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 - 현대인들의 삶에 시금석이 될 진실을 탐하다
이채윤 엮음 / 읽고싶은책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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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

 

이 책은?

 

이 책 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여러 저작 중에서 <현대인들의 삶에 시금석이 될>만한 글을 발췌해 놓은 책이다.

 

저자는 이채윤 (본명 : 김용길), <일간지와 문학지에 시와 소설이 각각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다. 그동안 시, 소설, 역사, 신화, 종교, 경제, 경영, 자기 계발서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글을 쓰는 전방위 작가로 활동해 왔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제목 '초역'은 무슨 뜻일까?

찾아보았다.

 

초역하다 (抄譯)

원문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뽑아서 번역하다.

 

따라서 말뜻만 보면, 저자가 아리스토텔레스의 글에서 직접 번역을 했다는 것인데,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어 안타까웠다.

 

이 책에서 저자가 발췌하여 초역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책은 다음과 같다.

 

윤리학 - 니코마코스 윤리학

정치학 - 정치학

수사학 - 수사학

형이상학 - 형이상학

영혼에 관하여 - 영혼에 관하여

시학 - 시학

 

저자가 발췌 초역한 글 하단에 윤리학’, ‘수사학등이라고 밝힌 것들은 위의 책들을 의미한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항목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분류해 놓았다.

행복에 대하여

영혼과 중용에 대하여

친구에 대하여

사랑과 쾌락과 아름다움에 대하여

철학이란 무엇인가?

정치란 무엇인가?

인간 행동에 대하여

일과 삶에 대하여

젊은이와 교육에 대하여

시와 예술에 대하여

 

각 항목별로, 금과옥조 같은 글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중 몇 개 옮겨본다.

 

우리 목표는 우선 영혼의 본질적 본성을 고찰하고, 둘째로 그것들의 속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41)

 

한 마리의 제비가 날아온다고 봄이 오는 것은 아니다. (50)

 

이 말을 바로 아리스토텔레스가 했다는 것, 알아두자.

 

많은 사랑을 받으려면 자신을 사랑스럽게 가꾸어 나갈 줄 알아야 한다. (94)

 

무지와 의문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은 철학을 시작했다. (108)

 

정치학의 궁극적 목적은 인간을 위한 선이어야 한다. (130)

 

진정한 정치가는 무엇보다도 인간의 미덕에 대해 깊이 연구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137)

 

정치가는 의사가 육체에 대해서 아는 것보가 훨씬 더 많이 정신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137)

 

선택의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는 경우라면 자발적으로 행동하고 그 결과에 대해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175)

 

남에게 의지하는 사람은 타인의 소유물이 된다. (186)

 

화폐는 교환수단으로 만들어진 것이지 이자를 낳으라고 만든 것이 아니다.(188)

 

재산의 수준을 높이기보다는 욕망의 수준을 낮추도록 애쓰는 편이 오히려 낫다. (196)

 

우리는 평화를 얻기 위해 전쟁을 하듯이 여가를 갖기 위해 여가를 포기한다. (206)

 

다시. 이 책은? - 아쉬운 점

 

이 책을 읽으면서 가지고 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책을 참고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다시 한번 새겨보려고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책과 번역자는 다음과 같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최명관 역,

정치학천병희 역,

수사학, 시학천병희 역,

형이상학, 김천운 역, 동서문화사

 

그런데 아쉬운 것은 저자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책을 그냥 윤리학’, ‘시학’, ‘정치학’, 이라고만 표기했지, 더 자세한 출처 내용을 밝혀놓지 않아, 일일이 찾아 읽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그게 아쉬웠던 점 첫 번째이다.

예컨대, 이런 식으로 표기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213쪽의 모든 인간은 본성상 알기를 원한다.’형이상학에 나오는 말이다.

이에 대한 출처표시를 다음과 같이 해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형이상학, 아리스토텔레스, 김천운 역, 동서문화사, 23, A [1] 1) 또는

(형이상학, A [1] 1)

 

둘째로, 그런 출처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다음과 같은 혼란이 발생한다.

 

156쪽의 <목적을 달성하는 법>200쪽의 <목적한 것을 얻는 수단>은 그 내용이 비슷하다.

그런데 자세한 출처표시가 되어있지 않아서, 그걸 대조할 수가 없다.

 

또한 68쪽과 75쪽도 마찬가지다.

 

또하나, 이런 글은 나의 독해 수준을 넘어선다.

 

우리는 우리에게 인간의 생각을 생각하는 인간이 되고, 인간의 생각을 생각하는 인간이 되는 것을 충고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지 말아야 한다. (62)

 

우리는 인간의 생각을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조언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지 말아야 한다.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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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 - 거짓으로 대중을 현혹시킨 36가지 이야기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장하나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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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

 

이 책은?

 

이 책 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거짓으로 대중을 현혹시킨 36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계사 책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저자는 미야자키 마사카츠, <1942년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교육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도립미타고등학교, 구단고등학교, 쓰쿠바대학교 부속고등학교 세계사 교사를 역임했다. 이후 쓰쿠바대학교 강사와 홋카이도교육대학 교육학부 교수를 거치며 20여 년 동안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의 편집과 집필을 담당했다. NHK 방송의 고교 강좌 [세계사](TV와 라디오)의 전임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저자의 경력 중에 ‘20여 년 동안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의 편집과 집필을 담당했다는 사실 기억해 두자.

 

이 책의 내용은?

 

우리가 알고 있는, 또는 배웠던 세계 역사에는, 잘못 알려진 사건들이 많이 있다.

잘못 알려진 사건 뿐만 아니라, 역사의 물줄기가 바뀌게 된 사연이 왜곡, 날조된 사건 때문인 경우도 있고, 또 가짜 뉴스에 의해 촉발된 사건들도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책은 그렇게 해서 잘못 된 역사, 잘 못 알려진 세계역사를 살펴보고 있다.

 

몇 가지만 소개한다. 목차의 한 부분이다.

 

팍스 로마나는 거짓? 각색된 로마사

아랍유목민을 겨냥한 거짓말 한손에는 코란, 다른 한손에는 칼

현실주의자 남송의 재상, 매국노의 대명사가 되다.

십자군과 페스트가 낳은 유대인 박해도 거짓투성이.

애매모호한 링컨의 노예 해방 선언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을 일으킨 비스마르크의 가짜뉴스

드레퓌스 사건이라는 세기의 누명 사건은 왜 일어났을까

신문의 날조 기사 탓에 불붙은 미서전쟁

 

또한 거짓 정보로 억울하게 왜곡된 이미지를 갖게 된 인물들도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그렇고 드라큘라가 그렇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

 

아마존 강이란 이름은?

 

1540년 페루 총독의 명령으로 안데스 산맥 너머에 있는 소문을 따라 엘도라도를 찾아나선 탐험대는 아마존 강을 타고 가다 인디오와 마주쳐 싸움을 벌였다. 그때 전사들 틈에 여성이 섞여 있었기에, 고대 스키타이 여전사 아마존의 전설에 착안하여 그 강을 아마존강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147)

 

이 글을 읽고 의문 한 가지가 풀렸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마존이란 이름, 아마존 강보다 먼저라는 것, 이제 알게 된다.

그리스 신화에 아마존이란 이름이 등장하는 장면을 읽으면서 왜 아마존이란 이름이 여기 나오지? 아마존은 남미에 있는 곳이 아닌가, 하면서 고대 그리스가 시간적으로 한참이나 앞선 시대인데 어떻게 아마존이란 이름이 여기에? 그런 의문을 가졌었는데, 그 의문 이제 풀렸다.

 

팍스 로마나라는 말의 연장선상에서

 

팍스 로마나라는 말애서 비롯된 말 팍스는 패권이란 말과 동의어가 되었는데, 그 후로도 이런 말들이 만들어지게 된다.(74)

 

팍스 이슬라미카 (이슬람의 평화),

팍스 몽골리카 (몽골의 평화),

팍스 브리태니카 (영국의 평화),

팍스 아메리카나 (미국의 평화)

 

아이스란드와 그린란드

 

붉은 머리 에리크는 최초로 아이스란드를 발견한다. 얼음이 많아 아이스란드라 이름을 붙였는데, 문제가 생겼다. 이름을 너무 정직하게 아이스란드라고 이름을 지었다가 좀처럼 그곳에서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후 에리크는 북극에서 가장 큰 섬을 탐험하게 된다. 그곳은 완전히 얼음과 눈으로 뒤덮힌 섬이었는데, 그 섬을 초록섬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오늘날의 그린란드다.

이름을 그렇게 한 이유는, 전에 아이스란드라 이름 붙여 애를 먹은 경험 때문이었다. (107)

 

다시, 이 책은? - 주의해서 읽어야 할 부분들

 

저자는 일본인이다. 해서 그런지 몰라도 중국과 일본이 관련된 부분은 편향된 발언을 많이 남기고 있다, 그러니 그런 부분 새겨 읽어야 한다. 다음은 그런 부분들이다.

 

<chapter 11 문명을 꽃피운 중국 상인, 어쩌다 왜구가 되었을까?> (110~117)

소제목들을 읽어보면, 이건 완전히 변호인 같다.

명나라 밀무역 상인은 어째서 왜구를 사칭하였는가.

왜구를 교묘히 이용하여 침략적 일본의 이미지를 만들다.

 

이런 발언도 한다.

 

중국이 실질적인 자본주의 경제로 전환하면서 일당 독재를 유지하는 정책을 취할 때, 지도자 장쩌민은 사회주의 교육에서 애국주의 교육으로 바꿨다. 그러한 과정에서 항일전쟁을 강조하며 일본은 악당, 중국 공산당은 영웅이라는 도식을 선전하였다. (42)

 

저자의 경력 중에 ‘20여 년 동안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의 편집과 집필을 담당했다는 사실 을 상기하면, 이런 발언들이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래서 이 책, 통킹만 사건은 나오는데, 노구교 사건은 나오지 않는다.

 

통킹만 사건(249)<북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북쪽 통킹만 공해상에서 정보 수집중에 있던 미국의 구축함 매덕스 호가 북베트남 어뢰정이 발사한 2발의 어뢰공격을 받았다, 는 사건>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은 보복한다며 북베트남에 폭격을 가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건 조작된 사건임이 밝혀졌다.

 

“19648, 위와 같은 가짜뉴스가 공개되자 미군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북베트남의 여러 곳에 폭격을 가했다. 그것은 미군이 북베트남을 직접 공격한다는 결정적 확전 행위의 시초가 되었다. 존슨 대통령은 가짜뉴스를 전제로, 무력행사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취할 일체의 권한을 대통령에게 줄 것을 의회에 요구했다. 가짜 정보를 믿고 분노한 의회는 상하원 모두 압도적 다수로 정부의 제안을 가결시켰다. 이에 미군은 폭격에 나섰고, 이로써 북베트남과의 전면전이 시작되었다.”

 

그 후 사건의 진상이 밝혀졌으나 <이미 전쟁이 확대된 후였으니, 전쟁이 오보에서 기인했다는 걸 알게 되었어도 사태를 되돌릴 순 없었다. 계획을 꾸민 자들이 작정하고 철저하게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가짜뉴스라는 것을 간파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243)

 

그렇게 미국이 저지른 일은 이 책에 기록하고 있는데, 정작 일본이 저지른 일은 함구하고 있다. ‘노구교 사건이다. 이 역시 같은 조작사건이다.

(‘노구교 사건이란 키워드로 인터넷 검색을 해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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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뉴스 읽기 - 진짜 기자도 속아버린 가짜뉴스 이야기 푸른들녘 인문교양 34
강병철 지음 / 푸른들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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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뉴스 읽기

 

이 책은?

 

이 책 슬기로운 뉴스 읽기<진짜 기자도 속아버린 가짜뉴스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저자는 강병철, <2008년 서울신문에 입사하여 정치부(국회, 외교부), 사회부, 사회2, 문화부 등을 거쳤다. 2018년부터는 서울신문 공정보도위원회 간사, 전국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으로 활동하며 다른 기자들의 기사를 좀 더 객관적이고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작업들을 해나가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사람들은 끝까지 정부 말을 믿지 않았다.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르는 불분명한 소식통을 인용한 사건 하나가 매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었다. 거기에 덧붙여 북한 출신이라는 국회의원은 기름을 들이붓고 있었다. 마치 사실인 것처럼. 그래서 정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그런 정보도 제대로 모르는 무능한 정부라고 ......20204월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던 북한의 김정은 유고사건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이자 북한 최대의 명절인 태양절(415)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많은 이들이 이유를 궁금해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전까지는 매년 태양절이면 할아버지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는데요. 태양절 행사 불참뿐만 아니라 그 후 며칠까지 포함해 거의 2주간 아무런 공개 활동을 하지 않자 세계 각국 언론들은 김 위원장의 행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했습니다.  (32)

 

조금 더 읽어보자신문 기사를 읽을 때에 유의해야 할 점이 보인다.

 

그러다 420일 미국 CNN이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이 보도는 사실 그 전날 한국의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 시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한 것에 대해서 미국 정부 관계자가 “(사실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것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언론사인 CNN이 이 소식을 전하자 전 세계의 관심이 쏟아진 것이지요. (32)

 

미국 정부 관계자가 “(사실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것뿐이었습니다.

이 말에 밑줄 굵고 짙게 그어야 한다.

 

결과는 어땠을까?

말 그대로 가짜뉴스에 놀아난 한심한 작태가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것이다.

그런 가짜뉴스, 어떻게 하면 속지 않으며, 어떻게 하면 그런 것들이 발붙이지 못하게 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 끝에 나온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가짜 뉴스의 정의

 

사실이 아니면서, 사실인 것처럼 꾸며져, 사람들 사이에 퍼지는 소식이다. (91)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말하는 가짜 뉴스의 정의.

정치 경제적 이익을 위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언론 보도의 형식으로 유포한 거짓 정보 (107)

 

다시 이를 다음과 같이 분석해 볼 수 있다.

목적 - 정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주체 - 누군가 의도적으로

형식 - 언론 보도의 형식으로 유포한

내용 - 거짓 정보

 

그런 가짜 뉴스가 여기저기, 횡행하고 있다.

 

이 책은 가짜 뉴스가 어떻게 우리 사회를 망치는지, 그리고 가짜 뉴스를 이겨내고 우리 언론이 시민들의 충실한 전령으로 신뢰를 되찾을 방법은 없는지, 짚어보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1장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2장 언론이 하는 일, 언론이 해야 할 일

3장 가짜뉴스의 정체

4장 왜 그런 거짓말을 믿을까?

5장 왜 그런 거짓말을 퍼뜨릴까?

6장 가짜뉴스를 어떻게 해결할까?

7장 가짜뉴스를 넘어서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들

 

언론 신뢰도가 추락하니 가짜뉴스가 파고들 틈이 커지고, 가짜 뉴스가 확산되면서 다시 언론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84)

 

가짜 뉴스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진짜 뉴스를 만들어 내는 언론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 (52)

 

가짜 뉴스 생산자는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자신은 남몰래 정치 경제적 이익을 누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건 심각한 범죄나 다를 바 없다. 가짜 뉴스를 사회에서 뿌리 뽑아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131)

 

뉴스 보는 눈을 제대로 기르지 않고 반복적으로 가짜 뉴스에 노출되다 보면 세상을 보는 시각이 왜곡될 수밖에 없다. (201)

 

다시, 이 책은? - 미디어 리터러시

 

이 책은 매우 구체적이다. 실제적인 문제를 거론하며, 가짜뉴스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해서 가짜뉴스에 속지 않는 방법, 미디어 리터러시 강조하고 있다.

비판적 뉴스 읽기를 할 수 있는 뉴스 소비자들의 능력을 미디어 리터러시’, 또 그 힘을 길러주는 교육을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라고 합니다. 영단어 리터러시(literacy)는 우리말로 옮기면 문해력(文解力)입니다. 쉽게 말해 문맹(文盲)의 반의어로,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곧 미디어 리터러시라고 함은 미디어를 통해 유통되는 정보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지요. 미디어 리터러시가 갖추어져 있다면 뉴스는 물론 SNS, 유튜브 등을 통해 접하는 콘텐츠에 담긴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을 테니 가짜뉴스에도 잘 속지 않을 것입니다. (232)

 

가짜뉴스에 대처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 미디어 리터러시로 무장하고,

신문이든 방송이든 아니면 SNS 등을 통해 접한 소식이든, 비판적인 시각으로 한 번만 더 의심하고 또 다양한 경로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을 비교해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웬만한 가짜뉴스엔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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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 민심을 얻는 왕도정치의 고전 명역고전 시리즈
맹자 지음, 김원중 옮김 / 휴머니스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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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이 책은?

 

이 책 맹자김원중 교수의 명역 고전 시리즈로 번역 출간된 책이다. 부제는 <민심을 얻는 왕도정치의 고전>이다.

 

이 책의 내용은?

 

중국의 전국시대 중기에 활약했던 맹자의 행적과 어록을 담은 맹자, 이번에는 김원중 교수의 새번역으로 읽었다.

 

전에 맹자를 다른 번역본으로 읽은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자연 비교를 하면서 읽게 되었다.

그 결과 이 책의 특징을 몇 가지로 추려볼 수 있었다.

 

원문에 충실한, 친절하고 자세한 해석이 돋보인다.

 

<양혜왕> () 4장의 한 부분을 살펴보자.

 

백성의 즐거움을 [자신의 즐거움으로] 즐거워하는 자는 백성도 그 [왕의] 즐거움을 즐거워하고, 백성의 근심을 근심하는 자는 백성도 그 [왕의] 근심을 근심합니다. (73)

 

저자가 번역을 하면서 대괄호 [ ] 안에 적은 것은 내용 이해를 위해 추가한 것이다.

 

다른 번역으로 읽어보자.

 

백성들의 즐거움을 자신의 즐거움으로 여기면 백성들도 임금의 즐거움을 자신들의 즐거움으로 여길 것입니다. 백성들의 근심을 자신의 근심으로 여기면 백성들도 임금의 근심을 자신들의 근심으로 여길 것입니다. (맹자, 박경환, 홍익출판사 64)

 

이 번역에서는 원문의 내용에 덧붙여 해석을 해 놓았지만, 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원문은 이렇다.

樂民之樂者, 民亦樂其樂, 憂民之憂者, 民亦憂其憂.

락민지락자, 민역락기락, 우민지우자, 민역우기우.

 

해설이 충실하다.

 

맹자는 본래 해석에 논란이 많은 저작물인데, 저자는 <각주>에서 그러한 해석의 문제점을 풀어내기 위해 다양한 학설을 소개하고 있다.

소개하고 있는 학자들은, 주희의 맹자집주, 조기의 맹자장구, 초순의 맹자정의를 비롯하여, 정약용의 맹자요의와 양보쥔의 맹자역주등을 비교분석하고, 역대 저명한 주석가들의 해설을 두루 망라하여 그 차이점을 밝혀놓고 있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

<공손추> () 1장이다.

 

따라서 [옛말에] 말하기를 백성을 한정하는 데는 국경으로 경계를 삼지 않고, 나라는 견고히 하는 데는 산과 강의 험난함으로 하지 않으며, 천하를 두렵게 하는 데는 병기의 예리함으로 하지 않는다고 한 것이다. (133)

 

백성을 한정하는 데에 대하여 <각주>에 다음과 같이 해설하고 있다.

 

원문의 역민(域民)”을 번역한 것으로 조기는 주민[居民]”이라고 풀이했으나 주희는 ()’경계와 한정[界限]”이라고 풀이했다.

 

편명 이루(離婁)는 어떤 의미인가?

 

맹자7편과 8편은 편명이 <이루()><이루()>로 되어 있다.

그전에는 이루라는 명칭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 비로소 무엇인지 그 의미를 확실하게 알게 된다.

 

7편과 8편의 편명이 <이루()><이루()>인 것은 7편에서 맨 처음에 등장하는 사람이 이루이기 때문인데, 이루는 사람 이름이다.

 

이 책의 설명을 들어보자.

 

이 편의 이름은 황제 때 눈이 밝기로 유명한 전설상의 인물인 이루의 이름을 딴 것이다. (218)

 

더 자세한 내용이 그 다음 쪽에 나온다.

 

이루는 장자<천하> 편과 <변무> 편에는 이주(離朱)라고 되어 있으며, 황제(黃帝) 때 사람으로 시력이 아주 좋아서 100보 밖에 있는 가을철 (가늘어진) 짐승의 털끝’[秋毫之末]마저 볼 수 있었다 한다. (219)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위에 살펴본 것처럼, 새롭게 번역되면서 그 해석과 해설에 있어, 해석은 더 원문에 가깝게, 해설은 학자들의 다양한 학설을 곁들여 들을 수 있어, 맹자를 한 걸음 더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고전은 항상 새롭게 읽고, 새롭게 대할 때에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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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독의 힘 - 상위 1% 직장인을 만드는 광 독서법!
문영일 지음 / 굿웰스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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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독의 힘

 

이 책은?

 

이 책 11독의 힘<상위 1% 직장인을 만드는 광 독서법!>이라는 부제가 말하는 것처럼, 독서법에 과한 책이다.

 

저자는 문영일, <대리로 입사하여 KT 전산지원단에서 근무를 시작하였고, 주로 IT분야에 근무하였다. 정보보안단을 거쳐 2017KT 정보보안단장으로 임원이 된 후에 KT의 정보보안최고책임자(CISO)4년 동안 맡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독서는 쓸모가 있다. 어디서나 쓸모가 있는데, 특히 직장생활에서 특히 더 쓸모가 있다.

저자는 그것을 알고, 그 쓸모를 이 책에 담아놓았다.

독서가 어떤 쓸모가 있는지, 어떻게 쓰이는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잘 갈무리 해 놓았다.

 

먼저 독서의 쓸모가 무엇인지, 저자가 밝힌 내용을 살펴보자.

<2: 11독의 힘, 8가지 경쟁력>에 독서의 쓸모가 어떤 것인지 나온다.

 

01 : 상상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 상상력

02 : 11독을 위한 생각의 프레임을 만들어라 : 사고력

03 : 책읽기는 문제해결을 위한 필수도구다 : 문제해결력

04 : 생각이 바뀌니 삶이 변화한다 : 통찰력

05 : 11독하는 사람은 1%가 다르다 : 주도력

06 : 그냥 책 읽지 말고 전략독서 하라 : 의사결정력

07 : 5why로 질문하고, 생각을 확장하라 : 질문력

08 : 기본은 됐고, 책으로 차별화를 하라 : 차별화

 

이렇게 8가지 힘을 기르는데 독서는 쓸모가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광독서법 (狂讀書法)

 

저자는 이 책에서 30011독 프로젝트와 광 독서법을 소개한다.

광독서법은 30011독 프로젝트의 수단이 되고, 30011독 프로젝트는 광 독서법의 목표가 된다. 광 독서법의 주요한 핵심은 3가지이다.

 

첫째, 책읽기에 미쳐라.

둘째, 빛의 속도로 읽어라.

셋째, 책을 통해서 나를 빛내라!

 

이 책에는 저자가 그런 광독서법을 실천하며 깨달은 것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 자신의 변화가 놀랍다. 해서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여러 기법들을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 매우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다.

 

인생을 바꾸는 광 독서법 - 핵심 책읽기 기술

 

1. 1시간이면 한 권 읽는데 충분하다

2. 키워드로 스캐닝하고,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라

3. 목차를 보고, 가슴 뛰는 소제목을 선택하라

4. 형광펜과 색볼펜을 사용해서 중요도에 따라 밑줄 쳐라

5. 메모는 기본, 책을 당신만의 상상 낙서장으로 만들어라

6. 읽고, 흡수하고, 이행하라

7. 책 한권으로 읽기, 쓰기, 필사까지 끝내라

8. 생산적 독서를 위해 책 한권을 1page로 정리하라

 

이 책의 쓸모

 

나도 독서를 하는 사람이다. 많이는 아니지만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 해서 여러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읽는 책 중에서는 내가 하는 일과 관련이 있는 책이 대부분이지만, 또한 독서 자체에 관한 책도 챙겨서 읽는 편이다.

어떻게 하면 책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가, 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기 때문이다.

많은 독서가들은 이런 나의 질문에 다양한 답변을 제시해 놓고 있다.

 

이 책도 그중의 하나다.

이 책에서 독서에 관해서 여러모로 쓸모 있는 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몇 가지 기록해 둔다.

 

수직 독서 (128)

 

같은 분야의 책 10- 20 권 정도 읽으면 패턴이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30-40권 읽으면 내용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0권을 읽으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책읽기를 시작하면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다.

 

책의 전체 맥락을 파악하고 읽기 때문에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좀 더 빠른 속도로 읽을 수 있다.

내가 원하는 핵심 답을 찾으면서 읽을 수 있다.

필요한 부분을 선택해서 읽는 것이 쉽다.

전체 책의 구성을 이해하기 쉽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사람들이 상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할 여유가 필요하다. (77)

 

사람은 모두 특별한 존재이다. 스스로 특별한 존재임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기 때문에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97)

 

사람이 배우는 것을 멈추면 늙는다. 모든 책은 새로움을 주거나, 다르게 생각하게 한다.

독서는 세상에 대한 즐거움과 호기심을 키워준다. (99)

 

책은 작가가 만들어 놓은 영혼의 분신이다. (246)

 

특별히 책에 간지를 두어야 하는 이유 - 강조하고 싶다.

 

책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많은 여백과 간지가 있어야 한다.

널찍한 공간에 독자의 상상력을 채울 수 있도록 최대한 여백을 많이 주자. 책은 출간하는 순간 작가의 것이 아니라 독자의 것이다. (236)

 

책을 읽다보면, 책 내용이 너무 빡빡하게 들어있고, 전혀 여백 - 백지로 된 페이지가 없는 형태의 책을 만난다. 어디 한 군데 메모할 곳이 없이, 그야말로 온통 글이다. 이런 책을 만드는 분들게 건의하고 싶다. 제발 몇 페이지라도 좋으니, 메모할 공간 넣어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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