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주 2004-04-02
마태우스, 화성으로?! 그간 서재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던 마태우스가 4월 1일 만우절 기념으로 잠적을 했다. 그 일에 대한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오늘 마태우스의 최측근이라고 알려진 진/우밥(가명)을 통하여 전해진 소식에 의하면 마태우스는 1일부로 화성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 진/우밥- 마태우스님이 화성 운운한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니까요, 글쎄~ ''대통령과 기생충'이 안 팔린다고 얼마나 저를 괴롭히던지, 제가 10권이나 사주었다니까요~~ 거참, 안 팔릴 만 하니 안 팔리는 거 아닌가요?! 이럴 땐 제가 왜 하필 마태우스님의 최측근이 되어 이 고생인지 모르겠다니까요~! (-이렇게 성토했다고 전한다. 모자이크 처리 및 음성 변조 처리 했음)
최근 낸 그의 책, '대통령과 기생충1,2'가 본인 스스로의 사재기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셀러가 되지 못한 걸 비관하며, 더 이상 지구에서는 작품 활동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화성으로 갔다고 한다. 마태우스는 자신의 책이 아직 기생충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화성에서야말로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전망하였다. '대통령과 기생충'을 통해 화성인들에게 기생충에 대한 경각심도 심어주는 동시에 책값으로 화성의 땅을 사 정착하겠는 심산으로 보이는데, 과연 계획대로 될지 심히 의심스럽다.
그가 왜 하필 다른 행성을 다 놔두고 화성으로 갔는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데, 평소 그가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을 열심히 탐독한 나머지 자신의 고향이 화성일 것이라는 착각에 빠진 것 같다는 의견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인다.
마태우스의 화성행이 알려진 후, 그간 마태우스의 글을 읽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는 진보라빛 우수(가명)를 포함한 그의 팬들은 자기들도 화성으로 가겠다고 난동을 부려 현재 격리 수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마태우스의 글에 사사건건 토를 달던 닥스바겐(가명)은 '드디어, 살 맛나는 세상을 맞이했다'며 만세를 불렀다고 한다.
-만우절 재방송 특별 취재 기자, 장우주 (dream@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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