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뉴스 읽기 - 진짜 기자도 속아버린 가짜뉴스 이야기 푸른들녘 인문교양 34
강병철 지음 / 푸른들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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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뉴스 읽기

 

이 책은?

 

이 책 슬기로운 뉴스 읽기<진짜 기자도 속아버린 가짜뉴스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저자는 강병철, <2008년 서울신문에 입사하여 정치부(국회, 외교부), 사회부, 사회2, 문화부 등을 거쳤다. 2018년부터는 서울신문 공정보도위원회 간사, 전국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으로 활동하며 다른 기자들의 기사를 좀 더 객관적이고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작업들을 해나가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사람들은 끝까지 정부 말을 믿지 않았다.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르는 불분명한 소식통을 인용한 사건 하나가 매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었다. 거기에 덧붙여 북한 출신이라는 국회의원은 기름을 들이붓고 있었다. 마치 사실인 것처럼. 그래서 정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그런 정보도 제대로 모르는 무능한 정부라고 ......20204월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던 북한의 김정은 유고사건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이자 북한 최대의 명절인 태양절(415)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많은 이들이 이유를 궁금해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전까지는 매년 태양절이면 할아버지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는데요. 태양절 행사 불참뿐만 아니라 그 후 며칠까지 포함해 거의 2주간 아무런 공개 활동을 하지 않자 세계 각국 언론들은 김 위원장의 행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했습니다.  (32)

 

조금 더 읽어보자신문 기사를 읽을 때에 유의해야 할 점이 보인다.

 

그러다 420일 미국 CNN이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이 보도는 사실 그 전날 한국의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 시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한 것에 대해서 미국 정부 관계자가 “(사실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것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언론사인 CNN이 이 소식을 전하자 전 세계의 관심이 쏟아진 것이지요. (32)

 

미국 정부 관계자가 “(사실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것뿐이었습니다.

이 말에 밑줄 굵고 짙게 그어야 한다.

 

결과는 어땠을까?

말 그대로 가짜뉴스에 놀아난 한심한 작태가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것이다.

그런 가짜뉴스, 어떻게 하면 속지 않으며, 어떻게 하면 그런 것들이 발붙이지 못하게 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 끝에 나온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가짜 뉴스의 정의

 

사실이 아니면서, 사실인 것처럼 꾸며져, 사람들 사이에 퍼지는 소식이다. (91)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말하는 가짜 뉴스의 정의.

정치 경제적 이익을 위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언론 보도의 형식으로 유포한 거짓 정보 (107)

 

다시 이를 다음과 같이 분석해 볼 수 있다.

목적 - 정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주체 - 누군가 의도적으로

형식 - 언론 보도의 형식으로 유포한

내용 - 거짓 정보

 

그런 가짜 뉴스가 여기저기, 횡행하고 있다.

 

이 책은 가짜 뉴스가 어떻게 우리 사회를 망치는지, 그리고 가짜 뉴스를 이겨내고 우리 언론이 시민들의 충실한 전령으로 신뢰를 되찾을 방법은 없는지, 짚어보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1장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2장 언론이 하는 일, 언론이 해야 할 일

3장 가짜뉴스의 정체

4장 왜 그런 거짓말을 믿을까?

5장 왜 그런 거짓말을 퍼뜨릴까?

6장 가짜뉴스를 어떻게 해결할까?

7장 가짜뉴스를 넘어서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들

 

언론 신뢰도가 추락하니 가짜뉴스가 파고들 틈이 커지고, 가짜 뉴스가 확산되면서 다시 언론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84)

 

가짜 뉴스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진짜 뉴스를 만들어 내는 언론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 (52)

 

가짜 뉴스 생산자는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자신은 남몰래 정치 경제적 이익을 누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건 심각한 범죄나 다를 바 없다. 가짜 뉴스를 사회에서 뿌리 뽑아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131)

 

뉴스 보는 눈을 제대로 기르지 않고 반복적으로 가짜 뉴스에 노출되다 보면 세상을 보는 시각이 왜곡될 수밖에 없다. (201)

 

다시, 이 책은? - 미디어 리터러시

 

이 책은 매우 구체적이다. 실제적인 문제를 거론하며, 가짜뉴스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해서 가짜뉴스에 속지 않는 방법, 미디어 리터러시 강조하고 있다.

비판적 뉴스 읽기를 할 수 있는 뉴스 소비자들의 능력을 미디어 리터러시’, 또 그 힘을 길러주는 교육을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라고 합니다. 영단어 리터러시(literacy)는 우리말로 옮기면 문해력(文解力)입니다. 쉽게 말해 문맹(文盲)의 반의어로,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곧 미디어 리터러시라고 함은 미디어를 통해 유통되는 정보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지요. 미디어 리터러시가 갖추어져 있다면 뉴스는 물론 SNS, 유튜브 등을 통해 접하는 콘텐츠에 담긴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을 테니 가짜뉴스에도 잘 속지 않을 것입니다. (232)

 

가짜뉴스에 대처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 미디어 리터러시로 무장하고,

신문이든 방송이든 아니면 SNS 등을 통해 접한 소식이든, 비판적인 시각으로 한 번만 더 의심하고 또 다양한 경로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을 비교해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웬만한 가짜뉴스엔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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