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 격변하는 현대 사회의 다섯 가지 위기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김윤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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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이 책은?

 

이 책 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는 신실재론을 논하는 철학책이다.

 

저자는 마르쿠스 가브리엘, <본대학과 하이델베르크대학을 거치며 철학고전문헌학현대 독일문학을 공부했다. 2005년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9세에 2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 본대학교 철학과에 사상 최연소 석좌교수로 발탁되었고인식론과 근현대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동 대학의 국제철학센터 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책을 펴고 읽기 전에 표지에 나온 글부터 살펴보고 가자.

 

격변하는 현대 사회의 다섯 가지 위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이 통쾌하고 예리하게 파헤치는 옳고 그름의 철학.

모든 것이 모호한 경계 속에 어떻게 삶의 중심을 지켜낼 것인가.

 

이런 것들이 이 책의 주제가 될 것이다그런 주제에 대하여 살펴보자는 기대를 가지고 읽어본다.

 

몇 가지 개념 정리할 필요가 있다.

 

신실재론 (또는 새 리얼리즘)’ :

저자의 다른 책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에서는 ‘New Realism’을 새로운 리얼리즘이라 번역해 놓았다.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김희상 번역열린 책들)

 

새로운 리얼리즘은 이른바 <포스트 모더니즘>을 넘어선 시대를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철학적 태도다.

포스트 모더니즘은 인류의 위대한 구원의 약속곧 종교에서 근대과학을 거쳐 좌파와 우파의 전체주의라는 정치이념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원의 약속이 처참하게 좌절한 이래 모든 것을 처음부터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려는 시도였다.

그리하여 전통과의 단절을 선언하고우리 모두가 추구해야만 하는 인생의 의미가 존재한다는 환상으로부터 풀어주기 위해 포스트모더니즘은 또 다른 환상을 만들어냈다우리가 환상에 꼼짝없이 사로잡혀 있다는 생각말이다.

포스트 모더니즘은 인류가 선사 시대 이후 하나의 거대한 집단적 환각곧 형이상학에 시달려왔다고 우리를 가르치려 들었다. (위의 책 10쪽에서 인용)

 

그런 포스트모더니즘 시대 이후를 생각하는 철학이 바로 신실재론새로운 리얼리즘이다.

 

철학에 관심이 있어 여러 책을 보고 있었는데철학이 야스퍼스가 말한 축의 시대와 고대 그리스의 철학에 그 시초를 두고 있다면 신실재론까지 뻗어가고 있는 게철학의 현재 모습이다.

 

해서 이 책은 현대의 철학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가를 잘 알 수 있도록 해준다.

 

신실재론은 탈진실이라는 말이 확산되고포풀리즘의 바람이 거칠게 휘몰아치는 오늘날의 세상에 응답하기 위해서 생겨난 새로운 형태의 철학이다. (4)

 

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라는 책 제목은 어떤 의미인가?

 

신은 죽었다근대라는 장대한 약속도 죽었다이러한 죽음을 거친 우리는 닻을 잃고 표류하는 배와 같다그 바람에 지금 이 세계는 좋았던 옛 시절’, 즉 19세기의 국민 국가’ 시절로 되돌아가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5)

 

나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운 보호주의나 EU의 와해 현상을 볼 때 세계사의 시간이 거꾸로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곤 했다. (119)

 

요는 국민국가’ 시절로 돌아간다는 것이 부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국민국가가 어때서 그렇게 여긴다는 것인가?

 

저자는 국민국가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현재의 유럽은 완전히 붕괴 상태에 놓여있다.

사실상 EU는 대부분의 국가가 경제상군사상의 관계로 얽혀있는 취약한 구조다.

오늘날 프랑스독일이탈리아폴란드헝가리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모두 예전 형태의 모델로 되돌아가려고 하고 있다. (15)

 

국민국가와 관련해서는 의태라는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국가 규모의 의태가 일어나고 있다. (18)

 

의태(擬態)’의 원 뜻은생물이 공격이나 자기 방어를 위해서 몸체의 색과 모양을 주변의 동식물이나 자연환경과 똑같이 위장하는 것이다. (18)

 

이 말은 이 책에서 이렇게 쓰인다.

 

실상은 가려지고 다른 모습으로 위장되어 있다. (21)

오늘날 전세계는 사람의 인식을 조작하는 비즈니스가 횡행하고 있다각국의 행위자들이 완전히 엉터리로 자신을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23)

소셜 미디어는 완전한 의태다소셜 미디어가 사회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26)

그것이 인터넷의 수법이다인터넷은 우리에게 왜곡된 정보를 심어주며 우리의 지성을 잠식한다. (28)

 

그래서 표상의 위기가 초래되는 것이다.

표상의 위기란 이미지가 진실을 덮어 은폐하고 있는 상황을 뜻한다. (31)

 

저자는 격변하는 현대 사회의 위기를 다섯 가지로 보고 있는데그 다섯 가지는

가치의 위기민주주의의 위기자본주의의 위기테크놀로지의 위기표상의 위기를 말한다.

 

Chapter 3 가치의 위기 비인간화보편적인 가치니힐리즘

 

나는 항상 우리에게는 보편적인 도덕적 가치관이 있으며다른 문화가 그것을 덮고 있을 뿐이라고 말해왔다.

분쟁은 상대가 자신과 반대의 가치관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모였을 때 일어난다. (60)

 

아픔을 대하는 인간의 행동도 세계 공통이다물론 아픔을 느끼지 않는 척할 수도 있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특정한 행동을 일으킨다그것은 우리가 같은 종의 동물이라는 사실에 기인한다보편적인 윤리관에는 생물학적인 기반이 있다. (61)

 

도덕은 가르칠까 말까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필수 과목이다그리고 도덕을 가르칠 때에는 도덕적인 객관성이 존재한다는 사실과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찾아내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89)

 

Chapter 4 민주주의의 위기 양식문화적 다원성다양성의 역설

 

민주주의의 최대 위기는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92)

 

모든 일이 항상 바로바로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는데 만족한다고 말해야 한다그것이 민주적 사고다. (95)

 

Chapter 5 자본주의의 위기 공면역주의자기 세계화도덕적 기업

 

자본주의에 닥친 근본적인 위기는 사람들이 세계화라고 특징짓는 지점에 있다. (118)

 

현대의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착취당하는 그룹을 만들어내게 되어 있다. (133)

 

Chapter 6 테크놀로지의 위기 인공적인 지능, GAFA 대항책부드러운 독재국가

 

지능이란 부여받은 시간 내에 부여받은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169)

 

이 책에서 눈여겨 봐야 할 항목이 있다.

 

<우리는 GAFA 에 무상 노동을 제공하고 있다>라는 항목이다.

 

저자는 이렇게 운을 뗀다.

가파 GAFA(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자권세를 휘두르는 이 4대 기업이 오늘날 전 세계를 통치하고 있다가파의 통치를 저지해야 마땅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언가 규칙이나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그들이 더 이상 꿈쩍이지 못할 정도로 철저히 규제해야 한다. (177)

 

왜 그런가저자의 말을 더 들어보자.

 

가파는 데이터로 이익을 얻고 있다.

데이터는 알고리즘과 내가 행하는 인풋 사이에 있는 차이다.

먼저 인풋을 살펴보면내가 어떤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SNS 에 올린다고 하자페이스북이나 구글은 이 사진으로 이익을 올린다사진을 찍어다시 말하면 그런 수고를 하여 수고스럽게 사진을 올리면 신경도 쓰지 않던 그런 기업에 가치를 생성하게 되고이익을 올린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은 그런 사진을 찍어올린 사람에게 얼마를 지급할까제로다.

 

그런 현상을 이야기하며저자는 가파에 대해 일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저자의 이런 제안이 설득력이 있다는 것은이런 글을 읽어보면 금방 납득이 될 것이다.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모델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기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고더 많은 사람을 플랫폼으로 모아 데이터를 수집하여 최적화된 광고로 수입을 올리는 것이다.

(플랫폼 제국의 시나리오다나카 미치아키, 49)

 

Chapter 7 표상의 위기 사실가짜 뉴스미국의 병

 

표상의 위기는 이미지와 인간의 관계성을 나타낸다. (188)

 

이미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이런 귀결로 이어진다.

사람들은 어떤 이미지를 보고 진짜가 틀림없다고 생각한다이미지가 실재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이미지는 쉽게 조작된다사람들은 이미지 배후에 있는 진실스크린의 이면에 있는 현실을 깨닫지 못하고 우매해진다스크린의 개념이 잘 못 되었기에 현실이 스크린에 가로막혀 보이지 않는다. (192)

 

누군가 에 대하여 갖고 있는 이미지가 ‘A는 인생을 행복하게 누리고 있다라면 A는 메타 수준에서 인생을 향유하기 시작한다인생 자체가 아니라 인생의 이미지를 향유하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이 페이스북을 만들어낸 것이다이미지 때문이다. (198)

여기서 이 말 상기할 필요가 있다.

소셜 미디어는 완전한 의태다소셜 미디어가 사회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26)

 

다시신실재론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세계에서는 무엇이 진실이든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탈진실의 자세다.

그러나 신실재론은 진실은 존재한다는 것이다그리고 인간은 같은 종의 동물이므로 보편적인 도덕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브리엘은 우리 삶의 기반이 되는 보편적인 가치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게 신실재론을 가장 대표하는 말이 될 것이다. (5)

 

다시 앞으로 돌아가표지에 나왔던 이 책의 주제.

 

격변하는 현대 사회의 위기모든 것이 모호한 경계 속에 어떻게 삶의 중심을 지켜낼 것인가하는 문제에 대하여신실재론이 적절한 대답이 될 것이다.

 

도덕은 가르칠까 말까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필수 과목이다그리고 도덕을 가르칠 때에는 도덕적인 객관성이 존재한다는 사실과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찾아내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89)

 

따라서신실재론은 인간으로서 삶의 중심을 지켜내면서 살아가기 위해 지녀야 할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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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여행자
김수우 지음 / 호밀밭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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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여행자

 

이 책은?

 

이 책 어리석은 여행자는 산문집이다.

 

저자는 김수우, <부산 영도에서 태어났다. 1995년 시와시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늦깎이로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고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서아프리카 사하라와 스페인 카나리아섬에서 십여 년 머무르기도 했으며틈틈이 여행길에 오르는 떠돌이별로 사진을 좋아한다이십여 년 만에 귀향부산 원도심에 글쓰기 공동체 <백년어서원>을 열고 너그러운 사람들과 퐁당퐁당공존을 공부 중이다.>

 

이 책의 내용은?

 

수필집인줄 알았는데산문집이다.‘

수필은 대개 산문이지만산문집이라고 밝힌다는 것은 글이 에세이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글이 목적이 있다주장도 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에세이와는 다르다결이 다르다.

해서 읽을 때정색을 하고 읽어야 한다저자의 글에 경청하는 자세를 지녀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어리석음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우선 어리석음을 몇 가지 방향에서 파고 들어간다.

 

1부 어리석음의 이유영혼과 영원을 위하여

2부 어리석음의 방법론거닐며 공부하기

3부 어리석음의 숨은 능력상상력과 감수성

 

그러므로 저자에게 어리석음은 도달해야 할 목적지이다.

가야할 길이기도 하다그 어리석음이란 곳에 도달하면 상상력과 감수성이 있다생긴다발견한다.

어리석음에 도달하는 방법은거닐며 공부하는 것이다.

그렇게 어리석어야 할 이유는 무얼까우리 영혼과 영원을 위하여이다.

 

그렇게 도달해야 할 어리석음그곳에 가보자.

 

저자가 말하는 어리석음이란 어디에 가는 것일까?

가장 먼저 생각해볼 것은 인문학이다.

 

인문학이란 결국 바보 정신을 배우는 학문이 아닐까바보들은 결과를 따지지 않는다손해를 보고도 손해라고 생각지 않는다. (15)

 

이렇게 정의할 수 있는 게 인문학인데그게 바로 어리석음의 첫 번째 모습이다.

내가 공부해봐서 아는데인문학그거 돈 되는 것 아니다바보들이나 공부하는 것이다맞다바보들이 모여서 바보 정신을 배우는 게 인문학이다.

 

남들은 모여 부동산이니주식이니 돈벌이 할 궁리하고 앉아있는데그런 것 생각하지 않고 1층에선 철학 특강, 2층에선 상고사 강의를 그리고 3층에선 문학 토론을 하는 게 어찌 바보들이 하는 짓 같지 않은가? (84)

 

저자가 그렇단다저자가 운영하는 백년어서원에서 동시에 환히 불 밝힐 때가 있단다.

그 3층 건물에서인문학을 공부한답시고 모여 불밝히는 그 시간그건 바보들의 합창이 아니겠는가그래도 저자가 얼마나 떳떳한지 보라그걸 자랑스레 말하고 있지 않은가?

 

더해서 이런 말도 한다.

인문은 마이너스 정신이고이 마이너스는 곧 어리석음이라는 새로운 문이다. (84)

 

그래서 나 또한 저자의 목소리를 들으며어리석음이란 문에 들어서게 된다.

저자는 요구한다.

인문은 촘촘히 공부하는 것(86)이라고,

또한 인문은 응시의 능력이라 한다. (87)

 

저자가 말한 인문은 촘촘히 공부하는 것이란 말에  굵게 그었다.

 

촘촘하다그 말이 나를 가르친다지금껏 해온 공부를 반성하라 한다.

촘촘하게 공부해!

어설프게듬성듬성 책 읽고 어설프게 생각해 온 것들을 버리고촘촘하게 공부하라 한다.

그래서 응시또한 필요하다.

 

이런 문장들억수로 만난다나를 인문학의 자리로 인도하는 글굉장하다.

 

저자가 응시의 모범을 보여주는데한번 들어보자.

달팽이가끔 만나기는 하지만자세히 살펴본 적 없으니 당연히 응시해본 적이 없는 생물이다그런데 저자는 응시한다.

 

물결 모양으로 기어다니는 것도 그렇다그 튼튼한 근육 발은 지나간 자리마다 하얀 길을 만든다. (89)

달팽이는 날카로운 면도날 위로 걸어갈 수 있다그 느림의 힘 때문이다. (91)

 

면도날그 위로 뭐든 걸어간 것본적이 없는 나에겐 그야말로 신기한 일이고놀라운 응시다.

 

그런 저자의 응시에 포착된다는 것은 행운이다.

그 대상은 우리에게 인문학의 모습으로 다가오게 되고우리의 지평을 넓혀주니우리에게 행운이라는 말이다.

 

이런 글 읽으면서가슴에 손 얹고 반성하게 된다그러니 행운이다.

 

책을 만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

유용한 것들은 우리를 억압한다영어가 대화를 위한 것이면 자연스러운 생명감이 되지만입시나 취업의 도구가 되면 삶을 억압한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 지식과 정보로 만난다는 것은 불행이다책이 도구가 되면 오히려 억압이 된다.

어떤 필요를 생각하기 시작하면 존재론적인 즐거움이 사라진다우리는 결코 도구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137)

 

다시이 책은?

 

그렇게 해서 어리석음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을 발견하면기뻐하자.

우리는 이제 어리석음의 능력을 받게 되는 능력자가 될 수 있으니.

 

그렇다고 능력자가 된다고세상에 이름 날리거나 출세하는 것과는 상관없으니이 또한 확실히 해두자저자는 미리 말했다인문학이란 결국 바보 정신을 배우는 학문이라고, (15)

 

그래서 이 책 읽고나면마음에 한 줄기 즐거움이 휘몰아온다.

이게 책 읽는 기쁨이구나이제 어리석음에 도달한 것이구나.

 

다시 앞으로 돌아가보자

 

그래서 어리석음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가장 근원적인 틈을 찾아 스며든다틈새에 핀 꽃처럼 말이다우기엔 아가미로수년 수개월의 건기엔 폐로 숨을 쉬던 고생대 물고기 폐어처럼 철저히 자신의 밑바닥에 들어간다묵묵함과 겸허함세계와 자신의 존재 이유를 향한 끊임없는 성찰은 어리석음에서 나온다. (39)

 

세계와 자신의 존재이유를 알게 된다면?

그러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어리석어져야 한다.

어리석어 지기를 배워야 한다배우고 훈련해야 한다.

 

그래서 이 책 제목이 어리석은 여행자이다물론 목적지는 어리석음이라는 것말할 필요도 없다.

 

그런 어리석음이 주장되고 있다는 것선포되고 있다는 것그것만 아는 것도 복이다.

이 책을 읽은 자는그래서 복이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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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인류 - 메타버스 시대, 게임 지능을 장착하라
김상균 지음 / 몽스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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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의 시대에 들어선 게임 인류

 

이 책은?

 

이 책 게임 인류는 <메타버스 시대게임 지능을 장착하라>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저자는 김상균, <지금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미래 산업 분야의 키워드, ‘메타버스’ 관련 국내 최고 전문가강원대 산업공학과 교수인지과학교육공학로보틱스와 산업공학을 공부하고 게임 세상을 탐험 중인 인지과학자저서로는 메타버스를 비롯하여 기억 거래소교육게임처럼 즐겨라』 등이 있다.>

 

이 책의 내용은?

 

게임에 별관심이 없는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바로 메타버스란 말 때문이다.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접하고 조금더 구체적인 자료를 찾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나니메타버스 뿐만 아니라 게임의 세계를 알게 되어 메타버스도게임도,

한걸음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먼저 밝혀둔다.

 

이책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웰컴 투 플레이 월드

앞선 기업은 게임을 연구한다

게임의 나비 효과

게임은 시대의 표준문화다

 

게임의 의미를 다음 문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전혀 관련이 없어서 그 의미를 찾지 못하던 게임이 책으로 그 의미를 새겨본다

 

우리는 대부분 설명으로 세상을 배운다그런데 게임은 직접 해볼 수 있는 세계다. (153)

 

사람은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책이 기초 지식을 전달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매체임에는 이견이 없다하지만 게임은 경험을 증가기키는 매체다. (165)

 

탐험-소통-성취의 과정은 인간이 인생을 살면서 가장 필요로 하는 3가지 요소다사회생활을 하면서 세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면 좋으련만많은 이들이 실생활에서 결핍을 느낀다예를 들어 나는 스포츠를 탐험하면서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은데회사에 가면 상사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탐험하라고 강요한다그 스트레스가 쌓이면 퇴근 후 집에 돌아왔을 때 동굴을 찾게 되고그곳에서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탐험-소통-성취의 과정을 모두 이루고 싶어진다. (57)

 

그렇게 원하는 탐험-소통-성취의 과정을 비록 현실에서는 이루지 못하나게임에서는 얼마든지 이룰 수가 있다그렇게 함으로써 훌륭한 대체 경험이 되는 것이다이런 것이 게임의 의미라 할 수 있다.

인생이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이라고 가정할 때사람들은 인생이란 여정에 새로운 무언가가 등장하기를 갈망한다. (57)

 

게임에 대한 새로운 인식

 

게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된 데에는 세계관이란 게 있었다.

그리고 게임의 세계에서는 엄격한 규칙이 존재하고 지켜진다는 것그게 현실세계와 완전히 다른 점이다.

그게 게임 플레이어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되는 것이다.

 

게임을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배경이 되는 이야기즉 세계관이다게임의 본질은 경험이고경험은 이야기에서 나온다그래서 게임은 문학적이다. (240)

 

저자는 기억 거래소라는 소설을 썼다. (244)

기업에서 사용하는 게임을 만드는 과정에 그의 생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세계관을 갖춘 이야기꾼을 발견하지 못해 결국 저자가 소설을 썼다결국 세계관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메타버스 (metaberse)와 게임그리고 의미

 

메타버스란 유니버스(universe)와 메타(meta)라는 말을 합한 것.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와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를 합한 것으로,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16)

가상현실보다 진보된 개념으로경제 활동이 일어나고 사회적 활동이 이뤄지는 온라인 공간이다.

 

메타버스는 다음과 같은 4가지로 나뉘어진다. (260)

AR -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라이프로깅 (lifelogging)

거울 세계 (mirror world)

가상 세계 (virtual world)

 

AR -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메타버스가 현실의 공간과 상황에 가사의 이미지와 스토리 등을 덧입힌 현실 기반의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방식을 뜻한다. (260)

 

그 의미를 더 확실하게 알기 위해 다른 책도 찾아보았다.

사용자의 시야에 비친 현실 세계에 가상의 물체나 정보를 덧씌워 보여주는 기술이다.

가상현실이 모두 만들어진 배경이라면 증강현실은 실제 현실을 배경으로 한다는 차이가 있다.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물을 비추면 관련된 정보들이 겹쳐서 보이는 식이다.

영화에서 특정 안경을 쓰면 수많은 정보가 보이고 벗으면 사라지는 것이 대표적이다.

(미디어 읽고 쓰기이승화, 145)

 

라이프로깅 (lifelogging) :

자신의 삶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기록하고 저장하며 공유하는 것카오스토리페이스북인스타그램이 이에 해당한다.

 

거울 세계 (mirror world) :

메타버스가 현실 세계의 모습과 정보구조 등을 가져가 복사하듯이 만든 세상각종 지도 서비스와 길 찾기음식 배달 앱이 여기 속한다.

 

가상 세계 (virtual world) ;

현실과는 다른 공간과 시대적문화적 배경등장인물사회제도등을 디자인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메타버스를 의미한다.

 

메타버스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메타버스의 중심은 게임이고메타버스가 발전해도 우리가 더 몰입감 있는 다양한 게임을 즐기게 될 뿐 현실 세계의 업무학업공공 서비스일상생활 등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할 것이라 오해하면 안 된다메타버스는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제 모델을 만들 것이며기업의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자리 잡을 것이다물리적 거리와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소통과 협업이 이뤄지고물리적 접촉을 위한 각종 위험과 역효과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발전할 것이다. (266)

 

사족하나

 

이런 글 읽으니셰익스피어와 공,맹자가 갑자기 측은해진다.

우리의 독서 현실이 어떤지잘 보여주는 글이라서 

독서를 하더라도 아이들은 재미있는 웹툰을 보고 싶은데부모는 두꺼운 권장도서를 사주고 읽기를 강요한다주말에 밀린 드라마 보고 싶은데자녀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나 사서삼경을 건네며 책 읽으면서 쉬세요.”라고 하면 기분이 어떻겠는가그 황당함이 책 보면서 쉬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이다. (164)

 

물론 그 하고자 하는 말 취지는 이해하지만셰익스피어와 공자 맹자의 책을 그렇게 치부하다니안타깝다. 이는 시대가 그만큼 변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다시이 책은?

 

이런 글로 이 책의 의미를 다시 새겨볼 수 있다.

 

사회 경제가 급격하게 변하는 기로에 놓여있다굴곡의 방향이 바뀌는 자리를 나타내는 곡선 위의 점을 변곡점이라 부른다하지만 곡선 위의 점이 방향이 없듯사회 속에 속한 우리는 변화의 방향을 정확하게 인지하기 어렵다이럴 때일수록 사고력을 키워 거시적 관점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무엇보다 상상을 통해 미래를 시각화하고 각 변화들 사이의 연관성을 통해 입체적으로 사고할 줄 알아야 한다. (119)

 

사회속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는이 세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를 알 수 없으니이런 책으로 그 방향을 깨닫게 된다세상은 이제 메타버스의 시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코로나로 인하여 사람들은 점점 비대면온라인의 방법으로 옮겨가고 있는데그 흐름을 이 책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책 읽은 보람이 있다.

 

어제 (2021.4. 23) 오후 한 TV 방송에서 이 책의 저자인 김상균 교수가 출연하여 사회자와 전화통화로 메타버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그런 대화를 다른 때 같으면 그냥 넘어갔겠지만흥미있게 들을 수 있었던 것도이 책을 읽은 효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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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수다와 속삭임 - 보다, 느끼다, 채우다
고유라 지음 / 아이템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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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수다와 속삭임

 

나는 지금 모처의 미술관에 들어서고 있다.

그저 아담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미술관나혼자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흐뭇한 마음으로 미술관에 들어선 참이다.

 

혼자 하는 감상이 그림 감상에 제격이니까 말이다.

사람에 떠밀려 제대로 이모저모 살피지도 못하고지나가는 행인 1’로 감상을 마치면 그건 그림을 그린 화가에 대한 모독이 아니겠는가?

 

입구에는 전시회의 주제가 세로 글씨로 나를 반긴다.

그림과 수다와 속삭임

수다도속삭임도 좋다그림이 나에게 해주는 수다그리고 속삭임은 더더욱 좋다.

 

먼저 그림 입구 한쪽에 놓여있는 그림 목록을 집어든다무려 140점이다.

이건 적어도 몇 박 며칠 걸리는 대장정으로 감상해야 하다.

주마간산 식으로 그림을 봐서는 애써 그린 화가에게 정말 염치없는 일이다.

 

몇 박 며칠 가능하다요즘말로 하면 책은 가상의 공간으로 들어서는 입구가 되니얼마든지 그게 가능하다.

게다가 그림 곁에는 저자가 붙여놓은 수다즉 증강현실처럼 눈에 들어오는 설명이 붙어있으니 더더욱 좋다그림이 어떤 것인지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를 알 수 있으니나의 미술에 대한 부족한 지식도 채울 수 있는 셈이다.

 

먼저 목록을 훑어보니아는 그림본 그림유명한 그림도 보인다.

그러나 그런 거 따지지 말고 보자는 생각이다아는 그림이라도 해서 내가 얼마나 알겠는가해서 오롯이 이 그림들은 생전 처음 본다는 생각으로 미술관 안으로 발을 딛는다.

 

첫 번째 그림은?

첫인상 클로드 모네 인상해돋이

 

이게 다 기획자인 저자의 의도가 참으로 아름답다.

첫 번째 그림에 저자가 붙인 안내판에는 첫인상이라고 써있다.

그렇지모든 게 첫인상이 좋아야지아무렴!

전시된 모네의 작품은 제목이 <인상해돋이>.

 

이른 아침포구에 펼쳐지는 붉은 해 사이로 발갛게 물든 잔잔한 파도와 배에서 뿜는 흰 연기하늘과 안개의 조화된 분위기가 평화로운 바다의 한순간을 포착해낸다. (19)

 

저자의 설명은 계속된다의미있는 발언들이다.

 

이 작품은 우연히 재발견한 자연의 순수함을 그대로 묘사하기 위해 빛의 진동을 대담한 붓놀림과 섬세한 터치로 표현해내 초자연적인 색감이 무지갯빛으로 빛나고 있다.

 

그 다음 작품은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 안개바다 위의 방랑자.

 


 

저자는 이 작품의 의미를 이렇게 정리한다.

 

생각하는 인간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프리드리히그에게 허락된 그림은 오로지 바위에 우뚝 서서 거칠게 부서지는 파도와 맞서는  생각하는 인간뿐이었다그래서 그 생각하는 사람은 바위 위에 서서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며무언가 생각에 잠겨있다.

 

그런 모습아름답다고 말한다그러나 그런 아름다움보다는 집채만한 파도가 삶을 휘몰아치더라도 나는 내 길을 걸어갈 뿐이다’(20)라는 각오가 드러나 보이는데.....그게 그렇지그래서 아름다운 것이다저자가 내린 평가공감이 간다그런 인생아름답다.

 

그다음 작품은 세잔의 사과와 오렌지.

 

저자는 그 작품의 의미를 아름답다는 것으로 잡는다.

 

하얀 식탁보 위에 빨간 사과가 탐스럽게 가득차 있다.

절대적 구도로 완성한 색과 면의 배치가 견고한 아름다움으로 빛난다. (23)

 

세계에서 몇 손가락안에 드는 세잔의 사과 그림이다.

뉴턴윌리암 텔하면서 손으로 꼽는 인류 역사에 남는 사과에 드는 또다른 사과세잔의 사과다.

저자는 여기에서 아름다움이 빛나는 것을 포착해낸다.

 

그림을 보면서집에 있는 실제 사과를 꺼내 빛에 비쳐본다.

그 사과는 나에게 어떻게 보이는지살펴본다.

다르다세잔의 사과와는 다르게 보인다그저 먹고 싶은 대상으로만 보인다.

내 그림 보는 눈이 그 정도인가아니면 실제 사과와 그림 속의 사과는 애초부터 다르기 때문인가.

 

이렇게 여기 전시된 그림들은 나로부터 소위 생각을 이끌어낸다.

 

하나 하나 살펴보면서저자가 붙여놓은 설명을 읽으면서같이 그림 속으로 들어간다.

해서 여기는 나만의 공간이다.

나만의 공간이니나만의 생각이 오롯이 흘러나온다.

그런 생각여기 다 풀어놓을 수는 없지만그림 보고생각하게 하는 힘이 여기 이 책에 있다.

 

이 책의 부제가 <보다. 느끼다. 채우다>인데 각각의 단어 앞에 들어갈 말은 어느 게 적당할까?

<그림을 보다내가 느끼다나를 채우다정도가 아닐까?

보고 느끼고 생각으로 나를 채우는 일그림으로 가능하다이 책으로 그런 일 처음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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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브랜딩 - 대전환 시대, 데이터는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김태원 지음 / 유엑스리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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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지 알려주는 데이터 브랜딩

 

이 책은?

 

이 책 데이터 브랜딩은 <대전환 시대데이터는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부제처럼데이터와 브랜드를 새롭게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는 책이다.

 

저자는 김태원, <이노션 월드와이드 데이터 커맨드 센터 국장광고업계에서 20년간 다양한 전략가의 경력을 쌓아왔다오리콤 브랜드 전략 연구소의 브랜드 컨설턴트를 시작으로 전략 플래너Strategic Planner로 활동했다다양한 전략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이노션 데이터 커맨드 센터에서 데이터 기반의 브랜드·캠페인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마케팅에 관한 기존 인식그 틀을 깨야 한다.

 

마케팅에 관하여는 광고와 연결시켜지금껏 마케팅 퍼넬이란 용어로 설명을 해왔다.

마케팅 퍼넬(funnel) 은 마케팅 깔때기라는 의미다깔때기는 입구가 큰 용기에서 작은 용기로 투입할 때 사용하는 도구이다물건을 깔때기에 집어넣어 작은 용기 안으로 집어넣듯이 소비자들을 깔때기에 집어넣어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 깔때기를 사용하면 어떤 단계를 거치는가 하면,

인지흥미고려의도평가구매의 순으로 진행이 된다. 

 

그러네 이제는 그런 마케팅 퍼넬의 효용가치는 사라져버렸다.

소비자들은 그런 단선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게 아니라복잡하게 얽혀있는 네트워크 구조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고구매를 하게 된 것이다.

 

그 중심에 바로 데이터가 있다.

 

이를 ‘Dual Transformation’ 즉 이중 대전환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디지털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의 결합,

데이터적인 것과 브랜드적인 것의 결합이를 이중 대전환이라 한다. (31)

 

이제 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

세상 모든 것들이 데이터로 전환되어 우리가 정보로 인식할 수 있고저장할 수 있게 되었다. (65)

 

세상 모든 것들이 수치화되고 정량화되고 있다.

세상 모든 것들이 저장되고정제되어 분석이 가능해졌다. (65)

 

그런 데이터가 수치화되고 저장될 수 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디지털 시대가 되어 우리의 모든 활동은 흔적을 남기게 되었기 때문이다.

무엇을 사든무엇을 먹든지어디를 가든지인터넷으로 무엇을 하든다 흔적이 남게 된다.

그런 흔적들이 모여 데이터가 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이러한 수많은 흔적들 모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졌지만,

이제는 전부 고스란히 데이터로 저장됩니다.

이 흔적들을 중심으로 하여 소비자 행동을 분석하면기존에 볼 수 없었던 소비자 행동 패턴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70)

 

그렇게 모아진 데이터그 많은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여기에 데이터를 보는 시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73)

이걸 저자는 조사에서 수사로 전환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데이터를 이용해서 상황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맞추는 데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는 수사를 하는 것처럼 데이터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80)

 

그래서 이제 데이터는 의미있는 데이터로 거듭나는 것이다.

 

데이터는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데이터는 스스로 말하지 않으며결코 객관적이지도 않다.

따라서 데이터를 모아놓았다고 해서그걸 가지고 어떤 일을 해 낼 수 없다.

그걸 가지고 원하는 결과에 활용할 수 있도록 목적과 관점을 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111)

 

데이터를 스토리로 만들어야

 

<4강 Data Storytelling>에서는 데이터를 스토리로 전환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데이터에서 중요한 부분을 추려 내고 이를 해석해 의미를 전달하는 것숫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능력데이터에서 가치를 추출해 내고 시각화해서 커뮤니케이션하는 모든 과정이것이 바로 데이터 스토리텔링데이터텔링입니다. (136)

 

사람은 스토리텔링 애미멀이라 한다스토리에 모두 귀를 기울인다.

그러니 데이터를 데이터로만 제시할 게 아니라스토리텔링으로 제시하면데이터는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 엘렌 케이 (39)

 

다르기를 바라면서 항상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 아인슈타인 (93)

 

다시이 책은?

 

디지털 시대가 되었다.

이 책 처음 부분에 재미있는 테스트를 한다.

디지털 카메라를 보여주면서그걸 무어라 부르는지 묻는다.

 

대개 사람들은 그게 디지털 카메라이니 디지털 카메라라 부르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그게 다르다는 것이다.

이제 디지털 시대가 되었으니 굳이 앞에 디지털이란 말을 붙일 필요가 없이그냥 카메라라 불러야만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47)

 

이는 마치 요즘 영화를 총천연색 칼러 영화라고 소개할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얼마 전에 개봉한 영화 <자산어보>를 소개하면서 흑백영화라고 강조하는 것도 그런 이치이다.

이제 디지털 시대라는 말을 강조한 필요조차 없는 디지털 시대다.

그래서 저자 이렇게 말한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디지털 네이티브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을 대하는 근본적인 사고부터 전환해야 합니다. (47)

 

이제 우리에게 디지털은 일상의 삶이고 보통의 삶이 된 것이다.

그런 인식하에 이 책을 읽어보면, '데이터와 브랜딩'에 관한 우리 인식이 달라져야 할 필요를 절실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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