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스 워튼의 환상 이야기
이디스 워튼 지음, 성소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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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스 워튼의 환상 이야기

 

이 책은?

 

이 책 이디스 워튼의 환상 이야기는 환상 이야기 모음집이다.

 

저자는 이디스 워튼 (Edith Wharton) (1862 - 1937)

<미국 뉴욕의 명망가인 존스 가문에서 태어나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독일 등 유럽 각지를 돌아다니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학교에 다니는 대신 가정교사로부터 교육을 받으며 아버지의 서재에서 문학철학종교서적을 탐독했고, 1878년 처음으로 시집을 출간했다.

1차 세계대전 때에는 프랑스에서 전쟁 구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고이 공로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전쟁이 끝난 뒤 1920년에 발표한 순수의 시대로 1921년 여성 최초로 퓰리처 상을 수상했다또한그녀는 1927, 28, 30년에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이 책의 원제는 <The Ghost Stories of Edith Wharton>

원제를 살펴보니, ‘환상 이야기라는 게 ‘Ghost Stories’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8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1시간이 흐른 후에야

2하녀를 부르는 종소리

3귀향길

4기도하는 공작부인

5밤의 승리

6충만한 삶

7페리에 탄산수 한 병

8매혹

 

여기에 실린 작품들은 고딕소설이다.

고딕소설이라는 관점에서 이 책의 이야기들을 읽어보았다.

 

1시간이 흐른 후에야

 

남편이 갑자기 사라졌다어떤 모르는 남자가 찾아온 후에그와 같이 나갔는데 돌아오지 않는다남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게다가 그 남자를 집으로 들어보낸 사람은 아내인 메리 보인이었다.

남편이 사라지고 난 뒤 한 참 시간이 흐른 뒤에신문 기사를 보게 되는데.

 

거기에는 남편과 함께 그 사람의 사진이 실려있었다.

그 남자는 뜻밖에도 남편의 사업 때문에 자살을 한 남자였다그 남자가 자살한 시점은 한참이었다그러니 메리 보인이 본 그 남자집으로 찾아와 남편을 만나고 데려간 사람은 이미 죽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2하녀를 부르는 종소리

 

하틀리는 브림프턴 부인의 몸종으로 그녀의 별장으로 들어가 일하게 된다.

들어간 첫날복도에서 그녀는 이상한 여인을 만나게 된다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그녀는 죽었다는 하녀 에마 색슨이다.

그렇게 지내던 중하틀리는 다시 에마 색슨을 만나게 되는데....

 

3귀향길

 

남편과 함께 기차를 타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다.

남편의 병 때문에 콜로라도에 요양중이던 여자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집으로 돌아간다

 

여전히 남편은 몸이 좋지 않은 상태다.

그렇게 콜로라도에서 뉴욕까지 며칠을 가야 하는데중간에서 남편은 .......

 

4기도하는 공작부인

 

비올란테 공작부인의 조각상이다.

홀로 기도하며 제단에 눈길을 보내고 있는 모습,의 조각상이다.

그런데 얼굴의 표정이 기묘하다.

얼굴은 공포에 질려 얼어붙어 있다증오와 혐오고통에 그토록 강하게 사로잡혀 있는 얼굴은 처음 볼 정도로기괴하다.

안내인에게 물으니 더 놀라운 대답이 나온다.

저 조각상의 표정이 언젠가부터 저렇게 변했다는 것이다. (131)

그 사유를 안내인이 설명해 주는데......

 

5밤의 승리

 

오팔 시멘트 도산존 래빙턴이 도산에 연루되다.

그리고 그의 조카 프랭크 존 라니어는 죽었다.

 

그후 존 래빙턴이 회사를 재건한다.

개인 자산 천만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제안한다.

 

그때 든 의문 분명 존 레빙턴은 파산했는데 어찌 되어 천만 달러가 수중에 있다는 말인가?

그제서야팩슨은 알게 된다.

팩슨이 존 래빙턴의 집에 갔을 때 유령을 보고 도망을 치게 된 사연을.

 

6충만한 삶

 

죽음 이후에 벌어지는 일이다.

그러니까 죽음이 끝은 아니라는 것이다.

죽음 후에 여인은 생명의 영을 만나그 다음 행로에 대해 듣게 된다.

거기에 기다리면서 영원한 짝을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남편과는 서로 눈곱만큼도 이해하지 못하니다시는 만날 일 없으리라는 희망과 함께 그녀는 그 옆에 있는 한 남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이야기를 나눈 결과 그 둘은 영원한 짝이 되기로 한다.

그런데 남자의 입에서 손수 집을 지어봅시다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그녀는 문득 생각이 어딘가에 미치게 되는데........

 

7페리에 탄산수 한 병

 

미국인 고고학자 매드퍼드는 영국인 고고학자 앨모덤을 알게 되고그가 거처하는 사막집으로 초대를 받아 가게 된다.

막상 가보니 앨모덤은 외출중하는 수 없이 거기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는 거기에서 영국인 집사 고슬링의 시중을 받으면서 며칠을 지나게 된다.

기다리기 지루하여 앨모덤을 찾아나서려는데고슬링이 드디어 정체를 드러낸다.

앨모덤의 행방을 안다는 것.

과연 매드퍼드가 기다리는 앨모덤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8매혹

 

러틀리지와 그의 부인이 사는 집으로 사람이 모여든다.

보즈워스히벤브랜드.

그들은 러틀리지의 집에서 그의 부인으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러틀리지와 어떤 여자가 함께 있는 것을 보았는데그녀 이름은 오우라 브랜드,

바로 거기 함께 모인 사람중 한 명인 브랜드의 죽은 딸이라는 것이다.

모인 사람들은 그말을 믿지 못하는데.....

 

다시이 책은?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이른바 고딕 소설들이다.

고딕소설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니이런 내용이었다.

 

<고딕소설은 중세적 분위기를 배경으로 공포와 신비감을 불러일으키는 유럽 낭만주의의 소설 양식의 하나이다.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까지 특히 성행했으며고딕소설이란 명칭은 중세의 건축물이 주는 폐허스런 분위기에서 소설적 상상력을 이끌어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이다대부분의 고딕소설들은 잔인하고 기괴한 이야기를 통해 신비한 느낌과 소름끼치는 공포감을 유발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

 

이 책에 실린 소설 모두가 위에서 말한 것처럼기괴한 이야기에 해당한다.

논리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신비한 존재가 등장하여 이야기를 끌어가는 형식으로상상의 방향이 기괴하고 신비하다고 할까?

 

그러나 그 속에도 빠트릴 수 없는 것이 있으니 인간의 욕망은 어디서나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다해서 인간의 욕망은 그것을 부추기는 사악한 존재와 더불어 인간사를 비극으로 치닫게 하고 있다는 것그렇게 환상 이야기는 인간의 추악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고딕소설은 그렇게 인간의 추악한 욕망을 드러내 보이는데 아주 좋은 장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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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무엇인가 - 삶을 바꾸는 문학의 힘, 명작을 통해 답을 얻다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구와바라 다케오 지음, 김수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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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된 새로운 책 문학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이 책 문학이란 무엇인가는 <삶을 바꾸는 문학의 힘명작을 통해 답을 얻다>라는 부제가 붙어있다문학의 의미와 가치를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구와바라 다케오 (桑原 武夫) (1904~1988)

<1928년 교토대학 문학부를 졸업하였으며프랑스 문학·문화 연구자이자 논평가이다인문과학 공동연구 구축의 선구적 지도자이자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정신의 소유자로프랑스 문학 연구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깊은 학식과 탁월한 행동력으로 다방면의 연구자들과 교류했으며 사회적 문화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정말 의미있는 책이다문학이란 것에 대하여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무엇을 얻는가또한 책을 쓰는 사람은 무엇을 하려고 쓰는가에 대한 통찰력을 기르게 해준다.

 

이 책에서 얻는 가장 큰 수확은 톨스토이의 장편소설 안나 카레니나를 새롭게 보고다시 한번 읽게 된 것인데그 것을 말하기 전에 우선 책을 쓰는 작가와 책을 읽는 독자가 책을 통해 무엇을 주고 받는지 살펴본다.

 

흥미와 관심 interest

 

읽는 사람의 관심사에 따라 해당장면에서 얻는 효과의 강도가 달라진다. (193)

 

뛰어난 문학 중에서 인생에 대해 강한 흥미나 관심을 느끼게 하지 않았던 작품이 과연 있었던가? (25)

 

독자가 이처럼 강렬한 흥미나 관심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까닭은 작가가 해당 제재에 대해 본인 스스로 강한 흥미나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5)

 

뛰어난 문학작품은 작가가 특정 대상에 대해 자신만의 강렬한 흥미나 관심을 가졌을 때 비로소 세상에 나올 수 있다. (26)

 

인생은 합리적으로 살아야 마땅하겠지만인생을 충만하고 더욱 바람직한 것으로 만들려면 이성과 지식만으로는 부족하다인생에는 감동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문학이야말로 그런 것들을 양성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41)

 

경험의 문제

 

뛰어난 문학과 통속 문학과의 차이

전자가 인생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형성하는데 반하여 후자는 그것을 형성하지 않는다. (133)

 

인간이 어떤 대상을 보거나 읽을 때는 축적된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206)

 

문학을 만드는 것은 경험이다. (216)

 

우리가 감동할 수 있으려면 해당 작품이 우리 입장에서 다시금 경험할 수 있는 대상이어야 한다. (문학의 명쾌함)

문학 작품이 우리의 흥미나 관심을 끌어내고 우리를 감동시키려면 작가 자신이 절실한 이해를 가지고 창작을 경험해야 하며(성실함 필요), 그 경험은 모방적이고 타성적인 영위가 아니라 고뇌에 찬 진정한 새로운 경험이어야 한다. (참신함 필요) (86)

 

안나 카레니나를 새롭게 읽었다.

 

러시아 소설 등장인물 이름

 

번역 문제는 아니지만 러시아 소설은 아무래도 이름이 몇 가지나 되어서 감당이 안되는데요. (189)

지당하신 말씀입니다저도 감당이 되지 않더군요. (……친절한 출판사라면 앞으로 인명 목록을 달아주셨으면 좋겠는데일단 인내해주시길 바랍니다. (190)

 

해서안나 카레니나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정리해본다.

 

안나 아르카디에브나 카레니나.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 카레닌 안나의 남편

스테판 아르카디치 오블론스키 (스티바) - 안나의 오빠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 (돌리)

 

셰르바츠키 집안

공작 알렉산드로

공작부인

돌린카 (돌리) : 큰 딸 - 오블론스키의 아내.

나탈리 둘째 딸 - 르보프라는 외교관에게 시집을 감 (1, 72)

키티 막내 딸

오빠(레빈과 친구 사이)는 익사 (1, 72쪽 - 해군에 입대했던 젊은 셰르바츠키는 발트 해에서 익사)

 

콘스탄틴 드미트리치 레빈

니콜라이 : 레빈의 형

(니콜라이는 콘스탄틴 레빈의 친형이고,

코즈니셰프에게는 어머니는 같고 아버지는 다른 동생이다.)(1, 79)

 

알렉세이 키릴로비치 브론스키

브론스카야 공작부인 : 브론스키의 어머니

 

※ 위에 언급한 책의 쪽수는 안나 카레니나(3)은 윤새라 번역으로 펭귄클래식코리아에서 출판된 책을 기준으로 함.

 

번역의 문제

 

이 책을 읽으면서 번역의 문제를 새삼 생각하게 된 이유는 이런 문장 때문이었다.

 

아이들 가정교사와 불륜을 저질러 가정을 위기로 몰아넣은 오블론스키가 아내 돌리에게 용서를 구하며 하는 말이다우리말 번역을 먼저 읽어보자.

 

돌리내가 뭐라고 할 수 있을까단 한 마디만 들어줘용서해줘용서해 줘......생각해봐구 년 세월이 그 순간을 보상할 수 없다는 말이오그 순간을?” (1, 53)

 

구 년 세월이 그 순간을 보상할 수 없다는 말이오그 순간을?”

 

이 말을 읽으면서 구 년 세월과 그 순간이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그 말을 이 책에서는 이렇게 번역하고 있다.

 

프랑스인 가정교사를 유혹한 오블론스키가 분노하는 아내에게 용서를 구했던 말은 오로지 용서를 빌 뿐.... 여태껏 살아온 9년간(의 충실함)이 몇 분간(의 부정)을 보상할 수는 없을까?”였다소년 시절에는 이 문장에 나오는 몇분간이라는 표현에 담긴 한심할 정도로 노골적인 의미나그것을 들었을 때 치솟았을 아내 돌리의 분노에 대해 감히 그 의미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8)

 

저자는 소년 시절에라고 말하고 있지만 나는 이문장을 알 것 다 알고 난 후에 읽었어도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이 책이 부분을 읽고나서야 다시 한번 그 대목을 새롭게 새겨보게 된 것이다그러니 번역 문제 얼마나 중요한가를그리고 글의 뜻을 새겨가면서 읽는다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되는 것이다.

 

또 이런 번역 비교해보자.

 

안나와 브론스키가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브론스키의 눈으로 읽어보는 안나의 모습이다.

 

그는 목레를 하고 객차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그녀를 다시 한번 더 봐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그 이유는 그녀의 미모가 대단해서도몸에서 세련되고 소박한 우아함이 풍겨서도 아니었다.

 

우리말 번역은?

다정다감한 그녀의 얼굴에 유난히 상냥하면서도 부드러운 표정이 감돌았기 때문이다. (1, 140)

 

이 책에서는? (물론 일본어로 번역된 책에서 인용한 것이니...)

그의 곁을 스쳐 지나갔을 때 그녀가 언뜻 보였던 반듯한 이목구비의 어딘가에그 표정 어딘가에 달콤하게 성큼 다가오는 요염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195)

 

분명 같은 원본을 토대로 번역했을 것인데그 내용과 그 뉴앙스는 천지 차이다

 

대립하는 두 가지 영혼과 육체 외

 

이 소설은 근대인의 영혼과 육체의 결정적 대립이라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톨스토이에게는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190)

 

아울러 이 소설에는 서로 대립하는 두 가지가 항상 존재한다. (191)

 

대립이 존재한다는 사실 때문에 작자가 궁극적으로 어느 한 편을 부정하고 나머지를 긍정했다고 파악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두 가지는 항상 교차하고 있습니다. (219)

 

다시이 책은?

 

이 책은 1950년에 출판된 책이니 무려 70 년 전의 일이다.

해서 맨 처음 이 책을 펼칠 때의 생각은이 책 구닥다리 아닐까했었다.

그런데맨 처음부터 그게 아니었다번역의 문제 첫 번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안나 카레니나를 새롭게 읽게 해주었다그리고 책에 대하여책읽기에 대하여뭔가를 다르게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러니이 책 70년 된 책이지만새롭고 새로운 기운이 넘치는 책이다.

몇 번이나 읽고 또 읽고새롭게 정리를 하면서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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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삼국지 1 - 난세를 이겨내는 지혜를 읽다 술술 삼국지 1
허우범 지음, 예슝 그림, 차이나랩 기획 / 책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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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도 좋은 술술 삼국지』 1

 

이 책은?

 

이 책 술술 삼국지는 삼국지를 종합하여 살펴보고 있는 책인데 <난세를 이겨내는 지혜를 읽다>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저자는 허우범, <기행작가이며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연구원독서와 여행을 통해 오늘의 시대와 삶을 반추하는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7년간 중국 전역의 삼국지 현장을 답사하고 삼국지 기행을 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성격을 살펴보자.

일단 우리가 흔히 접하는 삼국지』 번역본은 아니다.

<이 책은 역사소설인 삼국연의』 120회 내용을 압축한 것으로주요 장면마다 소설의 모본인 삼국지평화(三國志平話)와 나관중모종강 삼국연의』 의 차이점을 살펴봄으로써 소설 내용과 인물 묘사 변화를 알 수 있도록 예슝 작가의 삽화와 함께 구성한 책이다.>

 

해서시원한 삽화를 감상하면서저자가 읽어본 삼국지들을 한꺼번에 모두 살펴보는 보기 드문 기회를 독자들은 만나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가 번역을 참고하며비교하는 삼국지 역본은 다음과 같다. (59)

 

나관중과 모종강 등 중국의 작품을 비롯하여 양주동최영해이병주박종화황석영정소문리동혁그리고 고우영 화백의 만화 <삼국지>까지두루 두루 설렵하면서 비교해 놓고 있다.

 

고우영 만화 삼국지도 의미있다.

 

고우영의 만화 삼국지를 인용한 부분 살펴보자.

 

삼국지』 초반에 동탁이 권세를 잡고 횡포를 부리기 시작하는 부분에서사도 왕윤이 초선을 이용하여 동탁과 여포의 사이를 떼어놓는 장면이 있다일종의 미인계다.

 

여포에게 초선을 보여준 왕윤은 초선을 동탁에게 보낸다자기에게 보내줄 것으로 알고 있던 여포는 그날부터 오매불망 초선바라기가 되어동탁을 원망하기 사작한다.

그런 상황을 눈치챈 참모 이유가 동탁에게 초선을 여포에게 보내라 건의한다그러면 여포가 죽기살기로 동탁을 섬길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죽도밥도 아니게 된 초선은 다시 한번 계교를 짜내어참모 이유의 계략을 무너뜨린다여포에게 자신을 보내면 자결을 하겠다고 한 것이다물론 그건 연기다.

 

(동탁은초선에게 더 깊게 빠져들었습니다초선의 실감나는 연기에 삼혼칠백이 녹아나는 동탁의 모습을 가장 실감나게 묘사한 것은 고우영입니다한번 살펴볼까요? (72)

 

저자의 말을 확인하고자직접 고우영 만화 삼국지를 찾아보았다. 2권 109쪽이다.

 

 

이렇게 해서 동탁 옆에 있게 되는 초선, 둘을  떼어놓는 임무를  무사히 완수한다.

결국 동탁은 분을 참고 있던 여포의 창에 찔려 죽게 된다사도 왕윤과 초선의 살신성인이 폭군을 무너뜨린 것이다.

 

우리말 번역에서 빠진 부분들

 

소패에서 여포의 공격을 받은 유비는 소패성을 빠져나갔다그때 그의 가족은 성안에 있었다이에 관한 기록이 이 책에 나온다.

 

여포는 미축에게 유비의 식솔을 데리고 서주로 가서 지내도록 했습니다그리고 미축에게 특별한 권한을 부여했습니다모종강이 삭제한 나관중본의 내용을 알아볼까요? 

여포는 미축에게 자신이 지니고 있던 보검 한 자루를 주고는문으로 들어오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복을 베라고 하였다.’ 

이 한 문장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는 큽니다여포의 심중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147)

 

이 부분이 우리가 흔히 보는 삼국지』 번역본에서는 어떻게 되어있는지 확인을 해보았다.

 

여포는 유비가 이미 달아난 것을 알자 뒤를 쫓으려 들지 않았다. (…… ) (그는곧바로 소패로 들어가 남은 백성들을 안심시킨 뒤 고순에게 소패를 지키게 하고 자신은 다시 서주로 돌아가버렸다. (이문열 삼국지, 3, 126)

 

이 번역본에도 역시 위와 같은 여포의 말이 언급되고 있지 않다.

유비의 가족(식솔)에 관한 언급도 없다.

 

유비의 행동이해하자면

 

황제와 함께 사냥을 나선 조조, 그 방자함이 황제를 발아래에 둔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관우는 분노가 치밀어 올라 당장에 조조의 목을 칠 기세였습니다유비가 이를 보고 급히 손을 저으며 안된다는 눈짓을 하자 관우도 움직이질 못했습니다오히려 유비는 조조에게 몸을 구부리고 칭찬했습니다.

승상의 귀신 같은 활솜씨는 세상 어느 누구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하하하이 모두가 황제의 홍복이오.” 

조조는 즉시 천자에게 칭하하는 말을 했지만 활은 돌려주지 않았습니다이 부분을 읽을 때면 유비의 행동이 비굴해 보입니다하지만 나관중본에 있는 문장을 살펴보면 이해가 됩니다.

그 문장은 이렇습니다. 

‘(유비가 눈짓을 하자관우가 감히 움직일 수 없었다조조가 빤히 유비 자신만을 바라보자이에 당황한 유비가 얼른 몸을 굽히며 조조에게 칭찬의 말을 건넸다.’

 

조조가 유비와 관우의 눈짓언어를 날카롭게 살펴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155-156)

 

이런 세세한 상황의 변화움직임을 여러 본을 살펴보면서삼국지의 이면을 살펴보게 되는 것이다.

 

모종강의 회평읽어볼 가치 있다.

 

삼국연의』 모종강본은 청나라 강희 연간에 모종강 부자가 엮은 판본으로현재 한중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판본이다이 책에서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인용하고 있기도 하다.

 

모종강은 촉한정통론에 근거한 나관중의 삼국연의를 재편집하면서 조조 악인론을 강화시켰다. (41)

 

특히 소설에서 모종강이 남기는 회평(回評)을 많이 인용하고 있어삼국지』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된다모종강의 회평 몇 개 적어본다.

 

조조가 여백사 일가족을 죽이고 한 말, “차라리 내가 천하의 사람들을 배반할지언정 천하의 사람들이 나를 배반하게 두지는 않겠소에 대한 모종강의 회평이다.

 

누구나 이 대목을 읽다가 조조를 욕하거나 꾸짖으며 죽이고 싶을 것이다하지만 조조의 이러한 솔직한 성격이 보통 사람과는 다른 점임을 알아야 한다내가 묻겠다누가 이런 마음을 갖지 않았다고 할 수 있고 또 어느 누가 당당히 나서서 이런 말을 할 수 있겠는가?” (42)

 

관우가 조조를 살려준 대목에서 모종강의 회평을 들어보자.

 

관우가 조조를 대하는 태도를 가지고 어떤 사람이 문제를 제기했다.’

어째서 허전에선는 죽이려 하면서 화용에서는 죽이지 않았느냐.

내가 답했다.

허전에서 죽이려 한 것은 충이고 화용에서 죽이지 않은 것은 의다순역을 분별하지 못하면 충이라 할 수 없고은원을 헤아리지 못하면 의라고 할 수 없다관우같은 사람은 충성이 하늘에 닿고 의리가 해를 뚫으니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사람이다.” (394)

 

삼국지를 읽는 재미가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제대로 알아가는 것이고일이 벌어질 때마다 순간 순간 대처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인데이럴 때 모종강의 회평은 독자들로 하여금 삼국지의 깊은 맛을 제대로 맛보게 해준다.

 

다시이 책은?

 

소설 삼국지를 몇 번씩 읽었지만그래도 또 읽게 된다.

즐거리도 다 알지만책장을 넘길 때마다 가슴을 뛰게 하는 그 무엇이 있으니읽게 되는 것이다.

 

이 책도 예외는 아니다.

1권과 2권으로 되어 있으니일단 다른 번역보다는 페이지 수 - 다른 삼국지』 번역본은 보통 10권씩이다 - 가 적어 읽을 양이 적어 좋다고 펼쳤는데이건 그런 것과는 성격이 아주 다른 삼국지해서 눈을 크게 뜨고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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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1 과학이슈 11 11
반기성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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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제대로 알기 위해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1

 

이 책은?

 

이 책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1은 현재 관심을 가져야할 과학 이슈를 모아놓았다이슈는 모두 11개이다.

 

저자는 반기성외 11명이 전공별로 쓴 공저다.

 

이 책의 내용은?

 

현재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과학 이슈 11개를 다루고 있다.

코로나19를 비롯하여 모두 살펴봐야 할 가치가 있는 이슈들이다.

하나 하나 이슈를열거하면서 간단하게 간추려본다.

 

첫 번째 이슈는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이다.

 

코로나는 지금 우리 코앞에 다가온 문제니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이다.

현재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상황집단 면역을 위해 접종은 꼭 필요하다.

 

보통 인구집단의 60-70% 가 백신을 접종받아 특정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가졌을 때 집단면역을 형성했다고 하며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전염병의 전파가 느려지고 면역성이 없는 사람들도 보호를 받게 된다. (31)

 

그런데 지금 계속해서 아스트라제나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이니 안타깝다그래서 이런 과학 이슈에 대한 정확한 정보지식을 갖춰야 한다.

 

두 번째 이슈는 민간 우주여행이다.

 

하늘을 향한 올드 스페이스에서 뉴 스페이스로 변하고 있단다.

올드 스페이스는 무어고뉴 스페이스는 무얼까?

 

뉴 스페이스란국가와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들이 주도하는 우주 탐사 방식을 말한다. (37)

해서 미국의 정부기관인 NASA 대신 민간기업인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버진갤럭틱이 등장했다.

 

그래서 스페이스 X의 일론 머스크는 이제 익숙한 이름이 되었다특히 일론 머스크는 단지 우주와 관련해서 등장하는 게 아니라, ISSUE 5 [미래교통하이퍼루프에서도 이름이 등장하니이제 그 이름 확실히 기억해 두자.

 

세 번째 이슈는 유사 고기이다.

 

콩고기라는 말 들어봤다그 정도였다그런데 대체육은 그것만 있는 게 아니다.

대체육은 식물육과 배양육으로 나뉜다는 것식물육은 식물성 단백질로 만드는 것이고배양육은 동물 줄기 세포를 배양한 것이다. (56)

 

더하여 3D 프린터로 찍어내기도 한다니과연 그런 고기는 맛이 어떨까? (63)

 

네 번째 이슈는 낙태 허용 논란이다.

 

2021년 1월 1일부로 낙태죄가 폐지됐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낙태죄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따라서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 스스로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는 자기결정권을 두고 논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71).

 

다섯 번째 이슈는 하이퍼루프이다.

 

지금까지 인류가 만든 교통수단은 네 번의 혁명기를 거쳤다.

선박철도자동차 그리고 비행기다.

 

이제 다섯 번째 교통혁명을 앞두고 있는데그게 바로 하이퍼루프다.

현재 육상에서 가장 빠른 교통수단은 철도인데일본의 신칸센이 시속 603, 프랑스의 테제베가 574, 중국의 CHR이 501Km 우리나라의 KTX는 421Km.

철도가 더이상 속도를 낼 수 없는 이유는 공기와의 마찰 때문이다비행기가 철도보다 속도를 더 빠르게 낼 수 있는 것은 상공에 공기가 희박해 기압이 불과 0,26 기압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해서 하이퍼루프는 공기와의 저항을 최소한도로 만들어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하이퍼루프란 진공의 튜브 안에서 공중에 살짝 뜬 상태로 달리는 초고속 열차를 말한다.

현재 자기부상열차 형태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92)

 

여섯 번째 이슈는 -기계 인터페이스(BMI)’이다.

 

뇌와 기계를 직접 연결해서 조작하는 방식을 뇌-기계 인터페이스(Brain-Machine Interface, BMI) 또는 뇌-컴퓨터 인터 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라고 한다. (111)

 

이는 휴먼증강과 관련이 있다.

휴먼증강는 과학 기술과 결합해서 능력을 단순히 향상하는 것을 넘어 인간 자체를 변형하는 인공 진화 기술이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인공지능에 뒤지지 않도록 인간의 지능을 증강하기 위해 BMI를 선택했다고 한다머스크는 인공지능을 위험하다고 여기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112)

 

일곱 번째 이슈는 에너지 하베스팅이다.

 

하베스트는 추수한다는 말이다에너지 하베스팅은 에너지를 추수한다는 말인데 어떻게?

 

1954년 당시 벨 연구소가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하면서 하베스트라는 말이 등장했다당시만 해도 태양 에너지 같은 자연 에너지는 사용할 수 없는 버려진 에너지로 인식되어서이처럼 버려지는 에너지를 모아 전기를 생산한다는 의미로 에너지 하베스팅이라는 말이 생긴 것이다.

 

이제 생활에서 버려지는 모든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것으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129)

 

여덟 번째 이슈는 오존층 파괴이다.

 

오존은 두 가지가 있다.

지표면에서 만들어지는 오존은 건강에 해로운 반면성층권의 오존은 지구 생명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149)

그러니까 지표면의 오존은 적을수록 좋지만성층권의 오존은 많아야 한다.

 

그런데 대기 상층에 있는 오존층의 두께는 겨우 3mm.

오존층이 뚫리는 것은 CFC를 비롯한 오존파괴물질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런 물질은 방출 후에도 몇 십년에서 100년 정도를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

 

최근 오존 구멍의 변화 폭이 심해져 남극과 북극의 오존 구멍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2019년에는 오존 구멍이 역대 최소였지만 2020년에는 다시 커졌다.(158)

 

아홉 번째 이슈는 ‘K-뉴딜이다.

 

2020년 7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일명 K-뉴딜은 2025년까지 5년간 160조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이는 다음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디지털 뉴딜’ :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정책,

그린 뉴딜’ : 친환경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정책,

안전망 강화’ : 이런 재편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와 실업 확대 등에 대비한 정책.

 

이는 결과적으로는 한국 사회의 체질 개선을 위한 것이다. (169)

 

열 번째 이슈는 금성 생명체 논란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태양계에서 지구 다음으로 생명이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은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이다. (189그런데 금성 대기에서 극미량의 포스핀이 발견되었다포스핀은 산소가 없는 곳에서 서식하는 혐기성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에 생성되는 물질이다해서 포스핀이 발견된다는 것은 생명체 서식의 강력한 징후로 여겨지는 것이다. (190)

 

금성 대기에서의 포스핀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그동안 금성의 환경이 가혹해 포스핀이 발견되리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191)

 

물론 이에 대하여는데이터 분석과정에서의 실수라는 이론이 있다는 것도 적어둔다. (195)

이런 논의가 있다는 것은 우리 인류가 지구 말고 다른 곳에 생명체의 징후가 있는지를 찾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열한 번째 이슈는 ‘2020년 노벨 과학상이다.

 

2020년 노벨 과학상의 주제는 블랙홀유전자 가위, C형 간염이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는 로저 펜로즈라이하르트 겐첼앤드리아 게즈 교수인데이들은 블랙홀의 정체를 밝혀낸 공로로 수상했다. (211)

 

다시이 책은?

 

관심의 방향이 달랐었다고 하기에는변명에 불과하다는 것맞다.

세상은 분명 변하고 있는데그래서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변하고 있는데그걸 나혼자 모르고 있었던 모양이다이 책이 내가 우물안 개구리라는 걸 깨닫게 해준다.

 

내가 살고 있는 우주도 변하고지구도 변하고그 지구를 살아가는 인류의 기술도 변하고 있으니정말 눈 똑바로 뜨고 살펴보아야 한다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이 책피부로 느끼게 해준다세상은 정말 변하고 있다는 것을.  소름 끼치도록 빠르게 변하고 있다이 책으로 그걸 알게 된다.

 

이 책과학책인데도 어렵지 않다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해 놓고 있어과학 문외한인 사람도 쉽게 접근하고읽으면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여러 가지 설명을 뒷받침하는 사진도 들어 있어이미지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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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365일 1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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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저택에서 365

 

이 책은?

 

이 책 365은 소설이다장편소설.

 

저자는 블란카 리핀스카폴란드 소설가다.

<폴란드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이자 영향력 있는 여성.

365오늘또 다른 365』 3부작을 썼고해당 시리즈는 폴란드 내에서만 15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25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다독일헝가리브라질 등 발 빠르게 출간한 나라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상위에 랭크되었고슈피겔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그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이 책의 내용은?

 

등장인물과 줄거리를 먼저 살펴보자.

 

여주인공은 라우라호텔 직원인 그녀는 남자친구와 함께 휴가차 시칠리아로 여행을 떠난다.

남주인공은 시칠리아의 마피아 두목(? 수장)인 돈 마시모.

그는 어떤 환상을 보고그 여인을 만나려고 애를 쓰는데그 여인이 바로,,,,

 

이 소설일단 시작이 신선하다.

환상사람들은 환상을 좇고또한 쫓는다해서 현실에선 없는 이야기있을 수 없는 이야기에 끌린다.

 

먼저 첫 번째 환상.

남자 주인공 마시모는 몇 년 전 죽음의 고비를 넘긴 뒤로 자신의 환상 속에 매일 라우라가 등장한다고 주장한다그래서 그의 환상 속에 나타난 여인의 모습을 마치 현상 수배 몽타쥬 그려놓듯이 그려낸다.

 

지금부터 내가 들려줄 이야기는 믿기 어려울 거야나도 공항에서 널 보기 전까지는 실제로 널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니까벽난로 위에 있는 그림을 봐,”

난 남자가 가리키는 곳으로 눈길을 돌렸다그 순간 온몸이 굳어버렸다어떤 여자의 초상화였다저건 내 얼굴이잖아. (59) 

난 화가를 불러서 꿈 속 여자를 그리게 했어바로 네 그림을. (59)

여자는 그 말들 듣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해?’(59)

 

두 번째 환상마시모이런 남자세상에없다없을 것이다.

 

첫째로그는 가질만큼 다 가졌다돈도권력도 심지어 무력완력이란 말이 맞다 도 가지고 있는 남자다.

 

권력그는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권총으로 직접 쏘아죽이기도 한다.

 

또한 재력무시무시하다가지고 있는 사업체가 몇 개인지?

또한 그녀를 위한 마음 씀씀이대단하다.

 

옷을 사러 가게 -  부티크 등등 - 에 갔다.

거기에서 그녀가 고른 옷들, ‘나는 옷에 붙은 가격표를 보고 깜짝 놀라 눈을 뗄 수가 없었다안토니오가 입으라고 쌓아둔 자그마한 드레스 무더기의 가격을 합하면 바르샤바의 아파트 한 채도 살 수 있었다’(91)고 할 정도로 통 큰 쇼핑을 허용할 수 있는 사람.

 

내 방하나만 해도 적어도 24평은 되어 보였고안에는 내가 갖고 싶어 할만한 모든 게 갖추어져 있었다예를 들어 커다란 드레스룸은 <섹스 앤 시티>에 나올만한 규모였다. (80)

 

두 번째 그의 캐릭터도 여자가 끌릴만하다.

 

온화한 야만인이라고 해야 할까그런 표현이 딱 맞는다위험하고 거침없고반항을 용납하지 않지만 동시에 너무나 자상하고 섬세한 남자이 모든 점이 혼합된 이 남자는 무섭지만 매혹적이었고그래서 자꾸만 알고 싶어졌다. (87)

 

시칠리아 마피아 가문의 수장 마시모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일반인 장삼이사로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이런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게 환상이다그런 환상이기에 소설이고그런 소설이기에 눈을 뗄 수 없다몰입도세다.

 

시칠리아에서 라우라는 마시모에게 납치되고 사로잡혀그와 사랑에 빠질 수 있도록 365일의 시간을 달라는뿌리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허용된 기간은 365소설의 제목이기도 하다.

 

다시이 책은?

 

그렇게 감금되다시피한 상황에서 지내는 동안 라우라의 심리가 묘하게 변하기 시작한다.

이런 심리 묘사저자가 여성이라서 가능한 것인가?

또한 농익은 성애의 묘사 또한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개월둘은 어느새 한 몸이 되기도 한 상태에서 결혼을 하기로줄거리가 진행이 된다그래서 그렇게 둘이 결혼식장으로 들어가나 싶었는데.......

 

이걸 깜빡했다이 작품이 3부작 365오늘또 다른 365』 이라는 것을.

이게 단권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어쩐지 너무 스트리가 순순하게 흘러간다 싶었더니마지막 페이지를 앞두고갑자기 변수가 생긴다.

 

그래서 다음 권을 읽어야 한다이 책은 그저 서론 격이라는 것해서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어떤 일이 생겼나 말하는 순간스포일러가 된다는 것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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