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속 세계대전
류상범 지음 / (주)한산문화연구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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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속 세계대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이 어떻게 진행되었는가

 

이 책에서 일단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이 어떻게 진행되었는가를 알 수 있다.

저자는 그 두 개 세계대전의 경과를 자세하게 짚어주고 있다.

 

전쟁의 각 과정을 짚어가면서 세계대전을 새롭게 보게 되었다,

우리, 아니 내가 알고있는 세계대전의 모습은 대부분 영화의 장면을 통해서가 아니었을까?

 

2차대전을 예로 들자면,

독일과 프랑스 전쟁에서는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하고 있었을 당시의 레지스탕스 모습,

히틀러가 유대인들을 수용소에 집어넣고 학살한 사건들.

연합군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통하여 독일을 패망으로 몰고 간 사건,

중국과 일본의 전쟁, 그리고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해서 항복한 사건 등

 

그 정도가 아니었을까.

그런데 실제 전쟁은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저자의 설명을 들어보니, 군사적인 측면에서 2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는 독일군과 소련군 사이에 있었던 전투라는 것. (6)

또한 2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오래동안 전쟁의 고통을 겪은 나라는 중국이라는 것. (7)

 

그래서 이 책으로 세계대전의 모습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는 것, 이 책에서 얻은 가장 귀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하나, 1차 세계대전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근인(近因)과 원인(遠因)?

 

역사를 읽는다 하면서도 그런데 관심이 없었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는 글을 여기서 만난다.

바로 제 1장이다. <1장 우리의 주적은 누구인가?>2장이다. <2장 작은 일을 잘못 처리해 확대된 전쟁>

 

그런 부분을 차분하게 읽어가다 보면, 지금껏 세계대전에 대한 나의 시각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저 사라예보의 총성으로만 그 원인을 암기(?)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해서 이 책은 역사, 그중에서도 세계대전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교정해주고 있다.

그런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제 우표로 시선을 돌려보자.

 

저자는 기상청 기상연구관으로 근무하다가 정년퇴직을 했다.

그리고 현재 역사와 미술사를 공부하는 우취인이다.

우취인이란 개념의 정의는 이렇다.

 

<우취를 하는 수집인을 우취인(영어: philatelist)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우표수집인보다 격이 높은 표현으로 인식된다.> (위키백과)

 

그러니까 저자는 우표를 수집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이다. 그런데 그 정도가 수준급이다.

저자의 설명에 의하면, 저자는 [정년퇴직한 후 역사와 미술사를 공부하는 우취인이다. 이 책의 상당 부분은 필자가 한국우취연합에서 발간하는 월간지 우표에 연재했던 세계사 속의 우취 자료에 소개했던 내용을 보완했다. 그리고 이 책에 제시된 각종 우취 자료들은 ‘2023년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한 필자의 테마틱우취 작품 사상 최악의 전쟁의 일부이다.]

 

그러니까 우표를 수집하는 게 그냥 취미 정도가 아니라, 전문가 수준인 셈이다.

그런 저자가 우표를 통하여 세계대전을 살펴보고 있다니, 이건 시각의 독특함은 물론이거니와 역사를 보는 통찰의 수준이 또한 독특함을 넘어서 아마 우표로 역사를 살펴본다는 차원에서는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럼 우표와 전쟁의 상황, 몇 가지 살펴보자.

 

618일의 호소라고 알려진 드골의 런던 BBC 라디오 방송 7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가 발행. 2010618일 발행

 



그러면 드골의 ‘618일의 호소란 어떤 것일까?


프랑스가 독일에 항복하자 런던으로 망명한 드골은 1940618, 런던 BBC 라디오 방송을 통해 다음과 같은 호소를 한다.

프랑스는 전투에서 졌다. 그러나 프랑스는 전쟁에서 지지 않았다.”

 

영국령 지브롤터에서 발행한 소형시트

1982611일 발행,



배경에 노르망디 상륙 작전 당시 연합군 최고 사령관 아이젠하워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도안돼 있다.

 

이런 것도 알게 된다.

 

히틀러 집권 12년 동안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대부분의 독일인이 전쟁 말기에 히틀러에게 등을 돌린 이유는 그의 사상과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라 히틀러가 미친 짓을 거듭해 독일을 패배로 몰아가고 있는 현실에 실망했기 때문이다. (6)

전에 <랜선 인문학>이란 책을 읽다가 이런 글을 만났다.

 

고흐가 네델란드에서 보낸 편지는 하루만에 파리에 도착했다.

그 당시 유럽 곳곳에는 뉴매틱 튜브 라는 진공관 시스템이 있었다. <랜선 인문학>, 16)

 

뉴매틱 튜브라는 게 무엇인지 궁금했었는데, 그 내용을 찾지 못했었다.

그런데 여기서 기송관이란 말을 만났다. 기송관이 뉴매틱 튜브(pneumatic tube).

 

19세기에 발행된 기송관 전송용 프랑스 전보 엽서의 앞면인 ,,,,,(17)

 

저자는 기송관에 대하여 그 다음 쪽에 다음과 같은 설명을 해놓고 있다.


작은 관 속에 현금이나 서류 같은 물건을 넣고 공기 압력으로 운반하는 기송관 (혹은 에어 슈터)은 한때 혁신적인 기술로 인정받았다. 파리에서는 기송관을 통해 전보를 전달하다가 1984330일 중단했다. (18)

 

다시, 이 책은? - 특이하다, 이 책의 목적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 책의 목적을 밝혀놓았다.

 

이 책은 1,2 차 세계대전의 주역이었던 독일과 프랑스가 서로 주적이 되는 1870년의 프로이센 프랑스 전쟁 발발부터 2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1945년까지 있었던 주요 정치적, 군사적 사건들의 전개를 우표와 각종 우편물을 매개로 되돌아보기 위해 기획했다. (9)

 

그러니까 특이한 책이다.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의 경과를 우표과 우편물로 살펴볼 수 있다.

역사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 또한 세계 대전의 실상을 알게 하는

의미와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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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두뇌 사용법 -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어떻게 사고했을까?, 개정판
우젠광 지음, 류방승 옮김 / 아라크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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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두뇌 사용법 (개정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는 천재다

내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그는 2007년도 네이쳐 지에서 꼽은 10명의 천재 가운데 제 1위를 차지했다. 인류 역사상 10명의 천재를 꼽았는데, 그 중에서도 일등을 차지할만큼 천재로 인정받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런 말이 따라오게 되어 있다.

그런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어떻게 해서 그런 천재가 되었을까?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알게 되는 사람은 당연히 그런 질문을 하게 되어 있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글쎄, 대단한 천재이거나 아니면....

 

이 책은 그런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지구상에 존재했던 가장 경이로운 천재이자 우주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두뇌 사용법>

 

차근차근 읽어보자, 빠짐없이 읽어볼 필요가 있다.

혹시라도 그냥 스쳐 지나간 페이지에 진짜 천재가 되는 비법이 있을지 모르니까, 글자 한 자 한 자를 허투루 읽지 말고, 밑줄 긋고 새겨가며 읽어야 한다.

 

왜냐면,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들어있으니 말이다.

 

레오니르도 다빈치의 행적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과 배경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천재성

그가 천재인 몇 가지 이유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본받는 방법들

 

다 빈치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

 

그는 독신으로 평생을 지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는 사회에 대한 혐오와 엽기적 음식문화에 대한 거부로 평생을 독신이자 채식주의자로 살았다. 또한 두 번씩이나 동성애자로 기소돼, 법정에 서기도 했다. (9)

 

위대한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빈치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단순히 화가가 아니다.

그는 오히려 과학자라고 불러야 할 만큼 과학에 천재였다

이 책에서는 그것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는데, 그의 과학적 사고 방식을 여기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해부학 성과 (37)‘

식물학 성과 (42)

기계학 성과 (43)

천문학 성과 (47)

수리학 성과 (48)

건축학 성과 (48)

광학 성과 (50)

물리학 성과 (52)

지질학 성과 (52)

군사학 성과 (54)

 

이처럼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과학 연구 업적은 예술적 업적에 비해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그의 작품에 대하여

 

그의 작품 <최후의 만찬>에 대하여 (116)

 

그가 밝힌 회화론 :

인물화를 그릴 때 두 가지를 모두 그릴 줄 알아야 진정한 화가라 할 수 있다. 하나는 그 인물 자체요, 다른 하나는 인물의 영혼이다. (123)

 

그의 작품 <아르노 풍경>에 대하여 (186)

 

다 빈치의 작품에 이것이 있는 줄은 몰랐다. 이 책에서 처음 접한다.

1473년 그는 <아르노 풍경>을 완성했는데, 이 그림은 고향인 빈치 근처의 아르노 강변을 그린 것이다. 현재 피렌체에 있는 우피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의 작품 <수태고지>에 대하여 (189)

 

그의 작품 <비트루비우스의 인체 비례>에 대하여 (229)

 

그의 작품 <모나리자>에 대하여 (242)

 

그의 작품 <앙기아리 전투>에 대하여 (318)

 

또한 이런 자료도 만나게 된다.

 

다 빈치와 베로키오의 관계 : 156

베로키오의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와 다 빈치

 

다 빈치와 로마 교황 레오 10세의 관계 :

 

르네상스 기의 모든 예술가 중에서 오직 레오나르도 만이 교황의 호감을 사지 못했다. 그는 이단으로 규정된 어떤 인물보다 중세 사회의 요주의 인물이었다. 황제는 사람 몇 명을 죽인 것에 불과하지만, 그는 코페루니쿠스의 지동설처럼 전지전능한 신이 모든 걸 안배해놓은 세상에서 절대 호기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사람들의 신앙을 위협했다. 레오나르도의 우주론은 우매함을 찌르는 날카로운 칼과 같아서 교황은 그가 가톨릭을 모독한다고 느꼈다. (329)

 

미국의 역사학자 윌리엄 맨체스터의 말이다.

 

다시 이 책은? 다 빈치의 사고 방식과 두뇌 활용법

 

이 책에서 독자들은 단순하게 다 빈치가 어땠다더라, 하는 식의 이야기를 듣는 게 아니다.

다 빈치가 어떻게 두뇌를 활용했는지에 대하여 구체적인 사례와 그렇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살펴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으로 다 빈치처럼 되는 방법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것을 목차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다음과 같다.

 

PART 1 논리적 사고

PART 2 이미지적 사고

PART 3 다각도적 사고

PART 4 조합적 사고

PART 5 단순화 사고

PART 6 시스템 사고

PART 7 창조적 사고

PART 8 비판적 사고

 

저자는 각각의 사고방식과 관련하여 다 빈치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했는가를 밝힌 다음에 그것을 단순하게 알려주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다시 현대로 가져와 그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여기에서 수많은 사례들을 만날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알게 되고, 그의 천재성에 감탄하게 되고, 이어서 나도 다 빈치처럼 되어볼까, 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책이다

물론 다 빈치처럼은 그리 쉽게 되지는 않겠지만, 그의 두뇌 활용법을 우리도 따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 그 것 자체로 이 책은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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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을 위한 산책 - 헤르만 헤세가 걷고 보고 사랑했던 세계의 조각들
헤르만 헤세 지음, 김원형 옮김 / 지콜론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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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을 위한 산책 - 헤르만 헤세가 걷고 보고 사랑했던 세계의 조각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헤세는 걷는다. 걷고 생각하고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쓴다. 편지도 쓰고, 글도 쓴다,

우리는 그런 헤세를 만난다.

이 책에서 헤세를 만난다, 걷는 그를, 그림 그리는 그를, 그리고 사색하는 그를 만난다.

 

이 글을 읽고 있으면, 조용하게 걷는 모습의 헤세가 떠오른다.

그는 앞에 놓여진 길을 차분하게 걷는다. 그런 길을 따라 걷고 싶어지는 글이다.

 

걷는 헤세를 따라 우리도 걷는다, 사색하면서.

 

이 책에서 만나는 헤세는 먼저 걷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책의 첫 구절을 음미해보자.

 

이 집에서 나는 작별을 고한다.

이제 오랫동안 이런 집을 만나지 못할 것이다.

알프스를 넘어가는 고갯길에 가까워질수록 북부 독일의 건축양식도 끝나기 때문이다.

독일의 풍경과 독일어와 함께. (풍경과 소리가 동시에 보이고 들리는 기분이다)

경계를 넘는 일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방랑자는 여러 면에서 원시적인 사람이다.

마치 유목민이 농부보다 원시적인 것처럼, (여기서는 인류 역사도 떠오르지 않는가?)

그러나 유목민은 정착을 극복하고 국경을 경멸하는 나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을 미래의 길잡이로 만든다.

만약 많은 이들이 내가 느끼는 것처럼 살아있는 존재를 억지로 가르는 국경에 대해 깊은 경멸을 품고 있다면,

전쟁과 봉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제발, 그런 날이 속히 오기를!)

국경보다 더 어리석고 증오스러운 것도 없다.

그것들은 대포나 장군과 다를 바 없다. (14-15)


(이런 글은 필사를 하고 싶어진다. 그저 읽기만 해서는 아쉽다. 그를 따라 걷는 마음으로 필사해서 옮겨놓는다,)

 

걷는 헤세, 그러나 그는 단순히 걷는 게 아니다.

걷고 생각하고, 생각하는데 그 생각은 또한 멀리 국경에 닿는다.

그 국경에 닿은 그의 생각은 또한 인류에까지 이른다.

인류에 닿은 생각은 인류애가 아니면 무엇일까.

그래서 그에게 걷는다는 것은 또한 사색이고, 인류를 향한 고뇌다.

 

비오는 날에도 걸어보자.

나는 머무는 여관 근처의 강변을 걷는다. (43)

 

굳이 더 인용할 필요가 없다.

독자들은 그저 헤세를 따라 차분하게 걷는다. 걸을 수 있다.

책 속으로 들어가, 헤세가 걸어간 길을 따라가면서 그가 남긴 생각들을 같이 음미하면 된다.

 

헤세의 다른 글 어느 하나 그러한 경지에 다다르지 못한 글은 없지만, 이 책의 글들은 더더욱 그렇다, 독자들을 무한 생각의 경지로 이끌어간다.

그러니까 헤세다.

 

헤세가 언급한 인물들

 

이 책에서 헤세가 언급한 인물들은 많다. 그런 중에서 이 사람은 특별하다.

 

페루치오 부조니가 떠오른다. (22)

 

그는 부조니를 떠올린다. 부조니를 만났던 때를 말해준다.

 

당신은 참 시골사람처럼 보이네요.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그 다정한 사람이 약간의 아이러니를 담아 내게 말했다. (22)

 

부조니가 누구인가? Ferruccio Busoni

이탈리아의 피아니스트·작곡가다. 그를 우리는 그의 이름을 딴 콩쿠르로 기억한다.

그의 사후 몇 년이 지난 1949년부터 그를 기리는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가 개최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음악가들도 많이 입상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 부조니를 헤세가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또한 구스타프 말러 (23),

또한 이런 말도 하니, 그래서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음악도 들을 수 있으니, 일석 몇 조인가.

베토벤과 니체같은 위대하고 고독한 존재라 할 수 있다. (39)

 

그림 그리는 헤세

 

또한 독자들은 그림을 그리는 헤세를 만난다.

몇 몇 다른 책에서 그의 그림을 본 적이 있는데, 그가 그림을 그린다는 말을 직접 여기서 듣게 된다.

 

나는 이 집을 노트에 그린다. (15)

나는 우물에 기대어 목사관을 스케치 했다. (34)

 

심지어 그는 꿈에서 본 여인을 위해서도 그린다.

그녀를 위해 작은 노트에 마을과 탑을 그린다. (25)


오늘 나의 자리는 호숫가 나무 옆이다. 노트에 가축이 있는 오두막과 몇 개의 구름을 그렸다그리고 보내지 않을 편지를 썼다. (53)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내가 젊었을 때 신학을 얼마나 경멸하고 조롱했던가! 하지만 지금 내가 알게 된 것은 신학이 우아함과 마법으로 가득 찬 학문이라는 것이다.

신학은 은혜와 구원, 천사와 성서와 같은 내밀하고 사랑스럽고 축복받은 것들을 섬세하고 정교하게 다룬다. (30-31)

 

불행 속에서 사람은 심오해진다. 하지만 이곳에는 그런 문제가 없다. 존재를 정당화할 필요가 없으며, 생각은 놀이처럼 가벼워진다. 사람들은 그저 느끼기만 하면 된다. 세상은 아름답고, 삶은 짧다. 모든 소망이 잠들지는 않는다. 나는 더 많은 눈과 폐를 가지고 싶다. 나는 저 풀밭에 다리를 뻗은 채 내 다리가 더 길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란다. (37)

 

그런 문제가 없다고 느낀 이곳은 어디일까?

가난한 농부들이 살고 있는 농가이다. 그곳에서 헤세는 평안함을 느꼈다. 얼마나 편안함을 느꼈는지, 풀밭에 다리를 쭉 뻗은 채 그 다리가 더 길어졌으면 하는 바람까지 비치고 있으니, 그의 편안한 심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우리도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다시, 이 책은?

 

독자들은 이 책에서 헤세를 만날 수 있다.

그래서 편자는 프롤로그에서 이런 말을 독자에게 건넨다.

 

당신도 헤세와 함께 걷는 마음으로 이 책에 잠시 머물게 되기를 바란다. 목적지를 향해 걷기 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내는 방랑자처럼. (9)

 

헤세를 만나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다, 충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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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푸른 벚나무
시메노 나기 지음, 김지연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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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푸른 벚나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마침 이 책을 읽기 시작한 때가 벚꽃이 마악 지기 시작하던 무렵이었다.

벚꽃이 비처럼 흩날리며 지기 시작하고 떨어진 꽃에 이어서 잎이 나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도 그 이야기가 펼쳐진다.

 

예전에는 벚꽃 하면 산벚나무를 가리켰다. 그러나 요즘 벚꽃 축제의 주인공은 왕벚나무다. 왕벚나무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특성이 있다. 꽃이 일제히 피고 성장도 빨라서 꽃놀이를 즐기기 좋아, 사람들이 여기저기에 잔뜩 심었다, (7)

 

소설의 시작이다. 그런 대목을 읽으며 주변에 잔뜩 심겨진 벚꽃을 보러 갔던 때가 바로 엊그제였는데, 하면서 이 소설을 읽었다.

 

화자(話者)는 산벚나무

 

이 소설의 주인공, 화자가 바로 맨 앞에 등장하는 산벚나무다.

산벚나무 한 그루가 일인칭 화자가 되어, 심겨져 있는 마당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 체리 블라썸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체리 블라썸이란 카페는 모녀 3대가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다. 맨처음 할머니가 호텔을 운영했고, 그 다음 어머니는 호텔을 양식 레스토랑으로 바꾸어 운영했다. 이제 마악 30살이 된 히오는 그런 할머니, 어머니를 이어서 이제는 레스토랑에서 카페로 바꾸어 운영중이다.

 

그런 카페에 드나드는 사람들을 우리의 화자 산벚나무가 이야기해주는 게 이 소설이다.

작가는 벚꽃나무로 하여금 그 나무가 있는 카페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말하게 한다.

 

산벚나무의 이동법

 

그러면 움직이지 못하는 나무가 보는 것이 너무 제한적이지 않을까?

그런 걱정을 했었는데, 작가는 신기한 방법으로 나무로 하여금 시야를 넓혀준다,

 

시야를 넓혀 다른 이야기도 전하려면 불가불 나무가 움직여야 하는데,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이렇게 한다.

 

자주 드나들며 카페에 꽃을 장식해주는 꽃집 주인 미야코가 새로운 터전으로 이사하는 날이다.

 

미야코가 이사하는 날에는 잠시 장맛비가 그쳐 쾌청했다. 히오는 가게 문을 잠시 닫고 이사를 도우러 갔다. (62)

 

여기까지 읽고 잠시 멈추었다

, 그러면 카페 앞마당에 심겨져 있는 산벚나무 화자는 그 사정을 카페 주인인 히오의 입을 통해 전해 듣는 수밖에 없다. 나무는 움직이지 못하니까.

히오가 이사하는 미야코의 새집으로 갔다가 와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면서 이사를 어떻게 했다. 새로 이사한 곳이 어떻더라.....는 식으로 전해들을 수밖에 없는데, 작가는 그 장면을 이렇게 이어간다.

 

나도 히오의 가방 안에 잎을 한 장 떨어뜨려 따라갔다. (62)

 

우와, 이 문장을 읽으면서, 무릎을 쳤다. 작가의 기지가 보통이 아니다. 이런 수가 있구나.


그런데 신기한 게 말이다. 이 문장을 읽고나서의 일이다.

이 책을 읽은 다음날 아침 차를 타고 가려는데, 내 차 앞유리에 빨간 꽃잎 하나가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그 꽃잎을 보면서 이 책의 그 문장이 떠올랐다.

혹시 어떤 나무가 내가 가는 곳이 궁금해서 저 꽃잎을 떨어뜨려 놓은 것이 아닐까?

해서 사진을 찍어 놓았다. 다녀와서 살펴보니, 그 꽃잎은 차가 달리는 바람에 날라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하여튼 그 문장은 앞으로도 차를 타고 갈 때마다 기억이 날 것같다.

 

카페에 드나드는 사람들,

 

카페를 둘러싸고 이야기가 잔잔하게 진행된다.

등장하는 인물 각자에게 작가는 개성을 부여하고, 각각의 인생을 관조할 수 있도록 독자를 이끌어간다. 여기 등장하는 인물 한 사람, 한사람씩 살펴보는 것도 소설을 읽어가는 재미다.

 

독자들도 그 부분 놓치지 말기를, 해서 이 부분 특별히 강조하고 싶다.

 

음미하며 읽어보고 싶은 글들

 

사람은 지는 벚꽃을 보며 끝이 정해져 있는 인생을 돌아본다. (43)

 

벚꽃 꽃잎이 떨어지는 속도는 초속 5cm 에서 1m 사이라고 한다. 벚꽃이 땅에 떨어지는 속도가 눈이 내리는 속도와 거의 같아서 하나후부키 라는 표현이 생겼다. (49)


- 하나후부키 (벚꽃 꽃잎이 눈보라처럼 흩날린다.는 뜻)

우리는 그런 경우를 꽃비라 부르는데, 일본 식 표현은 눈을 사용한다.

 

보리는 봄에 익는다. 그래서 보릿가을이라 부른다. 보리로서는 지금이 가을이라서.

모두가 여름을 향해 갈 때 가을을 맞이하는 식물이 있다니 멋있지 않아? (58)

 

이런 사실에서 작가는 다시 철학을 보여준다.

 

모두가 신록을 향해 나아갈 때 보리는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한다. 모두 같은 방향을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 다른 이의 정답을 쫓아갈 필요도 없다. (104)

 

일본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는데

 

이런 속담 기억해두자.

벚나무 자르는 바보, 매화나무 자르지 않는 바보

 

의미하는 바는? 

벚나무는 가지를 치면 자른 부분이 썩기 쉽다. 그러므로 가지를 칠 때는 조심해야 한다. 반면 매화나무는 가지치기를 게을리 하면 꽃이 안 예쁘게 열린다. 그러니 나무를 관리하는 방법을 틀리면 안 된다는 말이다. (117)

 

이 속담을 소개하는 작가의 속셈이 있다.

 

그런데 어느 날 히오와 미야코의 이런 대화를 듣게 된다.

 

히오가 다시 내게로 눈길을 돌리고 손으로 가지 끝을 쓰다듬었다.

저기, 미야코 씨, 이거 어떻게 보여요?”

뭔가 이해하기 어려운 대화를 이어나가는가 싶더니 이윽고 미야코가 그럼 요시이 씨에게 부탁해볼게하며 내가 모르는 이름을 입에 올렸다.

고맙습니다. 아무래도 걱정이 돼서요.”

대화를 마치고 히오가 안타까운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 보았다. (156)

 

그 벚꽃나무는 무려 100년이 넘었다. 그런 것을 알고 있는 나무.

그 나무의 독백, 인생에 대한 회고조의 독백을 들어보자.

히오가 자신의 가지를 만지며 건넨 말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리는 투다.

 

나는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 이곳에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봤다ㅣ 그렇기에 지난날을 떠올리며 아련히 추억에 젖어 들게 된다. 겨울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을까. 이 겨울이 가고 봄이 올 때까지 아는 살아있을까. (189)


그러니까 100년 넘은 나무, 이제 이 땅에서 사라질까봐 걱정을 하는 것이다.

 

, 운명의 날이 왔다.

 

그 날 아침,


요시이라는 이름의 나이든 정원사가 어깨에 메고 있던 도구를 내려놓고 내 쪽으로 걸어왔다. 내 줄기를 꽉 움켜쥔 그의 거친 손은 늙고 굵은 내 줄기와 닮았다. 숙련된 기술자 특유의 따스한 기운을 느끼며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나무가 이 손을 거쳤을까 생각하다가 이 사람이라면 내 운명을 맡겨도 괜찮겠다고, 내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는 사람이 이 정원사여서 다행이라고 담담히 받아들이게 되었다. (204)

 

다시.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그해 푸른 벚나무>이다.

제목에 그해라는 말이 들어있다. 그건 무슨 의미일까?

이미 지나간 과거의 어느 한때 있었던 벚나무를 의미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런데 작가는 그런 제목을 잡았으면서 아까 소개한 것과 같은 일본 속담을 알려준다.

그 속담은 여간해선 벚꽃나무는 가지치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왜 작가는 그 나무에게 정원사를 보낸 것일까?

 

그런 것을 연관해서 생각해본다면, 카페 체리 블라썸의 마당에 있던 그 나무는 정원사의 손에 의해 잘라져버린 것일까? 그래서 그해의 푸른 벚나무가 된 것일까?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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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기본
오카모토 유이치로 지음, 이정미 옮김 / 로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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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기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철학의 기본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기본은 <철학이란 무엇인가>이다.

 

과연 철학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철학은 놀라움과 의문에서 시작된다. (25)

철학은 세상을 보는 안경이다. (28)

철학은 보는 방법을 다시 배우는 것이다. (31)

 

그렇게 철학하기의 기본을 전제로 한 다음에, 그 다음을 읽어보자.


이런 논의에 대한 설명은 철학의 쓸모를 새삼 확인하게 해준다.

또한 인식의 범위를 넓혀주는 항목이라 하겠다.

 

생물에게도 세계는 있을까? (213)

 

동물과 인간은 같은 세계를 살고 있을까?

생물학자 야곱 폰 웩스웰은 움벨트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생물과 인간은 보는 세계도 사는 세계도 다름을 밝혔다. 이런 사실은 철학에도 영향을 끼치며 현대에는 기본 인식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저자는 거기에 이런 조건을 덧붙인다.

 

생물도 종에 따라 다르므로 한데 묶어 불러서는 안된다. 각각의 생물 종에 따라 자기들 고유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해야 한다.(213)

모든 생물에게는 공통의 세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는 각 생물종에 따라 구분되어 있다. (214)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면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 (314)

 

그러나 이 말은 원문과 다르다. 원문에서는 이렇게 되어 있다.

 

클레오파트라의 코, 그것이 조금만 짧았더라면, 대지의 전표면은 달라졌을 것이다.’

 

, 원문에는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라는 말이 없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고, 대체 이렇게 중요한 말, 의미있게 인용되는 이런 말에 대하여 원문도 확인하지 않고 사람들은 마구잡이로 인용하고 있는 것일까? 마구잡이로 인용하다 보니, 파스칼이 말한 것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물론, 클레오파트라에 대한 인식도 잘 못 되고 있는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세계란 무엇인가?

 

이 책은 철학의 범주를 간단하게 인간, 진리, 세계라는 세가지 항목으로 간추리고 있다.

이 중에서 세계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에서 세계라는 철학적 개념을 <Chapter 6 세계 : 세계는 수수께끼로 가득 차 있다>에서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먼저 세계라는 말의 다의성을 체크해보자.

 

각각의 철학자들이 똑같이 세계라는 말을 쓰더라도 그들이 가정하는 세계는 다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철학자들은 저마다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철학에 따라 세계를 다르게 정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196)

 

지금껏 철학자들이 세계라는 말을 언급할 때에 단 한번도 그게 어떤 세계인지를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에서 말 그대로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철학에서는 어느 한 단어라도 그냥 소홀하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사실, 깨닫게 된다.

 

그래서 이 책 196쪽 이하의 <세계에 관한 논의>는 나에게 철학의 새로운 장을 열어준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진짜 철학의 세계는 다양하고, 심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본래의 뜻과는 다르게 전해진 말들

 

그렇게 이 책을 읽다보니, 그동안 아무런 의심없이 문자적으로 받아들였던 말들을 오해하고 있었던 게 드러난다. 이런 간단한 말조차,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다.(180)

 

마르크스는 종교는 아편이니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즉 믿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아편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 종교를 믿어야 하는) 현실의 상황을 문제 삼았던 것이다. (181)

 

신은 죽었다. (183)


니체가 말한 '신은 죽었다'라는 말에서 신이란 개념이 중요하다.

여기에서 말하는 신은 종교적인 신앙의 대상만을 뜻하지 않는다. 인간이 믿고 있는 모든 것을 가리키는 말로 폭넓게 사용되기도 한다.

니체는 기독교의 신을 향한 신앙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절대적인 가치에 대한 믿음도 사라지리라고 확신했다. (184)

 

다시, 이 책은?

 

이 책에서 얻은 가장 유익한 점은 바로 철학이 담당하고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알게 된 것이다. 철학 관련해서 여러 사람들의 책을 읽어가고 있는데, 다 제각각 다루고 있는 분야가 천차만별이라, 대체 어디까지 철학이 다루고 있는 분야인지 자꾸만 혼동이 된다는 점이 문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것을 확실하게 밝혀주고 있다.

철학에서 다루고 있는 분야는 다음과 같다. 목차에서 알아볼 수 있다.

 

Chapter1 인간 : 인간이란 무엇인가

Chapter2 지식 : 무엇을 알 수 있는가

Chapter3 도덕 :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Chapter4 행복 : 무엇을 원해야 바람직한가

Chapter5 종교 : 무엇을 믿어야 할까

Chapter6 세계 : 세계는 수수께끼로 가득 차 있다

Chapter7 자연 : 자연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Chapter8 제도 : 보이는 제도, 보이지 않는 제도

Chapter9 사회 : 타인과 어떻게 공생할 것인가

Chapter10 역사 : 역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인간, 지식, 도덕, 행복, 종교, 세계, 자연, 제도, 사회, 역사.

이렇게 10개 분야가 철학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다.

 

조금더 간추린다면 인간이 있고, 그 인간이 살아가는 세계가 있는데, 그 세계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표준이 바로 진리다. 따라서 위의 10가지 범주를 간추린다면, 인간, 진리, 세계가 될 것이다.

 

그러한 범주를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읽으면, 철학의 기본이 잡히게 된다.

철학의 기본이란 견지에서 철학을 생각하며 철학의 세계로 들어가게 만드는, 가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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