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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희망에서 싹튼다
송영대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이지성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인문학 고전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학교공부에는 별 흥미가 없던 이들이 플라톤 등의 고전을 읽더니
천재 발명가(에디슨)나 주식의 귀재 (워런 버핏) 등이 된다는 거다.
설마 하는 마음이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지만,
나 또한 30대에 갑자기 찾아온 책읽기를 통해 방송에도 나가게 된 걸 보면
전혀 근거없는 얘기는 아닐 것 같다.
하지만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있어서 책읽기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으니,
그건 바로 강의다.
‘세상을 바꾸는 15분’(세바시)을 비롯해서 수많은 강의 프로그램들이 생겨났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강사들은 자신이 느낀 인생의 정수를 그 강의에 담는다.
게다가 강사들이 누군가.
다들 해당 분야에서 전문가 소리를 듣는 분들,
그런 분들이 “엄마의 마음으로 떠먹여 주는” 강의를 해주니,
대중강연을 찾아서 들어도 에디슨이나 워런 버핏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실제로 그런 분이 있다.
웬만큼 이름난 분들의 강의 때마다 맨 앞줄에서 강의를 듣고,
녹음까지 하는 이분의 이름은 바로 송영대 님이다 (이하 존칭생략).
송영대는 강의를 많이 듣다보니 우리나라 최초의 ‘강의 평론가’가 되버렸는데,
일년에 100회 이상씩 몇 년간 강의를 들은 그 내공이 실로 엄청나리라 생각된다.
그 내공을 발판으로 낸 책이 바로 <행복은 희망에서 싹튼다>이다.
강의 평론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얘기한 뒤 인상깊었던 강연을 소개하고,
명사와의 인터뷰와 그 과정에서 자신이 느낀 교훈을 적어 놓았는데,
책을 읽는 내내 산삼을 다려서 엑기스를 먹는 기분이었다 (개인적으론 테너 최승원 님의 강연이 가장 가슴뭉클했다).
인문학을 읽는 게 어렵다고 생각되고 강연을 찾아다니는 것도 여건상 힘든 분이라면,
이 책 한권으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남은 삶을 더 낫게 살 수 있으리라.
부자로 만들어주는 책도 많고, 리더가 되게 해주는 책도 많으며, 삶의 엄청난 비밀을 살짝 알려주겠다는 책도 여럿 있다.
그런 책들에 실망한 독자라면 과감히 이 책을 지르시라.
이 책을 사는 것은 잘 나가던 대기업 직원에서 배고픈 강연평론가가 된 저자를 격려하는 행위이기도 하지만,
자신에 대한 후회없는 투자이기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