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생을 향한 노래 여정 - 발성에서 무대까지
임규관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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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생을 향한 노래 여정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먼저 이 책의 저자에게 경의를 표한다.

저자가 인생 2막으로 펼치고 있는 <노래 여정>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가 지나왔던 여정이 많은 감동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노래 여정>을 가감없이 담아놓았다.

우선 이 책에 들어있는 여정을 살펴보자.

 

노래의 여정, 발성에서 무대까지

1. 노래와 인생의 만남

2. 성악 발성의 기본 이해하기

3. 성악 발성 응용하기

4. 공연 준비와 무대 경험

 

노래 부르기, 곡 해석과 연주 전략

1. 한국 가곡 부르기

2. 이탈리아 가곡 및 외국 가곡 부르기

3. 오페라 아리아 부르기

4. 영화 OST와 뮤지컬 넘버, 행사 노래 부르기

 

<노래의 여정, 발성에서 무대까지>에서는 음악과는 거리가 멀었던 저자의 삶이 성악을 통해 완전히 달라진 사연을 소개하고 아울러 다른 사람들에게도 <아름다운 인생 (Bella Vita) 문화예술원>을 만들어 많은 수강생들 즉, 음악인들을 배출한 기록을 보여준다. 

 

<노래 부르기, 곡 해석과 연주 전략>에서는 설령 <Bella Vita 문화예술원>에 다니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독자들은 음악에 관한 많은 지식과 영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특히 개인적으로도 요즘 오페라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 책에서 오페라 아리아 부르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적어둘 게 많지만, 몇 가지만 기록해 둔다,

 

가곡을 부를 때에는 곡의 배경을 이해하고 가사를 여러 번 읽으며 의미를 충분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88)

 

이 책을 보니 우리나라 가곡들이 아름다운 가사들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컨대 이런 가사들, 음미해보자.

 

사랑이 너무 멀어 올 수 없다면 내가 갈게 (119)

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꽃으로 서 있을게 (120)

 

오페라 아리아를 접하면서 소프라노 강혜정을 알게 되었는데, 여기에서도 좋은 평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고음에서도 살짝 미소를 띠며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소리를 내었고, (129)

 

특히 이탈리아어 관련해서 배울게 많았다

 

이탈리아어가 성악에 좋은 점 :

 

이탈리아어 발음은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흘러가기에 노래하기 좋으며

모음이 명확하게 발음되어 소리를 길게 이어 부르기에도 유리하다. (45)

 

이탈리아어에서는 발음을 낼 때도 혀를 약간 내리고 연구개를 올려 구강 공간을 더 확보한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어는 말하는 발성과 노래하는 발성의 차이가 크지 않아 이탈리아 사람들의 말소리가 자연스럽게 노래처럼 들린다. 이러한 발성 방식은 오페라와 같이 소리를 멀리 보내야 하는 음악 장르의 발전을 촉진했다. (47)

 

이탈리아 가곡은 다양한 감정과 정서를 표현하여 성악을 배우는 이들에게도 훌륭한 연습곡으로 여겨진다. (150)

 

발성에 유리한 언어 ;

 

이탈리아어는 받침이 없다.

모음이 간결한 구조 덕분에 발성적으로 유리한 언어로 꼽히며, 이 때문에 이탈리아 가곡은 노래에 큰 비중을 둔다. (150)

 

오페라 아리아 부르기

 

여기에서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곡들이 있다.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 (197)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 (204)

아무도 잠들지 마라(Nessun dorma) (209)

 

이 곡들은 오페라를 듣고 공부하면서, 접했던 곡들이어서 언젠가는 자세히 공부해보고 싶었던 곡들이라 좀더 자세하게 들여다 보았다.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

 

O mio babbino caro

Mi piace è bello, bello

Vo'andare in Porta Rossa

A comperar l'anello!

Sì, sì, ci voglio andare!

E se l'amassi indarno

Andrei sul Ponte Vecchio

Ma per buttarmi in Arno!

Mi struggo e mi tormento

O Dio, Vorrei morir!

Babbo, pietà, pietà!

Babbo, pietà, pietà

 

우리말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나는 그 사람이 너무 좋아요

포르타 로사에 가서

반지를 꼭 사고 싶어요

, 그래요. 정말 가고 싶어요

제 사랑을 인정해 주시지 않으면

베키오 다리로 가서

아르노 강에 몸을 던지고 말거예요

그리움 속에 고통 받을 거예요

! 이런! 전 죽고 말거예요

아버지, 제발, 제발이요

아버지, 제발 부탁을 들어주세요

 

이 노래는 소녀 라우레타가 아버지 잔니 스키키에게 결혼을 허락해달라며 간청하는 내용이다, 그러니 이 노래의 제목이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라고 해서, 이 노래를 어버이날에 부른다면 이상한 것이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 노래를 부를 때 유의해야 할 점을 자상하게 적어놓고 있다.

 

Vo'andare in Porta Rossa

A comperar l'anello!

포르타 로사에 가서

반지를 꼭 사고 싶어요

 

이 구절에서는 결혼 준비에 대한 라우레타의 설렘과 기대를 여유롭게 표현해야 한다.

Porta Rossa 같은 지명은 명확하게 발음하며 소리를 부드럽게 연결해 노래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한다. (199)

 

오페라 아리아 외에도 불러보고 싶어서 자세히 살펴볼 곡들이 많다.

 

영화 <미션> 주제가, 넬라 환타지아(Nella Fantasia)

영화 <대부> 주제가, 더 작게 말해요(Parla Piu Piano)

 

영화 <대부> 주제가, 더 작게 말해요(Parla Piu Piano)는 원래 영어가사로 더 잘 알려진 곡인데, 여기에서는 이탈리아어로 된 가사를 소개하고 있다.

 

Parla più piano e nessuno sentirà

Il nostro amore lo viviamo io e te

Nessuno sa la verità

Neppure il cielo che ci guarda da lassù

Insieme a te io resterò

Amore mio, sempre così (부분)

 

우리말 번역은 다음과 같다.

 

더 작게 말해요 아무도 듣지 못하게

당신과 나만 아는 우리들의 사랑을

진실은 아무도 몰라요

우리 위에서 지켜보는 저 하늘조차도

나는 당신 곁에 머물거에요

내 사랑 언제나 똑같이

 

이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은 곡 해석 지침을 말하고 있다.


부드럽게 시작하는 고백

긴장감을 담은 표현

약속과 헌신

더 가까이 다가오는 사랑.

마지막 소절 절정과 웅장한 마무리. (230- 232)

 

그렇게 가사를 해석하는 지침을 읽고나서 다시 곡을 읽고 들어보니, 과연 그렇다,

이 곡을 부를 때에는 그처럼 저자가 마련해 둔 지침이 큰 도움이 될 게 분명하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저자가 경험한 바를 독자들과 나누는 책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노래 부르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저자가 운영하는 문화예술원의 이름이 <아름다운 인생(Bella Vita)>인 것을 기억해두자,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방법이 여럿 있겠지만 저자가 보여주는 음악의 길 또한 의미 있으리라. 그런 길을 보여주는 이 책, 인생의 길을 보여주는 것으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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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화의 비밀 - 건축과 예술의 만남, 그 안에 숨겨진 세계의 걸작들
캐서린 매코맥 지음, 김하니 옮김 / 아르카디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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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화의 비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우리는 왜 위를 올려다볼까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 말, 철학적이다,

왜 우리는 실외, 밖에서는 멀리 그리고 위를 향하여 시선을 돌리는 것일까?

그리고 또한 실내에서도 벽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위를 쳐다본다.

더군다나 그 실내가 큰, 아주 큰 곳이라면 우리는 저절로 위를 쳐다보게 된다.

그렇게 되는 것, 그렇게 하는 것은 아마 우리 인간들을 그렇게 하도록 하는 어떤 DNA 가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 평소에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런 궁금증을 푸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우리가 위를 쳐다보는 이유를 네 가지로 풀어내고 있다.

종교, 문화, 권력, 그리고 정치, 이렇게 네 가지로 생각한다.

 

먼저, <들어가는 글>에서 저자가 말한 바, 왜 우리는 하늘을 올려다보는지에 관해 정리하고 넘어가자.

 

우리는 왜 하늘을 올려다볼까.

우리는 위계질서를 중요시하고 높은 곳에 있을수록 가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무언가를 욕망하는 경향이 있다.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은 우리 자신을 넘어서는 초월에의 갈망에서 비롯되었다.

우리가 오랫동안 종교와 사회, 문화에서 비롯한 신념과 철학을 하늘에 투영해 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

건물의 천장을 장식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건물의 천장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설계하고 통제하며, 심지어 소유할 수 있는 하늘이기 때문이다. (7)

 

하늘 대신 천장을 장식하다.

 

바로 이것이다, 웅대한 건물의 천장은 곧 하늘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그래서 하늘을 장식하는 것처럼 건물의 천장을 장식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천장에 장식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 분야를 종교, 문화, 권력, 그리고 정치, 이렇게 네 가지로 살펴보고 있다.

 

종교, 당연히 예배당이다,

권력의 경우는 궁전이다.

정치, 또한 궁전이나 의사당 같이 정치가 이루어지는 공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바티칸으로 가보자. 여기에는 바티칸 궁전이 있다.

이 책에서는 궁전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예배당이라고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시스티나 예배당이 있으니, 궁전보다는 예배당이라는 표현이 좋을 듯하다.

바로 거기, 시스티나 예배당에 르네상스 시기를 대표하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가 있다.

 

아마 천장화라고 하면 대뜸 이곳의 그림 <천지창조>를 떠올릴 것이다.

해서 이 곳의 그림은 더더욱 의미가 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가보자.

거기에는 두칼레 궁전이 있다. 막상 베네치아에 실제 갔을 때에는 가보지 못한 곳이다.

워낙 일정이 짧았던지라, 이 궁전은 가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는 기억만 남아있다. 해서 이 책으로 실컷 구경했다. 이런 곳이었구나, 이렇게 아름다운 천장화가 있는데......하는 아쉬움을 느끼고 느끼면서 말이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중국 궁전이 있다.

맨처음 이 책 목차를 읽으면서 중국 궁전이라고 하기에 위치가 중국 베이징 정도로 생각했는데, 뜻밖에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였다.

이곳에 있는 중국 궁전은 예카테리나 2세가 현대적이고 진취적인 국가상을 만들기 위해 여러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 나갔는데, 그 중에 하나 지어진 것이 중국 궁전이다.(191)

 

문화는 박물관, 극장의 천장을 보면 알 수 있다.

 

여기서는 부르크 극장에 가보자.

부르크 극장은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데, 여기에는 그 유명한 클림트의 그림이 있다,


클림트는 오른쪽 계단에 그려진 다섯 점의 그림 중 세 점을 맡아 그렸다.

<디오니소스의 제단>,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테스피스의 수레>

이 책에 거론된 <로미오와 줄리엣><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에 들어있다. (81- 87)

 

클림트가 그린 <로미오와 줄리엣>

클림트는 부르크 극장에 천장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그렸는데, 거기에 자기의 얼굴도 집어넣었다.

 

왜 내가 부르크 극장에 가보고 싶었는가 하면, 바로 거기에서 글루크가 작곡한 3막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가 초연되었기 때문이다.

그 오페라의 라니에리데 칼자비지가 작성하였는데 이 작품은 오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초연은 1762105,

프란시스 1세의 탄생 축연일 오스트리아 빈의 부르크 극장에서 막이 올려졌다.

 

오페라의 역사에서 이 극장의 이름과 상연된 오페라를 알게 되었지만, 그 극장의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없어, 여기 거론된 프란시스 1세가 과연 누군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서양사를 찾아보면 같은 이름, 또는 비슷한 이름의 왕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탓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가 누군지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부르크 극장은 오스트리아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가 그녀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궁전 가까이에 세워진 극장이었다. 따라서 프란시스 1세는 다름 아니라 마리아 테레지아의 남편인 것이다, 그렇게 부르크 극장과 오페라의 역사는 맞물려 이해가 된다. 이 책에서 얻게 된 정보 덕분이다,

 

다시, 이 책은?

 

일단 하늘을 향한 인간의 욕망이 건물로 그림으로 남아있는데, 그런 것을 감상하려면 세계 여러 곳으로 여행을 떠나야한다. 그런데 그 많은 것들을 다 보려면 한 두 곳도 아니니 여행이 그게 어디 쉬운 일일까. 해서 이 책은 그렇게 다니지 못하는 아쉬움을 지면으로 달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리고 자세한 해설 또한 붙어있으니, 어지간한 큐레이터는 저리 가라다.

 

더하여 혹시 가본 곳의 궁전, 박물관이라면 당시를 추억하면서 다시 한번 그림들을 감상할 수도 있으니 금상첨화다. 책의 종이도 그런 아름다운 천장화를 담기에 좋은 재질로 되어 있어 그림 보는 기쁨을 더하게 하니, 더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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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의 살아있는 생각
앙드레 지드 지음, 오웅석 옮김 / 서교책방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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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몽테뉴의 살아있는 생각

 

이 책의 중심은 수상록이다. 저자는 미셸 몽테뉴(1533~ 1592), 프랑스 인문학자인데 이 책과 관련된 그의 경력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프랑스의 광신적인 종교 시민전쟁 와중에 종교에 대한 관용을 지지했고 인간 중심의 도덕을 제창했으며 그러한 견해를 알리기 위해 엣세essai’라는 독특한 문학 형식을 만들어냈다. 1580년 그간 써둔 수필을 간추려 인생 에세이(2)를 보르도에서 간행했고, 신장결석 치료를 겸해 유럽 관광길에 올라 1년 넘게 외국에서 보냈다. 이 여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1774여행기를 집필했다. 1586년 몽테뉴 성으로 돌아가 수상록에 증보와 수정을 가하고 그 뒤에도 집필을 계속해 15883107장에 이르는 수상록신판을 간행했다.>

 

몽테뉴의 수상록은 고전으로 인정되어 읽히는 책이다.

이 책 몽테뉴의 살아있는 생각이 기존에 출판된 몽테뉴의 수상록과의 차이는 간단히 말해 그 수상록과 독자와의 사이에 앙드레 지드가 있다는 점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앙드레 지드의 시선으로 수상록의 정수를 읽다!>라는 말이 가능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 책은 몽테뉴의 수상록을 그대로 번역해 놓은 게 아니라, 프랑스의 지성인 앙드레 지드가 앞에 나와 몽테뉴의 수상록을 해설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1부에 앙드레 지드가 쓴 <몽테뉴는 누구인가?>, 2부에는 <앙드레 지드가 선별한 몽테뉴 사상의 핵심 수상록으로 되어 있다.

 

1부에서는 앙드레 지드가 몽테뉴와 그의 책 수상록을 해설하고 있다.

 

앙드레 지드가 보기에 몽테뉴는 어떤 사람인가?

 

수상록의 성공은 저자의 비범한 성격을 빼놓고는 설명하기 힘들다. 그는 당시의 세상에 어떤 새로운 것을 가져왔다. 그가 보기에 자기 인식 외에 다른 지식은 모두 불확실했다. 그러나 그가 발견하고 파헤친 인간은 너무 꾸밈없고 너무 진실해서 수상록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 그 안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13)

 

인간성이라는 관습적인 이름으로 진정한 자아를 덮으려는 시도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몽테뉴는 본질에 도달하기 위해 이런 가면을 벗어던진다. (13)

 

여기서 라 보에티의 자발적 복종을 만나다.

 

그보다 세 살 많았던 에티엔 드 라 보에시는 몽테뉴의 마음과 정신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며 그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것 같다. 라 보에시는 자발적 복종이라는 단 한 권의 짧은 작품의 저자이기도 한데, 이 책만으로는 몽테뉴가 극찬했듯이 라 보에시를 당대 최고의 인물이라고 평가하기 어렵겠지만, 이 책은 훗날 수상록을 쓰게 될 몽테뉴가 관대하고 고귀한 이 인물에게 느낀 특별한 애착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14)

 

이렇게 자발적 복종을 만나게 되었다. 자발적 복종의 저자는 이 책에서는 라 보에시라고 하는데, 다른 곳에서는 라 보에티라고 한다. 내가 읽은 책도 저자가 라 보에티로 되어있다.

이 책에서 몽테뉴와 라 보에티의 관계를 언습해서, 다시 자발적 복종을 살펴보았다.

 

이제야 이런 글들이 보인다. 그전에 읽을 적에는 보이지 않던 글이다.

 

중요한 것은 다음의 사항이다. 즉 라 보에티의 글들은 1927년 제네바에서 몽테뉴의 수상록 의 부록으로 간행되었다는 것 말이다. 이 시기부터 라 보에티는 오랫동안 명성을 떨치게 된다. 몽테뉴는 다음 세기의 프랑스 지식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르네상스의 계몽주의 운동은 바로 몽테뉴를 통해서 수용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 보에티 자발적 복종, 울력, 187)

 

2부에서는 앙드레 지드가 선별한 몽테뉴의 사상 핵심을 보여준다,

 

이런 것 알게 된다.

 

에머슨은 자신의 책 몽테뉴 혹은 회의주의자에서 수상록그 시인의 서재에 있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유일한 책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시인이란 셰익스피어를 말한다.) (14)

 

그동안 궁금했었다. 셰익스피어가 어떤 책을 읽었는지. 감사하게도 이 책을 통해서 한 권 찾았다. 몽테뉴의 수상록이 바로 셰익스피어가 읽었던 책이라는 것을.

 

이런 글도 보인다.

 

대영박물관에는 플로리오가 영어로 번역한 몽테뉴의 수상록이 전시되어 있는데, 거기에 햄릿의 저자가 남긴 보기 드문 서명이 남아있다. (19)

 

햄릿의 저자라면 당연히 셰익스피어인데, 셰익스피어가 과연 어떤 서명을 남겼을지 궁금해지긴 하지만, 먼저 이런 사실 자체가 매우 귀한 정보라는 점, 적어둔다.

 

거기에 더하여 셰익스피어의 작품 템페스트또한 수상록과 연관이 있다는 것(43), 이 또한 대단한 정보가 아닐 수 없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이런 기록 의미있다.

 

당시는 인류가 그리스 로마 문화에 흠뻑 빠져있던 시대여서....(11)

 

나는 이런 글이 나오길래 당연히 그 뒤에 오는 말은 긍정적인 발언일줄 알았다.

그런데 뜻밖의 내용이 등장하고 있다.

 

고전 연구는 르네상스의 시작보다 훨씬 앞서 이루어졌지만, 이 고전 연구 때문에 서양의 지적 발전이 오히려 늦어졌다. 당시 작가들은 영감과 자극을 찾기보다는 기존의 모범사례를 찾는데 주력했다. (12)

 

다시, 이 책은 - 앙드레 지드의 결기가 보인다.

 

만일 내가 몽테뉴의 생각을 너무 단호하게 해석했다는 비난을 받는다면, 나는 그동안 몽테뉴 해설가들이 그의 생각을 뭉뚱거리기에 바빴었다고 반박하겠다. (49)

 

그간 읽었던 몽테뉴의 수상록 책들은 몽테뉴에 대해 찬사 일변도였다. 그런데 이 책에서 앙드레 지드는 천편일률적인 찬사 대신에 몽테뉴의 인간적인 면모를 살펴보면서, 그러기에 그의 책 수상록이 더욱 가치가 있다는 점을 설파하고 있다.

앙드레 지드를 통해서 몽테뉴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 이 책의 의미가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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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인권 이야기 - 역사, 문화, 정치, 노동, 기후 위기까지, 인권을 알면 자연적으로 알게 되는 세상의 다양한 지식들 십 대를 위한 인문학
함보름 지음 / 팜파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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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인권 이야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인권 이야기는 영화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인권 감수성을 길러 주는 책이다.

 

먼저 이 책에 들어있는 영화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레미제라블, 노예 12, 서프러제트, 1987

세상을 바꾼 변호인, 셀마, 태일이, 김복동

아이 필 프리티, 코다, 카트, 우리에겐 떡볶이를 먹을 권리가 있다, 우리들

경아의 딸,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겟 아웃, 다음 소희

토리와 로키타, 소셜 포비아

 

이중에서 본 영화도 있지만, 보지 못한, 혹은 보지 않은 영화도 있다.

그렇다면, 본 영화중에서도 이 책에서 말하는 것과 같은 인권에 관한 생각을 하면서 본 영화가 있을까?

 

있다. 물론 있다. 예컨대 노예 12카트,는 분명 인권을 생각하면서 보았다. 그런데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같은 경우는 분명 보았음에도 그 영화를 통해서 인권을 생각한 적은 없다. 해서 이 책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일만 인권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일부 활동가들만 인권에 대해 잘 알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여기고 나와는 별로 관련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권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114)

 

그래서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었다.

 

이런 오해 풀 수 있어 좋았다.

 

청각장애인도 음악을 즐길 수 있을까? (130)

 

답은 즐길 수 있다, 이다. 영화 코다에서 루비의 아빠는 힙합 음악을 엄청나게 크게 틀고 차를 탄다. 왜그런가 하면 청각장애인인 루비의 아빠는 그렇게 크게 틀어야만 비트가 쿵쿵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베토벤이 말년에 귀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이해가 된다.

 

차별금지법이 동성애 허용하는 것일까? (138)

 

당연히 아니다. 그런 오해가 생긴 것은 미디어에 의해 왜곡된 것이다.

차별금지법은 성소수자를 포함해 사회가 관심을 갖기 힘든 소수자가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고용, 교육, 의료 등에 한해 성별, 인종, 나이, 장애, 외모, 출신지, 국적, 가족 형태, 성적 지향, 성 정체성, 학력, 종교 등의 이유로 불이익을 주거나 서비스를 거절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학생의 인권이 강화되었다고 교사의 권위가 떨어졌다고? (149)

 

그건 아니다. 인권문제는 누군가의 인권이 강화된다고 상대방의 인권이 침해되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이런 교칙을 듣고 떠오르는 소설이 있다. (153)

 

우리에겐 떡볶이를 먹을 권리가 있다라는 영화에 등장하는 학교에 이런 교칙이 있다.

 

지각, 조퇴 안 된다. 등하교 자가용, 택시 안 된다. 염색, 파마 안 된다. 치마 뒷무릎 이상 안 된다. 학교 앞 불량 식품 안 된다.

 

이런 규칙을 보게 되니,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남쪽으로 튀어!라는 소설 속 장면이 떠오른다. 소설 속 주인공 지로와 모모코 남매는 부모를 따라 일본 남단에 있는 오키나와에서 또 배를 타고가야 하는 섬에서 살게 되는데, 살고 있는 곳에서 학교가 멀다. 아주 멀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가려는데, 제동이 걸린다.

 

선생님, 자전거를 타고 가면 안 돼요?”

그건 안된단다. 초등학교는 도보 통학이 규칙이거든.”
걸어서 간다면 한 시간 반이다. (남쪽으로 튀어!2, 155)

 

이러한 개념 정리, 필요하다.

 

서프리제트 (suffragette) (52)

참정권을 뜻하는 suffrage 에 여성형 단어에 붙이는 ette를 합성하여 만든 단어

직역하면 참정권을 달라는 여자들이라는 뜻.

여성 참정권의 입법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이들의 활동을 조롱하며 비꼬는 말로 사용한 것이다,

 

노동과 근로의 개념 정리 (99)

근로의 사전적 정의는 부지런히 일함이다.

노동의 사전적 정의는 사람이 생활하는 데에 필요한 물자를 얻기 위해 육체적, 정신적 행위를 하는 것이다,

 

위안부와 일본군 성노예 용어 정리 (103)

위안부라는 말 대신에 일본군 성노예라는 말을 쓰는 것이 맞다. 성노예 앞에 일본군을 붙이는 이유는 일본의 제국주의에서 비롯된 식민제도이기 때문에 어두운 역사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성노예 대신 위안부라는 말을 쓴 이유는 여전히 자신의 아픈 과거를 부끄러워하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상화 (121)

사람은 물건이 아니다. 그런데도 사람을 마치 물건처럼 평가하는 것을 대상화라고 한다. 대상화에는 인권 침해의 여지가 많다.

 

코다 (126)

Coda Children of deaf adult 의 약자로, 농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청인 자녀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코다라는 말을 쓰고 있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을 통해서 인권이 다만 누군가의 소수를 위해, 혹은 소수만이 부르짖는 구호가 아니라, 실제 우리 삶의 도처에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인권들은 누군가의 투쟁을 통해 얻어진 것이라는 것, 또한 깨달았다.

 

그러니 지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반인권적인 상황에도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특히 그런 장면들이 눈에 거슬리더라도 외면하지 말자. 저자의 이런 말 기억해두자.

 

이런 장면 영화중에서도 가장 보기 괴로운 장면이다, 그런데도 이 영화를 여러분께 추천하는 이유는 진실을 외면하기보다는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31)

 

진실을 외면하지 말고 마주해야 하는데, 그런 것을 방관하는 자에게는?

외국 사례를 보니, ’착한 사마리아 법이 있다 한다. 이 법은 직접 범죄행위에 가담하지 않아도, 혹은 자신에게 위험한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피해자를 돕지 않은 사람을 처벌하는 법이다. 우리나라에 도입이 시급한 법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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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시대 - 로맨스 판타지에는 없는 유럽의 실제 역사
임승휘 지음 / 타인의사유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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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시대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귀족이 나오지 않는 서양 문학, 영화는 드물다.

어떤 경우는 등장인물이 모두 귀족이다. 물론 그런 귀족을 보필해주는 하인 등은 귀족이 아니지만, 귀족은 그렇게 우리 앞에 자주 보이는 존재이며, 그런만큼 중요한 지위에 있다.

 

그렇다면 귀족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

이 책은 그런 궁금증을 추적해보고 있다.

해서 이 책에 들어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프롤로그: 귀족, 화려하지만 모호한 이름

Chapter 1 키워드로 읽는 귀족 문화

Chapter 2 귀족의 일상 엿보기

Chapter 3 역사에 이름을 남긴 귀족들

Chapter 4 낯설고 신기한 귀족의 세계

에필로그: 무엇도 잃지 않으려면 모든 것을 바꾸어라

 

저자는 왜 이 책을 썼는가?

 

귀족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우리 사회에서 귀족 얘기가 심심찮게 들리기 때문이다. (5)

 

그래서 서양에서 유래된, 그리고 실제 존재했던 귀족의 진짜 모습을 알아보자는 차원에서 이 책을 쓴 것이다.

 

대체 귀족이란 어떤 사람들인가?

가문이나 신분 따위가 좋아 정치적, 사회적 특권을 가진 계층 또는 그런 사람이 사전적 정의이다.

 

그런 귀족이 우리 사회와는 동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저변에는 귀족이라는 개념이 암약하고 있는 게 아닐까, 염려되는데 저자도 그런 차원에서 귀족을 샅샅이 훑어보고 있다고 본다.

 

일단, 문화사와 역사를 살펴보는 데 귀족의 개념이 중요하다. 

 

이 말은 귀족이란 존재가 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 문학 그리고 역사에서 자주 등장한다는 말이다, 자주 등장하는 존재인 귀족이니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것 먼저 알아야 한다.

귀족들은 무슨 일을 했을까? (259쪽 이하)

 

귀족은 싸우는 자이다. (259)


이런 말이 형성되는 과정이 재밌다,

 

기사는 하나의 전문화된 전사 집단으로 사회적 위신과 정치적 권위를 확보하면서 서서히 귀족이라는 신분으로 정착했고, 그 결과 귀족이 하는 일은 전투라는 관점이 만들어졌다. (260)

 

그렇게 시작된 귀족들, 봉건제가 완숙해진 시기에는 장원의 관리와 통치, 주군에 대한 조언, 군사 훈련, 주군에 대한 봉사가 포함이 된다.

 

이렇게 되면, 이제 귀족은 우리가 흔히 영화에서 자주 보게되는 주군을 위한 신하의 자리에 위치하면서 주군을 위해 각종 일을 대행해서 처리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전투도 당연히 포함된다.

 

저자는 이렇게 평한다.


요컨대 귀족에게 당신은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십중팔구 그 대답은 쌈박질이라고 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귀족의 삶이란 생산활동을 철저히 배제한 소비를 위한 삶, 일종의 사치라고 볼 수 있다. (261)

 

저자의 평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한다면, 유럽의 역사를 훑어보자. 그게 결코 가혹한 평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거기에서 그친다면, 너무 단편적으로 귀족을 이해하는 게 된다.

 

역사의 진행에 따라 사회가 분화되면서 단순한 싸움꾼으로서의 귀족은 이제 다양하게 변하기 시작한다. 그런 과정들이 이 책의 앞에 등장한다.

 

이런 것 알게 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우리들 흔히 말하는 게 있다. 유럽의 상류층이 갖고 있던 중요한 의식이 있는데, 그것을 우리 사회에서 지도층 인사들이 본받아야 한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다.

과연 노블레서 오블레주는 어떤 것일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상류층, 지도층이 가져야할 덕목인가?

 

오늘날 퍼져 있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이미지는 서유럽 귀족의 역사적 실재와 다소 거리가 있다. 특히 자선이나 시혜의 미덕쯤으로 이해한다면 더욱 그렇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귀족의 의무와 책임의식을 의미하는데, 때로는 어쩔 수 없이 능력이 안 되어도 동료 귀족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자기 의사와 관계없이 수행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을 뜻하기 때문이다. 전장에서 누구보다 용감하게 싸울 것, 두려워도 결투에 나설 것, 당장 가족의 끼니를 걱정할 처지라고 해도 구걸하는 빈민을 모른 척하지 말 것. 이 모든 것이 노블레스 오블리주였다. 동료들이 그렇게 하니까 나도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한다는 태도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다. (48)

 

그러니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현재 모습은 우리가 생각한 바와 같지만, 그 기원은 다르다는 것이다.

 

만나게 되는 책들, 문학 작품들

 

<삼총사>, 알렉상드로 뒤마 (28, 175)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48, 112, 113, 120)

 

특별히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1803)이 자주 인용되고 있는데, 이는 당시 사회를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사회의 연애와 결혼, 지위와 재산, 가문과 개인, 인습과 각성 등 근대 소설의 모든 정수가 이 한 편에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침니스의 비밀>, 애거사 크리스티 (49)

<동 쥐앙>, 몰리에르 (50)

<전망 좋은 방>, 포스터 (80)

<군주론>, 마키아벨리 (210)

<표범>, 주세페 토마시 디 람페두사 (272)

 

다시, 이 책은?

 

저자도 말한 바와 같이 이론적이고 전문 역사가다운 이야기가 마지막 장에 배치되고, 귀족이 성립된 다음에 살펴야 할 귀족의 여러 모습을 앞장에 배치했다는 것은 귀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함이라는 것 알아두자. 

 

그러니 독자들은 때로는 앞장에서부터 순서대로 읽어가면서 귀족의 모습을 살펴보거나, 아니면 마지막 장을 먼저 읽고 다시 거꾸로 앞장으로 돌아와 귀족의 모습을 살펴봐도 좋을 것이다.


귀족이란 개념이 모호하다며 시작한 이 책은 귀족의 키워드를 남다름으로 뽑아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그 '남다름'이란 키워드에서 우리는 귀족의 진정한 면모를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을 음미해보자. 귀족 시대

그러니 이 책은 귀족을 말하면서, 귀족이 있었던, 행세했던 시대를 살펴보는 것이다.

그래서 귀족 시대는 귀족이 있었던 시대를 의미한다.

이 책은 따라서 문화사이면서 역사서이기도 하다.

 

서양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즐겨 읽을만한 거리가 많이 들어있다.

해서 서양사에 대한 지식과 서양사를 이끌어온 귀족의 마음가짐도 같이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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