율 역시 상당히 심각하지만이 문제는 여러 번 다루고 있으므로 논외로 한다.

 

이에 대한 대응책은 고령인구의 활용에 있다노인을 규정하는 나이를 재설정하고 퇴직 시점을 뒤로 늦추어야 한다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청년의 취직 문제는 고령인구의 임금피크제를 통해 보완해야 한다.

 

 

대외적으로는 새로운 경제 질서로 등장하는 글로벌 가치사슬의 블록화를 주목해야 한다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과 중국 간의 완전한 경제 분리보다 미국과 선진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등 첨단 첨단분야에서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미국 중심의 GVC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중국은 이미 전기차배터리드론풍력발전인공지능우주탐사 등에서는 글로벌 선두권의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상대적으로 반도체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경우중국에 대한 견제가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추격을 완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은 첨단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10년 안팎의 시간을 벌었다는 점은 의미 있다이 시간을 얼마나 충실하게 사용하는지는 한국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다.

 

저자들은 보고서 마무리에 심화 노트를 추가하여 심도 있는 경제 상황을 확인하고 싶은 독자의 요구를 충족한다. <혁신의 시작>은 일반 독자부터 깊이 있는 정보를 원하는 독자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와중에 내년부터 경제교육이 사라지고 다른 교육과목으로 대체된다는 사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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