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2 - 만화로 떠나는 벨에뽀끄 시대 세계 근대사 여행 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2
신일용 지음 / 밥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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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이 책은?

 

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라는 제목이 무슨 말인지?

 

라 벨르 에뽀끄아름다운 시대란 말이다. 프랑스어다.

- 벨르 beau(bel) [bo,bεl] (여성단수: belle) (남성 제2: bel) 아름다운.

- 에뽀끄는 epoque [ep?k] 시대.

그렇다면 아름다운 시대?

저자에 따르면, <아름다운 시대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반세기 가량의 기간을 일컫는 이름이다. 그 아름다움은 제국 열강의 부자와 귀족에 한정되었지만, 그 시기는 근대의 노스탤지어와 현대를 맞는 희망이 뒤섞여 있던 때이다.>

 

그 시대에 있었던 일들을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멋스러운 붓터치로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신일용, 저자는 이 책을 시리즈로 세 권 출판할 계획이다.

이 책이 1, 2권은 출판되었고, 3권은 12월 중순쯤 발간될 예정이다.

 

그 중 이 책은 1권에 이은 2권이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가 말하는 아름다운 시대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반세기 가량의 기간을 일컫는다 했는데, 1권에서 이 개념을 알고 나서 그런지 그후부터 그 말이 자주 눈에 뜨인다.

 

그레이스 켈리와 유럽 모나코 왕국 이야기(유은유, 정은우)를 읽는데 이런 대목이 눈에 들어온다. 아주 자연스럽게.

 

몬테카를로에 관한 기록이다.

<이들 건물들은 모두 19세기 말 화려한 시절벨 에포크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미학적인 관점에서도 매우 아름다운 건축 예술 작품이다. 이런 벨 에포크의 유산을 앞세운 몬테카를로의 위락 시설이 벌어들이는 부는 엄청났다.> (위의 책, 195)

 

이렇게 알게 된 화려한 시절에 관한 두 번째 책,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2권인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챕터 7. 그 시대의 아방가르드

챕터 8. 그 시대의 쎌럽

챕터 9. 부수는 자들

챕터 10. 나는 고발한다

챕터 11. 여름의 마지막 장미

 

만나게 되는 사건과 인물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을 읽다가 이런 사람들을 만났다,

<플로베르, 마리 퀴리, 마릴린 몬로, 마타 하리, 몽골피에 에티엔, 베르나르 팔리시, 빈센트 반 고흐, 사라 베르나르, 시몬 시뇨레 등등.> 신후보생들이다. 물론 소설속 인물이다. 그러니 실제 인물과는 별 관계가 없지만, 그들의 생전 모습을 하고, 생전의 생각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이중 어떤 이름이 나를 사로잡는다.

사라 베르나르’, 소개하기를 황금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명배우, 고전 비극의 명배우라고 소개된 인물이다.

 

그 인물을 바로 이 책에서 알게 된 다음이니, 기억이 얼마나 새로웠을까?

사라 베르나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이 책, 64쪽에서 90쪽까지 무려 25쪽에 걸쳐 소개되고 있다.

 

그 시대의 셀럽, Celebrity 중 한 명이다.

이 책에서는 <그 시대의 셀럽>이라는 항목으로 사라 베르나르, 오스카 와일드, 쉬잔 발라동을 소개하고 있는데, 사라 베르나르는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알게 된 인물이었다. 그래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에서 그녀를 발견하자, 반가워 죽을(?)지경이었다.

 

이런 우연이 있나, 그래서 책은 읽고볼 일이야, 하며 무릎 치며, 다시한번 그녀 항목을 읽었다.

 

그녀의 인생은 ‘78세로 죽는 날까지 정열의 삶을 살다간, 이 시대를 풍미한 대표적 연예인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런 것들 새롭게 알게 된다.

 

 

여기 인상파 화가 몇 사람이 등장한다.

인상파, 지금껏 인상파에 대한 이해가 잘 되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 설명을 듣고 좀더 알 수 있게 되었다.

 

19세기 후반의 인상주의 화가들은 미술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저자는 보티첼리의 그림 '프리마베라()'을 예로 들어 자세하게 설며하고 있다.

 

그 그림을 감상하려면 많은 지식이 있어야 한다. 특히 그리스 신화에 대해서.

일단 이 그림은 읽어야하는데, 읽는 순서는 오른편에서 시작해서 왼편으로 가야 한다.

 

해서, 이 그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은 별도의 글로 새겨보았다.

보티첼리의 그림 을 감상해 봅시다. [1]

http://blog.yes24.com/document/11881849

 

보티첼리의 그림 을 감상해 봅시다. [2]

http://blog.yes24.com/document/11883377

 

보티첼리의 그림 을 감상해 봅시다. [3]

http://blog.yes24.com/document/11883396

 

인물 또 한 명. 발포어

 

영국의 정치가 아서 발포어를 새롭게 만날 수 있었다.

그저 이스라엘의 땅과 관련한 발포어 선언을 한 사람인 줄 알았던 한 인물을 제대로 알게 된 것도 이 책을 읽은 덕분이라 할 수 있다.

 

그에 대하여는 별도의 글로 새겨 보았다.

 

우리는 어떤 책을 읽지 말아야 할까?

http://blog.yes24.com/document/11883948

 

다시. 이 책은?

 

어떤 책을 일컬어 좋은 책이라 할까?

우리는 수많은 책을 만나지만, 정작 그 중에 좋은 책은 별로 만나지를 못한다.

그런데 이 책은 단언컨대, 좋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첫째, 모르는 것을 새롭게 알게 해준다.

둘째,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제공해 준다.

셋째, 책을 읽고 다른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독자의 지평을 확장시켜 준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책이다.

그래서 좋은 책이다. 정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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