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지: 전 직장에 있던 사람이 결혼해서 간만에 오비들이 모였다

과정

-2시, 예식장 피로연, 소주 한병 마심

-3시 반, 인근 맥주집서 7명이 피처 8000cc 나누어마심

-6시, 대학로 극장서 <실미도> 관람(이하 남2, 여2)

-8시 반, 횟집 가서 소주 1병반 마심

-11시,  귀가, 정신이 얼떨떨해서 새벽 두시까지 맞고치다 잠, 아침에 무진장 후회하고 맞고를 은퇴하기로 함

종합: 소주 두병 반, 맥주 1500cc 정도?

의의: 화요일부터 시작되는 죽음의 5연전에 앞서 몸을 푸는 의미가 있음

좋았던 점: 짝 맞춰서 노니 오붓하고 즐거웠다.

 

나빴던 점

-술김에 횟집서 카드로 그었다. 아침에 명세서 보고 잠시 망연자실.

-엄마가 "니가 인간이냐"며 야단침. 술먹고 야단맞은 거라 별 가책이나 고통이 없었음.

-<말죽거리> 보고싶었는데 다른 애가 이미 본 상태고, <실미도> 본애는 나밖에 없어서 두번째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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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2-16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죽음의 5연전을 앞둔 몸풀기라니요...얘기만 들어도 무섭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무척 오래까지 버티셨군요!! 죽음의 5연전에서 생존확률이 높을수도...ㅎㅎ

paviana 2004-02-16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앤티크님의 서재에서 잔술이야기가 나와서 왔어요..잔술이라면 역시 일식집에서 마시는 히레사케가 최고지요..복어지느러미 태운 따끈한 정종한잔.. 오늘은 그게 땡기네요..이술의 안주는 오뎅이 좋겠지요..

마태우스 2004-02-17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aviana님/그래요, 정종은 오뎅이랑 마셔야죠^^ 투다리에서 먹는 정종을 전 좋아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술은 참이슬이구요.

마태우스 2004-02-17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앤티크님/님의 격려가 늘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죽음의 5연전,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