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얻는 심리 대화법 - 기분 좋게 상대를 사로잡는, 지혜로운 언어 선택의 기술
박대령 지음 / 대림북스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사람의 마음을 얻는 심리 대화법

 

 

이 책은?

 

사람이 혼자 산다면 굳이 이런 책은 필요 없을 것이다. 다른 상대방이 존재하지 않고, 따라서 대화란 것이 애초부터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이 둘만 있어도 그 사이를 매개하기 위하여는 대화가 필요하다.

 

이 대화가 문제다. 나의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어떻게 말로 다 상대방에게 전할 수 있다는 말인가? 다는 고사하고 일부분도 제대로 전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사소한 오해로 대화 전체가 강에서 산으로 가는 경우도 비일비재 할 것이다 .

 

그러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에 대한 답변이 바로 이 책이다.

기분 좋게 상대를 사로잡는, 지혜로운 언어 선택의 기술을 익히고, 그래서 책 제목처럼 ‘사람의 마음을 얻는 심리대화법’을 배워 의사 전달을 매끄럽게 하여, 결과적으로 사람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자는 그러한 취지의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네 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Part 1. 센스 있는 질문 하나로 상대방의 마음을 열어라.

Part 2. 주고받는 대화에서 기분 좋게 상대방의 호감을 얻는 법.

Part 3. 마음을 사로잡는 이들은 알고 있는 표현의 기술.

Part 4. 나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상황별 대화습관.

 

아하! 무릎을 치는 소리, 곳곳에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살아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각자의 대화를 떠올리면서 아, 그럴 때는 이 방법을 썼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탄식과 또한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다시는 실수 하지 않을거야, 라는 결단을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무릎을 치며 어떤 통찰에 다가선 부분을 소개한다.

(물론 이 외에 다른 것도 많이 있지만, 생략하고 몇 개만 소개한다,)

 

질문, 이런 질문은 피하라

 

질문이 대화를 폭넓게 이끌어가는 데 중요한 요소이긴 하나, 아무 질문이나 그렇게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이런 질문을 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64쪽)

 

<사람들이 질문할 때 흔히 하는 실수로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를 잘 듣지 않고, 그 이야기 중에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 그런 질문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대화를 윤기있게 진행하려면

 

이런 사례를 저자는 제시한다.

 

두 사람 사이에서 오가는 대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보자. (91-92쪽)

 

A : 어제 오랜만에 재래시장에 갔는데, 고등어 세 마리에 만원밖에 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아홉 마리 사왔어요.

B : 아홉 마리 사왔다구요?

A : 네, 저도 좋아하지만 우리 애들이 고등어만 보면 환장해요. 그거 있으면 다른 반찬 하나도 안 먹고 밥 두 그릇을 뚝딱 해치워요.

 

이 대화와 다음 대화를 비교해보자,

 

A : 어제 오랜만에 재래시장에 갔는데, 고등어 세 마리에 만원밖에 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아홉 마리 사왔어요.

B : 오랜만에 재래시장을 가셨다구요?

A : 네, 마트가 편해서 주로 마트에 가는데, 어제는 사람 사는 모습이 보고 싶더라구요.

 

그 차이점은?

바로 대화를 듣는 자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에 달려있다.

처음 대화에서는 듣는 자(즉 B)가 반응을 보이기를, “아홉 마리 사왔다구요?”라고 묻자, A는아홉 마리나 사는 것에 대한 사연을 이야기 한다. 반면 두 번째 대화에서는 듣는 자인 B 가 묻기를 “오랜만에 재래시장을 가셨다구요?”라고 묻는다. 그러니 뒤따라 오는 대화가 달라질 수밖에.

 

위에서 보는 것처럼 어떻게 요약하느냐에 따라서 대화는 다양한 방향으로 흘러 갈 수 있다.

 

여기에서 저자는 이 부분을 이렇게 마무리한다,

이렇게 대화하는 중에 상대방의 말을 요약해서 질문으로 반응 해 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

 

첫째, 화자는 청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요약하는 것은 대화의 초점을 놓치지 않고 대화를 해 나갈 수 있게 한다.

셋째. 요약은 상대방의 고민을 분명하게 정리해 주는 효과가 있다.

 

여기서 셋째 효과를 읽을 때에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대화에서 요약을 잘 해서 질문을 한다고 어떻게 상대방의 고민을 정리해 줄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러나 저자의 다음 말을 읽고 나니 그 의문이 말끔히 해소되었다.

“상대가 마음이 혼란스러워 횡설수설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주면 그는 ‘아, 내가 이런 마음이구나’ 하는 걸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대화의 묘법을 정리해 주는데, 저절로 무릎을 칠 수 밖에 없었다.

 

무대에서 떨지 않는 비결은?

 

무대에 서서 말하게 되는 경우, 대부분의 사람은 떨리게 된다. 그럴 때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생각해야 할 것은 무대 역시 대화의 연장이라는 사실이다. 무대에선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고 있지만, 결국 한두 사람과 나누는 대화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실제로, 강의를 잘 하는 사람들은 발표식으로 하기보다 마치 친구와 대화를 나누듯 편하게 말한다.>(181쪽)

 

그래서 이 책은?

 

사람으로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인 대화, 그 대화를 잘 하기 위한 노력은 아무리 해도 부족하다 할 것이다.

 

이 책, 그러한 필요성에 아주 적합한 책으로서 다양한 경우에서 원활한 대화를 하기 위하여 필요한 조언들을 여기저기에서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대화를 하는데 어느 정도 자신을 가지고 임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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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공룡 배틀
김아림 옮김 / 아이위즈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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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강 공룡배틀

 

이 책은?

 

이 책에는 공룡이 등장한다. 이름을 부르기조차 어려운 동물들이다. 그런데 신기하기도 하지. 어린 아이들은 그 긴 이름, 까다로운 이름도 다 줄줄 외우다시피 하니, 참 신기하다. 그래서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그렇게 공룡에 꽂힌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그래서 이 책에는 공룡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저자는 복원도로 공룡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특징들을 하나 하나 적시해 놓고 있다.

더군다나 아이들을 위하여 흥미를 돋우기 위해, 장치 하나를 덧붙여 놓았는데, 배틀 점수다. 공룡들을 비교하여, 누가 더 센가, 하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장치가 만들어져 있는 셈이다.

예컨대 유타랍토르라는 공룡의 경우, 배틀 점수다 88점이다.

그러니 이 공룡은 기가노토사우루스보다 싸움을 하지 못한다, 기가노토사우루스는 배틀 점수가 93점이다.

 

등장하는 공룡들은 다음과 같다.

 

1. 유타랍토르

2.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3. 스피노사우루스

4. 벨로키랍토르

5. 메갈로사우루스

6. 헤레라사우루스

7. 기가노토사우루스

8. 데이노니쿠스

9. 크리올로포사우루스

10. 마푸사우루스

11. 알로사우루스

12.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

13. 알베르토사우루스

 

이 책을 읽은 이유

 

이 책은 말했다시피 아동용 책이다. 아이들도 어린아이, 초등학교 저학년들이나 볼 만한 책이다. 그럼에도 주변에 초등학교와는 관련있는 사람이 전혀 없는 내가 이 책을 본 이유는 무엇일까?

 

책표지에 이런 말이 있었다.

“증강현실 앱을 무료로 다운 받으세요.”

 

증강현실? 마침 얼마전에 증강현실에 대하여 신문기사 한 꼭지를 읽은 기억이 난다.

그 말에 끌려 이 책을 집어든 것이다.

 

잠시 인터넷에서 추린 자료를 인요하면 다음과 같다,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增强現實

 

요약 : 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현실세계에 실시간으로 부가정보를 갖는 가상세계를 합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므로 혼합현실(Mixed Reality, MR)이라고도 한다. 현실환경과 가상환경을 융합하는 복합형 가상현실 시스템(hybrid VR system)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미국·일본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현실세계를 가상세계로 보완해주는 개념인 증강현실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가상환경을 사용하지만 주역은 현실환경이다. 컴퓨터 그래픽은 현실환경에 필요한 정보를 추가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사용자가 보고 있는 실사 영상에 3차원 가상영상을 겹침(overlap)으로써 현실환경과 가상화면과의 구분이 모호해지도록 한다는 뜻이다.

 

가상현실기술은 가상환경에 사용자를 몰입하게 하여 실제환경을 볼 수 없다. 하지만 실제환경과 가상의 객체가 혼합된 증강현실기술은 사용자가 실제환경을 볼 수 있게 하여 보다 나은 현실감과 부가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인근에 있는 상점의 위치, 전화번호 등의 정보가 입체영상으로 표기된다.

 

그러한 증강현실, 실제로 접해 볼 기회가 없는지라, 이 책으로 일단 그 맛을 보았다. 이제 가능하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증강현실 앱을 다운받아 공룡간의 배틀을 직접 해 보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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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니체 -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 ㅣ 플라톤아카데미 인생교과서 시리즈 7
이진우.백승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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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니체를 읽는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읽어도 읽어도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을 감수하고 읽어야 한다. 특히 나 같은 사람에게 니체는 난공불락의 성 같다.

 

지금껏 니체와 친해지기 위하여 기울인 노력이 얼마였던가? 읽은 책만 해도 한 수레(?)는 될 것 같고, 들인 시간만 해도 몇 년은 될 것 같다.

 

그렇게 들인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 니체의 책은 가급적 읽으려 노력하고, 니체에 관한 책은 더더욱 빠트리지 않고 챙겨 읽으려고 한다. 니체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니체가 말하는 영원회귀란?

 

영원회귀의 문제, 그것이 니체를 읽을 때마다 나에게 숙제였다, 그 개념을 어떻게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을지?

그래서 니체 관련 책을 읽을 때마다, 영원회귀에 관련한 부분을 읽고 또 읽었다.

그 부분을 읽고 이해가 잘 된다 싶으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책으로 간주하곤 했었다.

 

지난 번 이진우 교수의 <니체의 인생강의>를 읽고, 영원회귀에 대해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었다. 이진우 교수가 <니체의 인생강의>에서 영원회귀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다.

 

니체는 말한다.

“네가 사람들과 아주 다른 삶을 산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따지고 보면 별다른 차이가 없다. 네가 지금 아주 고귀하고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삶조차도 과거에 무수히 반복되었던 삶 중 하나에 불과하다.”(니체의 인생강의, 110쪽)

 

그러니, 그렇게 반복되는 삶이기에 니체는 삶을 긍정하라고 한다.

“삶은 영원히 반복되는 것이야, 그것이 나쁜 것이 아니고 온 몸으로 끌어안아야 될 긍정적인 것이야”(112쪽)

 

그래서 니체의 생각은 궁극적으로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다.“사상중의 사상, 영원히 반복적으로 회귀한다는 사상을 온 몸으로 인식하고 체현한다면 그 사상은 널 변화시킬 것이다. 너의 삶이 변화할 것이다.”(113쪽)

 

그렇다면, 이 책은 영원회귀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너는 네 삶과 이 모든 것이 그대로 영원히 반복되기를 원하는가?’ 라고 물어보는 목소리,

이 목소리를 가정법의 형태로 던지면서 니체는 무의미한 삶의 영원회귀와 의미 있는 삶의 영원회귀라는 두 선택지를 우리 앞에 내놓는다.

 

만일 삶의 매 순간이 의미 있고 필연적이어서 그것의 영원회귀를 바랄 정도의 것이라면, 그 목소리는 최고의 축복이다.

 

반면 영원히 돌아오는 것은 고사하고, 단 한번만 반복된다 하더라도 저주처럼 들리는 삶도 잇을 것이다.

이 둘 중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 전자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인간이라면 마땅히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긍정하고, 그것의 영원회귀를 바랄 정도로 의미있는 것으로 여겨야 하지 않겠는가? 니체의 생각은 이런 것이다.> (35쪽)

 

물론 이진우 교수의 설명도 의미있지만,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영원회귀의 개념이 더 쉽게 이해되는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이 세계를 긍정하라는 말

 

또 하나 이 책을 통해 더 쉽게 이해하게 된 항목이 있으니, ‘사후 세계가 현실 삶을 죽인다’는 말의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 저편의 세계, 즉 죽음 이후의 세계를 완전한 세계로 파악한다면, 이 세계는 한낱 허구로 여겨질 것이 틀림이 없다. 이처럼 죽음 이후의 세계를 전제하는 종교적 세계관은 모든 것을 전도시킨다. 이 세계를 가짜의 세계, 그리고 저편의 세계를 진정한 세계로, 니체는 이렇게 전도된 세계를 다시 전복시킴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를 있는 그대로 긍정하고자 한다.>(79쪽)

 

따라서, 우선 이 세계를 있는 그대로 긍정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니체철학의 핵심이기도 하다.(81쪽)

 

여기서 깨달은 것은 확실히 같은 내용도 ‘설명하는 방식’에 따라 이해가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니 책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 책, <인생교과서, 니체>를 통해 니체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었으니,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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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인문학 - CEO와 리더에게 요구되는
이홍민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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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인문학

 

이 책은?

 

경영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인사문제, 그 문제에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하여 저자는 인문학을 적용한다, 인사의 모든 과정에 인문학을 적용하여, 거기에서 지혜를 찾아보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역사를 거울로 삼고 인문학 속에서 인사 관련성을 찾아 접목시키는 한편 고전의 재해석을 통해 현대의 많은 복잡한 인사문제에 대한 지혜를 얻고자 한다.

 

이 책의 대상이 되는 인문학의 범위는 물론 동서양을 가리지 않지만 저자는 동양의 문헌에만 한정하여 수록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에 거론된 인사의 범위를 살펴보면, 인적자원관리, 인재 선발, 성과관리와 역량 평가, 승진과 보상, 핵심역량 인재개발, 조직 문화 등을 다루고 있다.

 

그런 인사과정에 적용되는 인문학의 대상으로 사용된 문헌들은 중국 고전들이 대부분인데,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논어, 도덕경, 장자, 맹자, 설원, 춘추좌전, 관자, 안자춘추, 여씨춘추, 손자병법, 한비자, 묵자,순자, 십팔사략, 삼국지, 채근담, 상군서, 정관정요 등.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왕조실록, 조선경국전, 그리고 등이 있다.

 

저자는 그런 동양의 고전에서 뽑아낸 각종 사례들을 인사의 각 과정에 적합하게 분류하여 적용시켜 놓았다. 그러니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인사의 각 항목마다 동양고전에서 뽑아 내 잘 꿰어 놓은 사례들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 책에는 그러한 고전들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다. Part 5 “핵심역량 인재개발”에서는 ‘제왕학’이라는 주제 하에 중국왕조에서의 제왕교육과 조선 시대의 왕과 세자의 교육제도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독서를 통한 개인개발’ 항목에서는 정약용, 이황, 이이 등이 독서를 어떻게 했는지를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의 활용은 어떤 식으로?

 

그래서 이런 식의 적용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다행하게도 저자는 책의 앞부분에 목차를 아주 자세하게 적성해 놓았다.

그래서 인사 담당자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일이 있을 때, 혹은 참고할 사항이 발생했을 때에 해당 항목의 페이지를 찾아서 바로 그 항목으로 옮겨가 해당하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그러니 이 책은 그저 한 번 보고 넘어갈 책이 아니라, 곁에 두고 일상의 업무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인사에 있어서 철학을 정립하라.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린 것이 두 가지 있다,

그 중 하나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우리 속담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속담이 먼저 떠올랐다. 사방 산지에 흩어져 있는 구슬을 무늬별로, 형태별로 꿰어 놓아 정리한 것 같다. 그래서 수많은 고전중헤서 각 항목별로 해당되는 사례들을 한군데에 꿰어놓은 것이다.

 

또 하나는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이다. 일이관지(一以貫之)

『논어(論語)』 〈위령공편(衛靈公篇)〉과 〈이인편(里仁篇)〉에서 공자가 언급한 말이다.

위령공편에, 공자가 말하였다.

"사(賜)야, 너는 내가 많이 배워서 그것을 모두 기억하는 줄로 아느냐?"

자공이 대답하기를, "그렇습니다. 아닌가요?"

공자가 "아니다. 나는 하나로 꿸 뿐이다."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흔히 말하는 일이관지(一以貫之), 즉 일관지도(一貫之道)가 나오게 되었다.

하나의 이치로서 모든 것을 꿰는 것, 그래서 이 책은 수많은 고전 중에서 해당되는 항목별로 거기에 해당하는 사례들을 꿰어 내어 놓았다.

 

바로 그 지점에서 인사에 필요한 철학이 정립된다.

그래서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는 읽어 가는 중에 저자가 인사에 있어서 필수적이라 여겨 강조하는 인사철학을 저절로 정립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게 또한 인문학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철학의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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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둘리지 않는 힘 - 셰익스피어 4대 비극에서 '나'를 지키는 힘을 얻다
김무곤 지음 / 더숲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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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둘리지 않는 힘

 

이 책은?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심리학 측면에서 살펴본 책이다.

여기 검토의 대상이 된 작품들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즉 『햄릿』, 『리어왕』, 『맥베스』, 『오셀로』 이다.

 

저자는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그런데 저자는 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살펴보자는 것일까?

 

저자는 세계와 타인과 자신을 있는 그대로 판단하는 힘을 길러주는 교본으로 바로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교본으로 사용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지성인은 타인이 던지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지성인이란 소문을 그대로 믿지 않는 사람,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허상과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다. 물론 깨어 있기 때문에 종종 오해받고, 아직 잠에 취해 있는 사람들에게 때로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남의 말, 남의 신념에 도취된 꼭두각시가 되지는 않는다.> (28쪽)

 

남이 정해주는 대로 사물을 보는 습관을 버리는 것이다.

즉 한 가지 시각, 하나의 이론 틀로 사람과 사회를 보게 만들려고 하는 시도와 주입을 거부해야 한다. 단일한 논리, 딱 떨어지는 설명은 우리의 생각을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런데 타인의 말이 편하고 어느새 의심을 품지 않게 되었다면, 이미 그에게 휘둘리기 시작한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단순명쾌함의 유혹을 물리치고 넓고 깊고 다원적으로 사람과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이든 조직이든 사상이든 국가든 가족이든 그 대상에 너무 깊이 빠져들면 안 된다.

 

<마음의 평온을 추구하기 위해 이런 식으로 세상과 사람을 제대로 보는 일을 허투루 한다면, 내 존재가 타인의 의도대로 휘둘리게 된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이 짜놓은 각본에 자신의 인생을 맞추게 된다.> (28쪽)

 

그래서 저자는 책의 제목을 『휘둘리지 않는 힘』으로 한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는 먼저 ‘우리는 우리 주위의 사람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가?’라는 말을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적용해 보기를 시도한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셰익스피어의 작품 주인공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 이런 의문을 가져 보는 것이다.

 

예컨대 과연 햄릿은 우리가 들어 알고 있는 것처럼 우유부단한 인물인가? 저자는 그것이 잘못이라는 것이다. 햄릿을 꼼꼼하게 읽어보면 햄릿은 ‘우유부단한 인간’,‘고뇌하는 인간’의 전형을 넘어 훨씬 더 복잡하고 입체적인 인물인 것을 알게 된다. (34쪽)

 

그렇게 해서 셰익스피어의 주인공의 모습을 제대로 살펴본 다음에, 그들이 어떤 것에 휘둘리며 살아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나를 알아보고, 그것을 반면교사 삼아 그런 것에 휘둘리며 살지 말라는 것이다.

 

역사의 주인공이 되려는 의지에 휘둘리는 사람, 바로 햄릿이다.

아집에 휘둘리는 사람, 리어왕이다.

욕망에 휘둘리는 사람, 맥베스이다.

질투에 휘둘리는 사람, 즉 오셀로이다. 오셀로는 곧 이아고라는 악당에게 휘둘려, 질투에 시달리게 되고, 결국은 데스데모나를 죽이는 비극의 주인공이 된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에서 저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주인공들을 다시 불러내어, 그런 인물들이 어떤 것에 휘둘리며 살아, 비극의 주인공들이 되었나를 살펴보고 있다. 그런 인물들은 시대와 사회를 뛰어넘는 보편성을 지니는 인물이기에, 우리들이 흔들리지 않고 세상을 살아 나가도록 하는 반면교사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하고 있다.

 

물론 문제는 우리들이다. 단순히 책을 읽었다고 해서 그러한 힘이 생길 리 없기 때문에, 셰익스피어의 주인공들이 맞닥뜨렸던 그런 상황에 우리가 봉착한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할까?

‘그런데 휘둘리며 사느냐, 그렇지 않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그럴 때 이 책에서 읽었던 내용들이 기억나, 휘둘리지 않는 힘이 되기를 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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