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마개 2006-11-10  

칼럼 보고 의견을...
한겨레 칼럼 보았는데요, 좀 그렇네요. '차라리'라는 말이 붙어서 나름 좋게 해석을 해보긴 하는데 여성주의가 '일단 여자면 돼'라는 운동도 아니고.... 그리고 이건 저번에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그 '선택'이라는 칼럼요. 그래서 결론은 '아는 의사'를 찾으라는 건데, 말씀하신 실수한 의사도 누군가에게는 '아는 의사'이고, 다른 의사의 '아는 전문의'일 테고, 그 논리대로라면 그도 '실력있는 의사'가 된다는 겁니다. 즉, 논리적으로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더불어 한국사회가 '연줄'의 사회이고, 연줄이 있어야 생명도 재산도 지켜짐을 은연중 확인해주시는 듯 해서 불편했습니다.
 
 
마태우스 2006-11-11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명록에 쓰신 글 잘 봤습니다.
먼저..선택에 대한 변명을 하겠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한 건 아는의사를 찾아가란 얘기가 아니라, 아는 의사에게 소개를 해달라고 한 거였어요. 의사를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실력없는 의사를 소개하는 경우는 드물어집니다. 비록 제가 실력없는 의사라 할지라도 누가 소개를 해달라고 하면 자신의 신용도 관계가 있기 때문에 단지 아는 의사가 아니라 잘 보는 사람을 소개해 주거든요. 한국사회가 연줄에 의해 작동되는 건 씁쓸한 일이지만, 그것 또한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근혜 칼럼에 대해 변명을 드리겠습니다. 그 글은 소위 개혁세력에 대한 환멸이 주제입니다. 노무현과 박근혜가 대체 무슨 차이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오랫동안 제 맘 속에 있었습니다. 강쥐님께 여쭤보겠습니다. 노무현은 괜찮고 박근혜는 안되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그래도 박근혜는 여자라는 프리미엄이라도 있잖습니까? 여성주의라고 아무 여자나 추대하면 되냐고 하시지만, 지금 박근혜만큼의 지명도가 있는 여자가 또 있나요? 물론 저도 박근혜를 징그럽게 싫어합니다. 하지만 누가 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에 그런 글을 썼습니다. 글 보면 환멸, 냉소 이런 것밖에

마태우스 2006-11-11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없지 않나요? 그냥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