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2 - 만화로 떠나는 벨에뽀끄 시대 세계 근대사 여행 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2
신일용 지음 / 밥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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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이 책은?

 

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라는 제목이 무슨 말인지?

 

라 벨르 에뽀끄아름다운 시대란 말이다. 프랑스어다.

- 벨르 beau(bel) [bo,bεl] (여성단수: belle) (남성 제2: bel) 아름다운.

- 에뽀끄는 epoque [ep?k] 시대.

그렇다면 아름다운 시대?

저자에 따르면, <아름다운 시대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반세기 가량의 기간을 일컫는 이름이다. 그 아름다움은 제국 열강의 부자와 귀족에 한정되었지만, 그 시기는 근대의 노스탤지어와 현대를 맞는 희망이 뒤섞여 있던 때이다.>

 

그 시대에 있었던 일들을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멋스러운 붓터치로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신일용, 저자는 이 책을 시리즈로 세 권 출판할 계획이다.

이 책이 1, 2권은 출판되었고, 3권은 12월 중순쯤 발간될 예정이다.

 

그 중 이 책은 1권에 이은 2권이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가 말하는 아름다운 시대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반세기 가량의 기간을 일컫는다 했는데, 1권에서 이 개념을 알고 나서 그런지 그후부터 그 말이 자주 눈에 뜨인다.

 

그레이스 켈리와 유럽 모나코 왕국 이야기(유은유, 정은우)를 읽는데 이런 대목이 눈에 들어온다. 아주 자연스럽게.

 

몬테카를로에 관한 기록이다.

<이들 건물들은 모두 19세기 말 화려한 시절벨 에포크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미학적인 관점에서도 매우 아름다운 건축 예술 작품이다. 이런 벨 에포크의 유산을 앞세운 몬테카를로의 위락 시설이 벌어들이는 부는 엄청났다.> (위의 책, 195)

 

이렇게 알게 된 화려한 시절에 관한 두 번째 책,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2권인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챕터 7. 그 시대의 아방가르드

챕터 8. 그 시대의 쎌럽

챕터 9. 부수는 자들

챕터 10. 나는 고발한다

챕터 11. 여름의 마지막 장미

 

만나게 되는 사건과 인물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을 읽다가 이런 사람들을 만났다,

<플로베르, 마리 퀴리, 마릴린 몬로, 마타 하리, 몽골피에 에티엔, 베르나르 팔리시, 빈센트 반 고흐, 사라 베르나르, 시몬 시뇨레 등등.> 신후보생들이다. 물론 소설속 인물이다. 그러니 실제 인물과는 별 관계가 없지만, 그들의 생전 모습을 하고, 생전의 생각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이중 어떤 이름이 나를 사로잡는다.

사라 베르나르’, 소개하기를 황금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명배우, 고전 비극의 명배우라고 소개된 인물이다.

 

그 인물을 바로 이 책에서 알게 된 다음이니, 기억이 얼마나 새로웠을까?

사라 베르나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이 책, 64쪽에서 90쪽까지 무려 25쪽에 걸쳐 소개되고 있다.

 

그 시대의 셀럽, Celebrity 중 한 명이다.

이 책에서는 <그 시대의 셀럽>이라는 항목으로 사라 베르나르, 오스카 와일드, 쉬잔 발라동을 소개하고 있는데, 사라 베르나르는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알게 된 인물이었다. 그래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에서 그녀를 발견하자, 반가워 죽을(?)지경이었다.

 

이런 우연이 있나, 그래서 책은 읽고볼 일이야, 하며 무릎 치며, 다시한번 그녀 항목을 읽었다.

 

그녀의 인생은 ‘78세로 죽는 날까지 정열의 삶을 살다간, 이 시대를 풍미한 대표적 연예인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런 것들 새롭게 알게 된다.

 

 

여기 인상파 화가 몇 사람이 등장한다.

인상파, 지금껏 인상파에 대한 이해가 잘 되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 설명을 듣고 좀더 알 수 있게 되었다.

 

19세기 후반의 인상주의 화가들은 미술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저자는 보티첼리의 그림 '프리마베라()'을 예로 들어 자세하게 설며하고 있다.

 

그 그림을 감상하려면 많은 지식이 있어야 한다. 특히 그리스 신화에 대해서.

일단 이 그림은 읽어야하는데, 읽는 순서는 오른편에서 시작해서 왼편으로 가야 한다.

 

해서, 이 그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은 별도의 글로 새겨보았다.

보티첼리의 그림 을 감상해 봅시다. [1]

http://blog.yes24.com/document/11881849

 

보티첼리의 그림 을 감상해 봅시다. [2]

http://blog.yes24.com/document/11883377

 

보티첼리의 그림 을 감상해 봅시다. [3]

http://blog.yes24.com/document/11883396

 

인물 또 한 명. 발포어

 

영국의 정치가 아서 발포어를 새롭게 만날 수 있었다.

그저 이스라엘의 땅과 관련한 발포어 선언을 한 사람인 줄 알았던 한 인물을 제대로 알게 된 것도 이 책을 읽은 덕분이라 할 수 있다.

 

그에 대하여는 별도의 글로 새겨 보았다.

 

우리는 어떤 책을 읽지 말아야 할까?

http://blog.yes24.com/document/11883948

 

다시. 이 책은?

 

어떤 책을 일컬어 좋은 책이라 할까?

우리는 수많은 책을 만나지만, 정작 그 중에 좋은 책은 별로 만나지를 못한다.

그런데 이 책은 단언컨대, 좋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첫째, 모르는 것을 새롭게 알게 해준다.

둘째,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제공해 준다.

셋째, 책을 읽고 다른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독자의 지평을 확장시켜 준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책이다.

그래서 좋은 책이다. 정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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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마음사전 걷는사람 에세이 6
현택훈 지음, 박들 그림 / 걷는사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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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마음사전

 

이 책은?

 

이 책은 제주도 출신으로 제주도에 살고 있는 시인 현택훈의 에세이집이다.

책을 읽어보니, 저자의 부인도 역시 시인이다. 김신숙 시인.(181)

 

해서 저자 집안이 펴낸 책만 해도 모두 4권이다.

현택훈 시집 : 지구 레코드, 남방큰돌고래, 난 아무 곳에도 가지 않아요.

김신숙 시집 : 우리는 한쪽 밤에서 잠을 자고

 

이 책의 내용은?

 

제주도에 가본 적이 있지만 현지인이라고 해야 가게, 호텔의 직원들과 공식적인 이야기만 나눴으니, 본격적인 제주말 경험해 보지 못했다. 해서 아는 제주말은 고작 혜은이의 노래 감수광정도다.

 

그런 제주말이 유네스코에서 소멸위기 언어로 지정됐다니, 안타깝다.

이 책은 그런 제주말이 주인공이다.

 

저자는 소멸되어 가는 제주말을 마음에 담아두려고, 이 책에 사연들을 담아 놓았다.

그런 제주말, 어떤 게 있는지 살펴보자.

, 저자는 제주말이라 하지 않고 제주어라 한다. 이하 제주어라고 부르겠다.

 

참 제주어는 예쁜 게 많다.

 

제주에서는 쌀밥을 곤밥이라 부르는데, <쌀밥을 곤밥이라 부른 것은 보리밥이나 조밥을 주로 보다가 쌀밥을 보니 그 하얀 빛깔이 고와서 곤밥이라 부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23)

 

그러니 고운 밥이라는 의미다. 밥이 곱다니? 생각도 참 좋고, 그 하얀 빛을 찾아내는 눈도 참 좋다.

 

내 마음의 도댓불 (64)

도댓불은 어떤 불일까? 도댓불은 등대를 밝히는 불빛을 말한다.

 

예쁜 말이 많으니, 자연 지명도 예쁘게 짓는다.

가스름, 아홉굿마을, 볼레낭개, 소보리당, 스모루, 지삿개, 폴개 등.

 

그런 예쁜 이름들이 이제 행정구역 이름으로 한자어가 쓰이면서 사라지고 있다니 안타깝다.

또한 거기에는 제주도의 아픔인 4.3 때문에 마을 이름이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니 어떤 사연이 있나 보다. 더더욱 안타까운 일이다.(29)

 

그 아름다움 뒤에는 비극이 웅크리고 있다.”

잃어버린 마을들은 1948년 겨울에 멈춰있다. 꽁꽁 얼어버린 나라가 제주도에 건국되었다. 한라산 중간산을 거닐다 대밭이 있고 돌담만 남아있는 집터들이 보이면 그 마을은 4.3 당시 잃어버린 마을일지도 모른다.”

 

이왕에 4.3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제주도에는 이외에도 다른 상처가 남아있다.

바로 이재수의 난이라 불리는 신축민란이 일어났다. 1901년의 일이다. (174)

 

신축민란은 천주교인들의 횡포에 맞선 민중항쟁이다. 잘 모르고 있던 사건인지라, 자세한 내용을 찾아가면서 읽었다.

당시 제주 앞바다에 군함 두 척을 정박시켜놓고 프랑스군은 제주성으로 들어와 프랑스 깃발을 꽂았다. 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지만, 나라의 힘이 약하면 별 일이 다 생기는 모양이다. 이 또한 안타까운 일이다. 제주도에는 그런 아픔이 있다.

 

<제주에서는 춥다얼다라고 한다. ‘춥다보다 얼다가 더 감각적이고 서럽다. 추운 건 참을 수 있겠지만 얼어버리면 참아봤자 소용없다. 더 가난한 말로 들린다.> (133)

 

이런 것들, 새롭게 알게 된다.

 

<5월에 하얗게 귤꽃 핀 풍경도 좋아한다.> (21)

 

귤을 즐겨 먹으면서도 귤이 꽃피는 식물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열매 맺는 식물은 당연히 꽃이 피건만, 귤나무 꽃은 왜 생각을 못했을까?

또한 귤 색깔만 떠올리고, 귤꽃은 노랑색이라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 귤꽃은 하얀 색이다.

 

구름도 모양따라 이름이 있는데..

<구름의 모양을 분류한 사람은 루크 하워드다. 그는 원래 약사였다. 구름의 아름다운 모양에 반한 하워드는 매일 구름을 보며 구름 일기를 썼다고 한다. 그렇게 구름을 좋아해서 연구하다보니 어느새 그는 기상학자가 되어있었다. 그는 평생 구름에 이름을 붙이고 분류를 했다. 그 이름은 현재 세계적으로 쓰이고 있다.> (89)

 

이런 글, 참 좋다.

 

역시 시인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그 감수성에 밑줄 그을 수밖에 없다.

다음 문장 읽어보자. 밑줄 긋지 않고는 못배길 걸!

 

<월동준비라는 말은 있지만 여름은 준비한다는 말은 없다. 선풍기나 에어컨을 청소하거나 구멍난 방충망을 손질 하는 정도겠지. 준비가 없는 것은 맨몸으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온몸으로 받아들이면 가능하기 때문이다.>(92)

 

<시인은 슬픔과 자주 부딪친다.

눈물이 흐르는 건 눈물방울이 둥글기 때문이다. 눈물방울에 모서리가 있다면 얼마나 아플까.> (104)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곳까지가 먼 곳이다.>(112)

 

<내가 새라면 텃새일 것 같다. 철새를 꿈꾸지만 여기에 머물러 있다.>(113)

 

다시, 이 책은?

 

이 책이 담고 있는 제주어의 아름다움과 그 아름다움 뒤에 숨어 있는 아픔까지, 저자는 마음 사전을 만드는 심정으로 잘 가다듬어, 담아 놓았다.

 

그리고 이 것, 하나 꼭 집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에게, ‘지리산의 의미(183)는 무엇일까?

 

제주도 이야기 하다가, 왜 갑자기 지리산이 나오는가 의아해할지도 모르겠다.

그럼, 다음을 읽어보시라.

 

문예창작과에서 소설을 공부할 때, 최학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리산에 오르지 않고 소설 쓸 생각을 하지 마라.”

그러나 그 말 듣고도 끝내 지리산에 오르지 못한 저자, 나중에 그 선생님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저 아직 지리산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그럼 저는 소설을 쓸 자격이 없는 거죠?”

지리산? 그게 무슨 말인가?”

선생님께서 예전에 우리한테 지리산에 올라야만 소설을 쓸 수 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 그거!”

선생님은 크게 웃고는 말을 이었다.

그 말을 그대로 들었군. 그 말은, 한국 현대사 공부를 하라는 말이었지. 지리산은 상징적으로 말한 게지.”

 

지리산 저자는 그렇게 지리산도 말하며 제주도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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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리더들은 왜 철학을 공부하는가 - 선택의 고비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주는 철학적 사고법
리우스 지음, 이서연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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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리더들은 왜 철학을 공부하는가

 

이 책은?

 

이 책 세계의 리더들은 왜 철학을 공부하는가는 철학책이다.

이 책은 철학이 추상적인 학문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몰라서는 안 되는 실용적인 학문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저자는 리우스(劉師), 중국 학자다.

<허베이대학(河北大學) 철학과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 철학 애호가로 주로 일상생활과 관련된 동서양 철학을 연구하고 있다. 어렵고 복잡한 철학 문제를 일상생활에 대입시켜 삶의 지혜가 담긴 문장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다. 철학이 더욱 가깝게 느껴질 수 있는 글을 쓰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 소개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저자가 철학을 가깝게 느껴질 수 있도록 글을 쓴다는 것이 여기 이 책에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철학을 일반인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대학교 강의를 전달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대학 신입생인 민경 - 아마 번역자가 붙인 이름? - 15명의 철학자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강의 내용을 중계하는 형식으로 책이 꾸며져 있다.

 

먼저 그 15명의 철학자가 누구인지 알아보자.

 

동양의 철학자로는 노자, 공자, 장자, 3명이고,

나머지는 서양의 철학자인데 헤라클레이토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 데카르트, 루소, 쇼펜하우어, 니체, 존 듀이, 러셀, 사르트르, 이렇게 12명이다.

 

모두 15명의 철학자는, 실상 우리가 필히 알아두어야 할 철학자들이다.

그 이름은 물론, 그들이 주장하는 대표적 이론 정도는 알아야 이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 등장하는 15명의 철학자들은 우리에게 어떤 생각의 기초들을 제공하고 있을까? 저자는 그걸 간단하게 목록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그게 목차의 타이틀이다.

 

chapter 01 노자 우리는 어디서 왔을까?’

chapter 02 공자 중용

chapter 03 헤라클레이토스 운동

chapter 04 소크라테스 자신을 아는 법

chapter 05 플라톤 정신적 사랑

chapter 06 아리스토텔레스 행복관

chapter 07 장자 무위

chapter 08 아우구스티누스 미학

chapter 09 데카르트 의심

chapter 10 루소 사회계약론

chapter 11 쇼펜하우어 비관주의

chapter 12 니체 권력의지

chapter 13 존 듀이 교육철학

 

예컨대, 자신을 아는 법, 이건 아주 유명한 소크라테스의 말로 알려진 너 자신을 알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크라테스가 21세기의 대학 강단에 나서 직접 열강을 하는 것이다.

물론 저자는 여기에 첨단기술인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소크라테스의 육성을 듣도록 꾸며 놓았다.

 

장자의 소요유에 대해서는 장자가 직접 나타나, 자기가 깜빡 낮잠이 들었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꿈에 자기가 나비가 되었다는 그 유명한 호접몽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만약 진짜로 장자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직접 듣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해 보았다. 글로 읽으면, 한 다리 건너서 내가 가진 기초적 지식으로 해석을 거쳐서 이해를 하게 되는데, 직접 귀로 듣는다면 어떨까?

아마도, 한 마디라도 빠트리지 않도록 귀를 활짝, 마음을 열고 열심히 들었을 것이다.

마치 이 책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 대학생 새내기 민경이처럼,

 

그러한 마음으로 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장점이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제목에 리더라는 말이 들어가니, 이 책을 이런 마음으로 읽었다.

리더들이 필히 알아야 할 것들, 리더가 되려면 필수적으로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을 기업체의 중간관리자 교육용으로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읽었다.

 

물론 이 책의 주인공 민경은 대학교 신입생이다. 대학생들에게 철학은 이론으로 공부하는 것이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 또는 리더에게 철학은 그저 이론이 아니라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생활의 도구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생활에 소용이 된다는 말은 구체적으로 무슨 말인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상황들에 대처하기 위한 기본적 생각들을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생각의 기초를 철학이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철학, 이론서로 구름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철학을 보여주고,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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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이 된 남자
샤를 페로 지음, 장소미 옮김 / 특별한서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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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이 된 남자

 

이 책은?

 

이 책 거울이 된 남자는 동화다. 전해져 오는 동화, 그러니 전래 동화, 프랑스 전래 동화다.

 

저자는 샤를 페로 [Charles Perrault (1628-1703) 프랑스 작가], 이름만 들으면 누구지? 하며 의아해 하겠지만 그가 쓴 작품이 어떤 것인가를 들으면, 아하, 하는 감탄사와 함께 누구인지 금방 알게 될 것이다.

그가 쓴 작품으로, 신데렐라, 빨간 모자, 장화 신은 고양이등이 있다.

그러면 금방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페로 동화집의 저자!

 

그는 <17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인으로 페로 동화집의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1697년 민간에서 구전되어 오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신데렐라, 빨간 모자, 장화 신은 고양이등의 작품들이 수록된 페로 동화집을 출간한다. 이 책은 민담을 텍스트로 정리한 세계 최초의 동화집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페로는 동화의 아버지로 불린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페로의 동화 거울이 된 남자와 그 작품을 해설하는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 거울이 된 남자

- 거울이 된 남자작품 해설

 

먼저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화자 ’ : 베니스의 작가가 썼다는 '거울 이야기'를 전해준다.

오랑트 : 예의바르고 정직한 남자, 대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오랑트의 동생, 세 명 : 오랑트의 동생으로, 각각 기형인 몸을 가지고 있다.

칼리스트 : 오랑트를 사랑한 여인.

사랑의 신 : 죽은 오랑트를 거울로 변하게 한다.

 

이 책의 구조는 액자 소설의 형식을 가지고 있다.

화자인 가 들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형식이다. 베니스의 작가가 썼다는 이야기를 화자인 가 전해주고 있다.

 

전해준 이야기에 의하면, 오랑트라는 매우 예의바르고 정직하며 우아한 사나이가 있었는데, 그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 유의해야 할 단어가 있다. 바로, '포르트레 (Portraits)'

영어에서는 초상화라는 말이지만, 여기에서는 거기에 더해 덧붙여진 의미가 있다.

역자의 주석을 읽어보자.

<초상화의 의미이고, 회화에서 파생된 장르이다. 문자 그대로 사람이나 대상을 언어로 형상화한다.> (10)

 

그러니 붓으로 그리는 초상화가 아니고, 글로 말로 사람을 그대로 묘사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바로 오랑트가 그런 포르트레의 대가였던 것이다.

그런 대가에게 문제가 있었으니, 그건 그가 표현력이 지나치게 발달한 나머지 기억력이나 판단력 등 다른 능력은 전혀 발달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그게 그에게 발생한 비극의 단초였다.

 

여기에서 한 여인이 등장한다. 칼리스트.

칼리스트는 자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묘사해주는 오랑트에게 반하여 언제나 그와 함께 있는 사이가 된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고열로 며칠을 앓았다. 며칠을 그렇게 앓고난 그녀는 질병의 후유증으로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흉측해진 모습이 된다.

 

그 모습을 가지고 그녀는 오랑트를 만나게 되는데....

 

다시, 이 책은?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이 상대에게 이로운지 해로운지 전혀 분간하지 못했기 때문에 머리에서 떠오른 것을 그 즉시 당사자의 면전에서 죄다 말해버렸다. 말을 해서 좋을 것과 입을 다물어야 할 것을 전혀 구분하지 못했다고 할까.> (18 )

오랑트가 그랬다는 말이다.

 

그런 성격을 지닌 오랑트는 모습이 흉측하게 변한 칼리스트에게 어떻게 했을까?

과연 무슨 말을 했을까?

 

그 말을 한 다음에 그는 칼리스트의 머리핀에 찔려 죽었다.

대체 무슨 말을 했기에?

 

사랑의 신(큐피트)은 죽은 그를 거울로 변하게 했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 책의 주인공 오랑트의 이야기에서, 사람은 모름지기 정직한 시각뿐만 아니라 상대를 헤아릴 줄 아는 배려심과 공감능력까지 갖추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 한 가지를 배울 수 있다. 또한 그것을 지키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가도 함께. 그런 오랑트라는 인물의 의미를 후반부인 <작품 해설>에서 독자들은 새겨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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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심리학 사용 설명서 - 꼬인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는 심리술
김정아 옮김, 요코타 마사오 감수 / 성안당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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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심리학 사용 설명서

 

이 책의 내용은?

 

<심리학에 무슨 궁금한 것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라고 해도 될 정도로 심리학에 대한 모든 것이 들어있다그것도 아주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 교양 심리학 사용 설명서는 사전이다.

아니, 사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심리학에 관한 모든 사항을 분류 정리해 놓았다.

 

목차를 통해 이 책에 어떤 항목들이 들어 있는지 알아보자.

 

1장 여러 가지 심리학

2장 마음과 몸, 뇌의 관계

3장 자신을 알기 위한

4장 상대를 알기 위한 힌트

5장 업무에 도움 되는 심리학

6장 연애에 도움 되는 심리학

7장 마음의 문제를 안다

 

심리학이 그야말로 쓰이지 않는 데가 없다.

나 자신은 물론, 상대방도 알 수 있고, 또한 업무에도 심리학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인간사에서 가장 힘든 일, 연애에도 도움이 된다. 그래서 심리학 잘 알아두어야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심리학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이 책의 여러 가지 특징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실제 한 가지만 해보자.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는 가장 어려운 문제는 단연 인간관계다.

인간관계를 잘 해 나가기 위해선, 상대방을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 이 책에서는 그 문제에 대하여 어떤 도움을 주고 있을까?

<4장 상대를 알기 위한 힌트>라는 타이틀 아래 다음과 같은 것들은 소개하고 있다.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 착오행위 / 거짓말을 꿰뚫어보다 /

표정으로 알 수 있는 심층 심리 / 꿰뚫어보지 못하는 거짓말 /

인간의 6종의 욕구 / 상대의 자기 현시욕을 아는 힌트 / 지성화의 이면 /

혈액형으로 알 수 있는 것? / 형제와 성격 / 꿈 분석으로 알 수 있는 무의식 /

꿈의 종류 / 다양한 증후군 / 성격이상자의 특징

 

이중에서 <거짓말을 꿰뚫어보다>를 살펴보자. (147)

[해설 -> 사용설명서 팁 -> (구체적 설명) ] 순으로 되어 있다.

 

설명 : 희대의 거짓말쟁이가 아닌 이상 사람은 누구나 거짓말을 할 때 긴장과 죄악감을 느낀다. 그것이 표정과 목소리에 묻어난다.

 

사용설명서 팁 : 거짓말을 간파할 때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상대가 하는 말의 진위를 확인하고 싶을 때 사용해 보면 어떨까?

 

그 다음으로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진다.

몸짓을 보면 뻔히 보인다.

- 같은 단어를 반복한다.

- 반응이 빨라진다

- 입과 손을 가린다.

- 코를 만진다.

- 담배를 손에 쥔다.

 

 

 

이 정도면, 간략하게나마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여기 담배를 손에 쥔다,는 설명은 흡연자에 국한된다는 약점이 있기도 하다.

 

이 책의 또다른 특징

 

항목을 설명하면서, 문자와 도해로 설명을 보충하고 있으며, 또한 이해를 도와주는 차원에서 만화와 일러스트도 사용하고 있다.

 

또하나, 그렇게 심리학에 관련된 문제를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책의 뒤편에 <찾아보기>도 만들어놓아, 독자들이 찾아보기 쉽게 해 놓았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을 설명하기 위해 책 표지에 여러 가지 말을 덧붙여 놓은 것도 이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꼬인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는 심리술>.

<업무, 가족, 연애 어디든 도움 되는 심리학>

<한권으로 심리 끝내기!>

 

그 정도로 요즘 심리학은 다방면에서 쓰이고 있으니, 이 책으로 심리학을 이해하고, 그리고 그 심리학을 사용하는 매뉴얼 삼아서 공부해 보면 어떨까?

 

책 제목처럼, 언제나 옆에 두고 읽어가면서, 나를 알고, 상대방을 알아가는 등, 이 복잡한 세상에서 뭔가 하나 가늠할 수 있는 도구를 갖고 싶은데, 그게 뭘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아주 유용한 도구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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